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백정완 대우건설[047040] 사장이 모기업인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대외위기 상황을 극복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특히, 위기 극복을 위한 사항으로 리스크 관리, 안정적 포트폴리오, 신성장 동력 발굴을 꼽고 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무식을 열고 새해 첫 업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시무식은 대우건설 모기업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과 백정완 사장의 신년사 발표를 통해 올해 기업의 주요 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정원주 부회장은 “올해 건설시장 전망은 매우 비관적이지만 임직원 모두 똘똘 뭉쳐 거센 비바람을 슬기롭게 헤쳐 나간다면 대우건설은 비가 그친 후 더 단단해진 땅을 딛고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부회장은 "'상호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의 근간을 마련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부채비율이 100%가 되기 전까진 배당도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직원들에게는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달라"며 "어려움을 핑계로 안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부회장에 이어 신년사에 나선 백정완 사장은 "올해 시장 분위기는 제2의 리먼 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위기를 예고하고 있어 어려운 사업 환경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세 가지 해법을 내놓고 임직원들에게 목표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백 사장이 제시한 세 가지 과제는 자금시장 경색 리스크를 지혜롭게 넘어갈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 관리', 회사가 추진해 온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활용한 양질의 해외 PJ 수주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준비'입니다.
백 사장은 "대우건설의 저력과 중흥그룹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위기의 파도를 넘어 더욱 큰 바다로 나아가자"고 밝혔습니다.
이날 시무식에는 정원주 부회장, 백정완 사장을 비롯한 대우건설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