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세상 구석구석이 시끌시끌합니다. 몇 년 동안 잠잠하던 ‘가습기 살균제’ 관련 사안이 롯데마트가 사과와 보상약속을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더니, 핵심 수사 대상인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영국 본사가 사건 축소·은폐에 관여한 정황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수에서는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을 해서 승무원 1명이 사망하고 승객 등 8명이 부상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새벽에 보도를 접하자마자 지난 1993년 80여명이 사망한 구포역 무궁화호 참사사건을 떠올라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여고생을 유인해서 성관계를 가진 40대 학원장이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기사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법원이 “여학생이 성관계를 마친 후에도 컵라면을 같이 먹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오빠라는 호칭으로 문자를 보냈으니, 성관계의 강제성을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져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피곤하고 괴로운 한 주입니다. ‘남은 하루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득합니다. 운이 좋아서 가습기 살균제를 견뎌내고, 운이 좋아서 사고 난 기차를 타지 않고, 운이 좋아서 (내 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일 대대적인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으로 온 지 4년 만에 친정인 증권업계로 복귀했고, 대신 하만덕 사장이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해 단독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하만덕 신임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5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생명을 키우는 데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해 왔던 최현만 수석부회장의 자리를 하만덕 부회장이 잘 이어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보험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미래에셋生, 4개월 만에 3인 대표 → 1인 대표 체제로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두 명의 사장을 둔 3인 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작년 연말 이상걸 전 사장(현 고문)이 자리를 떠나면서, 최현만-하만덕 2인 체제로 구축했고, 이어 4개월 만에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까지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이상걸 전 사장이 영업을 총괄하고, 하만덕 부회장이 내부조직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운영돼 왔다. 이 후 2015년부터는 하만덕 부회장이 영업총괄을 담당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삼성화재가 내달 중으로 자회사형 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최근 삼성화재는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신임 대표이사에 박영교 상무(소비자정책팀장)를 선임했으며, 본사 내 인력 중 일부 자회사형 GA로 이동하는 것을 계획하고, 희망자에 한해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자회사형 GA설립에 관한 신고 절차를 마치고, 5월 중순 경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회사 자본금은 400억원 수준이며, 소속 설계사는 400명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삼성화재 판매자회 설립에 관한 인가 신청은 4월 초에 들어왔고, 보험업법상 자회사 신고 요건에 따라 검토했다”며 “가령, 해당 자회사가 보험업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와 모회사에 대한 요건, 자회사에 대한 요건이며, 절차가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우선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신임 대표이사에 박영교 상무가 선임됐다. 박영교 상무는 1968년 생으로 영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4년 삼성화재에 입사했고, 이 후 대구지역단장을 거치는 등 주로 영업에 몸담은 '영업통'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상무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20일 롯데마트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개봉(4월27일)을 일주일 앞두고 다양한 마블 히어로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서울역점, 잠실점 등 전국 66개점에서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토르 등 어벤져스 인기 캐릭터 및 어벤져스 심볼 등이 새겨진 ‘마블 히어로즈 반팔 티셔츠’를 1만 5000원에 판매한다. 성인 12개 스타일, 아동 16개 스타일의 총 28개 스타일에 총 준비 물량은 5만장이다. 2개 구매 시 1개를 덤으로 구매할 수 있는 ‘2+1’ 프로모션도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또한 이달 21일부터 시빌 워 개봉일인 27일까지 실내 인테리어로 활용 가능한 ‘마블 3D 데코라이트’를 정상가(5만9000원) 대비 36% 가량 할인한 3만8000원에 판매한다.(일부 점포 제외) ‘마블 3D 데코라이트’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의 머리나 손, 혹은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벽을 뚫고 나와 있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조명으로 총 2000개의 한정 수량이 준비됐다. 더불어 ‘마블 심플 수저세트’를 5120원에, ‘캡틴 아메리카 돗자리(1~2인용)’를 4500원에, ‘아이언맨 머그컵’을 개당 3900원에 판매하는 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3급 장애인 아내를 둔 A씨는 최근 자동차보험 할인제도를 알아보기 위해 콜센터에 상담신청을 했다.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경우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할인'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던 것. 그러나 A씨는 담당 상담원으로부터 "그런 할인상품은 없다"는 답을 들었다. 1600cc이하 소형차를 몰던 A씨는 보험료를 최대 17%가량 받을 수 있었지만, 제대로 안내를 받지 못해 비싼 일반 자동차보험에 가입해야 했다. 현재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손해보험사에는 해당 계층을 위한 별도의 할인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연 가구소득 4000만원 이하 등의 저소득층을 위한 자동차보험 할인 제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설계사나 콜센터 상담원들 중에서도 할인 제도를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어서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개 손보사에서 운영 중인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의 할인율은 최소 3%에서 최대 17%가량 된다. 현재 자동차보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오는 2020년 IFRS4 2단계가 시행되면 지급여력이 부족한 많은 보험사들의 미래가 불투명해집니다. 100세까지 보장받기 위해선 앞으로 50~60년을 더 보장받아야 하는데, 지급여력비율이 낮으면 제대로 보상이 될까요? 오랫동안 안정된 보장이 가능한 큰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돼, 고객들에게 해당 회사의 상품을 추천합니다.” (A손해보험사 설계사) 금융감독원이 보험 소비자에게 보험회사별 재무건전성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발표하는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이 영업현장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설계사를 중심으로 RBC비율이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회사로 인식하는 등 잘못된 방식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로 100%를 넘기면 보험금 지급여력이 충분하다고 간주한다. 금감원 지난 12일 발표한 2015년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을 살펴보면, 생보사의 평균 RBC비율은 278.3%, 손보사는 244.4%를 기록해 100%를 크게 웃돌았다. 보험사 RBC은 설계사들이 영업현장에서 회사를 설명할 때 활용하는…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그간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오신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이사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판매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보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인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해 원인 규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미진한 부분을 인정한다”며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마음으로 사태 해결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속하고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는 정확한 진상 규명이 곧 이번 사태 해결의 출발점이라 믿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롯데마트는 검찰 수사가 종결되기 전까지 ▲피해보상 전담 조직 설치 ▲피해 보상 대상자 및 피해보상 기준 검토 ▲피해 보상 재원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토대로 수사 종결 직후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피해 보상 협의를 곧바로 진행키로 했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 최근 중국 안방보험이 한국 알리안츠 현지법인을 35억원에 인수해 ‘헐값’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말 기준 알리안츠 한국법인의 총자산은 16조6510억원으로 생명보험업계 11위 규모의 보험사이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연구원 전용식·조재린 연구위원은 ‘알리안츠 한국법인 매각가격 논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예상 인수가격과 실제 인수가격 간의 차이는 알리안츠 한국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고금리 확정형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손실을 현재가치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안츠 한국법인의 금리 확정형 보험상품 비중은 2015년 47.9%인 6조1261억원이다. 이중 고금리 상품비중이 높아 최소 1조원 이상의 추가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안츠 한국법인의 이차손실금액 평가는 독일 알리안츠가 적용하는 유럽의 ‘솔벤시 II’에 의한 것이며, 이 기준에 따라 알리안츠 한국법인의 순자산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연구위원들은 보고 있다. 우리나라 국채금리가 최근 2% 후반으로 하락함에 따라 고금리 확정형 보험상품의 예정이율과 격차가 커져서 이차역마진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용식·조재린 연구위원은…
[인더뉴스 문정태 편집장] 이틀 전 ‘413 총선’이 있었습니다. 선거결과. 어떤 분들은 만족스러우셨을 거고, 어떤 분들은 그렇지 않으셨을 테지요. 하지만, 모두가 느꼈던 감정이 하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충격’일 겁니다. ‘그렇게 견고해 보이던 철옹성도 결국 무너지고 마는구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과 함께 온몸에 전율을 느끼는 통에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親朴의 오만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다.’ 자칭 1등 신문은 사설 제목에 이런 표현까지 써가며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그들 또한 얼마나 크게 충격을 받았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 했던 충격의 원인 제공자는 대통령을 위시한 권력자들이었고, 그런 충격을 직접 안겨다 준 사람들은 바로 ‘국민’이었습니다. “무지몽매한 국민들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다.”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악담을 퍼붓곤 했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습니다. ‘저급한 국민들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고 생각하기 시작한 몇몇 고매한 분들도 계신 듯합니다. 생각을 바꾸시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험한 꼴을 보실 것 같습니다. 아무튼, ‘헬조선’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이 이달 1일부터 시행되면서 고가의 외산 차량이 사고가 났을 경우 동급의 국산차를 렌트해야 하게 됐다. 이에 반발해 렌터카업체들은 보험사들을 상대로 줄소송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법원은 "외제차를 몰다가 사고가 나서 더 비싼 외제차를 빌리고 보험사에 고액의 렌트비용을 청구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판결을 내놨다. 이번 판결은 기존 동종차량에서 동급차량으로 바뀐 표준약관의 취지와 비슷한 결과로, 향후 보험사와 렌터카 업체들 간에 발행할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당국과 KB손해보험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13일 포르쉐를 운전하다가 사고를 당한 차주에게 람보르기니를 빌려준 렌터카 업체가 KB손보를 상대로 낸 대차료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한 A씨는 자신의 차량인 포르쉐를 몰다가 토스카 차량에 사고를 당했다. A씨는 포르쉐 차량을 수리하는 기간 동안 렌터카 업체로부터 한 달간 람보르기니를 빌렸다. 자동차 튜닝회사를 운영한 A씨는 람브로기니 차량을 자신의 회사의 시승 또는 전시용으로 활용했다. A씨는 가해차량인 토스카 차주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인 RBC비율(보험금지급여력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은 267.1%로 보험업법에서 정하고 재무건전성 비율(100%)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보험소비자에 분기별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에 대한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은 2015년 12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전 분기인 9월 말(297.1%)보다 18.8%p 낮아진 278.3%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은 259.8%에서 244.4%로 15.4%p 하락했다. 보험회사의 RBC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가용자본의 경우 6989억원 감소했고, 요구자본은 2조 2055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해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한다. 반대로 요구자본은 보험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됐을 경우 손실금액을 말한다. 가용자본의 경우 향후 지급 예정인 주주배당액과 자사주매입 등이 차감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 비교와 함께 보장범위지수를 추가했다. 보험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온라인 상품을 비교할 때 가격대비 담보내용이 높고 낮은지 여부를 지수화해 나타낸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현재 보험다모아에서 암보험, 여행자보험 2종에 한해 보장범위지수가 우선 도입됐다. 그러나 여행자보험과 달리 암보험의 경우 회사별 보장하는 내역과 보험료가 제각각이어서 보장범위지수의 객관성을 위해 보완할 점이 많다는 얘기가 나온다. ◇ 암보험 보장범위지수 비교..동양·흥국생명 지수 높아 12일 인더뉴스가 보험다모아에서 40세 남성·보장금액 1000만원을 기준(10년만기·전기납·암진단·필수가입담보 포함)으로 비갱신·갱신형 상품을 검색했더니 표준가입조건에서는 4개 상품이, 기타가입조건에서는 21개의 보험상품이 비교됐다. 표준조건은 일반암 진단비 1000만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비갱신형은 80세 만기·20년납과 갱신형은 10년 갱신·전기납으로 검색할 수 있다. 기타가입조건은 일반암 진단비가 1000만~2500만원까지 다양하며, 주계약인 암진단금액을 비롯해 의무부가특약이 포함됐다. 보험다모아의 암보험에서 본인의 나이, 갱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벚꽃이 만개한 완연한 봄입니다. '단 7일간'의 짧은 기간만 보여주고, 후드득 떨어지는 바람에 벚꽃을 즐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 시기. 만나고 싶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못만났던 사람과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떠세요? 이런 의미에서 '만남'에 대한 글 귀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사람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의 울림이 없다. 영혼의 울림이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법정- 인더뉴스 뉴스레터 110호 News Letter 110호 (2016년 04월 08일 발행)…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국민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반사이익이 5년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민간보험사들이 얻게 될 반사이익이 상당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이 주장의 신뢰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보험통계가 아닌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강화 정책에 진료 행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된 근거다. 10일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조치로 보험회사는 과연 이익을 보고 있는가?’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국민건강보험과 민간의료보험의 합리적 발전방안’에서 공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실손의료보험의 반사이익이 2013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정성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추정은 신뢰성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보험 통계가 아닌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장성 강화 정책에 진료 행태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근거다. 정 연구위원은 “(보사연의 자료에)실손의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임직원 수가 1000명이 넘는 규모의 알리안츠생명 안방보험에 300만달러(약 35억원)에 팔렸다. 당초 알리안츠생명 매각가격은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매각 가격은 35억원에 불과해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이유가 뭘까?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한 후 17년 동안 국내에서 경영했던 알리안츠그룹이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안방보험그룹에 매각하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6일 안방보험그룹이 한국 알리안츠생명을 30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사실 안방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유력한 인수후보 대상자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자산규모 16조가 넘는 알리안츠생명의 매매 가격이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값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남의 60평형대 타워팰리스 매매 가격이 30억원 중반대다. 35억원이라는 충격적인 매매가격을 두고 업계에서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 중 알리안츠생명의 잠재적인 리스크가 시장에서의 평가보다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800억원을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10년…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