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사물인터넷(IoT) 기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 밖에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개인용 PC보다 보안에 취약하다.지난해 11월에는 IP 카메라 2912대를 해킹해 영상을 불법 촬영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업계는 오는 2020년에 IoT로 연결되는 기기가 250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문이 늘어난 만큼 도둑이 침투할 위험도 늘어난다. 특히 스마트시티처럼 행정분야에 IoT기술이 도입보안에 따른 피해도 치명적으로 커진다. IoT 분야는 기기가 너무 많은데다 개별 기기들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보안에 관심이 부족해 비밀번호 암호 등 기본적인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IP 카메라 해킹 사고도 제품에 설정된 기본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아서 발생한 사건이다. 지난 5일 만난 신대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융합보안단장은“비밀번호를 바꾸지 않는 사람들에게 변경하라고 안내를 해주는것 만으로도 기본적인 보안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며“새로운 취약점이 나타났을 때 이에 대비한 패치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 취약점 점검 시스템 활용한 인증 제도 시행..활성화되지 않은 상태 KISA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IoT 취약점 점검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검에 동의한 기업이나 개인에게서 IoT 기기를 전달받아 직접 보안 취약점을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기업에 전달해 보완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이를 활용하면 기본적인 보안 수준은 보장할 수 있다. 예컨대, IoT 기기를 구매하고 사용자가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하지 않으면 기기가 동작하지 않는 기능을 탑재하는 식이다. 모든 과정이 완료되면 인증이 부여된다. 기기에 따라 라이트(Lite)·베이직(Basic)·스탠다드(Standard) 등 세 가지 등급이 있다. 인증 수수료는 없다. 라이트 등급은 센서 등 소형기기에, 베이직 등급은 저사양 OS를 탑재한 중소형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중대형 스마트가전기기는 스탠다드 등급 인증 대상이다. 인터넷 연결을 지원하는 냉장고가 여기에 해당한다. 인증은 3년 주기로 갱신해야 한다. 인증기준도 새로운 보안 위협이 등장할 때마다 높아진다. 인증받은 제품은 지난해 6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4개가 추가됐다. 인증 제도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인증을 받아 높아진 보안성이 사용자 불편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기기는 공유기다. 신대규 단장은“공유기 업체가 비밀번호를 12자리 이상으로 높이자 사용자들 항의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 주요 기업과 협력해 제도 활성화 모색..해외와 공유하는 방안도 고려 KISA는 제도 활성화 방안으로▲주요 기업기관과 업무협력(MOU) 강화 ▲해외 기관과 상호인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KISA는 인증제도 활성화 일환으로 지난 5일 KT와‘5G·융합 ICT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안관련 기술 협력이 주요 내용이지만, KT가 지난 22일 문을 연‘융합보안실증센터’에서 인증받은 제품이 KISA에서 추가적인 인증을 획득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LH공사·SH공사와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에 들어가는 월패드·공유기 등 IoT 기기를 납품받을 때 KISA에 인증받은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인증제품에 가점을 부여해 납품을 쉽게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3월‘스마트시티 추진계획’에서 오는 2022년까지 서울에 IoT 센서 5만 개를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서울시와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KISA에서 받은 인증을 해외에서도 연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IoT 기기 보안기능 확보가 의무화돼있어, 수출하려면 검증에 통과해야 한다. 해외 국가와 인증을 공유하면 수출에 필요한 부담을 덜고 KISA 인증제도도 확산할 수 있다. ◇ 국내법상 취약점 점검 확산 어려워..의무화보다 활성화 지향 IoT 취약점 점검 시스템이 퍼지기 어려운 제도적 한계도 있다. 정보통신망법 48조에 따라 동의를 받지 않은 취약점 점검은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해외에서는 보안관련정보 접근이 수월한 편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정부는취약점 점검이 목적인 경우기기 접근을 허용하는 법안을 5년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본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용자를 점검 기관이 찾아내 변경을 권고할 수 있다. 신대규 단장은“기업들이 인증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형태가 될까 우려해 의무화보다는 활성화에 가닥을 잡고 있다”며“보안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의무화를 고민하겠지만, 지금은 공공기관 납품 시 인증제품에 가점을 주는 형태로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이 한층 더 뜨거워집니다.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도 출격 채비를 마쳤기 때문이죠. ‘시장 1위’인 티볼리는 이들의 파상공세를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이에 질세라 티볼리도 최근 4년 만에 새 옷으로 갈아입고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거치면서 내·외관이 대폭 개선됐고, 맏형인 G4 렉스턴에도 없는 각종 첨단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의 중심입니다. 준중형 SUV는 ‘투싼급’ 중형 SUV는 ‘싼타페급’, 대형 SUV는 ‘팰리세이드급’으로 불리지만, 소형 SUV만큼은 쌍용차 출신의 ‘티볼리급’일 정도죠. 티볼리가 몰고 온 SUV 시장의 변화를 한번 살펴볼까요. 지난해 국내 SUV 시장이 2015년 대비 15.4% 성장하는 동안, 이 안에서 소형 SUV의 판매량은 86.5%나 껑충 뛰었습니다. 준중형급은 오히려 줄고 대형급도 정체됐기 때문에 사실상 막내가 SUV 시장을 주도한 셈이죠. 이처럼 소형 SUV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데는 티볼리의 공이 컸습니다. 트랙스와 QM3 뿐이었던 2014년엔 28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티볼리가 출시된 2015년엔 78만대 수준으로 훌쩍 컸습니다. 특히 코나가 출시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3만대, 137만대, 151만대를 기록하며 ‘폭풍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지난해 44만대가 팔린 티볼리(에어모델 포함)는 지난 4년 간 꾸준히 소형 SUV 시장 1위를 지켜왔습니다. 트랙스(13만대), QM3(6만대), 니로(23만대), 스토닉(16만대) 등은 티볼리에 한참 못 미치고, 50만대가 팔린 코나도 전기차 모델을 빼면 티볼리보다 뒤처집니다. 특히 티볼리는 모든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유일한 소형 SUV입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20대 18%, 30대 23%, 40대 26%, 50대 23%, 60대 7%가 티볼리를 택했습니다. 주로 20~30대에 편중돼 있는 여느 소형 SUV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티볼리가 폭 넓게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가성비로 꼽힙니다. 2000만원대 초반의 부담 없는 가격이 SUV 진입장벽을 낮췄고, 기존 쌍용차들과 결이 다른 세련된 디자인도 티볼리의 무기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점도 마음을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티볼리는 그간 단점으로 지적됐던 동력성능도 크게 개선했죠. 가솔린 1.5ℓ 터보 엔진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티볼리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냅니다. 특히 1000CC당 토크는 17.7kg·m로, 코나(17.1kg·m)보다 우세합니다. 쌍용차는 이번 신형 티볼리의 출시행사에서 ‘동급 최고’라는 단어를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동력성능, 편의사양, 적재공간, 거주공간 등에서 코나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게 쌍용차 측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티볼리의 트렁크 공간은 427ℓ지만 코나는 361ℓ 수준입니다. 2열 헤드룸과 레그룸 역시 티볼리가 코나보다 여유롭습니다. 실내에 마련된 다양한 수납공간도 티볼리가 더 많다고 하네요. 이런 점에서 볼 때, 일단 현재로선 소형 SUV 시장의 왕좌는 바뀌기힘들것 같습니다. 물론, 조만간 도전장을 던질 베뉴와 셀토스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한다면 티볼리도 그땐 안심할 수 없을 겁니다. 국산 소형 SUV가 8종으로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은 심화됐지만, 소비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소형 SUV들이 하반기부터 치열하게 펼칠‘고지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합니다.” 결국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직접 나섰다. 5일 홍 회장은 자신의외조카 황하나(31) 씨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남양유업과 소비자에 용서를구했다. 황하나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오늘(5일) 첫 재판을 받았다. 홍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제 외조카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고,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소비자께도 누를 끼쳐 참담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황하나 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작년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여기에 지난 2~3월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 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오늘(5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황 씨측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으며,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자본확충 일정이 늦어진 MG손해보험이 결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받았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 사전 예고장을 보냈다. MG손보는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의견서 검토 등을 거쳐 오는 26일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경영개선명령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정례회의 전까지 자본금 수혈이 이뤄진다면 실제 경영개선명령이 이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일정이 지연될 경우 자본금 확충 등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을 요구받고 이 또한 여의치 않다면 외부 관리인 선임 등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 앞서 MG손보는 2018년 5월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실적악화로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MG손보는 그해 9월까지 RBC 100%를 웃도는 수준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겠다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이를 이행하지 못해 10월에 2단계인 ’경영개선요구’조치를 받았다. 이후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은 올해 1월 불승인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달 31일까지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아냈다. 그러나또 다시 증자에 실패하면서 경영개선명령 사전 예고 통보를 받게 됐다. MG손보 측은 이른 시일 내에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RBC비율이 110%까지 올라가는 등 경영 사정이 좋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 간의 조율이 늦어지면서 유상증자가 지연되긴 했지만 머지않아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금융기관에 진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기업집단 30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동원과 현대상선이 주채무계열로 편입됐고 한국타이어와 한진중공업은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말 기준대출·지급보증 등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 30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지난해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년 전(2017년)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이면 선정된다. 올해 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5745억원 이상으로 전년(1조5166억원) 보다 3.8%(579억원) 증가했다. ‘절대적 부채 규모’가 기준이다 보니 대기업들은 대부분 주채무계열에 포함된다. 올해 상위 5대 주채무계열은 현대자동차, 삼성, SK, 롯데, LG 순이다. 동원과 현대상선이 올해 주채무계열에 편입됐다.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계열은 영업이익 시현,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한진중공업계열은 채권단 출자전환에 따른 한진중공업 등 계열분리로 신용공여액이 감소해 빠졌다. 주채무계열에 대한 주채권은행은 ▲KDB산업은행 9곳 ▲우리은행 9곳 ▲KEB하나은행 5곳 ▲신한은행 4곳 ▲KB국민은행 3곳이다. 이번 주채무계열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기업구조조정 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상반기중 실시하고, 선제적 재무구조개선 유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계열에 대해서는 약정을 체결한다. 주채권은행은 약정 체결 계열의 자구계획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의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년부터 삼성·현대차 등 대기업 그룹에 대한 재무구조평가시 해외 계열사의 자산, 부채를 모두 반영한다. 국내 대기업의 해외 사업 비중 확대 흐름에 맞춰 신용위험평가시 해외 요인 반영을 위해 현행 별도 재무제표 기준이지만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변경한다.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도 금융권 신용공여 일정규모 이상에서 계열 총차입금이 일정 규모 이상이면서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바꾼다. 또 사후관리의 경우 부채비율 감축 유도에서 사업계획과 연계한 체질 개선 유도를 포함하고 자구계획 이행에 따른 인센티브도 부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이번 제도 개선이 시장에 안착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기업 그룹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의 실물부문 자금중개 활성화, 계열의 체질개선 및 경쟁력 제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미니 재건축’이라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임대주택을 확보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지역 첫 사례가 나왔다. 중랑구의 노후 연립주택(2개 동, 지상 2층, 총 24세대)을 7층짜리 1개 동 공동주택으로 정비해 전체 공급세대(28세대) 중 25%인 7세대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용적률은 200%에서 232%로 상향 적용한다.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안)’에 대한 통합심의를 개최해 조건부가결 됐다고 4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중랑구 면목동 44-6번지 일대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노후 저층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미니 재건축이라 불린다.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추진위 구성 등의 절차가 없어 사업기간(평균 약 2~3년)이 빠른 편이다. 면목부림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지의 연면적은 1781.1㎡으로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계획했다. 조합원 분양 20세대, 공공임대 7세대, 일반분양 1세대 등 총 28세대가 공급된다. 3층과 6층에는 공유주방, 공부방, 육아실 같은 주민 공동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12년 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과 함께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의 한 유형으로 도입됐다. 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한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됐다. 가로주택정비사업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이번 사례는 작년 2월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이다. 특례법에 따라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하는 경우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완화할 수 있다. 용적률 상한까지 건축할 때는 통합심의를 요청해야한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에서 시 건축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위원을 포함된 ‘도시재생위원회’에서 통합심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관계자는 “주변지역 일조에 영향이 없도록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의 조건을 부여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과 관련 조례 제정 및 사업성 분석 서비스와 사업비 융자 지원 같은 서울시의 공공지원이 더해져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릴 길이 열렸다”며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해당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법령‧제도 개선과 행정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서울지역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전체 51개 사업시행구역이다. 그 중에 준공 1개소, 착공 6개소, 사업시행인가 5개소, 통합심의 1개소, 자치구 건축심의 14개소, 조합설립인가 8개소,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추진을 준비하는 구역이 16개소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경복궁에는 농인(聾人) 가이드가 있다.’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경복궁, 그 곳에 가면 농인가이드가 있다.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는 농인들과 함께 한 서울관광 영상을 통해 수어 해설로 더욱 즐겁게 경복궁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 경복궁은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만큼 많은 문화해설사들이 활동을 하고 있지만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해설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그런 만큼 농인 해설사는 더욱 특별하다. 해당투어에 참여하려면 종로구에서 운영하는 시청각 장애인 해설 프로그램을 이메일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예약 신청은 최소 3일 전에 해야 한다. 이 날 공개한 무장애관광 코스는 경복궁과 서울 도심 속 유적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장애인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으로 구성돼있다. 모아스토리의 관계자는 “청각장애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무장애관광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국내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가 오랜만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지난달 총 1만 3000대가 넘게 팔리며 그랜저를 제친 쏘나타는 3년 6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제조사별로 보면 쌍용차는 5월에도 1만대를 돌파하며 내수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노사갈등을 겪는 르노삼성은 최하위를 면치 못한 모습이다. 쌍용차는 주력 신차인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하는 만큼, 3위와 하위권 간 격차는 당분간 좁혀지기 힘들 전망이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선전에 전년比 9.5% 증가 현대차는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6만 775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종은 전년 동월 대비 141.4% 급증한 신형 쏘나타(1만 3376대)다.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인 신형 쏘나타는 기존 베스트셀링카였던 그랜저(8327대)와 격차를 5049대나 벌렸다. 다만 쏘나타를 제외하면 현대차의 전반적인 판매 실적은 침체된 모습이다. 그랜저를 비롯해 아반떼(4752대), 싼타페(6882대), 팰리세이드(3743대) 등 주력차종들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특히 지난 5월 해외 판매는 28만 9759대에 그쳐 전년 동월(32만 5610대)과 비교하면 무려 11%나 급감했다.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부진했던 탓에 현대차의 5월 총 판매량도 전년보다 7.7% 감소한 35만 7515대에 머물렀다. ◇ 주력 신차 없는 기아차, 날개없는 추락...전년比 8.9% 급감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4만 3000대 판매하는 것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8.6%나 뒷걸음질쳤다. 신차인 쏘울(688대)과 친환경차 니로(3080대), 스포티지(3320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차종들이 부진했다. 특히 기아차의 내수 최다 판매 모델인 카니발(6109대)은 전년 동월 대비 23.7% 감소했다. 주력모델인 쏘렌토(4548대) 역시 햐향세를 피하지 못했다. 그나마 올해 출시된 쏘울(688대)이 전년 대비 191.5% 증가했지만, 주력모델이 아닌 데다 절대적인 판매량도 낮은 수준이다.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19만 6059대 판매하는 것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2% 뒷걸음질쳤다. 쏘울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신차를 내지 못한 기아차는 셀토스, 신형 모하비 및 K7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5월에도 내수 1만대 넘긴 쌍용차...수출 확대는 과제 쌍용차는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1만 1016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쌍용차는 4위인 한국지엠과 4000대 넘게 격차를 벌렸다. 신형 코란도는 전년 동월 보다 378.9%나 성장한 1585대를 기록해 쌍용차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주력모델인 티볼리(3977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다만 팰리세이드의 기세에 밀린 G4 렉스턴(1189대)은 전년 보다 16.6% 감소했다. 내수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쌍용차지만, 해외 시장에선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해외에서 고작 2232대에 그치면서 3229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월 보다 30.9%나 급감했다. 쌍용차는 해외 시장에 코란도 등 주력 신차를 순차 출시해 판매 회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한국지엠, 5월 내수 판매량 6727대...스파크 실적 반등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6727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하지만 6433대에 그쳤던 전월보다는 소폭 늘었고, 주력 차종인 스파크(3130대)도 오랜만에 3000대를 넘겼다. 스파크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했고, 트랙스(1157대)도 9.5% 늘었다. 다만 핵심 차종인 말리부(1144대)는 전년 대비 0.6%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6월에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해 내수 판매량을 늘릴 방침이다. ◇ 6130대 그친 르노삼성...‘만년 꼴찌’ 굳어지나 르노삼성은 지난 5월 내수 시장에서 총 6130대 판매하는 데 그쳐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주력 차종인 SM6(1511대)는 전년 동월 대비 25.3% 떨어졌고, QM6(2313대)는 전년과 동일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주력인 SM6와 QM6를 제외한 8종의 모델들은 모두 500대도 넘지 못했다. SM7(432대), SM5(148대), SM3(321대), QM3(418대) 등 대부분 미미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신차인 클리오 역시 440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1.8%나 급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대기업들이 압력으로 협력사 해외 진출을 막는 등 불공정 관행을 없애야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우리 국민은 반도체 산업 성공신화를 오로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소자회사의 성공신화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회복을 위해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내 반도체 산업은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중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은 글로벌 반도체 불황의 직격타를 맞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을 겪자 수출부터 고용 등 경제지표가 덩달아 내리막을 걷는 모양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회 세미나’가 민병두·홍의락 의원 주최로 열렸다. 양극화된 반도체 경쟁력을 해소하고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육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소품종 대량생산인 메모리 반도체와 비교해 시스템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가 일반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의존해서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으며, 현재 200개 남짓한 국내 중소 팹리스, 장비 업체들을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030년까지 총 133조 원을 시스템 반도체 육성에 쓰겠다는 공격적 투자안을 내놨다. 이어정부도‘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지만 상생보다는 연구개발비 세액공제 등 세제 혜택에 무게감이 실려투자 여력이 있는대기업에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발표에 나선 김학수 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대책을 설명했다. 그는“세계 1등인 메모리 분야에 비해 비메모리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며“특히 왜소한 것은 부품, 소재 등 후방산업으로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반도체 전방산업은 영업이익률 평균이 46.9%에 달했지만 후방산업은 5.9%에 불과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따른 낙수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반도체 장비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지만, 후방산업 침체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율은 20% 수준에 머물러있다. 김학수 교수는 “삼성전자가 10조 원을 들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면 장비구매에 평균 7조 원이 든다. 이 7조 원 중 80%가 외국기업에 흘러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학수 교수는▲후방사업 전용 융합 클러스터▲대중소 상생협력 거래관행 정착▲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 개선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우선 후방사업에 맞는 인력양성과 창업 육성을 지원하고 기술 테스트 베드를 결합한 클러스터를 만들어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대기업이 납품 단가를 정기적으로 상각하는 관행을 근절하고 단가 중 일정비율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인정해 혁신이 이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법인세 인하 등 정부지원이 대기업에 집중되지 않도록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주엽 디일렉 대표는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산업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서 그는 반도체 장비 국산화라는 패러다임에 귀속되기보다는 이를 넘어서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기적으로 벨기에 IMEC 연구소와 같은 테스트 베드를 조성하고 중기적으로는 업계 스스로 연구개발 비중을 늘려 자체 경쟁력을 쌓을 것을 주문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진 장비업체 연구개발 센터를 한국에 유치하고 해외 인력이 국내에 들어오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어진 주제 토론에서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과장은“올해 초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핵심 내용은 소재·장비 업체들이 SK하이닉스와 협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상무는 “미국, 유럽, 일본은 장비와 반도체 제조를 같이 했던 반면 한국은 제조를 먼저 시작해 생태계가 글로벌 의존형이었다”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으로 하부단 기업과 산업도 리더십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위원장 민병두) 소속 여야 의원은 3일 오전 열린 ‘금융투자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법안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간담회는 민병두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 9명,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김정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 10개 증권사와 6개 자산운용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투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민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본시장이 성장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고 펀드시장 성장과 함께국민 노후도풍요롭고 안정화 될 것”이라며 “자본시장 일선에서 일하는 대표들이 느끼는 제도 개선 필요사항을 가감 없이 전해달라”고 말했다. 권용원 회장은 “현재 자본시장과 관련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 개정은 자본시장법 개정안 8개와 정무위 소관 법률안 3개를 포함해 모두 14개”라며 “혁신성장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지 않은 법안이 없는 만큼 정무위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는 정무위 소속 의원들이 직접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석자들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 정책 과제들을 논의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