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넷마블이 이벤트 조작 논란을 겪고 있다. 넷마블이올해 출시한 RPG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서 연 최근 네 개 이벤트에 모두 당첨된 유저가 두 명이나 나왔기 때문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공식 커뮤니티에 ‘킹오파쇼 2화 덱이뭔데 이벤트 당첨자 선정 관련 안내’라는 공지를 지난 28일 올렸다. 논란이 된 이벤트 당첨 기준에 대해“공지를 통해 안내 드린 기준으로 엄격히 진행”했다며 “의도치 않게 많은 분들께 오해를 드렸다”고 해명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1명의유저가 4개의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조작을 의심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유저 A는 이달 13일 ‘커뮤니티 가입 인사 이벤트’, 14일 ‘체험판 응모 이벤트’, 23일 ‘공략왕 & 리뷰왕을 찾아라’에 모두 당첨됐다. 해당 유저는 넷마블이 운영하는 ‘킹오파쇼’의 ‘덱이뭔데’ 이벤트에도 당첨된 것으로 드러났다. ‘킹오파쇼’는 트위치TV와 유튜브로 송출하는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관련 방송이다. 유저 1명이15일 사이에 4개의 이벤트에 모두 당첨된 것이다. 이 같은 사례 하나만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유저인 B는 14일 ‘커뮤니티 가입 인사 이벤트’, ‘도전자 선물 박스 이벤트’, ‘5성 파이터 확정 소환권 이벤트’, ‘스타의 기록에 도전하라 이벤트’에 하루 만에 모두 당첨됐다. 특히 유저 B의 경우 ‘킹오파쇼’에도출연해넷마블에 대한 조작의혹이 커졌다. 유저 A역시 해당 게임 관련 영상을 만드는유튜버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유저들은 ‘인플루언서 편애하겠다 이말이네’, ‘운영자 지인인가’ 등의반응을 보였다. 이에 넷마블은 “공식 입장과 같다”며 “‘리뷰왕&공략왕 이벤트’는 게임 리뷰 등을 올리는 이벤트인데 순수하게 콘텐츠의 완성도를 보고 평가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벤트를 열 때 중복당첨을 피하기 위해 관리하고 있지만, 복수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중복당첨을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저희의 잘못”이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 해명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주작치다 걸린게 한두번이냐’(=조작을 하다가 걸린 게 한 두 번이냐)는 유저 의견에 대해선 “파악된 바가 없다”며 “말씀드릴 수 있는 바는 없다”고 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4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 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편, 넷마블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9일 국내 정식 출시한 게임으로 기존의 대전 게임을 액션 RPG로 바꿔 만든 신작이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해 모바일 양대 앱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편의점 업계 4위로 평가받는 이마트24가 CU·GS25·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 업체에 비해 계약해지율이 최대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 등 상위 3개사와 달리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없어 가맹점주의 부담이 적기 때문. 다만, 계약해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본사 운영에 대한 점주의 불만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이마트24의 3년(2015~2017년) 평균 계약해지율은 9.49%로 나타났다. 가맹점 10곳 중 1곳은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중도 해지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수치는 편의점 업계 상위 3사인 CU, GS25, 세븐일레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GS25의 경우 3년 평균 중도해지율이 1.02%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CU 2.05%, 세븐일레븐 3.24% 순이었다. 업계는 이마트24의 계약해지율이 타사 대비 높은 이유로 ‘위약금 無(무)’ 정책을 지목한다. 이마트24는 타사와 달리 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본사가 점포에 투자한 인테리어 비용 등은 기간에 따른 감가상각을 적용해 ‘시설 잔존가’ 명목으로 돌려받는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상위 3사는 중도해지 때 시설잔존가와 더불어 위약금도 함께 청구한다. 예를 들어, CU는 5년 계약 기준 2년을 채우지 못 하고 중도해지하는 점주에게 6개월치 로열티를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부과한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위약금 외 24시간영업, 로열티 등이 없는 ‘3無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워 신규 출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점 출점을 희망하는 예비점주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24 점포 수(직영점 포함)는 2015년 말 1058개에서 지난해 말 3707개로 3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이 같은 기간 7568개에서 9555개로 1.3배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계약 중도해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점주들이 본사 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의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24의 경우 상품 경쟁력이 타사에 비해 약하고, 할인 행사 등도 적은 편이라 점주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이마트24는 타사 대비 점포 수가 적어서 납품업체와 가격 협상 때 협상력이 떨어져 상품 가격도 높은 편”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마트24가 타 편의점보다 상품 마진이 2~3%가량 낮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를 제외한 다른 편의점들도 가맹점주와의 상생 차원에서 매출이 부진한 점포에 대해 위약금 없이 폐업할 수 있는 제도를 내놓고 있다. 우선, GS25는 1년 이상 운영한 점포에 대해 직전 1년간 월 평균 매출총이익(월 매출액×상품 평균 이익률)이 1000만원 미만일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 준다. 여기에 점주에 부담해야 하는 시설 잔존가도 일부 본사가 부담한다. CU도 최근 위약금 감면 기준을 마련했다. 상권의 급격한 악화 등 가맹점주의 책임 없는 사유로 6개월 이상 현저한 매출 하락이 지속돼 점포 운영이 어려울 경우, 점주는 본사측에 위약금 감경을 요청할 수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낚시도구가 파손되거나 도난당했을 경우30만원 한도에서 실비로 보상하는보험상품이 나온다. 낚시여행 중에 발생하는 상해사망이나,사고에 따른 의료비·후유장애 등에 대해서만보상하는 기존 낚시보험과 달리 용품 등 재물 손해도 보상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법인보험대리점(GA) 코리아로이드와 제휴를 맺고'하이 낚시보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코리아로이드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지는 오더 메이드형 보험으로 최근낚시인구가 늘고 있는 추세를반영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현재 상품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며 “언더라이팅 부분과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마무리해 오는 7월 중에는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보험은 대한민국 안에서 낚시를 하다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만 보상이 이뤄진다. 순수보장성 상품으로 만기 때 환급금이 없으며, 보험기간은 3년이다. 그러나보험에 대해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나온다. 모럴해저드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보험업계관계자는 “고객이 고의로 파손하거나 도난 당한것처럼 속여보험금을 청구해도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횟수를 제한하는 등 모럴해저드를 해결할 방법이 필요해 보인다”고말했다. 현대해상 역시 이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 다른 재물보험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손익 경과를 지켜본 뒤자기부담금이나 실비보상한도를 조정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모럴해저드에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레저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보험사들도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판매하고 있다.더케이손해보험의 '원데이등산보험'은 등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골절·화상 등을 보장한다. KB손해보험의 'KB레저보험'은 여행과마라톤 등 각종 레저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한 상해와 금전손해를 보상한다. 이밖에 골프·스키·자전거보험 등 각종 레저활동에 맞은 보험이판매되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신생 빈티지 안경 브랜드 ‘프레임 몬타나(Frame Montana)’가 론칭 9개월 만에 인터넷 면세점에 입점한다. 프레임 몬타나는 클래식 안경 마니아층 사이에서 단기간 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빈티지 안경을 재해석했다는평가를얻고 있다. 그 동안 프레임 몬타나는 소셜네트워크(SNS)등 온라인에서 주로 제품 홍보를 진행해 왔다. 현재 온라인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인터넷 면세점 입점으로 소비자와 접점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신세계DF(Duty Free)와 프레임 몬타나에 따르면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서 프레임 몬타나 브랜드가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면세점에 입점된 모든 제품은 15%가량 할인 판매된다. 프레임 몬타나는 MBA 출신의 경영 컨설턴트였던 최영훈 대표가 작년 8월 론칭한빈티지 안경 브랜드다. 그간서울 강남에 위치한 쇼룸 1곳과 26개의 안경점, 자사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판매해 왔는데, 온라인면세점 채널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생 중소기업이지만, 8월 론칭당일 매출 3억원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고객 반응이 좋은 상품은FM1과 FM7 모델인데, 특히 FM7-3은 투명한 연핑크 색상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프레임 몬타나 관계자는 “빈티지를 재해석한 디자인이라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디자인들이 많고, 이태리아세테이트를 사용해서 예쁜 색감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DF도 프레임 몬타나의 차별화된 디자인에 주목했다. 회사 관계자는“프레임 몬타나는 클래식 아이웨어 브랜드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브랜드의 차별성과 성장성을 보고 이번 입점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임 몬타나가 추구하는 빈티지 디자인은 현재 트렌드와 비교하면 역발상에 가깝다. 앞서 최영훈 대표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시장의 흐름과 전혀 반대로, 고집대로 좋은대로 원가에 상관없이 만들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프레임 몬타나 관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를 뒤쫓기 보단, 빈티지 프레임이 갖는 단순하면서도 클래식한 매력을 추구하고 있다”며 “창조적인 빈티지 재해석을 통해 현대적인 클래식 기준을 정립한다는목표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입점을 결정하면서 고객층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프레임 몬타나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룸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과 동일 상품들이 인터넷면세점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며 “특히 할인채널로의 입점은 이번이처음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은 올해 ‘MD 차별화’를 목표로 상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번 프레임 몬타나 입점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된 것으로 분석된다.진입장벽이 높았던면세점 유통채널에 중소기업 브랜드를 입점 시키고,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는지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LG화학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ITC가 지난 29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영업비밀 침해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경쟁사의 부당한 영업비밀 침해 내용이 명백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ITC와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전지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힌 2017년을 기점으로 LG화학의 2차전지 관련 핵심기술이 다량 유출됐다는 주장이다. LG화학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2년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구매, 영업 등 전 분야에서 76명의 핵심인력을 대거 빼갔다. 특정 자동차 업체와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에 참여한 핵심인력들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입사지원 서류에는 2차전지 양산 기술 및 핵심 공정기술 등과 관련된 LG화학의 주요 영업비밀이 매우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내역은 물론 프로젝트 리더, 프로젝트를 함께한 동료 전원의 실명이 기술됐다는 게 LG화학의 주장이다. 당시 LG화학과 LG화학 미시간 법인은 ITC 측에 ‘제한적 수입배제 명령’ 및 ‘영업비밀 침해 중지 명령’을 요청했다.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로 미국 관세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제소를 받아들인 ITC는 SK이노베이션과 SK 배터리 아메리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LG화학에 따르면 곧 배정될 담당 행정판사는 관세법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예비결정’을 내리게 되며, 내년 말쯤ITC위원회에 의해 최종 결론이 나게 된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LG화학이 미국 ITC에 제기한 이번 소송이 전혀 근거 없음을 적극 소명해 나갈 것”이라며 “안타깝지만 절차가 시작된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LG화학의 영업비밀이 필요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NCM622, NCM811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고,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인 NCM9½½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있을 만큼 기술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며 “구성원과 고객, 나아가 국익 보호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금융당국과 여당이긴급 당정회의를 열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사업자 선정 실패 대책을 논의한다. 30일 금융당국·정치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당정 회의를 열고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 실패와추가 선정을 위한유인책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국회 정무위원회 제안으로열리게 됐다.정무위 소속 의원들과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위는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대한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불허했다.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적어도 한 곳 정도는 등장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실현 가능성 측면이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토스뱅크는 지배 구조 적합성과 자금 조달능력면에서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는 이유로 불허했다. 이에 정부는 3분기에 다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아 4분기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에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가 탈락하면서 금융위의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국회는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통과됐음에도 성과물이 나오지 않자정부의 의지 부족을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국회는 지난해 9월산업자본이라도 정보통신기술(ICT)자산 비중이 50%가 넘는 기업은 인터넷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가질 수 있도록 인터넷은행 특례법을 통과시켰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자본이 안정적인 신한이나 네이버 등 은터넷은행 설립이 기대되는 곳은 대부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긴급 회의에선추가 선정을 위한 입법과 다음 예비인가 신청 때 참여를 독려할 다른 유인 대책을 논의할 것이다 보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 허가를 위해 제출한 자료에 허위 사실이 있다며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및 형사고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특히 무릎 골관절염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개발한 유전자 세포 치료제(주사제)다. 1액(연골세포)과 2액(연골세포+TGF-β1)으로 이뤄졌다. 전세계 첫 유전자 치료제로서지난 2017년 7월 식약처 허가 당시 주목을 받았다. 1년 9개월 후,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발적 검사 결과 인보사를 구성하는 2액에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가 나왔다고 밝히며 문제가 불거졌다. ‘인보사’사태엔 세 주체, 코오롱생명과학, 식약처, 그리고 해당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이 존재한다. 각각 ▲코오롱생명과학이 물질이 바뀐 것 정말 몰랐는지 ▲식약처의 해당 치료제 허가 배경 ▲투여한 환자들의 건강 문제 등으로 핵심 쟁점을 구분해 볼 수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 허가를 위해 관련 임상을 지난 2004년부터 진행해왔다. 코오롱생명과학측은 ‘그 때부터 신장세포였으며, 물질이 바뀐 것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복수의 전문가들은 제약사가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이다. 설사 몰랐다면, 애초 제약회사 자격을 부여 받은것에 문제가 있다는 것. 식약처의 약물 허가 배경도 논란이 됐다. 지난 2017년 4월 중앙약심위원회(이하 약심위)는 미충족 요건 3가지를 제시하며 해당 약물의 허가를 불허한 바 있다. 인보사의 효과 입증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후 6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추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진 2차 약심위는 허가로 돌아섰다. 당시 새 심사위원들이 추가로 투입 된 점, 코오롱새명과학이 추가 제출한 자료가 공개되지 않은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인보사'의 문제(신장세포 사용)가 확인·검증되지 않고도 허가가 된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허위자료로 식약처를 속인 코오롱생명과학도 문제지만, 부실 검증에 대한 식약처 책임론이 대두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적인 확인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데 그 역할을 다하지 못 했다는 것.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애초에 검증도 안됐는데 허가 내준 식약처가 많은 피해를 양산한 것”, “대체 식약처는 뭐하는 곳인가, 가습기 살균제도 판매허가 해주더니”, “허가내준 식약청 담당자도 조사해야 한다”등의 의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안전문제도 불거졌다. 식약처는 지난 28일 ‘세포사멸시험’을 통해 44일 후 세포가 더 이상 생존하지 않음이 확인됐으며, 그간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다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438개 병·의원서 투여된 3707건에 대해 앞으로 15년간 장기 추적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처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인보사 사태는 다각도로 확대 돼 장기화 될 조짐이다. 주가 폭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들이 지난 27일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했고, 추가 2차 소송 접수를 앞두고 있다.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인보사 개발을 담당했다. 28일에는 인보사를 투약한 환자 244명이 코오롱생명과학과 티슈진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이 역시 나머지 35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 원고 모집을 지속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식약처의 책임론, 재발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 강화, 바이오업계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상장폐지에 따른 후폭풍 등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 될 전망이다. 한편, 어제(29일)는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취소가 법절차 위반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가장 먼저 해당 사안을 보도한 매일경제에 따르면, 행정 절차법상 당사자 의견을 사전에 듣고 조율했어야 했다는 것. 이에 복수의 매체는 오는 6월 18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허가취소 행정처분에 관한 청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정상 이의제기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이나, 업계 관계자들은 해당 청문으로 식약처의 허가 취소 결정이 번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 참고할 만한 기사 *[단독] 인보사 허가취소 무효?…법절차 위반 논란_(매일경제) *'꿈의 신약'이 '악몽'으로... 무너진 '인보사 20년 신화'_(머니투데이)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네덜란드 뉴트레코社가 CJ제일제당이 물적분할을 추진중인 ‘생물자원 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에, CJ제일제당은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매각이 이뤄질 경우 장기적으로 CJ제일제당의 이익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8일 복수의 언론 매체는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해, 네덜란드의 수산사료 공급 업체인 뉴트레코(Nutreco)가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 사업부(신설 법인명: 씨제이생물자원주식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예상 매각가는 약 2조원이며,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료 공장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다는 추정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매각과 관련해 결정된 내용이 없다”며 “아직 분사에 대한 주주총회도 열리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앞서지난달 15일, CJ제일제당은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 운영을 이유로 자사의 생물자원 사업부문내 국내사업을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 분할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물적분할은 크게 ‘이사회 승인→주주총회 승인→분할 등기’ 순으로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이사회 승인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오는 31일(금)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이로써 오는 7월 1일 분할 독립법인 체제로서의 물적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매각이 된다면)장기적 관점에서 CJ제일제당의 핵심 사업부인 식품·바이오로의 사업 역량 강화와 이익 안정성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물자원 사업은 국가별 축산 가격에 따라 이익 변동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한편, 뉴트레코는 전 세계 혼합사료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는 업계 2위 규모의 회사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이 59억 유로(한화 약 7조 8600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취업에 계속 실패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는데 취업 ‘꿀팁’ 얻고 가요.” 지난 28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2019년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취업 상담을 받으려는 특성화고 학생들과 군인들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취업준비생들로 붐볐다. 올해 대학을 졸업했지만 서류전형에서 10번 이상 탈락했다는 김 모(26) 씨는 박람회를 통해 탈락했던 이유를 알게 된 것 같다며 미소를 띠었다. IT계열 취업을 희망하는 그는 “관련 회사 관계자에게 직접 이력서와 경력사항에 대한컨설팅을 받고많은 정보를 얻어 너무 만족스럽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는 250여개의 우수기업이참여해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장은 KB금융그룹 홍보관을 시작으로 우수기업들의 홍보부스 등이 밀집한 채용관에 이어 ▲컨설팅관 ▲취업정보관 ▲이벤트관 ▲JOB콘스터·카페 ▲모의면접관 ▲AI현장매칭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됐다. 구직자는 고등학생과군 장병이주를 이뤘다. 군인들은 제대를 앞둔 병장은 물론상병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이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곧바로 취업을 고민 중인 예비 구직자와 복학 전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고 취업 준비를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조업체에서 상담을 받고 나온 김병민 병장(23)은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기업에 대한 취직 정보보다는 취업시장 분위기를 살피러 왔다”며 “3개월 후면 전역하기 때문에 취직보다는 인턴에 관심 있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얻고 싶어 방문했다.이력서 작성도막막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구직 이벤트 중에가장 북적거렸던 곳은 ‘AI 현장매칭’ 부스다. 구직자가 경력·학력·전공·간단한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AI가 전체 채용공고와 적합도를 계산해 기업을 추천해주는 것. “광고·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기업도 정확하게 추천해주네.” AI자소서 분석기를 사용한 고등학교 3학년 심소미(19) 양의 첫 소감이다. 그는 “지원 분야에 대해 막연한 관심이 있었는데 관심직무와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입력했더니 5초만에 적합한 채용 기업 부스 5곳을 추천해줬다”며 신기해 했다. 그와 함께 온 친구들도 신기해하며 너도 나도 서로 이용하겠다며 부스에 줄을 섰다. 많은 취준생들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AI자소서와 AI면접 부스로 찾아와북적거렸다. 오늘까지 열리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취업에 성공할 경우 구인기업의 인건비,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그룹‘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이하 SOVAC)’의오후 행사는‘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 전시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주 행사장 한 켠의 테이블 세션에서는 카이스트 사회적 기업MBA, 코트라(KOTRA), 코이카(KOICA), 사회적기업진흥원, 기술보증기금 등 기관들이 소셜벤처와 청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실무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자들은 기업 경영에 필수적인 유통·세무·회계·법률·해외진출 등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 있었다.사회적 기업 등의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50여개의 전시 부스들도 마련됐다.100~200명이 참가하는 소규모 토론세션 20개도 잇따라 열렸다. 예컨대, 사회적 기업들이 국내에 이어 해외로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두고 토론했다. 이밖에▲ 임팩트 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적기금 역할▲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일선 사회적 기업가들이 실제 적용하는 과점에서 느낀 점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SOVAC의 대미는제4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가 장식했다.최태원 회장이 제안해 시작된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는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금전적으로 보상해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간 130개 사회적 기업이 14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올해는 188개 사회적 기업이 사회성과 456억원을 창출한 것에 상응해 8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지난 4년간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성과는 총 1078억원에 달하며, 이들에게 지급된 인센티브는 235억원 규모였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SOVAC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가치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공감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결’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행사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가 지속가능 해야 회사도 지속가능 할 수 있고, 개인의 행복도 담보될 수 있다”며“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우리의 뜻과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 소셜밸류 아이디어 공모’ 최종 결선 및 시상식도 열렸다. ‘ICT를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라는 주제아래 총 347건이 응모됐으며, 최종 결선에 오른 10개 아이디어를 놓고 치열한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졌다. 최종 결선에 오른 이들 10명에게는 SK텔레콤 근무형인턴십 기회와 장학금 등이 수여됐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