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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의 재탄생’…삼양식품, 프리미엄 우지라면 ‘삼양1963’ 공개
2025.11.03 14:27:11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우지(牛脂) 라면’의 귀환. 삼양식품은 3일 서울 중구에서 신제품 ‘삼양1963’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번 제품은 지난 1963년 출시돼 사랑을 받았던 삼양라면의 풍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차세대 라면입니다. 발표회는 삼양식품 창업 배경과 연관된 남대문시장 인근에서 진행됐습니다. 창업주 故 전중윤 명예회장이 1963년 한국 최초의 라면을 개발한 곳으로, 브랜드의 시작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또한 이날은 지난 1989년 삼양라면에서 우지 관련 이슈가 발생한 지 36년이 되는 날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직접 나서 정통성과 기술 혁신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삼양1963’은 삼양 브랜드 최초의 프리미엄 미식 라면입니다. 과거 삼양라면 레시피 핵심 재료였던 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면 풍미와 국물 깊이를 강화했습니다. 동물성 우지와 식물성 팜유를 혼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유탕해 고소한 향과 감칠맛을 구현했습니다. 스프는 액상과 후첨 분말을 적용했습니다. 사골육수 기반으로 우지 풍미를 극대화했으며, 무·대파·청양고추로 깔끔한 뒷맛과 얼큰함을 살렸습니다. 후레이크는 단배추·대파·홍고추로 구성하고, 동결건조·후첨 방식으로 식감과 향을 유지했습니다. 이날 김정수 부회장은 “‘우지’는 삼양라면의 풍미를 완성하던 진심의 재료였으며, 정직의 상징이자 삼양식품이 추구해온 '진정한 맛의 철학'이었다”며 “삼양1963은 과거의 복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미식문화를 세계로 전파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 됐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또 한 번의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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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AI 서밋 2025] 최태원 회장 “AI 공급 병목화…메모리·인프라·솔루션으로 해결하겠다”
2025.11.03 14:07:5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제 때 대응하기 위한 SK의 청사진으로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 제공 기업'을 제시하며 '고객(파트너사)과 함께' 내일의 AI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AI의 다음을 위해 '지금(Now)' 해야 할 노력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SK AI 서밋은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내 최대 AI 행사입니다. 올해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의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최 회장은 올해도 기조연설에 나서 지난 1년 간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SK의 노력을 돌아보고 앞으로 혁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지난주 열렸던 2025 APEC 정상회의 CEO 서밋을 돌아보며 "AI가 가장 큰 주제였다"라며 "AI가 각 국의 산업과 경제, 개인의 삶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라고 AI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AI 업계 화두는 'AI 인프라 투자 증가'…공급 병목 해결이 관건 최 회장은 최근 AI 업계의 큰 화두로 '폭발적 수요에 대비한 AI 인프라 투자 증가'를 꼽았습니다. 올해 세계 데이터센터 투자 금액이 6000억달러(약 800조원)에 이르며 지난 5년 간 연 평균 24%씩 성장했으나 오픈AI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밝힌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가 이를 상회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과거 에너지, 석유처럼 안정된 수요 예측 모델이 없어 얼마나 큰 폭으로 성장할지 알 수 없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입니다. 최 회장은 AI 수요 증가의 근거로 ▲추론의 본격화 ▲기업간거래(B2B)의 AI 도입 ▲에이전트의 등장 ▲국가간 소버린 AI(주권형 AI) 경쟁을 꼽았습니다. AI가 본격적으로 추론을 하게 되면서 주어진 질문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자신의 답에 대한 검증을 반복해 결과적으로 더 나은 답변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컴퓨팅(연산) 수요가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AI 적용 확대, 사람의 개입 없이 365일 24시간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확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최 회장은 "모든 기업들이 AI가 사업에 적용되지 않으면 도태된다고 보며 경쟁을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고 이 과정에 비용은 고려되지 않아 B2B AI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미국,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확산된 소버린 AI 경쟁은 AI 투자 주체로 기업에 이어 국가가 더해지며 AI 수요를 더 키울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AI 수요 증가에 대응할 SK의 역할로 '가장 효율적인 AI 솔루션 제공'을 꼽았습니다. 지난해 최 회장이 SK AI 서밋에서 밝혔던 AI 확산의 걸림돌인 '수요, 공급의 불일치(병목현상)'를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SK가 집중할 분야로 ▲메모리반도체 ▲AI 인프라 ▲AI 활용을 제시하며 "AI는 스케일 경쟁이 아닌 효율경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효율적인 AI 솔루션은 비용을 줄일 뿐 아니라 AI 격차해소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제시했습니다. 메모리반도체에 대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AI 칩 성능이 매년 향상되고 있지만 정작 AI 컴퓨팅을 뒷받침할 메모리반도체 공급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하는 업계 상황을 전했습니다. 최 회장은 "공급이 병목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많은 기업들로부터 메모리반도체 공급 요청을 받고 있어서 이걸 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오픈AI로부터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월 90만장씩 공급해달라고 요청받은 것을 예로 들었으며 반도체 제조공장 입지를 두고 최근 지정학적 요인 또한 고려되는 상황도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HBM 증산을 위해 내년 중 본격 가동할 청주캠퍼스 M15X팹, 2027년 본격 가동할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소개하며 "AI 메모리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팹 한 곳당 청주캠퍼스 M15X 6개가 들어간다"라며 "용인반도체클러스터 4개 팹이 완성되면 청주캠퍼스 M15X 팹 24개가 지어지는 효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 "가장 효율적인 AI 인프라 솔루션 제공할 것" 고성능 AI 칩과 메모리반도체가 온전히 성능을 발휘하도록 뒷받침할 최적의 AI 인프라 또한 SK가 가야 할 길로 꼽았습니다. 최 회장은 "SK는 스스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반도체부터 전력, 에너지솔루션까지 제공해 가장 효율적인 AI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가장 효율적이고 이상적인 AI 인프라 구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SK텔레콤[017670]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8월 서울 구로구에 구축한 국내 최대 AI 컴퓨팅 클러스터 '해인(海印, Haein)',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진행 중인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오픈AI와 지난달 발표한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등을 이상적인 AI 인프라를 모색하는 SK의 여정으로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최 회장은 "AI의 문제를 풀 수 있는 건 AI"라며 "메모리반도체 생산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와 가상화에 AI 적용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와 만나 의견을 같이한 'AI 팩토리' 협력을 바탕으로 메모리반도체 성능 개선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GPU와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활용한 가상 공장을 만들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생산공정을 완전 자율화 할 계획입니다. 또한, SK텔레콤의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처럼 실제 업무에 활용 가능한 AI 도구를 개발해 선제적으로 사용하며 SK 외부에서도 활용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 말미에 SK와 AI 생태계를 꾸려가는 국내외 파트너사들을 화면에 소개하며 "AI는 혼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SK AI 전략의 핵심은 파트너와 공동으로 솔루션을 설계하고 발전해가는 것"이라며 "SK는 파트너와 경쟁하지 않고 빅테크와 정부, 스타트업 등 여러 파트너들과 AI 사업기회를 만들어 최고 효율의 AI 솔루션을 찾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국내외 빅테크 리더들, 서밋서 AI 산업의 미래 소개 한편 최 회장 기조연설 중에는 아마존의 앤디 제시 CEO, 오픈AI 샘 올트먼 CEO가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상영돼 SK와의 AI 데이터센터, AI 컴퓨팅 분야 협력 성과 및 앞으로의 의지가 공개됐습니다. 제시 CEO는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협업을 평가하며 "반도체 성능 개선이 AI 인프라 개선의 필수로 꼽히는 가운데 SK는 아마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 확장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올트먼 CEO도 "각 개인이 지능형 AI 비서를 계속 활용하려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 SK와 같은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에 이어 정재헌 SK텔레콤 CEO는 SK의 AI 인프라 역량을,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 컴퓨팅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SK하이닉스의 미래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에서 양자컴퓨팅 분야를 이끌고 있는 팀 코스타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은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위한 AI 슈퍼컴퓨팅'에 대해 발표했으며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는 개인의 삶과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AI 에이전트'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4일 오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구축'에 대해 국내 AI 업계와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 최대 AI 컨퍼런스로서 SK는 물론 한국의 AI 역량을 글로벌 AI 업계와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났다"라며 "SK는 신뢰 기반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 'AI 3대 강국' 전략을 뒷받침할 반도체, 인프라, 모델 등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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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 완료…‘순수 CDMO’ 전환 마무리
2025.11.03 14:04:12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체제로 전환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 및 자회사 관리 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분할보고총회 갈음 결의를 진행했습니다.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등기 절차를 거쳐 분할이 최종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번 인적분할은 지난 5월 계획 발표 이후 약 5개월 만에 종료됐습니다. 회사는 8월 증권신고서 제출, 10월 임시주주총회 승인 등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했습니다. 임시주총에서는 전체 의결권 중 99.9%가 찬성했습니다. ISS와 국민연금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분할 완료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오는 24일 변경상장되고,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도 같은 날 재상장될 예정입니다. 거래 정지 기간은 이달 21일까지입니다. 이번 조치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고 CDMO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회사는 CDMO 생산역량 확장, 항체·약물접합체(ADC)·오가노이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한 고객사 확대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구축해 2032년까지 132만4000리터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7곳과 협력 중입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순수 CDMO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별도 매출 1조257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연 매출 성장률 25~30% 달성이 예상됩니다.
LG전자,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 21개 대학에 설치
2025.11.04 10:32:44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경기도와 ‘대학생과 함께하는 텀블러 사용문화 활성화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신개념 텀블러 세척기 ‘LG 마이컵’을 경기도 21개 대학교에 설치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환경보호 등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YG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경기도 내 21개 대학교에 마이컵을 설치, 12만여 명의 재학생들이 자신의 컵을 세척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이컵에는 LG전자가 축적한 식기세척기 기술 노하우가 적용돼 360°로 회전하는 세척 날개와 65℃ 고압수로 텀블러 내·외부 및 뚜껑을 동시에 씻어 세척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30초 이내로 빠르게 세척하는 ‘쾌속 코스’와 보다 꼼꼼히 세척 및 건조해주는 ‘표준 코스(4분)’, ‘건조 코스(9분 50초)’ 등 3가지 코스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인증시험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표준 코스 진행 후 대장균, 리스테리아, 살모넬라균 등 유해균 3종이 99.999% 제거되는 것으로 검증받았습니다. 마이컵 앱을 사용하면 마이컵이 설치된 주변 장소 확인 및 기기 사용 예약을 할 수 있고, 차례가 되면 푸시 알림도 받을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텀블러 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이컵 사용 인증 이벤트를 진행, 내달 17일까지 마이컵 앱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 후 컵 세척을 1회 이상 완료한 회원 중 5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으로 환경보호 등 가치소비에 관심이 많은 YG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