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이 이달 1일부터 시행되면서 고가의 외산 차량이 사고가 났을 경우 동급의 국산차를 렌트해야 하게 됐다. 이에 반발해 렌터카업체들은 보험사들을 상대로 줄소송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법원은 "외제차를 몰다가 사고가 나서 더 비싼 외제차를 빌리고 보험사에 고액의 렌트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판결을 내놨다. 이번 판결은 기존 동종차량에서 동급차량으로 바뀐 표준약관의 취지와 비슷한 결과로, 향후 보험사와 렌터카 업체들 간에 발행할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당국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3일 포르쉐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당한 차주에게 람보르기니를 빌려준 렌터카 업체가 KB손보를 상대로 낸 대차료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한 A씨는 자신의 차량인 포르쉐를 몰다가 토스카 차량에 사고를 당했다. A씨는 포르쉐 차량을 수리하는 기간 동안 렌터카 업체로부터 한 달간 람보르기니를 빌렸다. 자동차 튜닝회사를 운영한 A씨는 람브로기니 차량을 자신의 회사의 시승 또는 전시용으로 활용했다. A씨는 가해차량인 토스카 차주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RBC비율(보험금지급여력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은 267.1%로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재무건전성 비율(100%)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소비자에 분기별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에 대한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은 2015년 12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전 분기인 9월 말(297.1%)보다 18.8%p 낮아진 278.3%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259.8%에서 244.4%로 15.4%p 하락했다. 보험회사의 RBC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가용자본의 경우 6989억원 감소했고, 요구자본은 2조 2055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해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한다. 반대로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됐을 경우 손실금액을 말한다. 가용자본의 경우 향후 지급 예정인 주주배당액과 자사주매입 등이 차감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 비교와 함께 보장범위지수를 추가했다.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상품을 비교할 때 가격대비 담보내용이 높고 낮은지 여부를 지수화해 나타낸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보험다모아에서 암보험, 여행자보험 2종에 한해 보장범위지수가 우선 도입됐다. 그러나 여행자보험과 달리 암보험의 경우 회사별 보장하는 내역과 보험료가 제각각이어서 보장범위지수의 객관성을 위해 보완할 점이 많다는 얘기가 나온다. ◇ 암보험 보장범위지수 비교..동양·흥국생명 지수 높아 12일 인더뉴스가 보험다모아에서 40세 남성·보장금액 1000만원을 기준(10년만기·전기납·암진단·필수가입담보 포함)으로 비갱신·갱신형 상품을 검색했더니 표준가입조건에서는 4개 상품이, 기타가입조건에서는 21개의 보험상품이 비교됐다. 표준조건은 일반암 진단비 1000만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비갱신형은 80세 만기·20년납과 갱신형은 10년 갱신·전기납으로 검색할 수 있다. 기타가입조건은 일반암 진단비가 1000만~2500만원까지 다양하며, 주계약인 암진단금액을 비롯해 의무부가특약이 포함됐다. 보험다모아의 암보험에서 본인의 나이, 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벚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입니다. '단 7일간'의 짧은 기간만 보여주고, 후드득 떨어지는 바람에 벚꽃을 즐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 시기. 만나고 싶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못만났던 사람과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떠세요? 이런 의미에서 '만남'에 대한 글 귀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의 울림이 없다. 영혼의 울림이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법정- 인더뉴스 뉴스레터 110호 News Letter 110호 (2016년 04월 08일 발행)…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국민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반사이익이 5년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민간보험사들이 얻게 될 반사이익이 상당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주장의 신뢰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보험통계가 아닌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강화 정책에 진료 행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된 근거다. 10일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조치로 보험회사는 과연 이익을 보고 있는가?’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국민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의 합리적 발전방안’에서 공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실손의료보험의 반사이익이 2013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정성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추정은 신뢰성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보험 통계가 아닌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 강화 정책에 진료 행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정 연구위원은 “(보사연의 자료에)실손의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임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규모의 알리안츠생명 안방보험에 300만달러(약 35억원)에 팔렸다. 당초 알리안츠생명 매각가격은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매각 가격은 35억원에 불과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유가 뭘까?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한 후 17년 동안 국내에서 경영했던 알리안츠그룹이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일 안방보험그룹이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30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실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유력한 인수후보 대상자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자산규모 16조가 넘는 알리안츠생명의 매매 가격이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값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의 60평형대 타워팰리스 매매 가격이 30억원 중반대다. 35억원이라는 충격적인 매매가격을 두고 업계에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 중 알리안츠생명의 잠재적인 리스크가 시장에서의 평가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800억원을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10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안방보험그룹은 지난 6일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3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안방보험과 알리안츠생명측은 매각을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마친 후 서둘러 금융당국을 찾아 인수를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안방보험은 앞으로 3~4개월에 걸쳐 알리안츠생명 회사 전반에 걸친 실사를 시행할 예정으로, 금융당국의 승인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 6일 안방보험·알리안츠 대표 각각 금감원 방문 안방보험과 알리안츠생명은 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진 다음날 각각 금융감독원을 방문했다. 우선 라우어리어 알리안츠생명 대표는 금감원에 안방보험그룹과의 매매 계약 내용에 대해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라우어리어 대표는 알리안츠생명의 매각 가격에 대한 설명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생명 매각 가격(약 35억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일종의 '헐값'의 매각가에 대해 언급한 것. 금감원 관계자는 “알리안츠생명 대표가 감독당국에 안방보험과의 매각과정과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가격에 대해선 합의하에 이뤄졌다고 간단히 언급했다”며 “이제 매각 첫 스타트를 끊은 상태기 때문에 대주주적격성심사 등 매각 절차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온라인 쇼핑은 모바일이 대세!’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비중이 51%에 달하며, PC 매출을 앞질렀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G마켓의 모바일 매출은 ▲2015년 1분기 40% ▲2015년 2분기 44% ▲2015년 3분기 48% ▲2015년 4분기 49% 등으로 매 분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처음으로 모바일 매출이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동안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기저귀, 아동의류, 장난감 등의 출산·유아동 상품군으로, 전체 매출의 78%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패션잡화와 의류도 모바일 비중이 72%에 달하는 등 주로 여성 고객이 찾는 상품군의 비중이 높았다. 생활·주방용품(59%), 가공·신선·건강 등 식품군(57%)도 PC 매출 보다 모바일 매출이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고객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66%로 남성고객(41%)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64%)가 가장 높았고, 20대(60%), 40대(52%), 50대 이상(39%) 순으로 조사됐다. G마켓의 모바일 성장은 큐레이션 서비스, 모바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나라 개인용 자동차 100대 중 44대 이상(44.2%)은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을 포함한 온라인 전체 가입대수는 10대 중 3.7대 가량됐다. 보험개발원은 2015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을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할인형 상품인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6일 발표했다. ◇ 개인용 자동차 100대 중 44대 이상 온라인으로 보험 가입 개인용 자동차보험 중 온라인 가입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14.1%)로 확인됐다. 다음으로 30대가 12.4%, 50대가 10.2%로 순으로 나왔으며,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대에서 온라인 가입비율이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률이 모두 늘었다. 이중 수도권 가입자의 49%가 온라인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비수도권 가입자 40%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주로 수도권의 온라인 가입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절반가량은 마일리지와 블랙박스 특약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마일리지상품 가입자는 412만명으로 전년(300만명) 대비 약 37% 증가했다. 온라인 가입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이 독일계 생명보험사인 한국알리안츠생명의 새 주인이 된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에 이어 또 다시 생명보험사를 인수, 생보 업계 5위 생보사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올해 국내 보험사들의 매각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방보험이 다른 금융사를 사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안방보험그룹과 독일 알리안츠 그룹은 지난 5일 한국 알리안츠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매 가격은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안방보험, 동양생명 인수 1년도 안 돼 또 다시 ‘몸집 불리기’ 안방보험그룹은 지난해 2월 생명보험사 업계 8위인 동양생명을 인수했다. 이 후 1여년 만에 알리안츠생명의 대주주가 되는데 성공했다. 안방생명의 대표인 야오다펑과 조지사르토렐 알리안츠생명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최고경영자는 지나 5일 만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알리안츠본사는 오늘(6일) 한국 알리안츠생명에 안방보험과의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안방보험과 알리안츠생명의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흥국생명이 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이하 방카채널)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방카슈랑스 월납 누계보험료가 3735억원(MS 14.7%)으로 업계에서 1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의 규모는 동양생명, 신한생명 등과 비슷한 중간 정도다. 농협생명이나 신한생명처럼 은행계 보험사도 아닌 흥국생명이 방카채널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채널 비중은 55~60%로 영업에서 방카의존도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에서 방카채널은 매우 중요한 채널로, 월 초회보험료(첫달 들어온 보험료) 기준으로는 다른 채널에 비해 영업 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방카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은 주로 저축성 상품이 많다. 가입유형은 일시납, 월납, 3년, 5년납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방카실적도 일시납을 포함해 따지는 경우와 월납 보험료를 기준으로 해서 내기도 한다. 이번 흥국생명의 방카 실적 1위는 지난 2003~2015년 월납누적보험료 기준이다. 흥국생명은 방카 초창기 시절부터 쌓아온 은행과의 신뢰가 실적 1위의 배경으로 꼽았다. 방카채널은 꾸준히 좋은 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은 엔터테인먼트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교육·관광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폭넓게 연구·개발·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상현실이 해외에서는 보험소비자 교육, 보험회사나 상품 광고,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3일 보험연구원 이성은 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 활용 가능성’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VR(AR: 증강현실 포함)은 시각·청각·촉각 등의 감각정보와 동작인식을 이용한 기기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올해 약 2억달러로 추정되는 VR 관련 시장 규모를 골드만삭스는 2025년까지 약 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은 연구원은 “VR은 일반적으로 영화나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보험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며 “VR을 보험소비자 교육, 보험회사나 보험 상품 광고, 판매채널, 언더라이팅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먼저, 호주 보험회사인 NRMA는 VR을 활용한 자동차 충돌 시뮬레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도와 주십시오.” 제가 요즘 만나는 분들께 많이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래서인지 몇몇 분들이 “문정태(존칭 생략)가 많이 힘든가봐.”라는 말을 주고받는 모양입니다. 10여년 동안 취재하고, 기사쓰기만 했던 사람이 회사를 꾸려나가야 하는데, 힘들지 않다고 말을 한다면 분명 거짓말쟁이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고, 죽겠네. 인더뉴스를 괜히 시작했어.’ 따위의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힘든 걸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게 있으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물어오는 선후배 기자들이 꽤 있어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 라는 후배의 말이 저를 짜릿하게 합니다. “60대 세 자매 설계사 기사를 봤는데요.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라고 물어오는 지상파 방송 작가가 저를 찌릿하게 합니다. “우리 회사에 와서 페이스북 강의 좀 해줘라. 강의료는 챙겨줄게” 라고 청해온 선배(모 언론사 대표님)의 말씀이 저를 흥분케 합니다. 저 힘든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것도 맞습니다. 많이 도와 주십시오.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인더뉴스 뉴스레터 109호…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회사들의 기업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이 기업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증가는 보험업권이 기업의 생산활동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해 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저금리 상황에서 운용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자산운용 전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하지만, 대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기업대출도 부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 경우 보험회사들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여기에는 보험사들의 ‘기업신용평가 능력’이 크게 한목 거들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27일 보험연구원 전용식 연구위원·이혜은 연구원이 발간한 ‘보험회사 기업대출 증가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의 기업대출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40조2668억원, 손해보험회사의 경우 21조72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손해보험이 2012년 30.9%에서 2014년 47.5%로 16%p 이상 폭증했고, 생명보험은 13%에서 16.2%로 3%p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의 기업대출 증가율은 2012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매각설에 휩싸인 알리안츠생명 내부가 뒤숭숭하다. 그동안 회사 매각과 관련된 항간의 소문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알리안츠생명은 임직원 희망퇴직설이 퍼져나가자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후보들이 나타나자 고위직급을 중심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일반 직원들은 매각 후에도 회사를 계속해서 다닐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일 알리안츠그룹은 한국 알리안츠생명 매각과 관련 인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인수제안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과 안방보험 등이 인수 후보자로 제안서 검토가 끝나면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매체는 중국 안방보험이 알리안츠생명을 인수하는 데 유리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IBK투자증권이 중국 투자자를 유치해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쓴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방보험이 국내 생보사를 인수한 전력이 있어 대주주적격성심사 등에서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란 예측이다. 또, 안방보험이 인수 제안서에 알리안츠생명 인력…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