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김진희기자]“이곳은 전자담배 전용 공간이어서일반 담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커피빈과 필립모리스가 커피빈 매장에 설치한 전자담배 전용 흡연실인 ‘베이핑 룸(Vapingroom)’ 문에 쓰인 문구다. 이곳에선 ‘쥴’ 등 액상형 전자담배와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두 피울 수 있다. 현재 베이핑 룸은 커피빈 ‘강남역먹자골목점’·‘포스코사거리점’ 두 곳에 설치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모든 실내흡연실을 없애겠다고 지난달금연종합대책을 통해발표했다. 하지만 커피빈과 필립모리스는 흡연실의 일종인 베이핑 룸을 다른 매장에도 설치해 늘려갈 계획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 필립모리스는 “2025년에 베이핑 룸도 없앨 예정”이라고 했다. ◇ 모래재떨이·소화기 대신 스틱 버릴 그릇만 커피빈 ‘강남역먹자골목점’·‘포스코사거리점’ 베이핑 룸은 지난 5월 21일 기존 흡연실 옆에 설치됐다. 실내엔 모레를 담은 기존 흡연실 재떨이 대신 스틱(궐련형 전자담배용 궐련)을 버릴 수 있는 작은 용기만놓였다. 용기엔 아이코스 로고가 그려졌다. 두 지점에서스틱을 버릴 수 있는 용기를 모두 열어보니 스틱 외 일반 담배꽁초는 없었다. 연초를 피우는 사람은 없거나 적은것으로 보인다. 전자담배는 불을 붙일 필요가 없기 때문 일반 흡연실에 비치한화재진압용 모레함과 소화기도 보이지 않았다. 카페 이용객 두 명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나서10분 뒤 베이핑 룸에 들어가봤다. 담뱃재가 날리지 않아 바닥과 테이블은 일반 좌석과비슷했다.함께베이핑 룸에 들어간동료 기자(비흡연자)는“담배냄새가 나지 않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남역먹자골목점’의 경우 담배 냄새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일반 흡연실에 이중문을설치했지만 베이핑 룸엔 문이 하나만 있었다. 베이핑 룸 앞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전자담배 냄새는 나지 않았다. 의류용 탈취제 역시 일반 흡연실 앞에만 있었다. ◇ 담배업계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차이점 보여주는 마케팅”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베이핑 룸 설치 취지는 전자담배 사용자의 일반 연초 간접흡연을 막고 쾌적한 사용 환경 제공을 위해서다. “기존 흡연 부스에서 연초를 간접흡연 하거나, 연초 냄새가 배면 전자담배를 피우는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담배업계에선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의 차이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마케팅 효과를 의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흡연실 옆에 베이핑 룸을 설치해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가 다르다는 인식을 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계자는 “베이핑 룸은 아직 생소한 개념”이라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슈를 만들어 마케팅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필립모리스와 식약처는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 담배와 다르다는 점을 두고 현재까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인지 베이핑 룸은 모두 흰색으로 꾸며졌다. 유리 몰딩까지 흰색이었다. 일반 흡연실의 재떨이·모레함·유리 몰딩이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인 점과대조적이다. ◇ 커피 업계 “커피빈, 최초 베이핑 룸 설치로 홍보 효과 얻을 것” 커피빈 역시 업계 최초 베이핑 룸 설치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란 분석이 나왔다. 한 커피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자담배 이용객들이 많은데 ‘커피빈에 가면 베이핑 룸이 있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부터 실내흡연실 전면폐쇄라는)정부의 방침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베이핑 룸 유지는 힘들겠지만, 현재 수준에서 실현 가능한 서비스 가치(value)를 더해 모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규모가 큰 매장에서만 할 수 있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베이핑 룸 설치는 테이블을 줄이고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커피빈 ‘강남역먹자골목점’·‘포스코사거리점’은 각각 3개·2개 층을 사용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매장이다. 커피빈은 앞으로 오픈하는 신규 매장에 기본적으로 베이핑 룸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커피빈 측은 “일반 담배 흡연실과 베이핑 룸을 동시에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단, 정부 방침에 따라 계획은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5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등장했다.삼성전자가 조만간 선보일 갤럭시폴드는 200만원이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의 양극화가 뚜렷해질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샤오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번엔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Mi 9을 출시하면서 카메라, 액정, 디자인 등 고성능을 내세우면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저가로 판매한다. 14일 샤오미(Xiaomi, CEO 레이 준)의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가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Mi 9을 공개했다. Mi 9은 샤오미가 국내에 정식 소개하는 첫 번째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이날부터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정식 발매일은 24일이다. 제니정 샤오미코리아 대표는“스마트폰 브랜드별 기능적 특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하드웨어 공급원, 소프트웨어, 제조환경 이 모든 것이 지금은 거의 비슷하다”며“이번 Mi 9의 가격은 성능 대비 지구상에서 가장 착한 가격이다”고 강조했다. Mi 9은 기존 샤오미 스마트폰과 비교해 고성능 조건을 갖췄다. 예컨대, 7나노 공정을 적용해 최대 2.84GHz 클럭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을 적용했다. 스냅드래곤 855를 구성하는 8코어의 Kyro 485 CPU는 성능과 전력 효율성의 균형을 이뤄 단일 코어의 성능은 이전 세대에 비해 45% 증가했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Mi 9은 최상의 그립감을 위해 후면에 곡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면엔 19.5:9 비율의 6.39인치 삼성 AMOLED 닷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장착돼 이전 샤오미 제품보다 인식 속도가 25% 향상됐고,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정확하게 작동한다. 또 하단부 베젤도 3.6mm로 최소화했다. 주변광 센서와 3세대 초음파 근접센서가 화면 하단에 위치해 다른 3면에서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해 놀라울 정도로 얇은 베젤을 구현했다. Mi 9은 AI 트리플 카메라를 처음으로 장착한 샤오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4800만 화소 소니 IMAX586 1/2 센서를 장착했다. 사용자들은 고해상도의 48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하거나 저조도 환경에서 4개 픽셀을 합쳐 만들어진 1.6µm 픽셀로 사진을 보다 선명하고 밝게 촬영할 수 있다.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사용자가 더 훌륭한 지형, 건물 ,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초광각 렌즈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왜곡 현상도 교정한다.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4cm 이내의 물체도 촬영할 수 있어 접사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4800만 화소의 주 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의 망원 카메라로 Mi 9은 전문 카메라 리뷰사이트 DxOMark에서 107점을 획득한 바 있다. 야간 모드는 이전 Xiaomi 플래그쉽에서 처음 선보였던 960fps 비디어 촬영 이외에도 Mi 9에는 새로운 사진 모드가 탑재됐다. 샤오미는 이번Mi 9 스마트폰에 무선충전기를 포함해 판매한다. 세계 최초 20W 무선 충전기로 대형3300mAh 배터리가 장착됐다.27W의 유선 충전은 Qualcomm의 QC4+ 기준을 충족하며, Mi 9이 안전하게 30분내에 70%를, 한 시간 안에 완전하게 충전할 수 있게 해준다. 샤오미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담당인버지니아 수(Virginia Xu) 매니저는 “Mi 9은 무선 충전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선 충전 구조에 거대한 혁신을 적용했다”며“무선 충전 코일은 Mi 9의 무선 충전 효율과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최대 20W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소개되는 Mi 9은 타 지역과는 달리, 20W의 무선 충전기를 동봉해 소비자가 곧바로 Mi 9의 강력한 무선 충전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Mi 9은 6GB RAM과 64GB/128GB 저장소를 갖춘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다. 색상은 피아노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3가지 색상으로 발매된다. 20W 무선충전기가 포함돼 있다.정가는 64GB 모델은 59만 9000원, 128GB 모델은 64만 9000원이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A보험사에 TM(텔레마케팅) 전문보험설계사로 입사해 일하고 있던 김 씨에게 어느날 갑자기보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우편물이 전해졌다.입사 전에상해보험을 가입한 B보험사가 보낸 것이다.B사는 규정상 타사 보험설계사는 보험 가입을 할 수 없다며 미안하지만 기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상당수 보험사는 타사 소속 설계사나 대리점 등 보험 설계와 관련된 직군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고 있다. 보험상품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악용할 소지가 있어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도 이들의 보험 가입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소비자이기도 한 이들이 타사에서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거절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손해보험협회가 공시한 ‘2018년 하반기 위험직군 가입현황’에 따르면 상해보험을 판매하는 15개 손보사 중 12곳은 보험설계 관련 직군의 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심사를 거쳐 선별 인수하고 있다. 실손의료보험 역시 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사 10곳 중 9곳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전제한 ‘심사 후 인수’의 경우 심사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실제로는 통과가 어렵다. 생명보험사도 설계사와 대리점을 기피하긴 마찬가지다. 상해보험을 취급하는 19개사 중 6곳이 이들을 가입거절 직군으로 분류했고, 실손보험은 12곳 중 4곳이 이에 해당한다. 보험업계는 모럴해저드를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가입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설계사들은 보험상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기 등 모럴해저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소속 보험사가 다를 경우 서로 계약을 밀어주며 불완전판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일부 설계사들이 실적을 채우기 위해 이번 달에는 A사 설계사의 실적을 올려주고 다음 달에는 B사 설계사의 실적을 올려주는 등 일종의 품앗이 사례가 있었다”며 “이로 인한 불완전판매는 결국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설계사와 대리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설계사는 “우리는 보험설계 직군에 종사하고 있음과 동시에 보험소비자이기도 하다”며 “내 상황에 더 맞는 보험이 타사에 있어 가입하려고 해도 직업이 설계사라는 이유만으로 가입이 거절되는 건 불합리하다”고 토로했다. 대리점을 운영하는 관계자도 “보험사가 우려하는 부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직군 자체를 거절하기보단 인수심사를 강화해 불완전판매나 보험사기 가능성이 높은 설계사를 걸러내는 등의 방식이 더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인보험대리점(GA)은 타사 설계사에 대한 보험가입 거절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GA 소속 설계사는 “GA는 여러 보험사의 설계사 코드를 받을 수 있어 보험사 전속 설계사보다는 타사 보험상품 가입이 수월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기아자동차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조기 출시하기 위해 미국 자율주행업체인 ‘오로라’에 전략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선구자들이 창립한 오로라와 협업해 최적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가 전략 투자하는 오로라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돼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이 창립해 초창기부터 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 왔다.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각종 센서와 제어 기술,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와 오로라가 공식적으로 상호 협력 관계를 맺은 건 지난해 1월이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상호 협력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후 두 회사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넥쏘 이외에도 다양한 차량에 대한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오로라의 독보적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 및 판단 영역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오로라 드라이버는 자율주행 차량 주변 환경을 정확히 인지하는 고성능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된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 현대·기아차는 오로라를 비롯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 친환경차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내 ‘레벨 4’ 수준의 로봇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후 사용자가 운전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셀트리온이 ‘램시마SC’의 글로벌 학술 마케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TNF-α억제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유럽 학회에 참석해 자사의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infliximab)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임상 3상 결과와 ‘램시마(IV)’의 시판 후 연구 분석 결과를 함께 공개했다.인플릭시맙은 ‘램시마’의 주성분으로,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발생하는 과도하고 지속적인 염증성 질환의 치료 약물이다. 13일 셀트리온은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에서 램시마SC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1·3상 파트2 결과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학회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시작돼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셀트리온측은 “램시마SC가 허가받은 후 세계 제약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돼, 각국 규제 당국자·의사·환자 단체 등 글로벌 제약시장의 바이오의약품 이해관계자들이 임상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최초의 제형 변경 인플릭시맙 제제인 램시마SC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종합 임상 결과를 담고 있다. 발표에서 연구진은 “램시마SC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편의성이 높은 또 다른 부가적 처방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62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SC와 램시마(정맥주사제형 IV, 이하 램시마) 투여군 간 유사한 안전성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 또, 효과면에서도 ACR(미국류마티스학회;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반응률 및 EULAR 반응률에서 모두 “램시마에 대한 램시마SC의 비열등성이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램시마 투여군 대비 램시마SC투여군에서 근소하게 높은 효과가확인된 것이다.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 부사장은 “이번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램시마의 듀얼 포뮬레이션 치료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4년여만에 유럽 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차지한 램시마에 이어 각종 의료비를 제거해 경제성을 갖춘 램시마SC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해, 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럽 류마티스 학회에서 셀트리온은 램시마(IV)의 ‘시판 후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해당 연구는 전세계 램시마 처방 환자 4400여 명의 Real World Data(RWD; 실제 진료 기반 데이터) 중 류마티스 관절염·강직성척추염·건선성 관절염·건선 환자 약 1500여명의 자료를 추려, 램시마의 장기 안전성을 분석한 것이다. 램시마의 주요 안전성 프로파일인 ‘심각한 감염’과 ‘결핵 발생’에 대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연구 결과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그 발생률이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또, 이를 바탕으로 유럽 규제기관(CHMP)으로부터 램시마의 시판 후 약물감시 기준(Post-authorization commitment)이 충족됐다는 답변도 확보됐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램시마 ‘시판 후 연구 결과’는 이례적으로 한국·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램시마를 처방 받은 15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져 신뢰성을 높였다. 류마티스관절염·강직성척추염·건선성 관절염·건선 환자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램시마가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고,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것이 입증됐다고.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오리지널의약품 시장 방어 논리로 제기되어 온 ‘바이오시밀러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결시킨 것”이라며 “제품 신뢰를 한단계 높였다는 점에서 현지 의료진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전 세계 TNF-α억제제 시장에는 셀트리온 ‘램시마’를 비롯해, 휴미라·레미케이드·엔브렐 등 다양한 치료제들이 경쟁중이다. 기존 제품들의 매출 합계를 토대로 추산된 글로벌 TNF-α억제제 시장 규모는 약 43조원으로 알려져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LG화학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해 현지 자동차 브랜드 1위인 지리차와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021년 이후 보조금 정책이 끝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지에서 안정적인 배터리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 LG화학은 합작법인을 바탕으로 두 회사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갖는 합작법인은 2021년말까지 1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지난 12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위치한 지리차 연구원에서 펑칭펑 지리차 부총재,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과 지리차는 50:50 지분으로 각각 1034억원 씩 출자할 방침이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는 합작법인의 신규공장은 2021년 말까지 전기차 배터리 10GWh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차와 자회사의 중국 전용 전기차에 공급된다. 양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 것은 중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 LG화학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것이 필요한 지리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50만대를 판매한 지리차는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LG화학도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로컬 1위 완성차업체와 손을 잡은 만큼, 2021년 이후 중국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중단하더라도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도 독자 기술력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은 “전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높은 지리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3년 350만대, 2025년 580만대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는 가솔린 중형 SUV인 ‘QM6 GDe’가 누적 판매대수 4만 3000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동급 차종 가운데 처음으로 4만대 고지를 넘은 QM6 GDe는 합리적인 가격과 풍부한 편의옵션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QM6 GDe는 지난 2017년 출시 이후 국내 중형 가솔린 SUV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총 4만 1191대가 판매된 데 이어 5월에도 2050대가 출고됐다. 이번 4만대 돌파는 지난해 9월 2만대를 넘은 지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QM6 GDe가 올해 4월까지 기록한 누적 판매량은 지난 3년간 국내 중형 가솔린 SUV 시장의 61.2%를 차지한다. 이는 2위 모델보다 2배 이상 많이 팔린 수치다. QM6 GDe는 올해 4월까지 월 평균 2185대가 판매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의 동급 가솔린 SUV 월 평균 판매량 대비 각각 약 1.9배(1136대)와 6.9배(314대) 많은 실적이다. 이 같은 QM6 GDe의 판매량은 가솔린 수입 SUV 시장의 73%에 달할 정도다. SUV는 디젤이라는 공식이 성립된 국내 시장에서 QM6 GDe가 성공을 거둔 것은 ‘경제성’과 ‘가성비’ 덕분이다. 디젤보다 저렴한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기본 트림 판매가격이 2480만원으로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QM6 GDe에는 안전을 위한 운전자 피로도 경보 시스템(UTA)을 기본으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추돌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 다양한 ADAS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한 8.7인치 S-Link 내비게이션 시스템, 보스 사운드 시스템, 오토클로징 시스템 등 편의 기능들도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11.7km/ℓ의 복합연비를 확보해 동급 중형 가솔린 SUV는 물론, 준중형 및 일부 소형 가솔린 SUV보다도 뛰어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세단 수준의 정숙성, 좋은 연비, 합리적인 판매 가격이 인기비결이라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QM6 GDe의 선전은 고객들을 위한 합리적인 선택지 확대라는 가치가 인정받은 결과”라며 “곧 출시될 QM6 부분변경 모델은 국내 SUV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은행들이여성 임원을 늘리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있지만 좀처럼 성과가나지 않고 있다.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지만이들이 임원까지 되는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에 막혀 있는 셈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따르면KB국민·신한·우리·KEB하나·기업은행 등 5대 시중 은행의여성 임원 비율은 올해1분기 기준 7%에 머물렀다.전체 임원 143명 중10명에 불과하다. 여성 인력의 역할을확대하겠다고 공언했지만지난 2년간 여성 임원 비율은 1.5%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7년에는 전체 임원 128명 중 7명(5.5%)을 기록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정작고위직은현저히 적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3년간 10% 이상을 유지하며 가장 높지만, 같은 기간 비율이 15%에서 12%로 줄었다. 여성 임원3명이그대로 있는 사이전체 임원은 20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2017년과 2018년에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다가 올해 1분기 2명이 새로 임명되면서 6.3%의 비율을 보였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도 2017년 1명에서 올해 1분기 2명으로 늘어 각각 6.7%, 5.9%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5대은행 중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낮았다.2017년2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면서 4.5%에 머물렀다. 여성 직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 '여초' 업계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을 보기 힘든 이유는육아휴직 등으로 경력단절이 발생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에서는유리천장이 아니라 ‘유리벽’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20년간 외국계 은행에 근무했던관계자는 "여직원은 육아로 2년이라는 경력단절 기간이 생긴다"며 "복직할 때 기존에 하던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이동하게 되면처음부터 다시 일을 배우기 때문에 전문성이 많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 업무 자체가 가정과 일을 병행할 수 없을 정도로 강도가 높다"며 "여직원이 은행에서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남직원에 비해허들을 하나 더 안고경쟁해야 한다"고 어려움을토로했다. 복직한 다음에도 육아 부담으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시중 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육아가 여성에게 편중돼있다보니 현실적으로 업무 전문성을 쌓는게 쉽지 않다"며 "실제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는 대부분 남직원이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여직원을위한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 업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였지만 모바일 혁명 등 모바일피케이션(Mobilefication)은 우리 전체의 문제입니다.”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거 개념이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고 있다. 시대 흐름에 발맞춰 주거 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가의 공공임대주택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을)이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속 부동산 정책의 올바른 방향은-주거공공성을 중심으로’ 정책 토론회가 11일 국회의원 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진단도 함께 이뤄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집은 재산이 아니라 주거공간이자 서민들의 꿈의 공간이 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주거복지의 정책적 진화를 이어오는 힘이었다”며 “소유에서 공유로 진화 중인 경제 흐름에 부응하는 정책적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전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최재성 의원은 국가 공공임대주택 정책의 변화를 주문했다. 최 의원은 “주거비용은 낮추고 편의성·활동성을 높이는 공유주택은 신혼부부, 청년에게 맞는 설계”라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새로운 주거문화를 정착시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토론회에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 김혜승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민규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총괄과 사무관,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이 참여하고 박환용 가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대표발제를 맡은 최원철 한양대 특임교수는“세계 최고의 4차 산업혁명기술로 공공주도 임대주거와 공유주거를 확대해야한다"며"이를 통해 청년, 노인에게 저비용·고효율로 주거를 공급할 수 있고 주택연금을 활성화해 노인 주거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 이민규 사무관은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이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주거복지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이 사무관은 “주거복지 로드맵이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주거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주거복지정책을 진단한 김혜승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의 과제를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이 언급한 아이디어는 ▲공적임대주택 공급물량의 지속적인 확대 ▲공적임대주택 공급지역 조정 ▲주거급여 지원대상 확대 등이다. 김성달 국장은 “현 정권 이후 비정상적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를수록 불평등과 양극화도 심화된다”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정부의 전면적인 주택 전환을 주문하며 ▲무주택서민 주거권 보장 ▲불로소득 환수강화 ▲주택금융시장 개혁 등의 방안을 언급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최재성 의원이 발의한 공공주택 특별법 일부개정안 2건과 9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 보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한 한국주택금융공사법 일부 개정안 1건도 함께 다뤘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판매 부진으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현대차는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 신차효과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성장한 반면, 노사분규에 시달리는 르노삼성차는 20% 넘게 판매가 줄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국내 자동차 총 생산량은 33만 6152대를 기록했다. 신차 수출 및 내수 호조세,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누적 생산량도 전년 동월 대비 1.6% 늘어났다. 먼저 현대차의 생산량은 신차 출시와 싼타페 등 일부 상품성 개선 모델들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부진 여파와 일부 차종의 단종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계속되는 내수부진에도 경차 스파크의 내수 및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0.1% 소폭 증가했다. 쌍용차도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등 신차효과로 판매량이 0.1% 늘었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의 해외 판매 부진, 노사분규에 따른 공장 임시휴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나 감소했다. 내수 시장만 살펴보면, 국산차는 팰리세이드, 쏘나타, 코란도 등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에 힘입어 13만 2286대를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기록이다. 반면 수입차는 BMW 등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6만 7756대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감한 4만 3000대에 그쳤다. 내수 3위의 쌍용차는 지난달 총 1만 106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4.1% 늘었다. 외국계 완성차업체인 한국지엠와 르노삼성은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6727대를 판매한 한국지엠은 12.3% 감소했고, 16.5%나 뒷걸음질 친 르노삼성도 6130대에 그쳤다. 5월 자동차 총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22만 6096대를 달성했다. 서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부진했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국산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호조가 이어진 결과다. 수출 금액으로도 전년 동월 대비 13.6%나 껑충 뛰었다. 한편,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7.2% 급증한 1만 3844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8651대)의 판매 호조와 보조금 지급에 따른 전기차 판매 확대 덕분이다. 특히 전기차(4083대)는 보조금 지급이 지난 2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2.1%나 껑충 뛰었다. 친환경차의 5월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한 1만 8490대였다. 현대차의 전기차 코나와 기아차의 친환경차 니로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396.0%, 24.8% 씩 급증한 결과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