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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 매출 83조 역대 최대…영업익 1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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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7, 2023, 19:01:10

LG전자 2022년 연결기준 매출 공시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액 80조원 돌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는 연결 기준 20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83조467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습니다. 2021년 매출액 70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만에 최대 매출액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3조5510억원이었습니다. 순이익은 1조8631억원으로 31.7% 증가했습니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본부별로 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매출액 8조64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장 사업의 매출 비중이 매출액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긴 것은 처음입니다. VS사업본부는 2013년 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7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9%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물류·원자재비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TV 수요 감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7%, 99.5% 줄어들었습니다.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운영체제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서비스 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의미 있는 체질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LG전자의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7% 급감했습니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8년 4분기(757억원) 이후 4년 만입니다. 4분기 매출은 21조8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전략과 고부가·고수익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흑자전환한 전장 사업이 성장 단계로 진입,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전기차 구동부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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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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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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