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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274억원…‘환차손’에 전년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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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22, 2022, 17:07:35

2분기 순익 8천251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환율상승·특별퇴직금 등 비용 발생 영향
주당 800원 중간배당 결의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하나금융그룹[086790]이 올해 상반기 1조7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상반기 이자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고 수수료이익도 1조원에 육박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당기순이익은 1.4% 감소했습니다. 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손'과 특별퇴직 비용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은 22일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7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조7528억원) 1.4%(254억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8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줄었습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순익이 줄어든 것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자산 가치 하락의 영향입니다. 올해 들어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하나금융이 보유한 외화자산 가치가 내리는 환차손 충격을 입은 것입니다. 하나금융이 1분기중 실시한 특별퇴직에 들어간 비용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은 증가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1906억원이며, 수수료이익은 94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둘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3.6%(6159억원)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핵심저금리성예금의 평잔 증대로 하나금융의 수익 포트폴리오는 개선됐습니다. 수시입출식 예금 등 금리가 낮은 예금에 자금이 크게 유입된 것입니다. 상반기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80%를 기록했습니다. 기술력이 높은 혁신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지원노력도 이익 증가에 기여했습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1조3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1206억원) 늘었습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3조5247억원)과 수수료이익(402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3조9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6338억원) 증가했습니다.

하나은행의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24%이며, NPL(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9.2%p 상승한 188.4%를 기록했습니다. 하나은행의 2분기 연체율은 전분기와 동일한 0.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1391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하나캐피탈은 1631억원, 하나카드는 11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자산신탁은 501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45억원, 하나생명은 109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한편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상반기 누적 1846억원의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습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6%(2168억원) 증가한 4222억원입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당 8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하며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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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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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15:12:27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조사한 매매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 강남 3구와 그외 서울 지역의 3.3㎡당 아파트 매매가 격차가 337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격차 3309만원, 2022년 31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수치입니다. 강남 3구의 경우 3.3㎡ 당 6609만원, 그 외 지역은 323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3㎡ 당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의 아파트 가격을 나눈 배율을 살펴볼 경우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0~2022년 대비 배율이 1.9배였으나 지난해부터 배율이 2배로 증가했습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와 그 외 지역 아파트 2채가 맞먹는다는 뜻입니다. 집값이 오름세를 탄 시기에는 영끌, 패닉바잉 등으로 서울 강남·북 등 대부분 집값이 동반으로 상승해 배율이 좁혀졌으나 시장 침체기에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 높은 지역으로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현상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는 분석했습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또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매매가격 차이는 2261만원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2231만원 대비 확대된 수준입니다. 서울의 3.3㎡ 당 매매가는 4040만원, 경기·인천은 1779만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격차는 지난 2015년 792만원이었으나 2017년 1121만원으로 첫 천만원대 간격차이를 낸 뒤 꾸준히 벌어졌으며 집값이 폭등한 지난 2021년 2280만원의 격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금리 인상 등으로 매매시장 활성화가 저하되고 경기도의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 및 교통 호재로 소폭 격차가 좁혀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격차가 벌어진 모습입니다. 서울과 경기·인천의 3.3㎡ 당 아파트 매매가격 배율은 2.3배 차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신생아특례보금자리론 이용 등에 제한이 있지만 집값 조정기 급매물 매입수요 유입과 시장 회복기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선반영되며 비교적 빠른 시장 회복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1.10대책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 개정에 이어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열기가 강남권 매입 선호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함 랩장은 "수도권은 전국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등 밀집도가 지속되며 주택 시장도 지역내 부동산 업황과 개별 호재, 수급에 따라 가격 편차가 끊임없이 변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당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의 양극화와 수요 쏠림이 택지구득난과 신축 분양 선호에 힘입어 조금 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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