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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어 기아도 ‘방긋’…반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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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6, 2024, 18:07:10

상반기 매출 53조7808억원, 영업이익 7조694억원
2분기 실적도 분기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
고수익 차종중심 믹스개선 및 가격상승 효과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79만5183대로 소폭 감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6일 기아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53조7808억원, 영업이익 7조694억원, 경상이익 7조8245억원, 당기순이익 5조76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12.6%, 경상이익은 14.7%, 당기순이익은 16.8%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등 모든 실적지표는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만을 놓고 봤을 때도 매출 27조5679억원, 영업이익 3조6437억원, 경상이익 4조400억원, 당기순이익 2조9566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고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기아는 2분기 호실적 요인을 핵심 고매출 시장인 북미 권역에서의 판매 호조,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상승 등을 꼽았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률 또한 13.2%를 기록하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13.1%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2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79만518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습니다. 국내는 13만8150대, 해외는 65만7033대 판매량을 올렸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국내는 판매량이 8.4% 감소했고 해외는 0.01% 증가했습니다.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봤던 전년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산업수요가 9.5% 급감한 가운데, 셀토스·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해외 판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권역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RV 차종의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중남미와 아태 권역도 수요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리며 판매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수출 비중이 높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생산하던 오토랜드 광명의 전동화 전환에 따른 리오 단산, 위탁생산공장의 생산 차종 재편에 따른 모닝의 공급 제약으로 소형차 수요가 높은 유럽 권역 판매가 감소했으며, 인도에서는 일부 차종의 연식 노후화로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기아의 2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글로벌 전기차 성장세 둔화 양상 속에서도 EV9 신차 효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16만2000대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21.4%를 달성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8만9000대 ▲전기차 5만4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가 판매됐습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39.7% ▲서유럽 38.6% ▲미국 17.9%를 기록하며 각 시장별로 친환경차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기아는 하반기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세계 주요국 리더십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과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시스템으로 적정 재고를 유지하고 최적의 인센티브 전략을 운영함으로써 수익성 확대와 고객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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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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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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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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