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래에셋생명이 모바일 전용 보험대리점(GA) 구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모바일 GA를 론칭하기 위해서는 다른 보험사와 상품 제휴를 맺어야 하는데,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이트 오픈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업계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 자회사인 ‘m.ALL24(엠올24)’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모바일 GA 자회사 설립 인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생명은 당초 지난 6월 ‘m.ALL24(엠올24)’ 론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개월 후인 9월로 오픈시기를 한 차례 미뤘다. 이어 또 다시 10월로 연기한 상태다. 이번 모바일 보험비교몰 플랫폼 사업은 일종의 미래에셋생명판 온라인 판매자회사다. 미래에셋생명을 포함해 여러 회사가 온라인에서 취급하고 있는 상품을 비교하고, 판매하는 대리점 형식의 GA를 만들 계획이었다. 특이한 점은 오직 모바일과 태블릿 PC에서만 접속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 미래에셋생명은 ‘m.ALL24(엠올24)’을 통해 다른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었다. 현재 손해보험사 5~6개사와 제휴를 추진하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자동차 보험에서 지급되는 진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주로 한방진료비의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통원진료비의 경우 한방이 양방을 추월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상병·증상별 한방 표준진료지침 마련 ▲한방 관련 의약품에 대한 진료수가 고시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에 대한 적시적인 심사기준 마련·적용 등을 통해 한방 진료비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 송윤아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급증과 안정화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전년보다 9.3% 증가한 1조 5558억원으로, 건강보험(6.9%) 증가율보다 높았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의 한방진료비 증가율(32.7%)은 양방진료비 증가율(3.8%)의 8.6배, 건강보험 한방진료비 증가율(2.1%)의 16배에 달했다. 자동차보험 양방진료비는 1조 1978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77%를, 한방진료비는 3580억원으로 23%를 차지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한방 통원진료비는 2797억원으로, 양방 통원진료비 2527억원보다 270억원이 많았다. 건당 총진료비는 한방과 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법원이 생명보험사의 자살보험금(재해사망보험금) 소멸시효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대법원은 30일 “(보험사가)소멸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에 대해 지급 의무가 없다”고 보험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최근 2년 안에 재해사망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계약자는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여전히 “소멸시효와 상관없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금감원과 생보사 간 자살보험금을 둘러싼 제2의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A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교보생명)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교보생명의 판결에 따라 다른 생보사에서도 소멸시효가 지난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금감원이 대법원 판결에서 소멸시효를 인정하더라도 보험사가 책임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보험사는 이번 판결로 인해 소멸시효가 지난 재해사망보험금을 제외한 나머지만 주면 된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감원은 재해사망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보험사를 중심으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대법 판결이 끝남에 따라 금감원은 조만간 해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한 레이저와 고주파 시술이 실손의료보험에서 다시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하지정맥류 레이저 시술 등은 치료 목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지난 1월부터 실손보험 보장범위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치료목적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보험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올해 1월 이후 실손보험 신규 가입자들도 하지정맥류 레이저 치료 등에 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실손보험 표준약관 개정과 별개로 신규 가입자 중 하지정맥류 보험금을 청구한 경우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험사에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손보험에서 하지정맥류 레이저 시술 등을 보장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하면서 표준약관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보험업법 시행세칙에 따라 이 날 중으로 표준약관 개정에 대해 홈페이지에 40일 동안 예고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경 완료할 예정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이 부풀어 올라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통증, 경련, 혈관염, 혈전 등이 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실손보험 표준약관에서 하지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과 여진으로 인해 지진 리스크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1978년부터 공식적으로 지진관측을 시작했는데,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지진관측 사상 최대 규모였다. 지진 리스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화재보험 지진담보특약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는데, 일부 손보사가 상품 판매를 중단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책성보험인 풍수해보험을 종합자연재해보험으로 발전시켜 지진리스크에 대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25일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형 지진보험 개발 필요’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진을 대비할 수 있는 보험은 풍수해보험과 화재보험 지진담보특약, 패키지보험 등이 있다. 정책성보험인 풍수해보험은 풍수해와 지진으로 주택, 온실 등 시설물과 시설물 내 동산에 발생한 손해를 보상한다. 규모가 큰 기업의 경우 포괄담보를 포함하고 있는 패키지보험을 이용해 지진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가입할 수 있는 지진 관련 보험은 화재보험 지진담보특약과 풍수해보험 두 가지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다. 풍수해보험의 경우 주택, 공동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출시한 지 얼마 안된 A사의 자동차 내비게이션이 과열되더니 급기야 연기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을 수거해 분석해보니 내비게이션의 부품인 B사의 변압기가 쇼트를 일으킨 사고로 밝혀졌다. A사는 판매된 차량에서도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고 판단해 해당 공정과정에 있었던 제품 전량을 회수해 폐기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기업에서 완성제품에 대한 리콜 위험성은 극히 드물지만, 단 한번의 리콜사태로도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리콜은 해당 기업의 비용손실은 물론이고, 이미지 실추로 인한 부가적인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험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가입조건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손실금액의 상당부분을 보전받을 수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지난 2002년 제조물책임법 시행부터 집단분쟁조정제(2007년), 소비자 단체소송 도입(2008년)등이 시행되면서 기업의 제조물 책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집단분쟁조정제는 50명 이상의 소비자가 같은 제품 혹은 서비스로 피해를 봤을 때 국가, 지자체, 소비자 단체 등이 취합해 정부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조정을 통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의 금전적 피해 보상도 가능하다. 기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에이블씨엔씨(대표 서영필)의 브랜드숍 미샤가 ‘미샤 포맨 리프레시 올인원 트리트먼트 에센스크림’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은 스킨부터 에센스·로션·크림의 기초 스킨케어 4단계를 한 번에 마무리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강력한 보습력이 특징으로 피부가 건조해 세안 후 얼굴 피부가 심하게 당기거나 입가 등이 쉽게 트고 갈라지는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이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제품에는 바닷속 갈조류가 수분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마린밤부 성분이 함유돼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피부 결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AHA 성분과 곡물 발효 컴플렉스는 묵은 각질을 정돈해 매끈한 피부로 가꿔준다. 윤경로 미샤 상품기획실장은 “자체 테스트 결과 리프레시 올인원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사용한 남성은 사용 직후 약 81.1%, 1시간 후에도 약 50.6%의 피부 수분 개선 상태를 유지했다”며 “여러 스킨케어 단계가 번거로운 남성들의 피부 건강을 위한 최적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미샤 포맨 리프레시 올인원 트리트먼트 에센스크림의 가격은 1만6800원, 용량은 100ml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다국적기업들의 리콜사태가 벌어지면서 리콜보험(Product recall insurance)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리콜손실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으로 기업이 과거보다 리콜문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바뀌면서 리콜보험에 대한 니즈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이렇다. '리콜보험이 뭐예요?'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리콜보험은 보험업계 전체에서 연간 판매되는 계약 건수가 10건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보험은 정형화된 보험상품이 아니라 각 기업별로 리콜보험 대상 조건에 따라 개별적으로 협의가 이뤄진다. 이 때문에 리콜보험의 보험료 규모도 기업별로 천차만별이다. ◇ 리콜보험, 광고비용부터 직원 초과근무 수당까지 보장 리콜보험은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에 불량이 생겼을 경우 불량 고지, 제품회수, 제품수리까지의 비용을 담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3년부터 관련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자동차, 전자 기기 등의 유형에서 리콜이 발생했다. 리콜보험은 불량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의 배상비용을 보장하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의 대리운전특약 보험료를 인상한다. KB손보는 우리나라 대리운전 보험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부화재와 삼성화재까지 더하면 이들 보험사가 전체 대리운전 보험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KB손보는 지난 3월 동부화재와 함께 카카오 대리운전보험 전용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당시 KB손보는 카카오를 이용해 우량 대리운전기사가 유입돼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전체 대리운전의 손해율이 높기 때문에 소폭이나마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10월부터 자동차보험의 대리운전특약의 담보별 기본보험료가 1% 가량 올라간다. 대리운전보험의 경우 대리운전기사가 개인이 아닌 업체에 등록된 경우 회사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일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47만명에 달한다. 대리운전업체는 3850여개, 대리운전기사 규모는 8만 70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리운전업체 소속 운전자는 회사가 가입한 단체보험의 보험료가 적용된다. 현재는 보험사가 대리운전의 단체보험 할증율과 할인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작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국내외에서 대기업들의 리콜(recall)사태가 발생하면서 리콜에 따른 손실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의 경우 리콜보험에 가입했다가 해지한 뒤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보험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손실액의 상당 부분을 보상받았겠지만, 그러지 않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이번 사고를 계기로 리콜보험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송윤아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생산물 리콜보험의 활성화 필요’라는 보고서를 11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비용이 약 2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250만 대를 전량 폐기처분할 경우에 발생하는 손실이다. 수거물량을 재조립 후 할인 판매하거나 미개통 물량을 수리한 후 판매할 경우에는 손실규모가 약 5100억원에서 8700억원정도가 될 것이란 추산이다. 지난해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수치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폭스바겐은 자동차 1100만대의 리콜을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한 손실비용이 652억달러(약 7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지난해부터 시작해 생명보험 업계에 바람을 일으켰던 저해지·무해지 보험이 다이렉트 채널까지 확산되고 있다. 보장성 상품 중 사망을 주로 담보하는 종신보험에서 암보험으로 퍼지면서, 온라인 전용 상품까지 나오게 됐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이 보험업계 최초로 다이렉트 채널에서 무해지 암보험 상품을 내놓는다. 무해지 상품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할 경우 돌려받는 해지환급금이 없는 형태로 대신 보험료는 기존 다이렉트 상품보다 더 저렴하다. KDB생명은 다이렉트 채널 전용 무해지 암보험 상품 개발을 마무리 중이다. 앞서 1일 KDB생명은 설계사 채널 전용 무해지환급형 'KDB더블 100세보장 암보험'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무해지환급형은 기존 표준형 암보험 상품보다 보험료가 30%가량 싸다. 같은 무해지 상품이지만, 다이렉트 전용 암보험은 이번 암 신상품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암 종류에 따라 소액암, 일반암, 고액암 진단금을 지급하는 내용은 같지만, 보험금을 두 배로 지급하거나 생활비를 주는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무해지환급형 암보험은 기존 상품보다 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의 새 주인으로 낙점된 중국 안방보험의 지배구조가 베일에 감춰진 가운데, 실제 주인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안방보험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금융사 인수로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요 국가에서도 안방보험의 지배구조가 큰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지난달 중국 현지를 방문해 안방보험의 지배구조에 대해 취재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2일 “세계 각국 금융당국과 투자자들이 누가 안방보험의 실제 주인인지 밝혀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안방보험그룹은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심사를 신청했다. 현재 안방보험그룹은 우샤오후이 총괄 회장이 재임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안방보험은 지난 2004년 회사 설립 당시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과 정계 핵심 인물 자제들이 주주로 올라 있다가 지난 2014년 주주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우 회장도 주주명단에서 제외돼 있으며, 주요 주주들은 우 회장의 친인척들과 페이퍼컴퍼니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경영을 맡은 우 회장이 주주에서 제외되면서, 회사의 실제 주인에 대해선
“보험은 너무 어렵다.”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보험약관은 보험을 어렵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보험약관은 ‘잘’ 알아야하는 대상입니다.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창간 3주년을 맞은 인더뉴스는 보험약관 문제에 관심을 두기로 했습니다. 먼저 보험소비자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약관은 무엇인지, 설계사들도 까다로워하는 건 무엇이 있는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보험약관 원정대’를 발족합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서 그 어렵다는 보험약관이 조금은 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애를 써볼 참입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업계는 매년 보험 약관을 쉽게 변경하기 위해 학계, 소비자, 협회 관계자 등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보험약관에서 어려운 내용이나 분쟁을 일으킬만한 부분을 수정하는 것. 특히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에 불합리한 내용의 보험 약관을 변경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예컨대, 일부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어린이보험의 보험금 지급관련 상품 약관 일부를 변경했다. 태아시기 어린이보험에 가입한 경우 1~2년 내에 질병에 대해선 보험금을 적게 지급했는데, 태아는 보험가입 때 역선
“보험은 너무 어렵다.”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보험약관은 보험을 어렵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하지만, 보험약관은 ‘잘’ 알아야하는 대상입니다.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창간 3주년을 맞은 인더뉴스는 보험약관 문제에 관심을 두기로 했습니다. 먼저 보험소비자가 반드시 알아둬야 할 약관은 무엇인지, 설계사들도 까다로워하는 건 무엇이 있는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보험약관 원정대’를 발족합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서 그 어렵다는 보험약관이 조금은 쉽게 느껴질 수 있도록 애를 써볼 참입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보험계약자 D씨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2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10년 동안 유지하다가 지난해 보험료를 제대로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실효됐다. 이후 부활신청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두 보험사는 부활 후 1년 이내 진단받았다는 이유로 암 진단금을 50%로 감액 지급했다. 이를 부당하게 여긴 D씨는 보험사를 상대로 금융감독원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금융당국에 접수된 보험 민원의 상당수는 보험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종신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보험사들이 하반기 종신보험 예정이율 인하를 검토하면서 보험 가입자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예정이율이란 보험사가 보험가입자에게 보장하는 금리로, 보험료의 책정 기준이 된다. 예정이율이 높아지면 자금운용 수익이 높아져 보험료가 싸지고, 반대로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수익이 적다는 것으로 보험료가 오른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오는 10월 종신보험 예정이율 기존 2.75%에서 0.25% 가량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내년 1월 예정이율을 낮추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나머지 중소형사의 경우도 대형사의 예정이율 인하 결정에 따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상반기엔 보험료 ‘현실화‘..하반기는 ‘저금리‘ 탓 생보사는 올해 4월 종신보험의 예정이율을 기존 3%대에서 2% 후반대로 한 차례 낮춘바 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등은 3%에서 2.75%로 0.25%p씩 예정이율을 내렸다. 같은 시기 농협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도 3.25%에서 2.9%로 0.35%p 낮췄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