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터넷 생명보험 시장의 경쟁구도가 오프라인 시장과 마찬가지로 점차 대형사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보험사가 인터넷보험 시장을 먼저 선점했지만, 대형사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초회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교보라이프플래닛(교보생명 자회사), 삼성생명다이렉트, 한화온슈어 등 대형 3사가 1~3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생명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던 KDB다이렉트는 지난해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보험개발원 통계에 따르면 온라인 보험사의 올해 1~8월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누계 실적 1위는 총 8억 400만원을 기록한 라이프플래닛으로 나왔다. 라이프플래닛의 시장점유율(MS)은 27%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다이렉트가 시장점유율 22.8%(6억 8000만원)로 2위로 뒤를 이었다. 한화온슈어는 15.6%(4억 6400만원)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으며, 과거 온라인보험 시장 1위였던 KDB다이렉트는 14.5%(4억 3100만원)를 기록해 4위로 밀려났다.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이 성사된 첫 달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회사의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제도는 지난 2000년 금융의 대형화와 겸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적으로 도입했지만, 당초 취지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보험사로는 신한생명과 하나생명, KB손해보험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규제 완화 대상에 포함된다. 장기적으로는 삼성생명이 금융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금융지주사 발전 방안을 적용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금융지주회사는 계열사들끼리 시너지를 내기 위해 과거에 도입했고, 최근 금융개혁 주요과제로 삼고 재검토에 들어갔다”며 ”근본적으로 돌아보고, 규제체계 현안 등을 점검해 지주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지주회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업권별로 별도 규제를 받아 왔다. 임 위원장은 “계열사별 강한 분업주의 규제체계와 칸막이식 감독으로 서로 시너지를 내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주력자회사(은행) 중심의 경영으로 비주력자회사(카드, 보험 등)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등 그룹차원의 통합관리가 힘들다는 지적도 있었다”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바르는 유산균’ 콘셉트의 화장품 브랜드가 선보인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은 유산균 전문 코스메틱 브랜드 ‘바유(Ba.U)’를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바유는 바이오일레븐의 부설연구소인 김석진좋은균연구소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집합했다. 피부에 유익한 독자 성분과 프로바이오틱스 테크놀로지를 결합, 공인된 국내 피부 임상기관을 통해 효능과 안전까지 입증한 전문적인 유산균 코스메틱 브랜드로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화했다. 바유에는 건조하고 균형을 잃은 피부를 위한 독자성분(Probio Skin Complex™)이 함유됐다. 고보습을 주요 기능으로 바디 워시, 보습 로션, 피부장벽 강화 크림이 출시된다. 샤워 단계에서부터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바유 모이스처라이징 바디 워시’, 부드러운 텍스처로 건조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바유 스킨 릴리프 로션’,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어 피부를 보호하고 깊은 보습을 선사하는 ‘바유 딥 스킨 릴리프 크림’을 선보인다. 전제품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바유 스킨 릴리프 로션은 보습 개선 테스트, 바유 딥 스킨 릴리프 크림은 보습 개선 테스트와 피부장벽 강화 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다모아에 방문하는 소비자의 만족도는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소비자들의 절반은 보험가입을 시도해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대부분(81%)은 PC를 통해 접속했고, 방문 목적은 보험상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서(46%)였다. 보험사 상품별 최저보험료를 검색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44%로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보험상품에 직접 가입(9%)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보험다모아를 거쳐 실제 상품가입 시도를 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응답자의 절반(49%)가량은 가입시도경험이 '없다'고 답했고, 1회라고 응답한 비율이 33%로 이어졌다. 주로 자동차보험과 단독실손의료보험에 가입을 시도했고, 이들 중 상당수(75%)는 온라인에서 직접 가입했다. 금융당국은 보험다모아 방문객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 포털사이트와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나 다음 등을 통해 보험료를 표출시켜, 보험회사와 상품에 따라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온라인보험 활성화를 위해선 보험다모아에서 보험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은 보험다모아 론칭으로 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회사별 상품 비교가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온라인 보험 활성화와 보험회사간 가격경쟁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다. 보험다모아는 2015년 11월 출범할 당시 단독실손보험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 여행자, 연금보험 등 217개 상품으로 시작해 현재 322개 상품이 탑재돼 있다. 이달 30일 보험다모아가 출범한지 1년을 맞이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온라인 시장변화에 대해 알아봤다. 보험다모아는 이달 말 기준 월평균 방문자 수는 8만 6790명으로 지금까지 총 105만명 가량 이용자가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해외여행자보험과 암보험의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여행자보험은 회사별 담보를 동일조건으로 맞췄고, 암보험의 경우 표준가입조건 설정과 보장범위지수를 새롭게 추가해 회사별 보험료와 보장수준을 비교 가능하도록 했다. 또, 자동차보험의 운전자범위·사고이력 등 개인 특성이 반영된 실제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동시에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됐다. 보험협회에 따르면 현재 보험다모아 이용객 중 35%(35만명 추산)은 모바일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보험사들이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대체로 다른 금융업권과의 사업 제휴를 통해 윈윈(Win-Win)하는 방식을 선호했지만, 최근에는 비금융 산업과 활발히 제휴를 맺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보험 가입자의 제휴 혜택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자사 고객 중 VIP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보험료 할인, 건강관리 서비스, 주유비 지원, 포인트 적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제휴서비스를 전수 조사해 정리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제휴는 상품 판매(영업)채널, 보험료 할인 혜택, 현금·적립금 지원, 건강관리·가문관리 서비스 제휴 등 4가지로 나뉜다. 전통적인 판매 채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대형 생명보험사는 고객 중 자산관리가 필요한 VVIP고객을 위한 제휴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법무법인 충정과 제휴를 통해 가업 승계를 돕는 '가문관리' 서비스를 공동추진하고 있다. 자산 20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가업승계를 위한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약국 브랜드 '휴베이스'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흥국생명이 지난달 신계약 실적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달 신계약 기준 생명보험사 24개사 중 11번째를 차지했다. 업계는 흥국생명이 최근 주요 보직에 있던 임원을 대거 물갈이 하면서 영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월 평균 신계약 실적(월납초회보험료 기준)이 100억원 내외를 기록하는 가운데, 10월 신계약 실적이 33억원(월납초회보험료 가마감 기준)에 머물러 평소 삼분의 일 수준에 그쳤다. 특히 흥국생명은 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의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월까지 흥국생명의 월 방카 채널 실적은 80억원 내외로 전체 매출 비중의 상당부분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10월 들어 방카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락하면서 신계약 실적도 동반 하락했다. 흥국생명의 경우 최근까지 방카 채널에서 저축보험과 양로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판매해 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저보증이율 2.85%의 양로보험을 팔았고, 올해 초 이율을 낮추면서 절판마케팅을 통한 신계약 실적이 업계 3위까지 치솟았다. 올해 8월까지 2.35%의 양로보험을 팔다가 9월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인더뉴스 권지영·정재혁 기자] 한화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매입을 통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 보험업계와 은행업에서 핀테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두 회사간 사업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51% 중 29.7%를 과점주주 금융회사 7곳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한화생명은 보험사 중에서 동양생명과 함께 우리은행 과점주주 형성 방식을 통해 지분 4%를 매입하면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우선 한화생명이 이번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가장 큰 목적은 '투자'라는 분석이다. 한화생명이 우리은행의 배당수익률로 최소 2~3%대를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국고채 투자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시간이 지날 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아져 2017년에는 4~5%대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우리은행 지분 매입에 대해 여러 분석들이 나오는데, 회사 입장에선 투자를 위해 참여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며 “기대할 수 있는 예상수익률이 최대 5%까지 거론되면서, 자산운용 차원에서 높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작년 여름 중국의 안방보험으로 인수된 동양생명이 연달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해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수입보험료 기준 업계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라 국내 보험시장의 장악력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2015년 3분기 1532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인 데 이어 올해 같은 기간 224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작년 9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 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안방보험 인수 후 1년 만에 자산 4조원 이상 늘어 동양생명은 지난 2015년 기준 자산 규모가 22조원으로 국내 생명보험사 중 8위를 유지했다.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안방생명보험은 자산이 20조원(작년 기준)으로 동양생명과 엇비슷하지만, 모회사인 안방보험그룹의 자산규모는 작년 당시 170조원으로 알려져 국내 1위 삼성생명(200조원)보다 30조원 적은 규모다. 동양생명은 대주주가 안방보험으로 바뀌기 전인 2014년 3분기 누적순익이 1600억원을 넘겼고, 안방보험으로 바뀐 후에도 꾸준히 상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중국계 보험사로 새롭게 태어난 동양생명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어쩐 일인지 경쟁사들은 대수롭지 않게 반응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성장 요인이 무엇 때문이고 경쟁사들의 반응이 미지근한 이유는 뭘까?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전속 설계사와 은행의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종신보험과 CI보험 등 보장성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가 작년 상반기보다 20%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 ◇ 1년 만에 자산 4조원 이상 늘어난 배경은? 동양생명이 단기간 자산 규모를 4조 이상 늘릴 수 있는 배경은 일시납 저축성 상품을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상방기 기준 동양생명이 일시납 저축성 상품 판매로 거둬들인 보험료는 1조 5500억원에 달했다. 은행의 방카 채널에서 주로 판매하는 저축성 상품은 목돈을 맡기는 대신 최저보증이율 2~3대%의 이율을 더해 가입자에 돌려준다. 가입금액이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에 이르러 과거 보험사의 외형 확장을 위해 많이 팔았던 상품이기도 하다. 여기에 다른 생명보험사보다 더 높은 이율을 적용한 월납 저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제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소비자의 개별 기호에 맞춘 상품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산업은 소비자 중심의 제품생산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보험산업에서도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의 등장에 따라 소비자별로 특화된 보험상품 출시가 전망된다. 13일 보험연구원 김석영 연구위원과 이선주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간 ‘4차 산업혁명과 보험상품 개발’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정보를 담은 빅데이터의 등장과 IOT를 통한 실시간 정보 수집이 가능해짐에 따라 보다 다양한 위험에 대한 보험요율 산출이 가능해졌다. 특히, 최근 보험상품 개발은 보험가입자 세분화 및 가입대상 확대, 신기술 활용, 헬스케어 관련 보험상품 개발 위주로 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계약자의 경우 개별 계약자가 필요한 보장만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돼 중복가입이 최소화되고, 보험회사는 보험상품에 부가되는 서비스로 시장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영·이선주 연구(위)원은
[인더뉴스 조성원 기자] ‘바나나맛우유’가 촉촉하고 향기로운 바디케어 제품으로 태어난다.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www.oliveyoung.co.kr)은 자체 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와 ‘빙그레’와의 협업을 통해 ‘바나나맛·딸기맛우유’ 바디케어 제품 11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향과 보습’을 콘셉트로 한 라이프 코스메틱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쇼핑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종 업태의 재미있는 결합이자 ‘바나나맛우유’와 공식 협업하는 첫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리브영이 이번에 출시하는 바디케어 라인은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우유 모이스춰라이징’과 ‘라운드어라운드 딸기맛우유 바이탈라이징’ 2종이다. 라인별 제품은 각각 보디워시, 보디로션, 핸드크림, 립밤, 실속세트까지 총 11종으로 구성됐다. 주력 제품은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우유 모이스춰라이징 바디워시(400ml/8800원)’와 ‘라운드어라운드 바나나맛우유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400ml/9800원)’이다. 두 제품 모두 바나나맛우유를 그대로 재현한 패키지 디자인에 우수한 보습력, 바나나맛우유가 연상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트럼프의 미국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국내 보험회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국내에도 금리정책에 변동이 있을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면 앞으로 미국 경제를 어떻게 끌고 나갈지에 대한 정책을 아무도 모른다”며 “이같은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미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영향이 있고 우리나라 금융회사에도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대선 공약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경우 앞으로 미국 경제가 어떤 상황이 될 지 예측하기 어려워 금융회사들이 자산운용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임준환 실장은 “미래의 상황을 모르는 경우는 보험회사의 투자 등의 전략을 보수적으로 계획할 수밖에 없다”면서 “보험사 입장에서는 앞으로 자산운용을 어떤 방향으로 할 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연내 미국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최근 A보험사의 신채널 담당자는 상품 제휴를 맺지 않은 소형 GA에서 회사의 로고를 영업 행위에 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사실을 확인해보니, 해당 GA는 보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행사 장소에서 A보험사의 플랜카드를 버젓이 내걸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 A보험사 담당자는 플랜카드를 내리라고 항의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웠다. 일부 소형 독립법인대리점(GA)의 무분별한 영업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소속 설계사 500인 이상의 대형 독립법인대리점은 영업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형 GA들의 무책임한 판매행위로 인해 불완전판매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소속 설계사 100명 미만의 소형 GA에서 불완전판매를 유도하는 브리핑 영업이 성행하고 있어 보험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일부 소형 GA의 경우는 정식으로 상품 제휴를 맺지 않은 보험사의 상품을 상담하고 판매까지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GA들은 대개 상품을 판매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문제. 한 생보사 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동양생명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주력해 판매한 저축성 상품 대신 보장성 상품인 종신보험 판매에 주력한다. 다른 보험사보다 높은 예정이율을 무기로 현재 판매하고 있는 3~4가지 종류의 종신보험을 팔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양생명은 최저해지환급금 보증이율을 앞세워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종신보험의 영업 방침이 주담보인 사망보장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해지환급률에 초점이 맞춰서 가입자가 저축성 상품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현재 프리스타일 종신보험, 알뜰한 통합종신보험, 플러스통합종신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11월에 접어들면서 해지환급금이 없는 저해지 종신보험부터 연금 전환용 상품까지 종신보험 팔기에 주력하고 있다. ◇ 예정이율 2.9% 그대로 유지..“보험료 경쟁력 앞세워” 동양생명은 이달 예정이율을 2.9%로 종전과 변동없이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신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예정이율을 2.75%에서 2.5%로 인하했고, 미래에셋생명과 농협생명 등 나머지 중·소형사도 이달 중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예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