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Bank 은행

우리금융 1분기 순익 9113억…전년동기비 8.6% 증가

URL복사

Monday, April 24, 2023, 17:04:43

은행 NIM 하락에도 우리금융 순영업수익 늘어
연체율 상승 등으로 그룹 대손비용 57% 증가
당기순이익 우리은행 20%↑, 우리카드 4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올해 1분기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8392억원)와 비교하면 8.6%(721억원) 증가한 것입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707억원) 대비 7.6% 늘었습니다. 이중 이자이익은 1조9877억원에서 2조2188억원으로 11.6%(2311억원) 늘었습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소폭 하락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p)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자이익이 소폭 향상됐습니다.


우리은행의 올 1분기 NIM은 1.65%로 지난해 4분기(1.68%) 대비 0.03%p 떨어졌습니다. 다만 지난해 1분기(1.49%)와 비교하면 0.16%p 개선됐습니다.


우리금융의 올 1분기 NIM은 1.91% 입니다. 직전분기(1.92%) 대비 0.01%p 낮아졌지만 전년 동기(1.73%)와 비교하면 0.18%p 상승했습니다.


우리금융의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상승 영향 등으로 지난해 1분기 3830억원에서 올 1분기 3317억원으로 13.4%(513억원) 줄었습니다.


반면 수수료 이익은 기업투자금융(CIB) 역량 강화에 따른 투자은행(IB) 부문 호조에 힘입어 1년전 4060억원에서 올 1분기 4180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1분기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7.4%(953억원) 증가했으나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리금융은 밝혔습니다.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로 처음으로 12.0%를 상회했습니다.


우리금융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 3월말 기준 0.35%로 2022년말(0.31%) 대비 0.04%p 상승했습니다.


연체율은 올 1분기말 기준 은행 0.28%, 카드 1.35%로 전년말 각각 0.22%와 1.21% 대비 0.06%p, 0.14%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보면 우리은행이 1년전(7164억원)보다 20.0%(1431억원) 증가한 85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영업수익은 2조10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8955억원) 대비 11.3%(2141억원) 늘어났습니다. 이중 이자이익은 1조6853억원에서 1조8925억원으로 12.3%(2072억원), 비이자이익도 2102억원에서 2171억원으로 3.3%(69억원)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카드 458억원(46.3%↓),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20.4%↓), 우리종합금융 80억원(60.0%↓)의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이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그룹 경영 방향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며 "올해에는 리스크 관리와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해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상생경영과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배너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