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삼진어묵은 비영리 법인‘삼진 이음’을 설립했다. 기술장인들을 다음 세대에게 연결해 청년 창업을 장려하고, 재래 시장의 오래된 상점들을 리모델링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주거지 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재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SK그룹의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이하 SOVAC)엔 국내 사회적 기업을 운영한 대표들이 참석했다. 김민정 크레파스 대표,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 임형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 탤런트 차인표 씨 등이 각자 추구해온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공유했다. 사회적 기업의‘크레파스’는 금융거래 실적이 없어 대출이 어려운 청년층을 위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이날 김민정 크레파스 대표는 어려운 청년층을 위해낮은 이자로 대출을 중개해주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해당 청년의 도서관 이용실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방식 등 기존 금융권이 주목하지 않았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도를 평가한다. 앞서 언급한 삼진어묵의 경우도 박용준 대표가 삼진 이음을 설립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오래된 상점과 주거지 환경을 리모델링하는 지역재생 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김종걸 한양대 교수 진행으로‘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 토론이 이어졌다.패널토론에서는 네이버 공동창업자이자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를 운영 중인 김정호 대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정성미 부사장,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등 6명이 국내외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공사례, 정책적 지원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SK그룹 사회적 가치 수행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SK그룹의 장애인 채용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베어베터는 중증장애인 300여명을 고용해쿠키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며, 기업의 장애인 채용을 연계해주는 일도 기획한다. 김 대표는“요즘 2030대 젊은층의 경우 어떤 기업이 의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을 몰상식하다고 생각한다”면서 “SK그룹은 학점으로 따지면 4점 이상 그룹인데, 전공필수 과목 중 하나 못딴게 있다”며 SK그룹의 장애인 채용현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SK그룹은 2년 전까지만해도 국내 4대그룹 중‘장애인 의무고용인원 대비 실제 고용률’이 가장 낮은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2017년 기준 SK그룹은 상시 근로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이 1.04%로 4개 그룹사 중 가장 낮았으며, 의무고용 기준인 3.1%의 절반 이하로 나타났다. 작년에도 SK그룹 내 2개사가 고용노동부의 장애인 의무고용 불이행 기업으로 공개됐다. 현행 장애인고용촉진법에는 상시 근로자 수가 100인 이상인 민간기업은 근로자의 3.1%(2019년 기준)을 의무장애인을 채용해야 한다. 김정호 대표는 작년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윤정씨가 베어베터에 결혼식 하객 답례 선물을 의뢰한 사실도 소개했다. 그는“회장님 따님이 결혼할 때 하객에 의미있는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중증장애인이 만든 쿠키 세트를 만들어 납품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올해부터 장애인 고용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지난 3월 계열사 CEO에“장애인 의무고용율 미달기업이 한 곳도 나와선 안된다”며“모든 방법을 동원해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SK그룹은 올해부터 계열사 임직원을 평가하는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장애인 채용 성과도 사회적 가치 평가 지표에 포함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사회가 지속가능해야 기업도 지속 가능합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첫 사회적 가치 포럼이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SK그룹은 국내 첫 민간축제‘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 이하 SOVAC)’를 개최했다. 28일 SOVAC 사무국에 따르면이날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 ‘SOVAC 2019’ 행사에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OVAC사무국은“당초 행사 참여 인원을 최대 2000명 선으로 예상했는데 배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사무국은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참가 등록 인원이 5000여명을 넘어서자 행사장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사전 등록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SOVAC 2019’ 행사의 주제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이다.사회적 가치는 환경 오염, 일자리 부족 등 다양한 사회문제들이 해결된 성과를 말한다. 그동안 주로 정부와 비영리단체, 사회적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일반 기업과 개인들까지 힘을 보태고 있는 추세다. SOVAC 관계자는 “뜨거운 행사 참가 열기는 사회문제 해결을 더 이상 남의 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SOVAC은 지난해 말 최태원 SK회장이 제안하고 80여 개 기관, 단체가 파트너로 나서 호응하면서 마련됐다. 이 행사가 첫 해부터 대박을 터뜨리면서 향후 ‘사회문제 해결 위한 모두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사회적 가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관심이 한층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국은 이날 사전등록 마감 등으로 행사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 서비스인 ‘옥수수’를 통해 행사 실황을 생중계했다. SOVAC 조직위원장인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개막사에서 “이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때”라며 “SOVAC 행사를 통해 그동안 각자 상상해 온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밖으로 꺼내 이야기하고, 서로 ‘연결’ 해보자”고 제안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품목허가 취소는)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이며,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경위와 그 이유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해 왔다. 여기에 인보사에 대한 자체 시험검사와 코오롱생명과학 현장조사, 미국 현지 실사 등 추가 검증도 이뤄졌다. 조사 결과,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제출했고, 품목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숨긴 채 제출하지 않았다. 또,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에서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 받은 바 있으며,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드러났다. ☞ 참고할 만한 기사 * 인보사 허가 취소 파동, 식약처는 책임없나?_(노컷뉴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달 9일 최태원 SK회장은 최근 AIA그룹 응 켕 후이(Ng Keng Hooi, 최고경영자겸)회장과단독으로 만났다. 최 회장이 보험회사 회장을 만난 이유가 뭘까?두 사람 모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공동체를 위한 공유가치 창조에 관심이 높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최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이른바 ‘착하게 돈버는 방법’ 연구에 빠져 있다. SK는 작년부터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전략을 재편 중이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은“소비자들의 트렌드도 바뀌어 착한소비가 아주 중요한 의사결정이 됐다”며“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를 얼만큼 잘 했는지, 못 했는지 계량화를 통해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착한기업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대표적인 움직임이 16개 주요 계열사의 성과 중 사회적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고, 이 결과를성과지표에 반영하는 점이다. 예컨대, SK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인슈어테크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섰다.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사물인터넷(IoT)과정보통신기술(ICT)을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부터 에이스 손해보험사와 손잡고 당뇨병 진단자가 건강관리 점수를 달성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코치코치당뇨’건강관리 앱을 깔고, 일정기간 혈당 조절을 유지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다. 심혈관질환, 만성신부전증 등 합병증의 위험이 커 혈당조절을 위한 약물치료와 함께 식사와 운동을 통한 꾸준한 일상 관리가 필요하다. 코치코치당뇨의 온라인 코칭을 병행하며, 기간별 당뇨관리점수에 따라 보험료가 할인된다. 당뇨관리점수는 1일 기준 3000보 이상 걷고 식이 데이터와 혈당 데이터를 입력하면 점수(각 25점)가 부여된다. 보험료 할인은 11개월 동안 평균 당뇨관리점수가 월 평균 1000점 이상일 때 그 다음해 계약일로부터 1년 동안 보험료의 10%가 할인된다. 예컨대, 올해 5월 당뇨 유병자가 보험료 7만원을 납입할 경우 1년 동안 꾸준히 당뇨수치를 관리하면 내년 보험료는 7000원 할인받아 6만 3000원까지 내려간다. 현재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500만명이며, 당뇨 발병 위험이 있는 위험군까지 더하면 1300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과 보험사와의 협업은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T map 안전운전습관을 보험사와 연계해 안전운전 점수가 높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올 하반기엔 한화손해보험과 현대자동차와 함께 인슈어테크 보험사를 론칭할 예정이다. 최근엔 바이탈리티를 활용한 인슈어테크에 관심이 많다.앞서 SK텔레콤은 한화생명과 코치코치당뇨 앱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SK텔레콤은 T건강걷기와 AIA바이탈리티를 연동해 걸음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율이 변동되는AIA생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인슈어테크는 SK텔레콤의 사회적 가치 성과와도 연관이 깊다. 이번 코치코치당뇨 앱을 통한 가입자가 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많이 받을 수록 당뇨 유병자의 건강 관리는 물론 의료비 지출 발생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SK텔레콤은 국민 건강 증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앞서 SK텔레콤은 T map을 활용해 작년 487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발표했다. T map 이용자가▲과속 ▲급가속 ▲급감속 등 운행 데이터 기반의 안전운전 점수를 달성하면 보험사의 운전자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준다.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간접적으로 기여한 셈이다. 이형희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은“SK그룹의 소셜밸류 전략은 신규 사업 전략이자 마케팅 전략이 된다”며“매출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올리느냐가 소셜밸류의 첫 단계이며, 투자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고, 이익·세금·국가경제에 어떻게 기여하느냐가 우리가 생각할 요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사회적 가치 추구는 경영 단편이 아니라 매출과 이익까지 균형있게 보자는 관점이다”며“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신규 사업을 많이 하자는 것으로 신규사업 의사결정 여러 항목 중 (사회적 가치가) 1번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부터 SK는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을 기준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배터리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 (LG화학과의 분쟁은)안타까운 일입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복한 미래를 위한 독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과 기술 중심의 기존 경영 전략에 환경적 가치를 추구하는 ‘그린 이니셔티브를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배터리·소재·화학 등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현재 30%인 이들 사업의 자산 비중을 2025년 60%로 키우기로 했다. 또 현재 25% 수준인 글로벌 자산 비중도 2025년까지 65%로 늘리는 등 모든 사업을 안정적인 궤도에 올린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LG화학과의 소송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다만,전기차 시장이 성장궤도에 오른 시점에경쟁사와의 분쟁이 생겨 안타깝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을 비롯해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등 관련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SK이노베이션 계열사 CEO들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LG화학과의 소송 진행 상황은? - 김준 총괄 사장 : 성장전략과 관련된 부분을 말하는 자리라서 관심 많은 건 아는데 잘 대응하겠다고말할 수밖에 없다. 오늘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며, 우리 입장은 이미 보도자료로 전달됐을 것이라고 본다. 구성원들이 이 문제에 동요하지 않고 잘 따라와 줬으면 좋겠고, 고객사가 걱정하는 부분 없게끔 대응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배터리 산업이 본격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에 안타까운 일이다. ▲ 배터리 애즈 어 서비스(As a Services)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다. - 김준 총괄 사장 : 향후 배터리를 렌털, 리스하는 등의 서비스 영역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사례를 들자면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보조금 정책에 기대 성장하고 있지만 내년 말 보조금이 사라지면 전기차가 얼마나 경쟁력 가질지는 의문이다. 앞으로 3~4년 동안은 보조금이 없는 전기차가 불이익을 얻을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를 차값에 넣지 않고 렌털 또는 리스하는 방식이 경쟁력이 갖게 될 것이다. 어쨌든 자동차 시장은 2030년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도국 입장에선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기 쉽지 않지만, 소득이 오르면서 전기차 보급이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특히 환경 규제가 거세지고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전기차 보급 속도는 빨라질 것으로 본다. 운전자가 운전을 하지 않으면 자동차에서 할 일도 많아지게 된다. 전기 소비가 자동차를 중심으로 늘어난다면 기존 내연기관차는 이를 커버하기 어려울 것이다. ▲ 올해 분사한 아이이테크놀로지는 중국, 유럽 등에 추가 투자 계획 밝혔는데, 이들 국가와 공급 계약이 진행되나?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 분사를 한 뒤 이노베이션 내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폴란드에 설비가 지어지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미국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공장이 있는 곳에서 공급 협의도 진행 중이다. ▲배터리 산업과 관련해 폴크스바겐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 추진 경과는 어떻게 되나? -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 조인트 벤처 설립 건은 계속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두 회사의 비밀준수 조약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폴크스바겐과 노스볼트와의 협력 건은 우리의 기존 사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편, 폭스바겐과 조인트 벤처를 운영에 따른 기술 유출 위험도 적다. 폭스바겐은 기술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의 자동차에 품질 높은 배터리를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자산과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이란 제재로 SK에너지는 콘덴세이트 수입을 못 하는데 어떻게 물량을 대체할 생각인가? -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 SK이노베이션은 이란산 원유를 제일 많이 쓰고 있는데. 작년 11월부터 이란 제재 예외국 인정을 받았다. 올해 들여오는 이란산 콘덴세이트는 270만 배럴 정도다. 다만, 최근에 예외국 인정이 제외되면서 신규 도입을 할 계획은 없다. 이란산 수입 비중이 높은 콘덴세이트는 러시아, 카자흐, 카타르 등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해 사전에 대비했다. ▲ 정제마진이 많이 악화됐는데 제품별 시황은 어떤가. -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 상반기 정제마진이 좋지 않은 이유는 수요와 공급 두 가지 측면이 있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가 감소했고 OPEC의 감산에 따른 영향도 있다. 하반기에는 정제마진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 연말이 되면 디젤을 중심으로 한 경질유 수요가 많이 늘어서 10~11월 이후 정제마진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공장 가동률을 줄였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시황 제품 수급 또는 제품 가격에 따라 가동률을 조절하는데, 지금 줄어드는 건 전기 보수의 영향이 크다. 유가는 수요 제품 감소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서 70달러 수준으로 많이 올랐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짜놓고 대응하려 한다. ▲ 구미형 일자리 이야기가 나오는데, 청와대에서 투자를 요청하는 공식적인 이야기를 들을 적이 있나? - 김준 총괄 사장 : 민감한 이슈다. 우리 같은 민간기업 입장에서 이에 대해 발언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사장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입장에서 생각해도 코멘트는 적절치 않다. ▲ 삼성전자 폴더블폰에서 이물질 결함이 발견됐는데, 폴더블폰 부품인 ‘플렉시블커버윈도(FCW)’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만든다.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FCW는 우리 회사를 비롯해 다른 두 회사도 있는데, FCW에 대한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가진 회사는 우리 뿐이다. 기술력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특히 폴더블폰 이물질은 FCW의 문제보다는 설계적 결함이 더 크다. 폴더블폰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초기 발생한 결함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완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문제 제품과 우리 제품은 다른 측면이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국토교통부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전국의 건설현장을 일제히 점검한다.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대책과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등의 일환으로 고위험 공사 안전조치 적정성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우기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우기대비 건설공사 현장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지난 4월 11일 상정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대책과 3월 19일 확정한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 등에 대한 건설현장 이행력 강화 조치도 병행해서 점검한다. 이번 점검을 위해 도로・철도・공항・아파트・건축물 등 전국 595개 건설현장에 총 15개반 600명의 점검인력이 투입된다. 투입인력엔 국토교통부 본부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등 산하기관 담당자와 기술을 지원하는 민간 전문가 등이 포함된다. 국토부는 집중호우에 취약한 터파기·절개지 뿐만 아니라 흙 쌓기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건죽물 공사 등 수해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수해방지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또한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 국토부 산하 5개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 중 사고가 우려되는 굴착, 추락 가능성이 큰 높은 장소에서의 작업 등 취약공종이 포함된 현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내용을 살펴보면 수방대책에는 ▲집중호우 대비 ▲배수계획 ▲수해 위험요소 조치 상태 ▲공사장 주변의 건축물 축대 ▲옹벽 등 인접구조물 보호조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주변 지반침하 및 지반붕괴 위험 계측관리 실태 ▲굴착공사 ▲발파공사 ▲동바리 ▲비계 등 가시설 설치의 적정성 등을 점검해 안전관리를 도모한다. 감리관리 차원에서 ▲건설사업관리기술자의 보고서 작성 ▲근태·교체 적정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수립 및 이행여부 확인 등 업무수행 실태 등을 확인한다. 이 외에 ▲타워크레인·항타기 등 작동상태·균열·파손 등 외관상태 확인 ▲유효기간 경과 유무 구조변경 여부 등 건설기계의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품질관리를 위해서 ▲품질시험 미흡 ▲품질관리(시험)계획서 미흡 ▲품질시험비 전가 ▲품질관리자 미배치, 교육 미이수 및 타업무 겸직 등의 상황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595개 건설현장 중 20%에 달하는 119개 건설현장엔 3일전에 예고하고 실시했던통상적인 점검방식이 아닌 불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불시점검을 순차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점검에 대비해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대책, 공공기관 작업장 안전강화 대책, 타워크레인 안전관리 강화 등의 일환으로 높은 작업에서의 작업, 타워크레인 작업 등 고위험 공사에 대한 안전조치 적정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행위가 적발된 건설현장은 작년부터 이어온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공사중지 ▲영업정지 ▲벌점・과태료 부과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정책 의지를 담은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 건설안전 슬로건이 선포됐다”며 “건설현장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작업자의 실수까지 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다.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이, 토스뱅크는 출자능력 등 지배주주 적합성과 자금조달능력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키움과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다. 키움과 토스뱅크에 대한 예비인가가 부적절하다는 외부평가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정보기술(IT)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후보 업체들이 제출한 기본 자료와 금융감독원의 사전심사 결과, 업체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지난 2박 3일간 심사를 진행해왔다. 금융당국은 오는 3분기 중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실패한 키움과 토스도 재도전할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키움과 토스뱅크의 의지가 여전하다면 다음번에 문제점을 보완해서 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신청자가 있다면 그들에 대해서도 준비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은 당초 두 곳 모두, 최소한 한 곳은 인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 인터넷전문은행법 특례법을 통과시키는 등 인터넷은행 설립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키움뱅크는 안정적이지만 혁신성이 부족했고, 토스뱅크는 혁신적이지만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내려진 셈이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비비고 국물요리 시장점유율 1위 비결은 맛과 품질, 안전검증시스템, 다양한 메뉴에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 충청남도 논산에 위치한 자사의 ‘비비고 국물요리 공장’(이하 논산공장)에서 ‘CJ제일제당 Voyage(봐야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CJ제일제당은 논산공장의 생산 설비 시설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고, 그간의 비비고 국물요리 실적과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먼저 기술팀의 안내로 생산공장 투어가 시작됐다. 입장 전 긴 머리는 묶어야 했고, 머리망·위생모·마스크·방진복에 별도의 실내화가 주어졌다. 이후 손세척과 소독·건조, 에어샤워(Air Shower) 등으로 이물질 제거까지 마친 후 본격적인 공장 내부 입장이 가능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국물요리 공정은 육수 내는 일부터 시작된다. 이후 ▶국물요리에 들어가는 부재료 전처리 ▶충전 ▶실링(Sealing; 밀봉) ▶고온고압 살균 ▶포장 순으로 진행된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익숙한 냄새가 났다. 학창시절 경험한 ‘급식실 냄새’였다. 각종 야채와 육수 냄새를 맡자비로소 ‘식품 공장에 왔구나’하는 실감과 함께 왜 별도 실내화를 착용하게 했는지 이해됐다. 고기 등을 취급하는 공장이기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운 편이었다. 실제로 이 날 공장설명을 진행한 기술팀 배현영 인솔자는 기자들에게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라고 여러번 안내했다. 공장 곳곳에도 미끄러움 주의 푯말이 놓여 있었다. 조심조심 걸음을 옮겨 가장 먼저 마주한 곳은 ‘비비고 육개장’에 들어갈 양지 손질·육수 탱크 작업장이었다. 배현영 담당은 “비비고 국물요리는 대부분 집에서 조리하는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고 소개했다. 육개장에 사용되는 양지는 물에 담궈 핏물 제거한 후 탱크에 넣고 삶아진다. 완성된 육수는 육개장 국물로, 고기는 지방 제거 후 잘게잘라 건더기(원물)로 사용된다. 육수 탱크 옆에서는 삶아진 양지를 자르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기계가 일정 크기로 잘라낸 고기를 담당자들이 수작업으로 검수하고 크기를 조절했다. 설명을 마친 직원이 오른쪽으로 빈 벽으로 안내했다. 버튼을 누르자 벽으로 보이던 곳이 활짝 열리며 대형 솥이 나타났다. 직원 한 명이 다 볶아진 육개장 볶음양념, 일명 ‘다대기’를 솥에서 퍼내고 있었다. 이 양념이 육수와 섞여 본격적인 육개장 맛을 내게 된다. 다시 이동한 곳에서는 블랜칭(Blanching; 데치기)과 선별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육개장에 들어갈 대파·토란대를 데치고, 직원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너무 질기거나 덜 신선한 부분을 선별해 낸다. 당일 선별대에서는 토란·대파·미역 등을 7명의 직원들이 선별작업 중이었다. 이렇게 하나씩 준비된 재료들은 충전실에서 한 데 합쳐진다.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충전실과 레토르트 포장실이 나란히 위치해 있다. 흰색 컵피더(Cup Feeder)에 작업자가 직접 일정 중량의 원물을 넣으면, 관을 통해 이동된 육수와 함께 섞여 파우치 형태로 실링(Sealing; 밀봉)된다. 완성된 파우치는 옆 방(레토르트 포장실)으로 옮겨져파우치 상태 그대로 고온고압 살균처리된다. 하나의 파우치가 완성되기까지는 대략 6시간이 소요되며, 하루 논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파우치는 약 4만 3000개다. 예상외로 직원들의 수작업이 많이 포함된 공정이었기에이물질 검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공장 관계자는 “엑스레이로 1mm까지 이물질을 제어중이고, 그 외 중량 미달인 경우도 폐기처리한다”며 “밀도 검사를 통해 허용된 음식 외의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도 방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장 투어 후 사무동에서 비비고 국물요리 성과와 전략·목표 등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에는 이주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HMR상온마케팅 상무와 김태형 식품연구소 HMR팀 부장, 김세진 논산공장 생산2팀 팀장이 참여했다. 김세진 생산2팀장은 “논산공장의 HMR생산라인 구축은 지난 2016년 11월 처음 시작됐으며, 오는 6월 3차 생산라인 구축이 예정돼 있다”며 “기존 생산 케파(production capacity)가 연간 1만 톤인데, 완공되면 1만 5000 톤까지 생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물요리를 많이 찾는 겨울 성수기에는 1만 톤 이상을 생산해야 되기 때문에, 미리 생산라인을 확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국물요리 시장점유율 1위 유지 비결로 자사의 3가지 차별화 요소를 소개했다. 각각 ▲맛·품질 ▲안전검증시스템 ▲메뉴 다양화다. 과거 HMR식품들은 건더기가 별로 없고, 메뉴도 한정적인데다, 화학조미료 등이 많이 사용됐을 것이란 인식이 있었다고. 김태형 HMR팀장(부장)은 “원물 식감을 높이고, 직접 끓인 육수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높였다”며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 선별기준을 강화하고, 합성첨가물 무첨가 및 실온보관 가능한 기술 노하우 통해 소비자가 안전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물요리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국물요리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내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 2025년까지 3500억원 규모의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존 미역국·육개장 등 가정식으로 자주 먹는 메뉴에서,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보양식·특별식 등 ‘외식형 메뉴’로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은 HMR상온마케팅담당 상무는 “경쟁업체들이 따라 올 수 없는 초격차 R&D와 제조기술 노하우·맛 품질 등으로 '비비고 국물요리'의 보다 진화된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전 세계 K-FOOD 확산에 기여하겠다고”고 강조했다. 한편,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해 매출 140억원을 기록한 후 2017년 8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6배 이상 성장한 바 있다. 특히 작년의 경우 1280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출시 3년 만에 1000억원 대 브랜드로 성장,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 1. [르포] 반려견 ‘몰리’는 심심하고, 주인은 배고픈 신세계 스타필드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552 2. 지난 주말, 수요자로 붐빈 견본주택들...3만 2000명 방문한 곳 어디?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567 3. [속보] 르노삼성 임단협 찬반투표 부결...‘반대 51.8%’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630 4. [박경보의 CAR-톡] ‘베뉴 습격’에 위기의 경차...크로스오버는 어떨까?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699 5. 현대·GS·롯데 등 주요 건설사 경력 채용...우대사항은?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579 6. LF 트라이씨클, 성인·유아동복 여름 패션 특가전 최대 90% 할인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5628 #반려동물 #신세계 #스타필드 #견본주택 #르노삼성 #임단협 #카톡 #특가 #크로스오버 #경력공채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제주신라호텔이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호텔 예약 트렌드로 ‘공홈족’이 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다양한 혜택을 보다 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제주신라호텔은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객실을 예약하는 ‘공홈족(공식 홈페이지 예약족)’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신라호텔의 자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예약한 고객이 4년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서도 177%나 증가해 전체 예약의 20%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제주신라호텔측은 특급호텔들이 자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호텔들이 충성도가 높은 단골고객 유치를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시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예컨대 호텔들이 온라인 여행사(OTA; Online Travel Agency)에 지불하던 수수료를 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홈페이지 전용 상품의 가성비가 높아졌고, 다양한 추가 혜택과 상세한 상품 정보 제공이 늘어났다. 제주신라호텔은 “여행객들이 과거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 여러 호텔의 가격을 비교한 뒤 선택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선호도가 높은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며 “가격 비교 보다는 신뢰도가 높은 호텔의 상품력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예약 가능한 가성비 높은 상품들도 고객들의 직접 예약 증가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예가 ‘신라리워즈’다. 신라호텔의 무료 멤버십인 ‘신라리워즈’는 매월 회원만을 위한 특가 타임세일 이벤트 ‘멤버스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10월, 해당 이벤트를 처음 선보였을 당시, 당일 특가 상품들이 품절되고, 1000여명이 ‘신라리워즈’에 신규 가입한 바 있다.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월부터 현대자동차와 친환경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중인 해당 서비스는, 하루 6시간 전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 역시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되는 혜택 중 하나다. 이 밖에도 신라호텔 공식 홈페이지에는 ▲풀사이드 라이브 콘서트 ▲짐보리 키즈 클럽 등 객실 예약만으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들이 상세히 안내 돼 있다. 제주신라호텔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경우 부대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좋아 보다 알차게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제주신라호텔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모바일 전용 상품인 ‘익스피리언스 신라(Experience Shilla)’의 투숙기간을 기존 5월 31일에서 7월 16일까지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신라호텔은 “해당 패키지는 생애 처음으로 제주신라호텔에 투숙하려는 여행객들만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며 “보다 합리적인 객실 요금에 풀사이드 바 시그니처 상품까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익스피리언스 신라’ 패키지는 ▲스탠다드 룸(산 전망) 1박 ▲풀사이드바 차돌박이 짬뽕(투숙중 1회 ▲사우나 2인(투숙중 1회)를 기본 혜택으로 하며, 2박 이상 투숙객은 ▲조식 2인(투숙중 1회)가 추가로 제공된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