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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연매출 3조 돌파…맥주 부진에도 믿을 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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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05, 2024, 18:02:35

2023년 매출 3조2247억원, 영업이익 2107억원
제로 시리즈 탄산·소주 인기, 맥주·와인은 부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 연매출이 지난해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제로 칼로리가 버티는 탄산음료는 견고했고 처음처럼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 열풍을 이끌며 주류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원재료 및 사업비용 상승에 영업이익은 감소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3조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연매출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당기순이익은 27.0% 증가한 16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07억원으로 5.5%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보다 1.3%p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184억원으로 전년보다 3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67.3% 감소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연매출이 1조원에 가까운 필리핀펩시(PCPPI)를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함에 따라 필리핀펩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출이 급증했으나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음료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9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습니다. 헬시 플레져(제로 칼로리+건강) 트렌드가 이어졌습니다. 탄산음료 매출이 8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습니다. 에너지 음료도 전년보다 31.9% 오른 매출 790억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음료 사업군 중 매출이 두 번째로 높은 커피 매출은 2891억원으로 0.5% 줄었습니다. 생수 매출은 1.2% 감소한 19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음료 영업이익은 1620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줄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됐고 사업비용 상승이 겹쳤습니다. 11월~12월초 급격한 기온하강에 따른 일기 불순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류부문의 매출은 8039억원으로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0%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소주 매출은 3387억원으로 22.4% 신장했습니다. 처음처럼 새로 인기에 롯데칠성음료 소주 점유율도 올랐습니다. 청주 매출은 5.5% 증가한 968억원으로 1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주류 트렌드 변화에 맥주, 와인은 부진했습니다. 2022년 1000억원에 가까웠던 맥주 매출은 지난해 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줄었습니다. 와인 매출은 849억원으로 1년 새 14.7% 빠졌습니다. 주류 수출 매출은 741억원으로 3.1% 증가하며 선방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1월 소주, 청주 등 주세 변경으로 벨류체인 전체 재고가 줄었지만 주류 소비 문화 변화로 회식, 송년회 등이 급감했다"며 "주정, 맥아 등 원재료와 사업 경비 부담도 여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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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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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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