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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1분기 영업익 전년비 85.8%↑…미국 법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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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5, 2023, 16:05:32

영업익 638억원..매출 17% 증가 8604억원
제2공장 가동으로 미 법인 영업익 592%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지난해 4월 가동한 농심의 미국 제2공장이 현지 한국 라면 수요를 받아내며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공급량 확대와 물류비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린 가운데 제3공장 설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농심(대표 박준)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8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4.1% 늘어난 5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외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제조업 특성상 증가한 판매량이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법인이 1분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농심 미국법인 1분기 매출은 16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592.3% 신장했습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가운데 미국 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현지 수요 확대에 맞춰 한국에서 제품을 수출하던 중 지난해 4월 제2공장 고속라인을 가동하며 공급량을 늘렸습니다. 특히 미국 대형마트 샘스클럽에서 117%, 코스트코에서 57%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신장 역시 제2공장 가동의 공이 컸습니다. 한국에서 수출하던 신라면 등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물류비의 부담을 덜어냈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더했다는 평가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미국 1, 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이르고 있다"며 "최근의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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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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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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