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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주총] 무뇨스 현대차 사장 “불확실성 전례없이 높은 수준, 기회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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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0, 2025, 15:03:43

호세 무뇨스 사장, 취임 후 첫 주총 데뷔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 첫 여성 사내이사 선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호세 무뇨스 현대차[005380]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현대차 제 57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습니다. 

 

취임 후 첫 주총에 나선 무뇨스 사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소비 심리 위축과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해외 진출이 본격화해 자동차업계는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불확실성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지만 현대차의 도전하는 DNA에 기반해 기회를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전략을 ▲권역별 최적화 ▲EV 리더십 강화 ▲상품과 서비스 혁신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확대 ▲조직 문화 최적화 등 다섯 개로 정리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권역별 최적화에 대해선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을 생산하고, 혼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 생산하겠다"며 "파트너사와 함께 총 126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어떤 정책 변화에도 유연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V 리더십 강화와 관련해선 "지난해 발표한 2030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간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형 전기차 21종을 개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7종에서 14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며 "특히 북미에서는 충전표준(NACS) 적용 및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IONNA)를 향후 5년 간 약 3만기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아이오닉9, 신형 팰리세이드, 넥쏘 후속모델 등 10개 신규 차량 출시와, 미국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확대를 언급하면서 아마존, 웨이모, 제너럴모터스(GM) 등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인 '현대 웨이'(Hyundai Way)를 수립하고, 효과적인 사업 운영과 글로벌 조직 간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실적 목표로 24년 대비 0.8% 증가한 417만대의 판매 물량 목표를 제시했으며, 시장별 유연한 생산 및 판매 전략과 지속적인 믹스 개선, 원가혁신에 따른 재료비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률 달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대차의 수소사업전략에 대한 설명회도 열렸습니다. 설명회의 연사로 나선 에너지&수소MI실 이인아 상무는 "현대차는 지난 30여년간 이어온 수소 사업을 앞으로도 글로벌 제반 환경 등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동반 성장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정의선 회장과 진은숙 현대차 ICT 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진 부사장은 현대차 첫 여성 사내이사로 현대차그룹 총괄을 맡게 된 장재훈 부회장의 후임으로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 부회장은 NHN 총괄이사 출신으로 2021년 현대차 ICT 본부장으로 합류해 지난해 5월부터 ICT 담당을 맡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사외이사 7명 중 3명도 바꿨다. 이날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투자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김수이 전 대표는 기존 이지윤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이어 현대차의 여성 사외이사가 됐습니다. 현대차 이사회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3%로 높아졌습니다. 

보수 한도 승인 건도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218억원이던 보수 한도가 237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배당금은 보통주 1주 기준 6000원이며 지난해 연간 배당금은 전년 대비 600원 늘어난 주당 1만2000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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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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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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