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lectronics 전기/전자

반도체 한파…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3.4조원

URL복사

Wednesday, April 26, 2023, 10:04:08

매출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 집계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적자
하반기부터 시장 환경 개선 전망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손실 3조40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5조8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1557억원 대비 58%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조863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K하이닉스의 영업 손실은 2012년 SK그룹 편입 이후 사상 최대입니다.

 

순손실은 2조5855억원으로 순손실률 51%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2년 3분기 이후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개 분기의 적자 규모는 5조원에 달합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하강 국면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유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에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높아 메모리 반도체의 출하가 저조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를 저점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분기부터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7일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고 메모리 반도체 감산 조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삼성 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7% 줄어든 6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용 고성능 서버 시장 규모가 커지고,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서버용 DDR5, HBM과 같은 고성능 D램, 176단 낸드 기반의 SSD, uMCP 제품 중심으로 판매에 집중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조만간 시장이 수급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 보고, 당사는 수익성 제고와 기술개발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회복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배너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