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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위원장 “실손보험 비급여 일부항목 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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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0, 2016, 11:10:29

금융위 10월 정례 기자간담회서 금융개혁 추진사항 발표
금융사 규제..실손보험 상품 개편·비급여 코드 체계 개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권 자율규제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8월부터 은행, 보험, 금투, 거래소, 여신 등 7개 업권 협회 등과 자율규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손의료보험 상품 개편과 비급여 코드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금융위는 연내를 목표로 보건복지부와 논의해 일부 비급여 코드 체계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9월과 10월 금융개혁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규제는 건전성, 영업행위, 시장질서, 소비자보호 4개로 나눠 금융규제 큰 틀을 마련하려고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가 마련 중인 금융규제 개혁 방안은 금융사의 법규 규제(사전 규제)를 최소화하고, 그림자 규제(행정지도 등)도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금까지 법규규제 전수조사는 작년 1064건에서 211건으로 크게 줄었고, 비공식 구두지도 등 행정지도도 700개에서 41개로 대폭 축소됐다.


올해 1월부터는 금융규제 운영규정과 시행을 통해 금융회사의 가격결정권에 대해 개입하지 않기로 선언했다. 현재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 또는 인하에 대한 통제권을 일절 행사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위는 현재 금융권 자율규제 개혁을 위해 업권별 의견을 청취하고 규제심의기구를 설치해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9월 금융위와 금감원,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율규제개선 TF'를 통해 8개 기관의 자율규제 개선방안을 보완 중이다“고 말했다. 보험권은 24개 규제가 정비 대상이다.


금융개혁 내용 중 금융사 제재개혁을 위한 11개 주요 금융법도 추진된다. 금융권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위해 제재의 중심축을 '개인제재'에서 '기관·금전제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 개편안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금융위는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기본형과 특약형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단독실손보험 상품 판매전략도 검토 중이다. 현재 단독형 실손상품을 판매 중이지만, 대부분 다른 상품의 미끼상품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흔해 단독실손보험 판매율이 매우 저조했다. 하지만, 앞으로 하나의 독립된 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판매 전략을 보험협회의 보험상품위원회와 논의 중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실손보험 상품 개편을 중심으로 복지부와 비급여 부문 코드 표준화와 (실손보험)신청서식 표준화에 대해 협의 중이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비급여에 대한 평가 체계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데, 코드 표준화는 연내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최대한 하고 차츰 품목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한 질문에 임 위원장은 “(김영란법)이 제도화하려면 시일이 꽤 필요한데, 현재 금융위도 조심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로 인해 시장과 소통하는 것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금보다 정확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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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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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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