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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뢰와 도약의 한 해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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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03, 2023, 15:01:21

[2023년 신년사]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 목표로 잡아
전동화 전환 의지 강조..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주문
신뢰에 대한 중요성 설파..능동적 기업문화 조성도 약속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임직원들에게는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3일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남양연구소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 신년회 행사에서 새해 메시지를 통해 올해 목표 및 구체적인 지향점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메시지를 통해 정 회장은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2023년은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 회장은 현대차의 탄소중립 달성 핵심분야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전동화 체제 전환'의 경우 현대차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내놓은 5대 핵심 분야 중 최우선 과제입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단계별로 비중을 늘린 후 오는 2040년에 100% 전동화 모델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정 회장은 "작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EV6가 각각 ‘세계 올해의 차’ 와 ‘유럽 올해의 차’ 를 수상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TOP 5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올해도 더욱 진화된 차량을 개발 및 공급해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분야별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자율주행 분야의 경우 국내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레벨3)이 가능한 차량을 출시하고, 북미서는 레벨4 기술이 탑재된 로보택시 상용화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PBV 차량의 본격적 시장 출시 및 항공 이동 수단인 AAM프로토타입 기체 개발 등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로보틱스 분야는 로보틱스랩, 보스턴다이나믹스, BD-AI연구소 간 협업을 통해, 인간 친화적인 제품 공급의 밸류체인을 꾸준히 완성시키는 것을 성장 동락 확보의 핵심으로 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에너지 신사업 분야로 확장을 추진하고, 안전한 초고강도 철강제품 개발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정 회장은 지향점 외에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파했습니다. 특히 고객의 신뢰와 사회적 신뢰, 동료에 대한 신뢰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 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정 회장은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적인 약속을 지켜 나갈 때, 고객들도 우리를 믿고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기꺼이 함께할 것"이라며 "상품의 기획과 설계, 생산, 판매, A/S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품질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고객에게 만족을 넘어서는 감동을 드려야 한다. 또한, 생명이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언제나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을 잊지 않고 우리의 고객과 임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회공헌과 적극적인 소통, 투명한 경영활동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며 사회적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며 "인류를 위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나와 내 동료가 솔직하게 소통하고 서로 믿고 의지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변화하는 능동적 기업문화 조성이 필수라고 밝히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시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회장은 "우리 내부의 젊은 구성원들의 의견이 의사결정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젊은 세대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소통해 나가야 한다"며 "저와 경영진들부터 솔선수범하겠다. 자유롭게 일하는 기업문화, 다양성과 능력이 존중받는 일터, 능동적이고 변화무쌍한 조직문화,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근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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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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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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