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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1인 대표체제 하만덕號’, 순항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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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1, 2016, 18:04:42

미래에셋생명, 최현만 수석부회장 증권 복귀..4개월 만에 1인 대표 체제로
승진 맞물려 2트랙으로 조직개편..업계 “계열사와 시너지 등 어깨 무거워”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일 대대적인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으로 온 지 4년 만에 친정인 증권업계로 복귀했고, 대신 하만덕 사장이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으로 승진해 단독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하만덕 신임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5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생명을 키우는 데 ‘구원투수‘ 역할을 충실히해 왔던 최현만 수석부회장의 자리를 하만덕 부회장이 잘 이어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해서 보험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미래에셋生, 4개월 만에 3인 대표 → 1인 대표 체제로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두 명의 사장을 둔 3인 대표체제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작년 연말 이상걸 전 사장(현 고문)이 자리를 떠나면서, 최현만-하만덕 2인 체제로 구축했고, 이어 4개월 만에 1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4년까지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이상걸 전 사장이 영업을 총괄하고, 하만덕 부회장이 내부조직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운영돼 왔다. 이 후 2015년부터는 하만덕 부회장이 영업총괄을 담당했다.


올해 초부터 최현만 수석부회장총괄 아래 영업과 내부조직으로 각각 관리되던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됐다. 연임에 성공한 하만덕 부회장은 주로 대외 업무를 맡은 최 수석부회장을 대신해 안살림을 맡았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하만덕 부회장 체제로 구축하면서 법인과 가치경영총괄인 투트랙으로 나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법인과 가치경영 2개 총괄 아래 기존 8부문을 10부문으로 늘리고, 28개 본부를 29개로 소폭 늘렸다.


업계는 미래에셋생명의 1인 대표체제 전환에 대해 회사 내 의사결정이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집단 대표체제는 의사결정에 혼돈이 있는 등 단점이 있는데, 단독 체제로 바뀌면서 그 부분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만덕 부회장..업계 “계열사와 시너지 등 어깨 무거워져”


하만덕 부회장은 지난 2011년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영업총괄과 내부총괄을 고루 경험한 인물이다.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후 지난 2005년 미래에셋생명이 출범할 당시 FC영업총괄 본부장으로 역임해 보험영업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하 부회장은 현재 6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리더십도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보험사 전문경영인 임기가 3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장수 CEO로 회사 조직은 물론 영업 조직과 친밀하다는 강점도 있다는 평이다.


업계는 우선 미래에셋생명이 당장 해결해야 할 난제가 없기 때문에 당분간 순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실적도 나아지고 있다. 2015년 순익은 전년보다 61.9% 늘어난 1149억원을 달성해 견조한 실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하만덕 부회장의 부담은 커질 전망도 나온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의 역할까지 모두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외업무와 영업현장과의 소통을 도맡았던 최 수석부회장의 빈공백을 메워야하는 상황이어서 그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당장 시급하게 신경을 써야할 부분은 금융당국과의 원활한 소통 문제.  보험산업과 관련된 대외업무는 줄곧 최 수석부회장이 해결사로 나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 부회장은 외부와의 소통 기회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은 워낙 최현만 수석부회장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하만덕 부회장 스타일로 구축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생명보험의 역할을 더욱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부담을 지고 있는 가운데 하만덕 부회장은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증권이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미래에셋생명도 그룹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저야하는 부담이 생기게 됐다”며 “하 부회장은 한 편으로는 시너지를 내야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 경쟁을 치러야 두 마리 토끼를 다 좇아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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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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