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최근 비급여 의료비(의료비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지 않는 부분)를 포함하는 총의료비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할 경우 의료 복지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의 진료비확인제도를 개선해 비급여 의료비와 관련한 사회적 논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는 진료권 제한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비급여 의료비 심사 논란과 진료비확인제도 개선안 모색’ 보고서를 1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은 현재 120%를 넘어선 상황. 특히 지급보험금 중 비급여의 비중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손해율 상승을 가중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연구원은 “비급여의 급증은 공적 보험 보장률을 정체시킬 뿐만 아니라 민영건강보험의 손해율도 크게 상승시키고 있다”며 “민영보험의 보험금 내역을 심사해 총 의료비를 관리하자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급여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1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이하면서 보험업계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중으로 임기가 끝나는 손해보험사 CEO가 많아 내년 1월이면 연임 또는 교체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에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사는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이다. MG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의 대표는 각각 내년 5월과 6월에 임기가 끝난다. 가장 임기가 먼저 끝나는 CEO는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 김병헌 KB손보 대표, 김학현 농협손보 대표다. 이들은 모두 내년 2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어 3월에는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의 임기가 끝난다. 이에 따라 조만간에 연임을 할 지 또는 후임을 물색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철영 대표이사는 1950년생으로 올해 66세다. 내년이면 67세로 3년을 연임하기엔 나이 측면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또 지난 3년 동안 CEO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이 많은 것도 이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낮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험상품약관에 대한 이해도 평가결과가 공개됐다. 이번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는 생명보험사의 연금과 보장성보험이 혼합된 상품을 평가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운전자보험과 해외여행보험을 평가대상으로 삼았다. 이번 평가는 24개 생보사와 17개 손보사의 대표상품(지난해 신규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평가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위원과 일반인이 약관의 명확성·평이성·간결성·소비자 친숙도 항목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10일 보험개발원이 공개한 ‘제10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생보사 중 현대라이프, 동부생명, BNP카디프생명, 알리안츠생명, DGB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총 7개사의 약관이 80점대를 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ING생명을 비롯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60점대를 기록해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생보사 약관평가에서는 60점대 미만인 ‘미흡’ 등급을 받은 보험사가 없어 위의 3개사의 약관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특히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생보사 중 가장 낮게 평가받았다. 나머지 대다수의 생보사의 연금상품은 약관평가에서 70점대를 받아 ‘양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284.8%이며, 지난 분기(278.2%)보다 6.6%포인트 올랐다. 생명보험사는 지난 6월말(291.9%)보다 5.2%포인트 상승해 297.1%를 기록했고, 손해보험사의 경우 전 분기(250.9%)보다 8.8%포인트 높은 259.8%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본격적인 IFRS4 2단계 도입준비가 시작되면서 경쟁적으로 자본확충을 위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6개 보험사에서 6300여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이 3000억원을 유상증자해 규모가 가장 컸으며, 농협손보 1500억원, IBK연금보험 1000억원, 더케이손보 460억, 에이스생명 300억, AIG UG가 영업자금으로 9억원을 유상증자 받았다. 이밖에 메리츠화재와 KDB생명은 3분기 중 각각 1000억원,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4분기 중으로 자본확충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해상이 이달 중으로 4000억원 규모의 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전문컨설팅회사인 피플라이프(대표 현학진)가 ‘GA 2.0 피플라이프 독립사업단’을 공식 출범한다고 7일 밝혔다. 피플라이프는 독립형 GA(General Agency: 비전속 법인대리점)이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GA 2.0 피플라이프 독립사업단은 독립채산제 개념을 도입했다. 독립채산제란 전통적인 보험대리점 형태를 벗어나 사업단(자사)이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의사와 정책을 결정해 나가는 방식이다. 사업단의 대표가 본사의 파트너로 자격이 주어지며,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피플라이프는 보험대리점 형태인 GA를 운영해 왔다. 이는 본사 직영체제의 지점 운영 방식으로 본사에서 정책과 수수료 등 모든 권한을 갖는 형태다. 독립사업단은 공식 범을 계기로,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피플라이프의 영업과 시장개발 노하우를 비롯해 FC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피플라이프만의 고도화된 R&D 네트워크(세무사, 법무사, 변호사, 노무사, IPO, 부동산 등)를 활용해 법인 및 개인의 절세, 재테크, 리스크 관리 등의 연구에 관한 지원도 받게 된다. 아울러, 보험비교(재무설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7일 보험연수원(원장 최진영)은 최근 각종 위험을 포괄담보하는 패키지보험에 대한 책을 발간했다. 책에는 패키지보험의 언더라이팅과 클레임 업무처리에 필요한 실무지식을 담았다. 각 보험사의 실무부서 등에 초판 발간수량 일부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도서는 패키지보험의 각 부문별 약관과 업무절차를 심도있게 해설했다. 복잡한 구조의 여러가지 보험이 하나의 약관으로 결합된 맞춤형 팩키지 상품에 대한 설명을 담은 것. 책집필에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 4인을 저자로 선정, 이론과 실무지식을 집약했다. 이를 통해 현재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일반보험시장의 활성화와 업무전문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앞으로도 보험산업 경쟁력 가오하에 필요한 전문지식 보급을 위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주제를 적극 발굴하겠다”며 “실무 전문도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난해 미국 영업용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이런 실적은 일시적인 요율상승에 따른 것으로 주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언더라이팅 강화와 같은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손해보험사들도 이러한 추세를 적절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6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미국 영업용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영업용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258억3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요율 인상이 시작된 2011년 원수보험료보다 46억8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합산비율은 103.3%로, 최근 4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사업비율이 28.2%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A.M. Best 회원사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작년 영업용 자동차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의 원인이 대부분 요율 인상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 이 때문에 요율 인상으로 인한 효과가 소멸될 경우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에서 특약 또는 정액형 보험상품으로 통해 추나요법과 약침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한방업계는 지난달 30일 한방치료에 대한 보장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생명·손해보험협회에 전달하고, 협회는 합의문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취합했다. 한방업계와 보험업계는 지난 10월부터 각 업계의 실무진이 만나 보험에서 한방보장을 본격 논의해 왔다. 같은 달에는 양쪽 업계의 임원이 만나면서 서로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고, 이어 11월에 만나 한방보장을 위해 보험업계가 필요한 통계에 대한 부분을 합의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4개 기관은 지난 3일 한방비급여 보장 보험상품 개발과 관련해 ‘한의업계와 보험업계 간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보험사는 ‘한방실손특약 또는 정액형 상품개발이 가능한 통계를 확보한다면 1년 안에 희망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한의계는 치료비를 표준화하고 믿을 만한 한방통계를 보험사에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생명보험사 중에선 현대라이프가 정액형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의계로부터 받은 통계를 기반으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A씨(47세, 여)는 자동차사고 현장 조시 때 보험회사 직원들이 자신의 의견은 무시하고, 상대 운전자 말만 듣고 과실비율을 결정해 이를 부당하다고 여겨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 #. B씨(51세, 남)은 사고 후 변호사에게 문의한 결과, 보험회사가 결정한 과실비율과 달라 보험회사 과실비율 결정이 부당하다고 판단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 자동차사고 현장에서는 양쪽 또는 한쪽 운전자가 보험회사에서 결정한 과실비율을 인정하지 않고,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자동차사고의 경우 당시 사실관계를 비롯해 상대방의 과실 정도에 대해 양쪽 운전자 간의 다툼이 주된 분쟁원인인 사례가 많다. 금융감독원은 3일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의 발생요인’을 분석하고 정당하게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감원은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인정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금융분쟁조정절차를 통해 분쟁을 처리해 왔다. 그러나 일단 분쟁이 발생한 후에는 양쪽 운전자 모두의 불만을 해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실제로 2015년 중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분쟁조정 신청건수는 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 지난 30일에 정식 오픈했는데, 상품을 아주 쉽게 비교 가능합니다. 물론 현재 일부 서비스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는 데 곧 개선하겠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이란 각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가격을 일괄적으로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가격 비교사이트다. 임종룡 위원장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첫 번째 단계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곧 단계적인 개선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출범한 ‘보험다모아’의 보험가격 비교·가입 등 원스톱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보험다모아’는 각 보험회사의 상품을 낮은 혹은 높은 가격 순으로 나열해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남성 40세로 제한돼 있어 ‘맞춤형’ 보험료를 비교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상품별로 판매하는 채널이 CM(Cyber Marketing) 혹은 TM(Tele Marketing) 등으로 달라 같은 채널에서의 보험료를 일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이곳은 온라인에서 각 보험사의 상품가격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는 일종의 보험료 공시채널이다. 상품별로 예시된 기준(40세 남성, 사무직)을 통해 각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는 영국과 미국, 호주 등의 보험 판매채널인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를 표방했다. 특히 영국 사이트인 ‘Confused.com’은 지난 2002년 업계 최초로 출범한 금융(보험)상품 비교 사이트다. 소비자에게 인기있는 상품 판매채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두 곳을 비교해 봤다.[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영국의 애그리게이터 Confused.com은 상품을 검색하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온라인 판매채널이다. 추천상품이 마음에 들면 바로 가입할 수 있고, 추가로 상담이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하우스(재물)보험, 생활보험, 여행자보험, 애완동물보험, 건강보장보험 등의 상품을 비교·가입할 수 있다. 하우스보험을 취급하는 보험회사는 77개로 여행자(39개), 애완동물(18개), 건강보장(13개), 생활(11개) 순이다. 이에 반해 보험다모아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보험다모아)이 드디어 닻을 올렸다. 이곳은 온라인에서 각 보험사의 상품가격을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는 일종의 보험료 공시채널이다. 상품별로 예시된 기준(40세 남성, 사무직)을 통해 각 회사별 보험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는 영국과 미국, 호주 등의 보험 판매채널인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를 표방했다. 특히 영국 사이트인 ‘Confused.com’은 지난 2002년 업계 최초로 출범한 금융(보험)상품 비교 사이트다. 소비자에게 인기있는 상품 판매채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두 곳을 비교해 봤다.[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의 모티브 역할을 한 영국의 Confused.com은 자동차보험, 생명, 가족, 건강, 하우스(재물), 가스·전기 상품 등에 대한 보험상품의 가격과 담보를 비교하고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사이트다. Confused.com은 지난 2002년 자동차보험 상품 가격을 비교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05년부터 하우스(재물)보험과 보장성보험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검색부터 가입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채널’로 성장했다. 반면 ‘보험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보험 가입자의 70%는 보험을 해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해지의 가장 큰 이유는 ‘금전적인 부담’ 때문이었다. 미래에셋생명(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최현만)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함께 진행한 보험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보험 소비자의 가입 단계별 인식과 태도를 알아보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30~40대 직장인 남녀 보장성 보험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보험 가입 후 한 번이라도 해지해 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답했다. 해지한 보험의 평균 유지 기간은 4년 미만이었다. 특히, 종신보험 해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해지 이유는 ‘금전적인 부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주로 보험료가 부담스럽거나 목돈이 필요한 경우를 해지 사유로 들었다. 실제로, 응답 대상자의 가구당 평균 월보험료는 31만원, 이 중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18만원이었다. 반면, 저렴한 온라인 보험의 선호도는 26%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험 가입 경로를 묻는 질문에 설계사(62%)나 지인(47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들이 선정됐다. 한화생명이 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은행 사업에 참여한다.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가칭)한국카카오 은행과 (가칭)케이뱅크 은행에 은행업 예비인가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뱅크에는 21개 회사가 주주로 참여하는데, 여기에 한화생명도 포함돼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는 한국카카오 은행(카카오), 케이뱅크(KT), 아이뱅크(인터파크) 등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아이뱅크만 유일하게 탈락한 것. 이날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는 “3개 신청자의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며 “한국카카오 은행과 케이뱅크 은행의 사업계획이 타당해 예비인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위원회는 한국카카오 은행에 대해 “카카오톡 기반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인정되고 사업 초기 고객 기반 구축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되며,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케이뱅크에 대해서도 “참여주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수의 고객 접점 채널을 마련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은행 사업자에서 탈락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사이트 정식 오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36개 보험사의 207개 상품이 사이트에 올라갈 예정이다. 그러나 당분간 소비자들이 보험사별로 같은 판매채널의 상품가격을 비교하는 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은 CM(CYber Marketing) 채널 상품위주로 판매되는데, 상당수의 보험사에서 여전히 상품 준비단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자 금융당국은 각 보험사의 TM(전화)과 방카슈랑스(은행)와 대면채널(설계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도 보험슈퍼마켓 사이트에 추가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25일 인더뉴스가 보험사별 ‘보험다모아’에 올리는 상품을 전수 조사한 결과, 각 보험사에서 올린 6종류 상품 중 동일한 판매채널에서 비교할 수 있는 상품은 여행자보험과 자동차보험, 저축성보험, 정기보험 4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다모아는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일부 상품은 TM, 방카채널, 대면채널의 상품도 비교 가능하게 구성했다. 나머지 2종류(연금·단독실손) 상품은 보험사별로 대략 비교할 수 있지만 보험사마다 판매채널이 다르고, 비교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