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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AI 다음은 로봇의 시대…CES가 제시한 산업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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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3, 2025, 14:01:37

엔비디아도 물리적 AI 플랫폼 '코스모스' 공개
삼성전자, AI 컴패니언 '볼리' 상반기 출시 선언
로봇 시장에서도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기업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지난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의 차기 행보로 로봇 산업이 꼽혔습니다.

 

'몰입(dive 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CES는 AI와 관련되지 않은 신제품·설루션을 찾아보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행사 현장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모든 것에 AI가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전시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눈에 띄는 신기술이나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올해 CES는 본격적으로 AI의 다음 단계인 로봇을 내다볼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입니다.

 

'코스모스' 들고 온 젠슨 황, '볼리' 출시하는 삼성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 "로봇 공학의 챗GPT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역설하며 물리적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물리적 AI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물리적 체계·개체와 상호작용하는 AI 시스템으로, 코스모스는 로봇 등이 현실의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젠슨 황 CEO는 "물리적 AI는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방대한 데이터와 테스트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며 "코스모스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이를 위한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장벽을 낮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젠슨 황 CEO는 AI가 산업에서 맡을 다음 역할은 로봇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제까지 AI 에이전트, 챗봇 등 소프트웨어 중심이었던 AI 산업이 로봇,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하드웨어 분야로 옮겨갈 단계라는 것입니다.

 

젠슨 황 CEO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마찬가지로 코스모스는 로봇 및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을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상반기 AI 컴패니언 '볼리'를 출시한다고 CES를 통해 선언했습니다.

 

볼리는 사용자의 일상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으로 활용 가능한 노란 구 형태의 AI 로봇으로, 2020년 CES에서 콘셉트가 공개된 이 후 5년 만에 출시하는 셈입니다.

 

볼리는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고 집안일을 돕거나 아이, 반려동물을 보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했으며 사용자의 목소리에 반응해 부르면 오는 등 '로봇 집사'와도 같습니다.

 

 

삼성전자도 로봇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점찍었으며 이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기존 14.71%에서 35.0%로 확대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으며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도 신설했습니다.

 

이번 볼리의 출시 발표 역시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로봇에서도 매섭게 치고 나오는 중국

 

이번 CES에 1339개의 부스를 차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 중국은 로봇에서도 무서운 기술력을 보여줬습니다.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 중 하나인 TCL은 가정용 AI 로봇 '에이미'를 선보였습니다.

 

캡슐 형태에 소형 로봇이 올라간 형태의 에이미는 스마트홈 허브를 바탕으로 작동하며 집안일 현황을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AI 기반으로 실제 사람과 대화하듯 소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중국의 로봇 스타트업 회사 하이퍼쉘은 AI 기반 외골격 장치를 전시했습니다. CES 2025 로봇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해당 제품은 허리와 다리에 착용하면 최장 25km까지 최대 1마력의 힘을 보조해줍니다.

 

또다른 중국 스타트업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로봇개 'Go2'를 소개하며 기술력을 뽐냈습니다. 특히, Go2는 안정적으로 공중제비를 한 이후 착지하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글로벌 1위 로봇청소기 기업인 로보락도 5축 접이식 로봇 팔을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중국 IT 대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 강화로 인해 화웨이, DJI 등 중국의 주력 기업들이 참가하지 못했음에도 로봇 부문 혁신상을 다수의 중국 기업이 휩쓴 것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들은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CES에 참가한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중국이 로봇 부문 혁신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을 만드는 것을 넘어 기술력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걸 보며 중국이 로봇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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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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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3 09:02:25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아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년 미국 관세부담이 줄고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이유입니다. 기아는 지난 31일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28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9.2% 감소한 1조5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2조1000억원을 하회했습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는 관세 영향 1조2000억원, 품질비용 3930억원, 인센티브 2640억원 등 비용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목표가를 12만3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관세협상 타결로 내년 관세영향은 예상보다 1조4000억원 감소한 2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내년부터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며 "북미시장에서 1분기와 1분기중에 볼륨SUV-HEV 모델 투입에 따른 점유율 확대와 인센티브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문제는 유럽/인도 경쟁 과열"이라며 "유럽은 ICE/HEV 신차 투입(올해 3분기 Stonic/K4 /Sportage F/L, 올해 4분기 EV5)에 따른 4분기와 내년 1분기 점유율 확장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인도는10월 GST(상품/서비스세) 대규모 인하(자동차 28%->18%) 단행돼 수요회복 국면에 진입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신차 통한 유럽/인도 점유율 회복 추세만 확인된다면 넉넉한 업사이드 확보가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3만5000억원으로 높이고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내년 관세부담 경감을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판매 확대를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제품믹스개선이 개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종전 25% 관세 하에서 내년 관세부담이 3조9000억원(매출 대비 3.3%) 예상됐으나 관세 15% 타결에 따라 약 2조4000억원(매출 대비 2.0%) 수준으로 관세 부담이 경감돼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5% 관세 기준 대비 17.2%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신차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신차 효과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와 인센티브 완화로 수익성이 회복하는 흐름이 기대된다"며 "미국의 경우 수요가 강한 HEV 중심의 현지 생산 확대(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를 통해 미국 판매량 증가와 관세 영향 최소화 통한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며, 유럽의 경우도 슬로박 공장의 전동화 전환으로 인한 단산 영향이 마무리되고, 올해 하반기 출시된 EV4, EV5의 판매 본격화와 내년 상반기 EV2 출시로 BEV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BEV 중심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5만원으로 높였습니다. 박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경감,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 배당매력이 상향조정 이유"라며 "다만 유렵 EV 경쟁 재심화, 환율 변동성, 소프트웨어 중심 신차 초기 품질비용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차 출시 사이클에 돌입한다"며 "유럽 4분기 스포티지 PE(Product Enhancement, 상품성 개선), 스토닉 PE, K4, EV4, EV5, 26년 1분기 EV2 출시 예정이며, 미국은 내년 1분기 텔룰라이드 2세대, 하반기 셀토스 HEV 출시 예정, Ceed 단산으로 인한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량 감소는 EV4, EV2 생산 확대에 따라 가동률 회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창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4만5000원으로 높이고 "단기적으로는 관세율 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긍정적이며 장기적으로는 내년 2월 출시되는 2세대 델루라이드와 HEV 라인업 확장(기존 중형 중심에서 델루라이드 HEV로 대형급. 셀토스 HEV로 소형급까지 대응)에 따른 점유율 확대가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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