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후반인 보험설계사 A씨는 ‘SNS 유명인’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수천 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그가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 단 몇 시간 만에 수백 명이 ‘좋아요’를 누른다. 이러한 A씨에게 SNS는 단순히 사적인 소통공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업무 공간에 더 가깝다. SNS를 통해 보험 상담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 그래서 요즘은 일을 하면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는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SNS가 보험설계사들의 홍보 수단으로 주목받은 지는 꽤 됐다.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2030세대 설계사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SNS가 남녀노소를 불문 설계사들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 SNS가 설계사들 사이에서 보편화되자, 젊은 설계사들을 중심으로 SNS를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단순히 의사소통이나 친목도모의 기능을 넘어 SNS를 통해 설계사 자신을 브랜드화 하려는 것이다. 생명보험사 소속의 20대 후반 남성 설계사 정은용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모 케이블 경제 방송에 출연 중인 그는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방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11번가가 일본 인터넷쇼핑몰 ‘라쿠텐’을 입점하고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www.11st.co.kr)는 일본 최대 e커머스사 라쿠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Rakuten Ichiba)의 입점을 기념하며 라쿠텐 전 상품을 다음달 30일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11번가에 1차로 등록된 라쿠텐 상품은 식품, 주방 식기류, 리빙, 취미용품 등 700여개 상품으로 단계적으로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11번가는 일본의 소비 행태 분석 기반 우리나라 고객들이 좋아할 인기 상품만 선별해 판매한다. 라쿠텐은 일본 토종 인터넷쇼핑몰로 4만2000개의 전문샵과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엄격한 입점 심사와 까다로운 판매 규율로 일본 내 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 최대 쇼핑몰이다. 이번 입점 제휴로 11번가에서 라쿠텐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구입과 결제를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 할인쿠폰, VVIP·VIP 장바구니쿠폰, SKT멤버십 할인, 11번가 마일리지·OK캐쉬백 적립도 가능하다. 또한 시럽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는 물론 결제 가능한 모든 카드 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가입 인수지침이 일부 완화된다. 그동안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인수 심사를 강화해 '우량물건' 위주로 가입을 유도해 왔다. 이 결과 올해 상반기 손해율은 8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낮아졌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26일부터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와 보험가입경력 1년 이상인 계약자를 대상으로 가입 인수 지침을 변경했다. 이전의 경우 자동차보험에 처음으로 가입한 계약과 보험가입경력 1년 미만인 계약에 대해서는 설계제한을 뒀다. 운전한 경력이 짧을 수록 자동차 사고 발생확률이 높아 보험사에서 인수를 꺼리거나 보험료가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까지 현대해상도 신규가입자와 자동차보험 계약 종료 후 공백기간을 둔 고객의 인수 심사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이달 말경부터 자사 고객에 한해 인수 지침을 대폭 완화했다. 특히 자동차보험 공백 발생 전 최종 계약이 자사인 고객의 경우 인수가 자율적으로 이뤄지도록 변경했다. 이번 인수 완화방침은 '자사' 고객이어야 한다는 조건 외에도 몇 가지 조건이 더 따른다. 과거 현대해상의 고객 중 자동차보험 최종 계약 종료일로부터 공백기간이 1년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소득양극화의 영향으로 보험소비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납입보험료 중 빈곤층과 중산층의 비중이 줄고 부유층의 비중이 대폭 증가해, 중·하위 소득계층의 보험가입 여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소비의 양극화는 빈곤층과 중산층의 위험보장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설명. 이에 따라 소득불평등 개선과 더불어 중·하위 소득계층의 위험보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 오승연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양극화가 가구의 보험가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상위 10% 소득과 최하위 10% 소득의 비율(소득10분위배율)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해 높은 편이며, 소득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가구주의 연령별 소득분포 변화는 ‘젊은 층의 빈곤화와 중·고령층의 소득 개선’으로 요약된다. 34세 이하 가구의 빈곤층 비중이 증가하고 부유층 비중이 감소한 반면 중년층인 55~64세 가구와 고령층인 65세 이상 가구에서 빈곤층이 약 10%p 감소한 것. 이에 따라 보험가입 양상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중·상위층과 비교해 빈곤층의 보험가입률 감소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 '연금전환특약'을 저축성 보험으로 불완전판매해 온 것과 관련해 금감원이 개선안을 내놨다. 그런데, 개선안에서 사망보험금 선지급형 종신보험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비슷한 유형의 상품 중에서 특정 상품만 개선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망보험금 선지급형 종신보험은 지난 2014년 금융당국이 '사적연금활성화방안'을 발표한 후 다수의 생보사들이 판매하고 있다. 과거 2000년대는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택 특약을 구성했지만, 2014년부터는 연금 기능을 부가한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종신보험 '연금전환특약'의 민원은 2274건으로 전체 민원의 53.5%를 차지했다. 생보사의 설계사가 연금전환 특약형 종신보험을 연금 수령 또는 저축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소비자에 불완전판매하면서 민원발생의 요인이 됐다. 계약자들은 보장성 상품을 저축 혹은 연금 상품으로 오인해 가입하게 된 것이다. 이 상품은 사망보험금으로 적립된 준비금의 일부 혹은 전부를 해지하고 연금으로 전환해 보험금을 받는 형식이다. 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보험금이 정당하게 지급되도록 하는 방안으로 보상담당자와 손해사정인의 성과평가 방식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실무 담당자의 인센티브에 보험금 부지급·삭감액을 반영하는 것을 변경하는 방안인데, 금감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관련 성과지표 운영실태 파악을 끝내고, 보상담당자와 손해사정사의 성과지표 운영방식 개선작업에 나섰다. 이르면 이번주 내로 업계 간담회를 거쳐 조만간 최종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 금감원은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고 있는지 부문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손해보험사 6곳(삼성·한화·KB·롯데·현대·메리츠)이 부당하게 보험금을 과소지급한 사실을 적발했고 해당 보험사에 각각 과징금 제재를 내렸다. 해당 보험사 대부분은 보험금관리와 면책비율(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비율)을 높게 설정하고, 이를 보상임원 혹은 손해사정사 등의 성과지표에 반영했다. 이 경우 보험금을 덜 지급할수록 좋은 평가를 받게 되는 반면, 보험금 지급률이 높을 수록 낮은 평가를 받게 된다. 예컨대, A사의 손해사정서비스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사의 민원 평가 방식에 '자율조정제도'를 도입한 것을 두고 냉가슴을 앓고 있다. 감독원에 접수된 민원건을 두고 보험사와 민원인간 먼저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민원을 줄일 수는 있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악성 민원인과 어쩔 수 없는 협의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조정으로 인해 보험사가 민원접수를 취하하기 위해 불필요한 합의금을 제시하는 등 기존 관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보험금 누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9월부터 새로운 민원평가 기준인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자율조정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제도는 일부 금융회사의 현장에 6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지난달부터는 전체 금융사에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민원건수를 평가해 등급을 나누던 기존 민원발생 평가제도를 개선하고 금융사의 자율적인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로 변경했다. 보험사의 민원건수를 평가하는 방식에서 소비자보호 모범규준에 근거한 종합평가로 전환돼 금융사의 자율적인 민원처리 능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이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은 회사가 자율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최근 한국회계기준원(KAI)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IFRS4 2단계의 국내 도입(적용) 시기를 2년 더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때문에 한국의 국제 신인도 하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6일 보험연구원 조재린·황인창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IFRS4 2단계 도입 연기 추진의 의미’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IFRS4 2단계는 국내 보험회사에 적용하는 새 회계기준으로 부채시가평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적용되면 부채가치 증가, 재무변동성 확대 등 보험회사 자본관리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예상이다. 지금까지는 최종 기준서가 오는 2017년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IFRS4 2단계 도입시기를 최종 기준서 확정 후 3년으로 할 것을 제시하고 있어 도입시기는 2021년이 될 전망이었다. 그런데, 한국회계기준원(KAI)은 IFRS4 2단계의 국내 도입시기를 최종 기준서 확정 후 5년으로 늘려줄 것을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 IFRS4 2단계 도입은 2021년에서 2023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래에셋생명보험(대표이사 하만덕)이 기업 오너들의 2세만을 위해 특혜성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금수저만을 위해 편향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영등포갑, 국회 정무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도부터 기업 오너들의 2세만을 대상으로 한 ‘차세대 CEO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기업오너 자녀들을 대상으로 특혜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차세대 CEO 프로그램은 기업 오너의 2세에 한해 중국 상해에서 무료 인턴십을 진행했다. 또 미래에셋생명이 자사의 신입 사원과 신입 보험 설계사 교육 때 VIP 특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다수 보험 가입자인 서민들이 낸 보험료가 금수저들에게 쓰이고 있는 것"이라며 "차세대 CEO 프로그램 외 넥스트 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금수저들을 위한 기회 제공에만 과도하게 힘을 쏟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수저 특혜 프로그램에 쏟는 비용은 해마다 늘어나는 데 반해 사회공헌에는 소극적이었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이 지금까지 차세대 CEO 프로그램에 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IFRS4 2단계 적용이 늦춰진다면 자본확충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고, 준비를 더 철저히 할 수 있을 겁니다.” 한국회계기준원이 오는 2018년 적용 예정인 IFRS4 2단계를 2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보험사 경영진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였다. 11일 보험연구원에서 주관한 ‘2017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조찬 세미나에서 만난 보험사 CEO와 고위 관계자들은 IFRS4 2단계 연장 추진에 대해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 시기가 늦춰지면 유예 기간을 합쳐 최대 5년으로 늘어난다”며 “이렇게 되면 새 제도를 대비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우리나라 IFRS4 2단계 적용시기는 2018년으로 예정돼 있다. 유예기간인 3년을 더하면 2021년까지 모든 보험사들은 IFRS4 2단계로 회계 처리 기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그런데 한국회계기준원이 추진하는 대로 2년이 더 연장되면, 보험사들이 IFRS4 2단계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총 7년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 생보사 대표는 “한국회계기준원이 보험사 사정을 고려해 새 제도(IFRS4 2단계) 적용 시기를 2년가량 늦춰달라는 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주 울산과 부산 등 남부지방을 강타했던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에 자동차 침수와 재물, 농작물, 풍수해 피해 등으로 접수된 피해 규모는 3만 3106건으로 피해액은 143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손보사에 가입한 화재, 재산종합, 패키지, 배상책임보험 등에 접수된 현황이다. 농작물재해에 대한 사고건수가 2만건을 넘어 가장 많고, 이어 자동차, 재물, 풍수해로 인한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이번 태풍이 경북 상주(사과)지역을 빗겨가 손해액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접수된 농작물 사고건수는 2만 2451건으로 손해액은 268억원이다. 풍수해는 제주지역의 온실피해가 심해 예년보다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지진과 태풍 등으로 연속된 자연재해로 가입률이 낮은 화재보험 풍수재특약과 풍수해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가입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손보업계는 태풍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원활한 피해복구를 위해 태풍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유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태풍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권 자율규제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8월부터 은행, 보험, 금투, 거래소, 여신 등 7개 업권 협회 등과 자율규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손의료보험 상품 개편과 비급여 코드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연내를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일부 비급여 코드 체계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9월과 10월 금융개혁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규제는 건전성, 영업행위, 시장질서, 소비자보호 4개로 나눠 금융규제 큰 틀을 마련하려고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가 마련 중인 금융규제 개혁 방안은 금융사의 법규 규제(사전 규제)를 최소화하고, 그림자 규제(행정지도 등)도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법규규제 전수조사는 작년 1064건에서 211건으로 크게 줄었고, 비공식 구두지도 등 행정지도도 700개에서 41개로 대폭 축소됐다. 올해 1월부터는 금융규제 운영규정과 시행을 통해 금융회사의 가격결정권에 대해 개입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현재
잊을 만하면 금융회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곤 합니다. 몇 해 전 사상 최악의 카드 사태가 터질 때에는 “개인정보는 곧 공공정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정보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정안을 마련, 지난 9월 30일자로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 보험사들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 고객 주민번호 전부를 암호화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미 관련 작업을 마친 보험사들이 있지만, 이제 시작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보험사 정보보안 수준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경영진이 적극 나서 개인정보보호를 강조해야 하고, 정보유출배상보험에도 가입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보험사들을 포함해 모든 금융회사는 1년 한 번씩 5일에 걸쳐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자율적으로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 심사를 받는다. 특히, 고객 개인정보를 많이 보유한 금융사의 경우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강도 높은 정보 인증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에는 국가 전문가 자격을 보유한 정보보호 전문가 5명 가량이 참여한다. 한국품질보증원의
잊을 만하면 금융회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곤 합니다. 몇 해 전 사상 최악의 카드 사태가 터질 때에는 “개인정보는 곧 공공정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정보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정안을 마련, 지난 9월 30일자로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 보험사들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 고객 주민번호 전부를 암호화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미 관련 작업을 마친 보험사들이 있지만, 이제 시작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보험회사의 텔레마케팅(TM)을 통한 상품 판매를 중단시킬 정도로 여파가 컸다. 보험회사를 포함해 모든 금융회사에서는 고객 동의 하에 수집하고 활용했던 개인정보를 기존 방식처럼 보관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보험회사의 고객 개인정보는 여러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1월 설립한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주민번호·질병이력 등을 포함한 고객 정보를 집적해 보관하고 있다. 보험사에서도 각 사별 고객의 개인정보 원본을 따로 구축한 전산 시스템에서 모으고 있으며, 원본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암
잊을 만하면 금융회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지곤 합니다. 몇 해 전 사상 최악의 카드 사태가 터질 때에는 “개인정보는 곧 공공정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정보유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의 개정안을 마련, 지난 9월 30일자로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 보험사들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 고객 주민번호 전부를 암호화하는 등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미 관련 작업을 마친 보험사들이 있지만, 이제 시작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 2013년과 2014년 카드사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된 이 후 개인정보 관리가 엄격해지고 있다. 특히 2014년 1월 주요 카드 3개사에서 1억 600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면서 정부는 같은 해 3월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개인정보는 이름·주민번호·여권번호·주소·연락처·직업군·국적 등 6가지로, 여기에 업종이나 상품 특성에 따라 병력 등 4가지가 추가된다. 당시 종합대책에 따라 주민번호 관련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2014년에 신설됐고, 올해 1월부터 주민번호를 수집·보관하는 모든…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