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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양극화→보험소비 양극화’ 현실로..보험료 17배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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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30, 2016, 12:10:46

보험硏 오승연 위원 분석 결과, “젊은층 빈곤..중·고령층 소득 개선”
“정부, 소득불평등 개선과 중·하위 소득계층의 위험보장 강화해야”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소득양극화의 영향으로 보험소비의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납입보험료 중 빈곤층과 중산층의 비중이 줄고 부유층의 비중이 대폭 증가해, ·하위 소득계층의 보험가입 여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소비의 양극화는 빈곤층과 중산층의 위험보장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설명. 이에 따라 소득불평등 개선과 더불어 중·하위 소득계층의 위험보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 오승연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득양극화가 가구의 보험가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상위 10% 소득과 최하위 10% 소득의 비율(소득10분위배율)OECD 국가들과 비교해 높은 편이며, 소득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가구주의 연령별 소득분포 변화는 젊은 층의 빈곤화와 중·고령층의 소득 개선으로 요약된다. 34세 이하 가구의 빈곤층 비중이 증가하고 부유층 비중이 감소한 반면 중년층인 55~64세 가구와 고령층인 65세 이상 가구에서 빈곤층이 약 10%p 감소한 것.

 

이에 따라 보험가입 양상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상위층과 비교해 빈곤층의 보험가입률 감소가 두드러고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상위층의 보험가입률은 2000년대에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8~2009년 급격히 감소했고 그 후 점차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빈곤층의 경우는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2년 보험가입률은 2001년의 절반 이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빈곤층의 가구 구성비는 18.7%에서 21.7%로 증가했지만 전체 보험가입 가구가 납입한 총 보험료에서 빈곤층이 납입한 보험료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5.3%에서 2.2%)한다. 반면, 중산층과 부유층이 차지하는 보험료 비중은 소폭 상승했다.

 


납입 보험료의 변화를 살펴보면, 지난 2001년 빈곤층의 연평균 납입보험료는 335000원에서 2012274000원으로 대폭 줄었다. 같은 기간 중산층은 ‘11050002043000’, 부유층은 ‘26550004776000으로 크게 증가했다.

 

소득계층별로 소득 대비 납입보험료의 비중이 중·상위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반면, 빈곤층은 급감해 빈곤층의 위험보장이 취약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승연 연구위원은 보험소비의 양극화는 빈곤층은 물론 중산층의 위험보장도 상대적으로 취약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소득불평등 개선과 더불어 중·하위 소득계층의 위험보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령 부유층 시장의 경우 자산관리, 세제혜택, 유산상속 등의 다양한 욕구에 부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상품의 개발 및 공급이 필요하다젊은 중산층 시장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상품 공급을 통해 보험가입을 확대시켜 위험보장 역할을 제고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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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hope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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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2025.09.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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