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받아

2025.10.19 10:33:11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와세다대 명예 법학박사 학위 받아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좌)이 와세다대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이 지난 18일, 일본 와세다대학교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날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와세다대 아이즈야이치기념박물관(Aizu Museum)에서 열린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다나카 아이지 총장 등 와세다대 관계자와 김동원 총장, 승명호 교우회장을 비롯한 고려대학교 교우 및 교직원,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국무역협회 관계자, LS그룹 임직원, 구 의장의 가족 등 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와세다대는 구 의장이 한국무역협회장과 세토포럼(Seoul-Tokyo Forum) 이사 등 민간 외교관으로서 한일 경제 협력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고,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 발전위원장 등을 맡아 양교 간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명예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은 물론 사회 전반에 탁월한 공로를 남긴 인물에게만 수여되는 특별한 명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서 와세다 대학이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국내 인물로는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있습니다. 학위수여식에서 다나카 아이지 와세다대 총장은 "구자열 의장은 LS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민간과 정부의 가교 역할을 도맡아 일본 정·재계와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 현저한 성과를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구 회장은 답사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것은 양교의 신뢰와 교류를 상징하는 매우 뜻 깊은 일이며, 나아가 한일 양국의 모범적인 리더가 되어 달라는 기대가 담긴 것이라 생각한다"며 "받은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양국의 활발한 교류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구 의장은 1978년 LX인터내셔널(구 LG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약 15년간 전 세계를 누빈 정통 상사맨이자,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하는 등 재계에서 국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해외 무역·금융 전문가로 꼽힙니다. 2001년 LS전선의 재경부문장, CEO, 회장 등을 거치며 LS전선을 세계 3대 전선회사로 도약시켰으며 2013년부터는 LS그룹 회장직을 맡아 약 9년 여간 경영하며 LS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구 의장은 송강재단 이사장으로서 문화·예술·체육 분야 유망주들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인문 계간지 '보보담'의 편집주간을 맡아 15년째 발행 중입니다.

[인더북스] <낭만 세대> 마법같은 시대를 겪은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2025.10.19 12:14:4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20세기 후반에 태어나 청년의 나이로 21세기를 맞이한 사람들. 낭만 세대는 두 가지 높다란 경계를 넘어야만 했다. 하나는 시대의 경계였고, 다른 하나는 삶의 경계였다. 부모에게서 배우지 못한 새로운 시대의 언어로 개인의 삶을 준비해야 했다." 저자는 1971년 생임을 강조합니다. 1971년은 인구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정점이었던 해입니다. 통상 1964년부터 1974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라 칭하는 데 1971년에는 출생아 수가 102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난 해이기 때문입니다. '낭만 세대'는 현재 50대를 중반 전후를 주축으로 하는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를 아우르는 신조어입니다. 이들은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에서 태어나 '잘 살아보자'고 새벽종이 울렸던 새벽에 일을 나가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80년대 민주화운동과 88서울 올림픽의 이항적 세계관 속에서 십대를 보냈습니다. IMF의 혼란속에 사회에 나와 아날로그 세상이 디지털 세상으로 격변하는 시절을 관통하며 어느덧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기득권' 세대가 되었습니다. 책은 한국 사회에서 성장하고 이제 노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감한 감상들을 묶어 쓴 소위 '후기 2차 베이비부머세대'의 자술서입니다. 정교하고 학술적인 논증보다는 미디어나 사회학적 분석의 틀로 다소 감성적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의미를 부여하며 자신들 세대의 정체성을 구체화 합니다. 이를 위해 포섭한 개념이 '낭만' 입니다. 그 과정에서 "낭만 세대는 능력 중심 사회에서 세습 사회를 만들어 낸 마법 같은 시절을 지나왔다"고 지난 50여년을 정의하며 그 과정에서 빚어진 세대 갈등을 우려하며 다음 세대들에게 어떤 '나무'가 될 것인지 자문합니다. 저자는 부모 세대는 삶이 빈곤한 생존의 세대였고 본인들의 자식 세대는 희망이 빈곤한 생존의 시대라고 일갈합니다. 그 중간에 ‘낭만 세대’인 자신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다시금 자신들의 시대적 사명을 ‘낭만’에 빗대어 소환합니다. "낭만은 비현실적 질문으로 본질을 찾으려는 태도다. 질문을 시작한다. 공존의 상상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런 질문 자체를 던지는 스스로의 모습들에 도취될지, 아니면 그 질문의 답을 듣기 위해 자신들의 '부모 세대'와 달리 권위주의와 아집을 내려놓고 철든 어른으로서 지금과 다른 ‘노년 세대’를 보여줄지는 전적으로 '낭만 세대'들의 몫일 것 입니다.


[최옥찬의 MZ썰] ‘다 이루어질지니’ 요술램프 대신 사람들의 품이 만든 기적

2025.10.19 10:02:32

[최옥찬의 MZ썰] ‘다 이루어질지니’ 요술램프 대신 사람들의 품이 만든 기적 최옥찬 심리상담사ㅣ넷플릭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연출: 이병헌, 안길호/극본: 김은숙/출연: 김우빈, 수지, 안은진, 노상현, 고규필, 이주영 등)은 13부작으로 올 추석 연휴에 공개된 판타지·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다 이루어질지니>의 지니(김우빈 분)는 ‘알라딘과 요술램프’로 친숙한 램프의 요정 지니가 색다르게 재창조되어 등장한다. 그리고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기가영(수지 분)이 램프의 요정 지니의 주인이 되어 세 가지 소원을 비는 이야기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지니(김우빈 분)는 감정이 과하고, 감정의 기복도 크다. 그리고 매우 흥분한 아이처럼 날뛰고 충동적으로 행동한다. 반면에 기가영은 감정이 결여되어 감정이 얼굴에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가영은 동네 주민들이 말하는 것처럼 사이코패스다.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 능력 부족, 죄책감 결여, 자기중심성 등이다. 지니와 가영은 감정의 표현 측면에서 보면 정반대의 캐릭터다. 추석 연휴를 시작하면서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전편이 공개되었다. 한국에서 추석 하면 '귀성'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추석에는 가족이 있는 고향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 사회의 변화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추석과 귀성의 연결고리는 많이 약해졌다. 이번처럼 긴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상황보다는 오히려 인천 국제공항의 출국장 상황이 뉴스거리가 되니까 말이다. 추석은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가 드러나는 대표적인 명절이다. 한국은 '우리'라는 단어가 자연스러운 집단주의 문화가 특징이다. 그래서 영어 'My mom'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내 엄마'보다는 '우리 엄마'가 자연스럽다. '우리'는 단순히 문법적으로 복수대명사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소속과 친밀함과 소유의 개념을 포함한다. 그래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처럼 집단주의 문화권에서는 자아개념이 독립적 자아(independent self)보다는 관계적이고 상호의존적인 자아(interdependent self)가 적절하다. 집단주의 문화의 긍정적인 면은 추석 전통 놀이인 ‘강강술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강술래의 유래 중에는 영화에도 등장하는 임진왜란 때 왜적을 속이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계책이었다는 설이 있다. 임진왜란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라는 집단 소속감은 집단차원의 의미부여를 가능하게 하고, 함께 모여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집단주의적 규범이 방역수칙 준수와 같은 공중위기 대응에서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집단주의 문화의 부정적인 면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의 기가영은 집단주의 문화 덕분에 묻지마 살인자처럼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은 것도 분명하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의 기가영은 '반사회성 성격장애'다.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단명이다. 사람들은 반사회성 성격장애보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용어가 더 친숙할 것 같다. 왜냐하면 드라마나 영화에서 특이하고 섬뜩한 캐릭터로 종종 등장하기 때문이다.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일어날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행동한다. 그러면서 후회나 죄책감의 감정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묻지마 살인자들처럼 말이다. 드라마 첫 회에서 기가영은 친엄마를 만나러 중동으로 간다. 친엄마는 어린 가영을 외할머니 오판금(김미경 분)에게 맡기고, 정확히는 가영을 버리고 중동으로 이주했다. 가영의 엄마는 딸을 만나서 "네가 친절을 배워? 공포가 뭔지 안다고? 그랬으면 내가 널 버렸을까"라고 말한다. 아마도 가영의 엄마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어린 가영을 감당하기 무서워서 떠났을 것이다. 다행히도 가영에게는 램프의 요정 지니보다 더 큰 선물 같은 존재이자 삶의 룰인 외할머니 오판금이 있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있었다. 기가영은 엄마가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말에 "가르친 적도 없으면서"라고 항변한다. 심리상담사로서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상담과 교육이 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이다. 왜냐하면 반사회성 성격장애는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 내리는 진단명이기 때문이다. 성인은 성격이 형성되어 가는 단계가 아니라 성격이 완성되는 단계다. 일반적으로 성격을 변화시키는 상담적·교육적 개입은 어릴수록 효과가 크다. 성인기에는 성격을 변화시키기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무엇보다 반사회성 성격장애인 사람들이 스스로 상담에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범죄자로 감옥에 들어가 있는 경우는 많다.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가영의 담임 선생님이 가영의 외할머니 오판금에게 "가영이 같은 경우에는 가르치신다고 되는 게 아니고요"라고 알려준다. 이에 오판금은 "해보지도 않고 와예, 다 안된다 싸도 지는 포기 몬 합니다"라고 한다. 그리고 가영이를 포기하지 않고 독하게 가르친다. 오판금은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공감능력이 결여된 가영이를 타인의 감정에 대해 인지적으로 반복하여 학습시킨다. 기가영은 반사회성 성격장애 진단을 내리기 위한 조건인 15세 이전에 나타나는 품행장애의 모습도 보인다. 동물들을 폭력적으로 죽이려고 한다. 가영이 할머니의 가르침만으로는 한계가 생긴다. 이때 동네 사람들이 함께 가영이를 가르친다. 동네 사람들이 가영이를 가르치는 장면은 감동적이다. 동물을 죽이려는 가영이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고 화를 내거나 무서워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한다. 그리고 가영이의 품행장애 행동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행동으로 전이하도록 돕는다. 동네 사람들은 가영이를 어릴 적부터 지켜보고 함께 가르쳤다. 동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가영이를 포기하지 않고 함께 키웠다. 그리고 가영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 있게 말한다. "쟈는 사람은 안 죽여. 쟈는 여그 동네에서 다들 같이 키웠응게... 그렇게 그 쬐깐한 악마를 기냥 온 동네가 나서서 키웠응게." 이것이 집단주의 문화의 힘이다. 한 사람의 인성은 건강한 공동체 안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추석의 강강술래처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가 중요한 이유다. ■ 최옥찬 심리상담사는 "그 사람 참 못 됐다"라는 평가와 비난보다는 "그 사람 참 안 됐다"라는 이해와 공감을 직업으로 하는 심리상담사입니다. 내 마음이 취약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잘 받다보니 힐링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주 드라마와 영화가 주는 재미와 감동을 찾아서 소비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서 글쓰기를 합니다.

[주간AI노트] AI가 다시 쓴 검색의 정의…요약·정답·출처까지 한눈에 ‘AI 검색’

2025.10.19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AI가 검색의 개념을 바꾸고 있습니다. 구글과 네이버가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며 사용가 한눈에 정보와 답변을 얻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과거의 검색은 찾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창에 입력해 나오는 이미지, 블로그, 뉴스, 동영상 등 검색된 결과물에서 다시 한번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까지 포함했습니다. 가령, '대파 보관법'을 검색하면 페이지에 나열된 수많은 글들의 제목과 일부 노출된 본문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글에 들어가 유용한 정보인지 확인하는 여러 번의 작업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검색 엔진에 AI가 적용되면서 이러한 번거로운 과정이 대폭 축소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AI가 사용자가 검색한 내용을 파악해 미리 검색된 글들을 탐색해 유의미한 내용을 요약·정리해 출처와 함께 표기해 줘 진정한 의미의 '검색'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AI 검색 시대의 포문을 연 것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2023년 'Search Generative Experience(SGE)'라는 이름으로 AI 기반 요약 기능 실험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후 2024년 5월부터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AI Overviews'라는 이름으로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을 본격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국가와 언어를 점차 확대해 현재는 100여개국 이상에서 해당 기능을 제공 중입니다. 올해 초부터는 'AI 모드'를 검색 엔진에 도입해 보다 복잡한 질문에도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국내 대표 검색 엔진인 네이버[035420]도 AI 도입을 통해 검색 엔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3월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선보였습니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PC 및 모바일 통합검색에서 해당 기능을 전면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적금 통장 개설 시 필요한 서류', '계란에 포함된 영양소' 등 정답이 있는 답변의 경우에는 검색 결과 최상단에 답변을 제공합니다. 그 외에 여행지, 요리 등 추천형 답변을 필요로 하는 검색에는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 콘텐츠에서 관련 정보를 AI가 활용해 정보를 정리·제공합니다. 과거 검색 기능이 '탐색' 기능이었다면 AI 기반의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답' 또는 '요약을 제공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기존에는 검색 키워드를 바탕으로 색인 및 순위 알고리즘을 통해 단순 웹페이지의 목록을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AI 검색은 자연어 기반으로 답변을 정리해 주어 웹페이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또한 이렇게 요약된 답변에 대한 신뢰도는 각 답변의 출처를 병기하는 것으로 해결합니다. 사용자는 AI 검색 답변이 어디에서부터 나온 결괏값인지 답변과 함께 표시된 출처를 들어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검색 정확도를 높이거나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AI가 보편화되면서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도 AI를 기반으로 개편되고 있습니다.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뿐 아니라 검색 시장의 '유니콘'으로 불리는 미국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 등 스타트업들도 대거 AI 검색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9월 SK텔레콤[017670]과 협력을 발표한 퍼플렉시티의 공동 창업자 겸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지난 20년은 일일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 원하는 답변을 찾아야 했으며 이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었다"라며 "이를 위해 검색 엔진이 아닌 답변 엔진을 만들게 됐으며 질문에 즉각적인 답변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라고 AI 검색 시장의 출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AI 검색은 기존 검색에 비해 검색 과정과 시간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였지만 여전히 AI에서 발생하는 신뢰성과 정확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틀린 정보를 그럴듯한 정보인 것처럼 제공하는 일명 '환각 효과'가 발생할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실제로 구글의 SGE는 서비스 초기 잘못된 의학 정보를 제공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AI가 답변을 요약·제공하면서 오히려 원저작물에 대한 유입이 줄어든다는 논란도 존재합니다. 네이버의 경우 국내 언론사와 AI 브리핑용 데이터 제휴를 맺고 있지만 일부 업계에서는 AI 검색이 트래픽을 흡수한다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 업계 관련자는 이에 대해 "AI 검색으로 정보 생산자의 수익이 감소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라며 "공존 모델에 대한 확립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검색 결과에 대한 검증 메커니즘을 강화하고 제도적 보충을 진행해 신뢰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AI 검색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의 경쟁력은 얼마나 편하게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를 넘어 누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답변을 제공하는지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해상 창립기념일이 10월17일인 이유…격변의 70년 넘어 ‘백년기업’ 질주

2025.10.18 17:39:54

iTN Exclusive 인더뉴스 픽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에서도 직접투자 바람…ETF투자 94 증가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에서도 직접투자 바람…ETF투자 94% 증가

2025.10.17 17:33:33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퇴직연금 계좌(DC · IRP)를 통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금액이 약 10개월 동안 1조6359억원 증가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2024년말 8조4000억원이던 DC · IRP 계좌 적립금은 이달 11조5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ETF 투자금액은 1조7486억원에서 3조3845억원으로 93.6% 증가했으며, 계좌 내 ETF 비중도 20.8%에서 29.4%로 8.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ETF 직접투자 확산은 글로벌증시 강세와 함께 주요국 대표지수 및 성장 테마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50대 가입자층이 ETF 투자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미국 S&P500·나스닥100 등 대표지수형 ETF뿐 아니라 글로벌 테크·AI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된 점도 ETF 잔고 급증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미국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투자 범위가 넓어졌다. 중국 및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ETF가 늘었고, 차이나 테크·AI·휴머노이드 ETF뿐 아니라 국내 조선·방산·반도체 섹터 ETF의 잔고도 증가했다. 금 가격 강세에 따라 금현물 ETF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펀드투자도 전년말 대비 9577억원(51.7%) 증가해 비중이 22.1%에서 24.4%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계좌에서만 가입 가능한 글로벌 운용사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투자GoldmanSachs미국테크(주식)’와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채권)’ 펀드가 대표적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퇴직연금 투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MTS 기반 채권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상 수익률·세금 계산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또한 ETF 적립식 자동투자와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까지 도입해 투자자 맞춤형 자산관리 환경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순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운용본부장은 “퇴직연금 고객이 스스로 자산을 손쉽게 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퇴직연금 고객의 투자 선택권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Industry/Policy 산업/정책


Finance/Economy 금융/경제


Company/Stock 기업/증권

한미그룹, 창립 52주년 맞아 ‘BIG HEART 봉사주간’ 진행

2025.10.17 14:30:15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이 창립 52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습니다. 한미그룹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간 ‘창립기념 봉사주간(BIG HEART Volunteer Week)’을 운영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봉사주간에는 500여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며,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되새겼습니다. 봉사활동은 ▲사업장 환경정화 ‘한미 클린업!’ ▲‘한강지킴이’ 환경보호 캠페인 ▲독거어르신 대상 ‘한가위 사랑의 한과 나눔’ ▲다문화가정 지원 ‘물품 기부 캠페인’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도서 및 텐텐 나눔’ ▲청각장애 어르신 대상 ‘사랑의 건강 보따리 나눔’ ▲복지사각지대 지원 ‘BEE-Happy 프로젝트’ 등 총 7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임직원들은 서울 본사를 비롯해 동탄 R&D센터,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송탄사업장, 한미정밀화학 등 전국 사업장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에 참여했습니다. 거리 청소와 생태공원 환경 정화에 나서며 깨끗한 지역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 한가위를 맞아 한과 120세



배너

하나금융 5년간 100조 ‘모두성장프로젝트’…함영주 회장 “생산적금융 대전환”

하나금융 5년간 100조 ‘모두성장프로젝트’…함영주 회장 “생산적금융 대전환”

2025.10.16 12:17:2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생산적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동안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합니다. 하나금융은 은행·증권·카드·캐피탈·보험·자산운용·VC 등 모든 관계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TF'를 구축하고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개분야에서 전사적 실행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먼저 기존 부동산 중심의 자금쏠림을 완화하고 국가전략산업 육성, 벤처·중소·중견기업·지역 발전 등 생산적 투자로 전환하기 위한 84조원 규모의 생산적금융을 공급합니다. 세부적으로 총 150조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성장펀드' 중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의 13%인 10조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합니다.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가 협력해 직간접투자 민간기금을 출자하며 인프라·스케일업·인수금융 등 복합 투·융자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업 성장단계 맞춤형 투자를 하는 ▲모험자본 공급 2조원 ▲민간펀드 결성기여 6조원 ▲첨단산업 투자 1조7000억원 ▲지역균형발전 투자 3000억원 등 10조원 규모로 그룹 자체 투자자금을 별도 조성합니다. 하나은행은 K-방산펀드, 중소기업 R&D펀드 등 첨단산업 성장지원 자금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자금 조성을 맡았습니다. 하나증권은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모험자본 공급에 주력합니다. VC·자산운용업권 관계사 하나벤처스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6조원 규모의 민간펀드 결성을 지원합니다. 국내 유일하게 민간모펀드 운영노하우를 보유한 하나벤처스는 동반성장 기반 벤처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자 민간모펀드를 추가 결성해 총 4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또 AI·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을 육성하는 핵심성장산업대출, 산업단지성장드림대출 등 특판상품을 신설합니다.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성장기업 지원을 위해 신용·기술보증기금 출연을 확대해 총 50조원 규모의 대출도 병행합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한 1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비롯해 환리스크 관리, 외국환 컨설팅 등 종합금융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은 고물가·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민생경제 안정과 금융취약계층 채무부담 경감, 신용회복을 돕기 위해 총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합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는 경영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합니다. 신용도 낮거나 담보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2500억원 수준의 보증서대출을 공급하는 한편 1조1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특판대출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청년·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5년간 4조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지원합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새희망홀씨대출, 다자녀가구 교육비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등 포용금융 신상품도 출시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 모두성장 프로젝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그룹의 진심을 담은 약속"이라며 "그동안 손쉽게 수익을 내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바꿈해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도록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견고히 함으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주도하는 금융그룹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진정성있게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New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