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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IFRS4 시스템에 알파고式 전산기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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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1, 2016, 10:06:46

삼정KPMG와 시스템 구축 계약..“복잡한 보험상품의 특성에 최적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시스템에 인공지능 알파고에 적용된 전산기법이 도입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일 삼정KPMG와 IFRS4 전산 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IFRS4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3월 10개 보험회사와 공동구축 협정서를 체결한 후 '준비 TF'를 구성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제시된 IFRS4 2단계 기준서(안)에 따라  보험부채를 산출하였고 손익계산서를 작성했다.


해당 상품은 건강보험을 비롯해 연생보험, 갱신형보험, 연금보험, CI종신보험, 변액보험, 화재보험, 갱신보험료 적립대체형 보험, 2차 암보험, 단계별 암보험 등이다.


국내 보험상품은 보장이 다양함에 따라 특약 선택이 많아 IFRS4 시스템에 상품 특성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의 보험상품에 특화된 시스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종합회계자문회사인 삼정KPMG는 7월 말까지 6주 동안 보험개발원이 개발할 시스템이 현재까지 제시된 IFRS4 2단계 기준서(안)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할 IFRS4 시스템은 국내의 복잡한 보험상품의 특성에 최적화해 설계된다. 또 다수의 연산을 고속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알파고'에서 적용한 최신 전산기법을 적용한다. 멀티 CPU(Central Processing Unit)와 멀티 GPU(Graphics Processing Unit)를 이용하는 선진 시스템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두 곳의 시스템 구축업체와 함께 알파고의 기술을 IFRS4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지 모의실험을 했으며, 기술상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IFRS4 2단계 기준서(안)에 따르면 계약 1건당 수천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률론적 현금흐름이 산출돼야 한다. 이 때문에 대용량연산처리를 가능한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국내 복잡한 상품에 특화되고 최신 전산기법을 적용한 IFRS4 시스템을 구축하면 참여 보험사의 IFRS4 2단계 도입 준비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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