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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는데 취업 ‘꿀팁’ 얻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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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9, 2019, 09:05:51

KB국민은행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고등학생부터 군 장병까지 구직자 ‘북적’
250여개 기업 참여해 취업 상담..구직자에게 맞는 기업 추천해주는 ‘AI현장매칭’ 인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 “취업에 계속 실패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는데 취업 ‘꿀팁’ 얻고 가요.”

 

지난 28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년 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취업 상담을 받으려는 특성화고 학생들과 군인들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취업준비생들로 붐볐다.

 

올해 대학을 졸업했지만 서류전형에서 10번 이상 탈락했다는 김 모(26) 씨는 박람회를 통해 탈락했던 이유를 알게 된 것 같다며 미소를 띠었다. IT계열 취업을 희망하는 그는 “관련 회사 관계자에게 직접 이력서와 경력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많은 정보를 얻어 너무 만족스럽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는 250여개의 우수기업이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장은 KB금융그룹 홍보관을 시작으로 우수기업들의 홍보부스 등이 밀집한 채용관에 이어 ▲컨설팅관 ▲취업정보관 ▲이벤트관 ▲JOB콘스터·카페 ▲모의면접관 ▲AI현장매칭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됐다.

 

구직자는 고등학생과 군 장병이 주를 이뤘다. 군인들은 제대를 앞둔 병장은 물론 상병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이들은 군 복무를 마치고 곧바로 취업을 고민 중인 예비 구직자와 복학 전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얻고 취업 준비를 위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제조업체에서 상담을 받고 나온 김병민 병장(23)은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기업에 대한 취직 정보보다는 취업시장 분위기를 살피러 왔다”며 “3개월 후면 전역하기 때문에 취직보다는 인턴에 관심 있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얻고 싶어 방문했다. 이력서 작성도 막막했는데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구직 이벤트 중에 가장 북적거렸던 곳은 ‘AI 현장매칭’ 부스다. 구직자가 경력·학력·전공·간단한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AI가 전체 채용공고와 적합도를 계산해 기업을 추천해주는 것.

 

“광고·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었는데 기업도 정확하게 추천해주네.” AI자소서 분석기를 사용한 고등학교 3학년 심소미(19) 양의 첫 소감이다. 그는 “지원 분야에 대해 막연한 관심이 있었는데 관심직무와 간단한 자기소개서를 입력했더니 5초만에 적합한 채용 기업 부스 5곳을 추천해줬다”며 신기해 했다. 

 

그와 함께 온 친구들도 신기해하며 너도 나도 서로 이용하겠다며 부스에 줄을 섰다. 많은 취준생들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AI자소서와 AI면접 부스로 찾아와 북적거렸다.

 

오늘까지 열리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취업에 성공할 경우 구인기업의 인건비,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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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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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상호금융권 리스크관리 강화…과도한 수신경쟁엔 ‘경고’

금융위 상호금융권 리스크관리 강화…과도한 수신경쟁엔 ‘경고’

2025.05.28 17:10:19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오는 9월 전 금융권 예금보호한도 동시상향을 앞두고 정부와 금융당국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섰습니다. 예금보호한도가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오를 때 발생할 수 있는 급격한 머니무브(자금이동) 또는 과도한 수신경쟁이 건전성이나 유동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28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상호금융중앙회(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2년간 상호금융권의 건전성·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음에도 상호금융권의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이 상호금융권에 미칠 수 있는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관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금융당국은 유동성·건전성이 취약한 조합을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이 2022년 이후 상호금융권 수신금리·이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예금보호한도 상향시 중소업권으로 수신이 유입(업권간 이동)되더라도 개별 금융기관별(업권내)로는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영향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개별 금융기관 밀착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또 예수금관리시스템을 통해 전체 조합의 예수금 변동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일별 변동내역을 집계해 관계기관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다면 중앙회 자금지원을 통해 우선대응하는 한편 부족할 땐 한국은행이 특별대출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등으로 개별조합의 유동성 위기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상호금융권을 향해선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을 당부했습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과도한 수신경쟁은 금리왜곡과 건전성 악화라는 또 다른 리스크를 초래한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며 "예금보호한도 상향으로 인한 자금이동이 상호금융권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금리 경쟁을 통한 외형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자금운용과 신뢰회복"이라며 "각 중앙회는 개별조합이 단기 수신경쟁에 매몰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연체율 관리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도 차질없이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각 상호금융중앙회는 실시간으로 건전성·유동성을 모니터링하며 이상징후 포착시 금융당국과 관계부처에 즉각 공유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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