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일주일만에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교섭 테이블에 다시 앉는다. 이날 최기동 부산고용노동청장이 중재자로 나서 노사의 양보와 협의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정 르노삼성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12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노동청장과 지청장의 중재로 오후 3시 30분 부로 전면파업을 철회한다”며 “고객과 협력업체들의 피해를 지켜볼 수 없는 만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면파업으로 조합원에게 직접적인 부담을 주는 것이 조합원을 위한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신차인 QM6 LPG 모델의 납기와 수출물량 생산지연, XM3의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측이 전면파업을 끝내면서 사측도 부분적 직장폐쇄를 철회한 상태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이날 오후 6시 경 29차 본교섭이 재개될 예정이다. 노조가 사측이 내놓는 제시안을 받아들일 경우 2차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며,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2일 오후 전면파업을 철회하고 조만간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날 최기동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노사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대출을 받은 사람이 취업·승진 등으로 신용상태가 개선되면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낮춰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금융사는 고객에게 이같은 금리인하요구권을 알릴 의무가 있고, 고객으로부터 금리인하 요구를 받은 경우 10영업일 이내에 수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2일부터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적으로 보장돼 은행법, 보험업법, 상호저축은행법, 여신전문금융법 등에서 시행된다고 밝혔다. 금리인하요구는 신용평가 등급 상승 등 신용상태의 개선에 따라 요구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 취업, 승진, 재산증가에 따라 가능하고 기업은 재무상태 개선 등이 발생한 경우 요구할 수 있다. 금리인하 요구를 받은 금융사는 금리가 차주의 신용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신용상태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 여부 등을 고려해 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정 결과는 금리인하 요구 신청접수일부터 10영업일 내에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 신청자에게 수용여부와 사유를 전화, 서면, 문자메세지, 이메일, 팩스 등을 통해 안내한다. 금리인하요구 신청서와 심사결과 관련 기록도 보관하고 관리해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을 법제화하면서 이에 대한 금융사의 고지의무도 신설했다. 금융사는 대출계약을 체결하려는 금융소비자에게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금융사나 임직원에게 최대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금융사들은 앞으로 금리요구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절차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금리가 떨어질 경우 지점을 방문해야 했다. 변경된 금리로 재약정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사들은 오는 11월부터는 재약정을 위해 지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3분기부터 매분기마다 신용등급이 오른 고객에게 먼저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하라는 선안내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회사들은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내부적으로도 정기교육 등을 통해 제도를 알리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이날 NH농협은행 서대문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금리인하요구권 시행을 통해금융회사는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는 금리인하라는 실질적 혜택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연속으로 실적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올 2분기 실적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란전망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데 이어 3분기 턴어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 54조 9000억원, 영업이익이 6조 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주가 기간 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현시점부터는 삼성전자의 적극적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낸드플래시·OLED 출하량 예상치↑..스마트폰 판매량·수익성 UP 2분기 실적 개선은 디스플레이 부문이 주도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 3000억원, 디스플레이 2151억원, IM(모바일)2조 2000억원, CE(생활가전) 6048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여전한 상태다. 다만, 디램(DRAM) 출하량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디램 물량이 커진 탓에 생산량을 늘렸지만, 연말에 판매하지 못한 디램 재고가 늘어나면서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디램 재고는 여전히 증가 중이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중국 스마트폰 OLED 채택 증가로 리지드 OLED 가동률이 양호한 편인 데다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 신규 모델 탑재 시작으로 가동률이 개선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스플레이 수익성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IM(모바일)부문은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10 판매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로 시장 점유율 증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마진 개선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 미-중 무역 분쟁으로 삼성전자 반사 수혜도 기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반사 수혜를 볼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는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5G네트워크 장비 등에서 서로 경쟁적 관계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향후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5G 네트워크 장비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사업부 2019년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쟁사인 대만의 TSMC가 화웨이 제품 생산을 계속할 것으로 언급하면서 반사 작용으로 미주 반도체 기업들의 삼성전자 파운드리 채택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반기엔 실적 터어라운드도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의 OLED는 하반기 예정된 고객사의 신제품 출하가 시작되고, 가동률도 점차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IT·모바일(IM)과 소비자가전(CE) 등 사업 전 부문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5%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의 방향전환을 시사했다.금리인하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앞으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실행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창립 제69주년 기념사를 통해 "최근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시나리오별 정책운용 전략을 수립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운용해 나가겠다"며 "가계부채, 자본유출입 등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도 함께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그동안 금리인하 가능성에 명확히 선을 그어왔다. 지난달 31일 열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조동철 금통위원의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이 총재는 "소수의견 일 뿐 시그널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이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금리인하도 고려할 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대내외 경제전망에 대해서도 한층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올해 들어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감소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라며 "앞으로 정부지출이 확대되고 수출, 투자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졌다"고 했다. 또 대외환경에 대해서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면서 세계교역이 위축될 가능성이높아졌다"며 "특정산업 중심의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로서는 이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성장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금융·외환시장 안정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에는 시장안정을 위한 대책을 적극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에도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반기 한은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으로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수행 ▲저물가·저금리 환경 속 통화정책 체계 개선 ▲금융·외환시장 안정 유의 ▲지급결제 환경 변화 대처 등을 제시했다. 물가가 목표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경제 주체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강조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그랜저에 밀려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K7이 3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통해 반격을 노린다. 디자인이 대폭 바뀐 K7은 파워트레인도 변경돼 연비와 성능, 정숙성까지 모두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12일 서울 강남구 BEAT360에서 ‘K7 프리미어’의 신차 발표회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월 출시됐던 K7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차세대 엔진은 물론 최첨단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고 상품성을 높였다. 이달 출시될 신형 K7은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인 G2.5 GDi가 처음 적용됐다. 이 엔진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으로 맞물린다. K7은 2.5 가솔린 모델 뿐만 아니라 3.0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2.2 디젤, 3.0 LPi 등 총 다섯가지 엔진 라인업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3102만~3397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3.0 가솔린 모델은 3593만~3829만원,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3622만원~4045만원 수준이다. 최종 가격은 정식 출시 이후 공개된다. K7에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저·중속 영역에서는 MPI 인젝터를,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 조건에 따라 최적의 방법으로 연료를 분사해 효율을 높였다. 또 3.0 가솔린 모델은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를 적용했다. 고출력 전동 모터가 랙에 장착돼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조향값을 인지해 즉각적으로 구동시켜주기 때문에 조향 응답성이 강화됐다. 신형 K7은 준대형 세단답게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과 편의사양도 두루 갖췄다. 후측방 모니터(BVM), 차로 유지 보조(LFA),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등이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아울러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곡선구간 자동감속),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등도 동급 최초로 탑재됐다. 편의사양으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과 12.3인치 풀 칼라 TFT LCD 클러스터,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도 동급 최초로 탑재됐다. 지난해 기아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홈투카 기능과 카투홈 기능도 K7을 통해 처음 상용화됐다. 카투홈과 홈투카 기능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차량과 집은 쌍방향으로 연결된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집 안의 조명, 플러그, 에어컨,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집에서도 차량의 시동, 공조, 문 잠김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신형 K7은 운전자가 심리적 안정 상태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청각 시스템인 ‘자연의 소리’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운전자는 생기 넘치는 숲, 잔잔한 파도, 비 오는 하루, 노천 카페, 따뜻한 벽난로, 눈 덮인 길가 등 6가지 테마를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는 신차 수준의 디자인 변경과 국내 최초, 동급 최고 수준의 신사양 적용을 통해 ‘최초와 최고(프리미어)’의 가치를 구현했다”며 “전 부문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 K7 프리미어가 국내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되는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신형 K7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체험단도 모집해 베스트 리뷰어에게 1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 조선업계가 5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60%를 수주하면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수주 절벽으로 어려움에 빠졌던 조선업계는 LNG운반선의 꾸준한 수주와 선박 단가의 상승세를 타고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 조선사들이 전세계 선박 발주량 106만CGT(34척) 가운데 60%인 64만CGT(16척)을 수주했다. 같은 기간 27만CGT(8척·26%)을 수주하는 데 그친 중국을 제치고 3개월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1~5월 누적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1522만CGT)의 3분의 2수준으로 집계됐다. 주력 선종인 대형 LNG운반선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지만 유조선(VLCC), 벌크선의 수주량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올해 1~5월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이 406만CGT(166척·43%), 한국 283만CGT(63척·30%), 이탈리아 111만CGT(14척·12%), 일본 86만CGT(46척·9%) 순으로 나타났다. 5월만 놓고 보면 지난달 144만CGT(49척)에 비해 26% 감소했다. 올해 글로벌 누적 발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LNG운반선은 181만CGT(21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2만CGT·21척)과 차이가 없었다. 반면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2 수준인 57만CGT(10척)를 나타냈다. 발주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선종은 초대형 유조선(VLCC)과 벌크선이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만CGT(73%), 96만CGT(51%)씩 감소한 43만CGT(10척)와 92만CGT(27척)에 머물렀다. 지난달 말 글로벌 수주잔량은 전달 대비 138만CGT 감소한 8047만CGT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5000CGT 감소)을 유지한 반면, 중국은 64만CGT, 일본 56만CGT씩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947만CGT(37%), 한국 2112만CGT(26%), 일본 1409만CGT(18%) 순이다. 한편, 5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과 동일한 9300만달러, 컨테이너선은 50만달러 떨어진 1억 1150만달러였다. 단가가 지속 상승 중인 LNG운반선은 50만달러 오른 1억 85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노동조합의 전면파업에 맞서 ‘부분적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부산공장의 야간조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파업 참가자는 공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노사가 ‘강대강’으로 맞붙으면서 회사의 미래가 점점 더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11일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12일부터 야간조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주간조만 운영한다는 부분적 직장폐쇄를 노조에 공고했다. 특히 전면 파업 참가자가 허가없이 공장에 진입할 경우 건조물 침입죄 등으로 처벌받게 하겠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이번 조치는 전면파업의 돌입한 노조에 사측이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주간조라도 정상 운영해 QM6 LPG 모델과 닛산 로그 물량을 제때 공급하겠다는 의중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측은 지난 7일 노조에 공문을 보내 야간조도 주간조로 출근하는 1교대 통합 운영을 요청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정상적인 공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주간조로 인력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노조는 “근무형태 변경으로 파업 효과를 떨어뜨리려 한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이번 직장폐쇄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직장폐쇄는 쟁의행위로 사측에 불리한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방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사업장을 점거하고 있지 않은데도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공격적 직장폐쇄’에 해당하는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야간 근무조가 주간조로 출근하도록 한 것도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무형태 변경은 단협에 따라 노조와 합의해야하는 데도 사측이 일방적으로 시행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을 미룬 채 불법을 시도하고 있는 사측은 모든 책임을 노조에 떠넘기고 있다”며 “르노삼성의 직원과 부산시민, 협력업체들이 바라는 임단협 마무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노조 조합원 1850명 가운데 총 1164명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산라인 근무자들이 집중적으로 파업에 동참하면서 생산량은 전면파업 이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부산공장은 평소 하루 460대가량을 생산하는데, 현재는 40~6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 신대리: 안녕하세요, 빌사남 TV 입니다.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로 나와봤는데요, 대표님 여기가 어디죠?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여기가 바로 신사역 8번 출구 앞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로수길을 가려면 여기 8번 출구를 통해야 해서 사람들이 다 이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쪽에서부터 가로수길까지 가면서 상권분석 및 건물에 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가보실까요? [세로수길 초입]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네 지금 저희가 와있는 곳이 세로수길 초입입니다. 앞에 있는 건물이 가수 리쌍이 2012년도에 53억에 매입해서 2017년도에 95억에 매각했던 건물입니다. 임차인과 분쟁이 많았는데 임차인을 명도하고 할리스커피를 보증금 5억에 월세 2600만원정도에 맞춰서 95억에 매각을 했고요,시세차익은 40억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위치가 굉장히 좋죠. 세로수길 초입에 있고 이쪽 앞으로 가면 바로 가로수길이고 옆으로 가면 세로수길입니다. [신축공사 현장] ▲ 신대리: 대표님, 여기 신축공사가 한창인데 여기는 어디인가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지금 가로수길에 굵직한 개발이 두 군데가 있는데 그중 한 군데가 여기입니다. 굉장히 외진 곳에 있어요. 신사역에서 한남대교 남단 중간에 있는 건물인데요. 원래 웨딩홀자리를 다 철거한 다음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신축 중이고 대지가 1800평정도 됩니다. 이곳 연 면적이 무려 몇 평인지 아세요? 1만 평입니다. 대형규모로 짓는데 만약에 짓고 나면 인근의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쪽 인근의 땅값도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저희가 담아봤습니다. [메종키츠네 인]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여긴 어딘가요 진선씨? ▲ 신대리: 네, 이곳이 인싸들만 온다는 엄청난 핫플레이스 카페입니다. 여우 모양 로고의 프랑스 의류브랜드 메종키츠네 라는 곳인데요. 작년 11월쯤 오픈했는데 주말이건 평일이건 사람이 엄청 많아요. [강호동 빌딩 근처] ▲ 신대리: 대표님 지금 나와 있는 이 건물은 무슨 건물인가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이 건물은 연예인이 소유하고 있는데 혹시 누가 소유했는지 아시나요? ▲ 신대리: 이렇게 가로수길 메인가에 이런 큰 건물을 소유한 연예인이면 엄청 돈이 많은 연예인일 텐데.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저희들이 다 아는 친숙한 MC분이신데, 바로 강호동씨가 2018년도에 약 140억 정도에 매입했습니다. 대지 평단가는 약 2억 4천 정도 되고, 가로수길 메인 길 같은 경우에는 대지 평단가가 2억 중반에서 3억까지 호가를 하고요. 강호동씨 건물 같은 경우에는 적당한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위치는 굉장히 좋고 가로수길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건물로 가볼까요? [애플스토어 1호점] ▲ 신대리: 대표님 애플스토어에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지금 여기 대한민국 애플스토어 1호점이 가로수길 메인 쪽에 위치하고있는데 들어오기 전에 많은 상권을 봤을 거예요. 예를 들어 강남역이라든지 홍대라든지 다른 상권들을 많이 봤는데 여기 입점한 이유가 있겠죠? 외국기업도 애플스토어 입점을 선정할 때 많이 봤을 텐데 가로수길에 들어온 걸 보면 가로수길 상권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이고요. 언론에서 가로수길 많이 죽었다고 하는데 지금 유동인구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앞으로 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종석 빌딩 인근] ▲ 신대리: 대표님! 여기 제가 진짜 좋아하던 샐러드 가게였는데 없어졌어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네, 건물 철거했습니다. 원래 배드파머스라고 유명한 샐러드 가게였는데 지금 신축 중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이종석씨 빌딩이 여기 있는데 따라와 보시죠. 이 건물은 이종석씨가 2016년도에 39억에 매입했습니다. 원래는 단독주택이었는데 건물을 매입한 다음에 리모델링해서 직접 카페로 운영하고 있고요. 여기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와요. 아무래도 연예인들이 직접 운영하게 되면 인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아요. 옆 건물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다가구주택이었는데 2017년도에 42억에 매입해서(평당 6662만 원) 멋지게 신축을 했고요. 신축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임차인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인테리어 공사 중인데 아무래도 이종석이라는 프리미엄을 같이 받고 있습니다. 이 카페를 운영해서 외부인들이 많이 와서 인근의 건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종석이 건물을 사고 나서 얼마 안 돼서 옆 건물이 팔린 거거든요. [가로수길의 꾸준한 인기 비결은?] ▲ 신대리: 네, 오늘 가로수길 특집 편 세로수길 위주로 촬영해봤는데요, 이렇게 가로수길의 꾸준한 인기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빌사남 김윤수 대표: 원래는 압구정 로데오가 활성화돼있었는데 가로수길 쪽으로 넘어간 거거든요. 전편에도 말씀드렸지만 도로가 15m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가로수길까지 거리가 되게 가까워요. 유동인구가 상권에 진입하기까지 굉장히 좋으므로 가로수길 상권은 계속 커질 것 같아요. 가로수길 상권을 대체할만한 곳도 아직 없어요.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맛집이라든지 화장품가게라든지 기타 등등 업종들이 많이 있어서 가로수길 상권이 확장되고 SNS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안쪽 상권까지 확장된 거로 보입니다. ▲ 신대리: 가로수길 특집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우니 두 편으로 나눠서 다음 화에는 저쪽으로 넘어가서 연예인빌딩과 최근 매각사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빌딩을 사랑하는 남자, 빌사남입니다.” “광명역이 개발되면서 살던 집에서 갑자기 쫓겨나게 됐습니다. 저희는 세를 살고 있었는데, 집주인은 순식간에 부자가 되더라고요. 부동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어려운 형편 때문에 대학 진학 대신 19살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서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빌딩을 너무 사랑해서 ‘빌사남’으로 회사를 만든 사람이 있다. 군대 전역 후 21살에 부동산 업계에 입문해 26살에 빌딩 전문 중개업체 ‘빌사남’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소형 빌딩을 주로 중개하는데, 1년 동안 거래되는 금액만 2000억~3000억원 사이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창업과 동시에 2016년 국내 최초로 빌딩 실거래가를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현재 14기까지 운영된 ‘빌사남 꼬마빌딩 스터디’엔 450명 정도의 수강생이 몰렸고 이 중 50명이 건물주가 됐다. 지난 9년 동안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회사 문을 열어온 김윤수 대표. 최근엔 유튜브 채널 ‘빌사남 TV’를 통해 빌딩투자 꿀팁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꼬마 빌딩과 사랑에 빠진 김 대표를 지난 7일 명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어떤 일을 계기로 부동산 중개일을 시작했나요? “땅 없는 설움을 일찍 알았어요. 어릴 적 집이 KTX 광명역 터에 있어서 논이 도로가 되고, 집주인들이 보상금 덕에 외제 차 모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셋방에 살고 있어서 60만원 남짓한 보상금만 받고 쫓겨났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수능 공부할 때 저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휴가 때 10여 곳의 부동산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21살부터 빌딩 중개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 어린 나이에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 “목숨 걸고 일했습니다. 당시 아버지가 대장암에 걸리셨는데 집에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거든요. 사채를 끌어써서 수술비를 채워야 했죠. 그때 월급이 70만원정 정도에 불과했는데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주말, 휴일 없이 일에 매진했어요. 부동산 이론과 현장의 괴리를 극복하는 일도 쉽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욕먹고 쫓겨나기 일쑤였고 살해 협박을 당한 적도 있었어요. 부모님도 달갑지 않게 생각하셨죠. 그러다 입사 10개월 차에 첫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그 이후 24살에 팀장을 달고 억대 연봉자가 됐어요.” - 아파트 대신 빌딩중개를 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가난 때문인지 부자가 돼야 한다는 열망이 강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빌딩중개를 하고 싶었어요. 실제로 이 일을 하면서 부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200억원에 달하는 빌딩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매입하신 고객도 있을 정도예요. 주택 시장보다 규제가 적다는 점도 이 일의 메리트에요. 최근에 도입된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를 제외하면 딱히 규제라고 할 게 없어요. 게다가 빌딩 매입을 희망하는 고객 상당수가 현금부자라 대출 가능 여부가 중요하지 않아요. 덕분에 강남구 등 부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에선 꾸준히 빌딩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 중개 과정과 중개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가 궁금합니다. “빌딩 중개의 첫 단계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겁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후 매물을 찾아야 하죠. 계약을 많이 성사시키려면 일단 매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희는 고객이 다른 업체에 갈 필요가 없도록 서울과 수도권의 매물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고객이 특정 매물을 마음에 들어 하면 현장에 가서 브리핑합니다. 협상 과정도 중요합니다. 금액이나 기타조건 등을 두고 협상을 많이들 하는데, 중간에서 볼멘소리나 욕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600억짜리 건물 살 때 만원, 이 만원이 사소할 것 같죠? 그 정도 건물 사시는 분들도 정말 꼼꼼해요. 만원, 2만원 차이에 신뢰가 깎일 수도 있거든요.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어요.” - 평범한 직장인이 빌딩에 투자해서 성공한 경우도 있나요? “빌딩 매매가의 78%를 대출로 해결한 사례가 있어요. 보통 은퇴할 시기에 대출을 50% 이상 받아가며 빌딩을 매입하는 건 위험 하거든요. 저는 그분에게 다른 자산이나 고정적인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자세히 물었어요. 다행히 그분은 이자상환능력이 있었어요. 아파트를 몇 채 매입해서 추가 임대수익이 있었고 현금도 8억원이나 보유하고 있었죠. 대출을 잘만 활용한다면 빌딩 매입자금이 충분하겠다 싶었어요. 대출을 많이 받는 만큼 공실률이 낮고 대출이 많이 나올만한 건물을 찾는 게 관건이었는데, 답사 끝에 서초동에 위치한 36억원 짜리 건물을 찾았어요. 건물 전체가 근린생활시설이고 공시지가도 높아서 대출이 23억원까지 나왔어요. 그분이 소유한 부동산을 공동담보로 설정해 5억원을 더 대출했어요. 보증금 2억원을 제외하고, 28억원을 대출받아 취득비용 포함 총 8억원으로 건물을 산거죠. 그분의 경우 실투자금 대비 레버리지 수익률을 따져봤더니 연 수익률이 9% 나왔습니다. 대출을 똑똑하게 이용한 성공적인 투자였습니다. 물론 대출을 많이 받을 땐 항상 리스크를 감당해야 합니다. 상환능력이 없다면 50% 이상 대출을 받지 않는 게 좋습니다.” - 빌딩 시장에 대한 빌사남의 전망을 알고싶어요. “빌딩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도쿄나 뉴욕 같은 대도시를 떠올려보세요. 이런 대도시에선 주로 외국인들이 빌딩을 사요. 외국자본이 들어오면 자연스레 빌딩값은 오르죠. 특히 우리나라는 빌딩 가격이 오를 여지가 많다고 봐요. 아직 서울 주요지역에 외국자본이 많이 안 들어왔거든요. 다른 해외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서울은 가능성이 많은 도시입니다. 다만, 안보 위협 때문에 도시 규모에 비해 외국자본이 덜 들어온 편이죠. 사견이지만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지고 남북 경협이 탄력을 받으면 해외자금이 많이 유입될 겁니다. 자금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은? 아무래도 중심지인 강남이 아닐까요” - 투자 철학이 있나요? “우선 지역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역명은 명품과 같아요. 샤넬이 비싸고 좋은 것의 상징이듯 동네 이름도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같은 강남구라도 청담동이냐 논현동이냐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풍기잖아요. 부동산은 수익률보다는 환금성에 비중을 둬야 하는 자산입니다. 매물을 시장에 내놨을 때 언제든 팔려야 하죠. 그래서 지역 이름을 따져야 합니다. 저는 도로도 봅니다. 도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에요. 도로 너비나 경사에 따라 상권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져요. 상권이 좋은 곳은 대부분 평지입니다. 대형 호재가 상권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합니다. 어느 동네에 9호선이 연장됐다고 가정합시다. 지역 주민들은 역이 뚫렸다고 좋아하겠죠. 이분들이 어디로 갈까요? 신논현으로 가지 않을까요? 상업시설의 경우 강남 등 주요지역에 상권을 빼앗길 수도 있단 소리죠. 호재는 상권 상승요인을 줄이거나 되레 하락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요? “빌사남의 최종 목표는 이지스같은 자산운용사로 성장하는 겁니다. 빌딩 매각 정보를 최전선에서 알고 있으니 좋은 매물이 나오면 고객분들과 공동투자하고 싶어요. 저희가 빌딩을 매입, 관리하고 팔아도 주는 식으로요. 해외 진출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나 베트남에 관심 많아요. 또 부동산 중개 시장을 선진화하고 싶습니다. 동네 슈퍼마켓이 편의점으로 바뀐 것처럼 저는 부동산도 대형화, 프랜차이즈화될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부동산 폐업률도 높고, 낡은 운영 방식을 고수하는 곳도 많습니다. 공인중개사분들을 한데 모아서 재교육하고, 이들이 상생하는 창구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목표는 사람들에게 제가 얻은 것들을 나누는 일입니다. 제가 고졸이라 현재 사이버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부동산 대학원 진학 후 교수가 돼서 제 지식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싶어요. 또 어릴 적부터 혼자 살다 돌아가시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훗날 제가 모은 자산을 실버타운을 세우는 데 쓰고 싶습니다. 저는 꿈을 말할 때 ‘서동요 작전’을 써요. 이루고 싶은 게 있으면 동네방네 사람들에게 말하죠. 부끄러워서라도 지키게 되거든요. 책도 그렇게 집필했어요. 방금도 제 꿈들을 쭉 말했으니 하나씩이뤄가지 않을까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