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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 수출 직접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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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02, 2023, 08:01:37

2023년 신년사 통해 국정 구상 밝혀
경제 위기상황 엄중, 무역금융 등 확대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 본격 추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국정 구상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1일 밝힌 신년사에서 "올해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크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특히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신년사 전문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2023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 세계 경제의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속에서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았습니다만은 국민 여러분의 땀과 의지로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물가 상승에 대해 

세계 각국은 금리 인상 정책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가 

우리 실물경제의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하는 

불가피한 금리 인상의 조치가 

우리 가계와 기업의 과도한 채무 부담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아가겠습니다.

 

복합의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합니다.

수출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고 일자리의 원천입니다.

 

그러나 WTO 체제가 약화되고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안보, 경제, 

기술협력 등이 패키지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수출전략은 과거와는 달라져야 합니다.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경제와 산업을 통해 연대하고 있으며,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연대는 

지금의 외교적 현실에서 가장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해외 수주 500억 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 원전, 방산 분야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규모인 360조 원으로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세계사를 돌아보면 위기와 도전이 

세계 경제를 휘몰아칠 때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을 발굴한 나라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기업가 정신’을 가진 미래세대가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하고 

그 도전이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IT와 바이오산업뿐 아니라 

방산과 원자력, 탄소 중립과 엔터테인먼트까지 

‘스타트업 코리아’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미래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역시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하겠습니다.

 

지난 6월, 누리호 발사의 성공을 시작으로 

미래세대에게 무한한 기회를 여는 

우주 경제 시대의 막이 올랐습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처음으로 

정부의 R&D 투자는 30조 원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새로운 미래 전략기술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우주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득권 유지와 지대 추구에 매몰된 나라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합니다.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및 노노(勞勞)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해야 합니다.

 

직무 중심, 성과급 중심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과 

귀족 강성 노조와 타협해 연공 서열 시스템에 

매몰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역시 

차별화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노동 개혁의 출발점은 ‘노사 법치주의’입니다.

 

‘노사 법치주의’야말로 불필요한 쟁의와 갈등을 예방하고 

진정으로 노동의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길입니다.

 

세계 각국은 변화하는 기술, 폭발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교육개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고등 교육에 대한 권한을 지역으로 과감하게 넘기고, 

그 지역의 산업과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러한 교육개혁 없이는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기 어렵습니다.

또, 지역 균형발전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지름길입니다.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다양화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연금개혁 역시 중요합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연금 재정의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면 

연금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장담할 수 없습니다.

 

연금개혁에 성공한 나라의 공통점은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목표로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하고 논의해서 결론에 도달한 것입니다.

 

연금재정에 관한 과학적 조사·연구, 

국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국회에 개혁안을 제출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의 위기와 도전은 우리의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묻고 있습니다.

 

우리는 잘못을 보면 바로 잡으려 했고 

옳지 않은 길을 가면 멈춰섰으며

넘어지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려고 했습니다.

강한 의지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왔습니다.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길이지만 

우리는 결코 작은 바다에 만족한 적이 없습니다.

 

자유는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연대는 우리에게 더 큰 미래를 선사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부여한 사명을 늘 잊지 않고,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2023년 새해, 

자유가 살아 숨 쉬고, 기회가 활짝 열리는 

더 큰 바다를 향해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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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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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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