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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날씨마저”…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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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09, 2023, 18:11:12

영업이익 1420억원, 매출 3조7391억원
고정비·더위 백화점 '발목' 영업익 32% ↓
마트·슈퍼, 통합 소싱 효과로 수익성 강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소비 심리 둔화로 롯데쇼핑이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고물가 장기화 속 고정비가 늘었고 더운 날씨에 가을·겨울 시즌 상품이 저조하며 백화점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마트·슈퍼 통합 소싱 성과가 본격화하고 하이마트가 수익성을 강화한 건 성과입니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3조739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618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고물가에 더해 더운 날씨가 백화점 발목을 잡았습니다. 롯데백화점 3분기 매출은 7530억원, 영업이익은 740억원으로 저년 동기 대비 각각 2.0%, 31.8% 감소했습니다. 여름의 더운 날씨가 9월까지 이어지며 가을, 겨울 상품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매출은 비교적 전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출 회복 및 F&B(식음료) 등 집객성 콘텐츠 도입을 통해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대형점이 선방했습니다. 해외 점포의 경우 9월 오픈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마트와 슈퍼는 상품 통합 소싱 효과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마트는 매출이 1조5170억원으로 2.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57.3% 신장한 5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슈퍼 매출은 3470억원으로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6.6% 증가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증가하며 신선식품 및 주류를 중심으로 양사 모두 기존점 매출은 신장했습니다. 양사 상품 통합소싱 성과로 영업이익과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습니다. 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최대 실적이며 슈퍼는 3개 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e커머스는 3분기 매출이 320억원으로 26.1% 늘었고 영업손실은 230억원으로 적자 규모를 줄였습니다. 지난해 3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매출 신장세입니다.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로 대표되는 롯데온의 버티컬 서비스를 중심으로 거래액이 성장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하이마트는 1년 사이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습니다. 매출은 16.9% 감소한 7259억원을 기록했지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전년보다 5179.9% 늘었습니다. 재고 건전화 및 자체 브랜드(PB) 등 고마진 상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입니다. 올초부터 강도 높은 수익성 제고 노력으로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홈쇼핑은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3분기 매출 2190억원으로 14.3% 줄었고 영업손실은 80억원으로 적자전환했습니다. MD 경쟁력 차별화와 벨리곰과 같은 IP(지식재산권) 사업 강화 등을 통해 뉴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 3분기 경기 침체 및 가계 소비 심리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마트와 슈퍼, 하이마트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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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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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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