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SK AI 서밋 2025'의 부대행사로 앤트로픽 공동 개최의 해커톤과 26회째를 맞은 장애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열었다고 4일 밝혔습니다.
SKT는 앤트로픽, AI 제품 분석 플랫폼 업체인 콕스웨이브와 함께 3일 코엑스에서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해커톤은 2주간의 모집 기간 동안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이날 최종 본선에는 단계별 심사를 통과한 개인 및 팀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AI 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 가운데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AI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현직 개발자들은 물론, 학계 연구원,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자 등 인력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최종 본선은 '일상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가 현장에서 제시돼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직접 솔루션을 구현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SKT는 "이번 해커톤이 단순 아이디어 제안 수준을 넘어 모든 참가자들이 최신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을 구현하는 실전형 개발대회가 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가자들은 3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직접 시연 가능한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였습니다.
이날 행사엔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인 벤자민 맨이 직접 참석, 패널 토론과 심사위원으로 참가자들과 교류했습니다.
그는 패널 토론에서 "클로드 코드는 초보 개발자이더라도 명확한 지시와 테스트를 활용한다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아직 일부 작업에선 사람의 판단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가이드와 안전장치를 갖추면 AI에이전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코딩 도구의 실질적 활용 방안과 운영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해커톤 1등에는 LLM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시스템을 선보인 'AutoRag'팀이 선정됐습니다. 2등은 AI 에이전트간 문맥을 공유하는 로컬 기반 하이브리드 메모리 시스템을 개발한 'Aristo'팀에게, 3등은 유전 알고리즘으로 최적화한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생성 및 개선하는 AI 프롬프트 튜닝 플랫폼을 개발한 'Viber'팀에게 각각 돌아갔습니다.
이번 해커톤 1등에겐 1만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2등과 3등에겐 6000달러와 3000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수여됐습니다.
SKT와 앤트로픽은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아이디어와 서비스들이 향후 AI 기술 협력과 생태계 확장 논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와 함께 SKT는 3일과 4일 이틀 간에 걸쳐 코딩 대회인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SK AI서밋의 부대행사로 개최하고 장애 청소년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섰습니다.
지난 1999년 '정보검색대회'로 시작돼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행복AI코딩챌린지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이 후원으로 나서는 한국의 대표 장애 청소년 관련 IT 행사입니다. 올해도 총 164명(장애청소년 114명, 교사 50명)이 참가했습니다.
또한, 김예지 국회의원(국민의힘), 서미화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한명진 SKT MNO CIC장, 채태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가능성의 시간:도전을 넘어 도약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복AI코딩챌린지는 첫날 '도전의 여정'이라는 표어 아래 시각·청각·지체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한 영상 편집 과제에 도전하는 '희망 챌린지'와 발달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웹툰을 제작해 보는 '비전 챌린지'가 각각 진행됩니다.
모든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인 '알버트'를 이용한 카드코딩 및 수행 과제를 담은 '미션 챌린지'가 열리는 등 AI 활용 과제들이 주어집니다.
각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들에겐 '희망 챌린지'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이, '비전 챌린지'의 경우 교육부장관상이, '미션 챌린지'의 경우 보건복지부장관상이 각각 수여됐습니다. 청소년들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각 챌린지별로 SK텔레콤사장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상 등이 마련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최국화 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신홍윤 장애인인식개선 전문강사와 장혜영 크리에이터, 김지우 뇌병변장애 유튜버 등 초청인사 3인이 자신의 경험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연도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