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정부와 여당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규정을 변경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인터넷은행 흥행을 위해 KT와 카카오에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비판과 신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줄 것이라는 시각이 충돌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부와 여당이 비공개 당정협의를 열어 인터넷은행 대주주 자격 규제를 완화하는 법 개정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에 따르면 대주주 자격 규제 완화와 관련해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요건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이거나담합 위반 혐의를 한정하는 등의 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인터넷은행, 대주주 적격성 규제로 사업확장 발목 ‘지적’ 이같은움직임은 금융위원회가 키움뱅크,토스뱅크에 대한인터넷은행 사업 예비인가를 모두 불허하기로 한 이후 나온 대책이다. 키움뱅크는 혁신성, 토스뱅크는 안정성 부문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인가획득에 실패했지만 대주주 적격성 규제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인터넷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정거래법 위반혐의 등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면대주주가 될 수 없다. 국내 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해당 법령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KT가 케이뱅크의 대주주로서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지만 지난 2016년 지하철 광고 입찰 담합으로 인해 7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적 등을 이유로 심사 검토가 중단됐다. 카카오뱅크도 대주주가 되려는 카카오가 현행법상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총수인 김범수 의장의 공정거래법 혐의로카카오법인과 같은 ‘동일인’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제처의 유권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 “진입장벽 낮춰야” vs“대주주 자격완화 필요” 업계에서도 네이버나 인터파크 등 자본력과 노하우를 갖춘 ICT 기업들이 제3인터넷은행 도전에 나서지 않은 가장 큰 이유를대주주 적격성 규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은 특례법이 만들어지지도 않았던 시기에 벌어진 일로 대주주 적격성을 판단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규제조건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우리 나라는 ICT 강국이지만 자본금요건·대주주 적격성 규제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 네이버가 한국이 아닌 일본에 라인뱅크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이같은맥락이라고 생각한다”며 “규제를 완화해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소비자 편익을 증진 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시민단체·노조 “인터넷은행만대주주 자격 완화는 형평성 어긋나” 그러나 시만단체와 노조는 인터넷은행만 필수적인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금융정의연대 등 7곳의 시민단체는 지난 3일 공동논평을 내고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 완화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당정의 정책 방향은 시험이 어렵다고 문제와 출제자를 바꾸는 격이라며 타 업권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꼬집었다. 경제개혁연대는 "해당 규정(대주주 적격성 요건)은 은행법과 다른 금융 관련 법령에도 모두 존재하는 것으로 인터넷은행 대주주에만 특별히 요구되는 사항이 아니다"며 "이 요건을 준수할 수 없다면 인터넷은행의 대주주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도 "같은 규제를 적용받는 기존 금융회사들의 대주주가 그러한 잘못을 저질렀어도 이번처럼 용인하자는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한 대주주 규제가 인터넷은행 주력자인 IT기업에 대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고, 이같은취지에서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법 개정 문제에는 참여하되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예거 르쿨트르가 새 오토매틱 와인딩(자동) 시계를 선보였다. 하지만 태엽을 감는 장치이자자동 시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로터’는 보이지 않는다. 뒷면만 봐선 수동 시계처럼 보인다. 예거 르쿨트르는 자동 시계인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리미티드 에디션’을 지난달출시했다.자동 시계는 사용자의 움직임으로 동력을 얻는 것이 특징이다. 무브먼트 뒷면에 달린 반원 모양 금속판 ‘로터’가 회전하면서 태엽을 감는 것이 작동 원리다. 이 때문에 많은 시계 애호가들이 로터의 유무를 통해 크라운을 돌려 태엽을 감는 핸드 와인딩(수동) 시계와 자동 시계를 구분한다. 하지만 예거 르쿨트르가 신제품에 사용한 칼리버 950 무브먼트는 내부에 로터를 달았다. 조각처럼 다듬은 무브먼트 뒷면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다. 시계에서 무브먼트 디자인은 앞면 다이얼 못지 않게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시계 브랜드가 무브먼트의 마감·보석·장식·움직임 등에 공을 들이고, 이를 잘 보여주기 위해 백케이스를 사파이어 글라스 등 투명한 소재로 만든다. 제네바실 등 무브먼트 디자인을 보증하는 제도도 있다. 기존 자동 시계의 무브먼트는 반원형 로터가 다른 부품들을 가리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반면 수동 시계는 로터가 없어 무브먼트를 한눈에 볼수 있다. 이 때문에 기능이 복잡하거나 무브먼트 디자인이 화려한 시계들은수동으로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예거 르쿨트르 역시 “퍼페추얼 캘린더는 정교한 마감이 돋보이는 무브먼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대부분 수동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한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자동으로 날짜가 맞춰지는 기능을 말한다. 하지만 예거 르쿨트르는 “(칼리버 950 무브먼트의)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 사이에 로터를 배치했다”며 “이를 통해 시계 뒷면으로 챔퍼링·새틴 마감·꼬뜨 드 제네브 장식과 같은 무브먼트의 섬세한 마감 요소와 매커니즘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과 편리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동 시계는 무브먼트를 감상하기에 좋을지 몰라도 정기적으로 태엽을 감는 것이 번거롭다”며 “걷기만 해도 태엽이 감기는 오토매틱와인딩 기능에무브먼트 디자인까지 살린 것은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칼리버 950 무브먼트는 585개 부품으로 만들어졌다. 파워 리저브는 38시간이다. 칼리버 950 무브먼트를 사용한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리미티드 에디션’은 블루 기요셰 에나멜과 실버 그레인 다이얼 두 종류로 각각 30개씩 한정 제작됐다. 다이얼 왼편의 슬라이딩 레버를 밀면 해머가 15분마다 공(Gong·징)을 쳐서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 기능이 작동된다. 야광도료가 발명되기 전, 시계를 볼 수 없는 밤에 시간을 알기 위해 만들어진 기능이다. 이번 새 피스는 짙은 파란색 공의 길이가 무브먼트를 감쌀 정도로 길어 맑고 큰 소리를 낸다. 다이얼 주위의 파란 금속 역시 장식이 아닌 공의 일부다. 무브먼트와 다이얼을 감싸는 구조로 설계해 공의 길이를 늘인 것이다. 한편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는 무브먼트가 날짜를 계산하는 밤에 시간을 조정할 경우 고장이 날 가능성이 높다. 예거 르쿨트르의 새 피스는 이를 막기 위해 시간 조정 금지 시간을 알려주는 ‘레드 시큐리티 존’을 12시 로고 아래에 만들었다. 예거 르쿨트르가 발표한 새 피스의 케이스는 화이트골드 소재로 크기는 43mm다. 퍼페추얼 캘린더와 미닛 리피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음에도 두께는 13.7mm로 얇은 편이다. 방수는 5bar(50m)정도이고스트랩 소재는 악어가죽이다. 캐서린 레니에 예거 르쿨트르 CEO는 교토 행사에서 “예거 르쿨트르는 엄격한 작업 과정과 장인정신에 이르기까지 탁월함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밀함의 예술에 대한 헌사를 담은 특별한 시계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기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실무 협상을 이어왔으나, 노조의 쟁의지침으로 대화가 중단됐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5일 오후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5시 30분에 예정됐던 노사 실무 협의가 노조의 쟁의지침으로 무산됐다”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조합원들과 한 대라도 더 생산하겠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전면 파업 지침에도 부산공장은 그대로 정상 가동된다.집행부를 제외한 일반 조합원들의 이탈로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게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전면파업에도 공장이 가동되는 것은 제조업에선 극히 드문 일이다. 르노삼성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45분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지난 3일부터 실무 및 대표단 축소 교섭을 열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특히 노사는 재협상 협의 결렬에 대한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모양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결렬 선언으로 축소 교섭이 오후 1시 경 끝났다”며 “이에 따라 오늘 야간조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측은 “재협상 협의가 결렬된 것은 노조의 쟁의지침 때문”이라며 “협상 일정 조율을 위한 실무 논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측은 경영난과 차기 물량 확보 등을 앞세워 노조의 조건없는 희생만 요구하고 있다”며 “전향적인 제시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2018년 임단협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1년째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진통 끝에 가까스로 잠정합의안을 내놨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1.8%의 반대로 부결됐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손해보험사 10곳이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로 인해 부당하게지급된 보험금을 환수하는 민·형사소송에 돌입했다. 이번 소송에 참여한회사는 DB손해보험, 삼성화재,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등이다. 보험금 환수액은 3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법무법인 해온(대표변호사 구본승)이 맡았다. 법무법인 해온은 5일코오롱생명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불법행위에 의한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31일에는 코오롱생명대표이사에 대해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및 약사법위반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구본승 변호사는 “인보사 사건은 환자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점과 함께 부당지급된 보험금으로 선량한 보험계약자에게 피해가 전가된다”며 “이번 소송으로 의약품 안전성을 확보해 환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제약회사의 기업윤리의식을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의 품목허가(판매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실제 성분이 신장유래세포임을 인식하고도 이를 연골세포라고 허위 기재했다. 또, 제조과정에서 인보사에 신장유래세포가 함유돼 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제조·판매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한편, 구본승 변호사는 “환자들이 직접 제약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해 손해배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보험금 부분은 보험사에 환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인보사 관련 허가 및 사후관리에 철저히 하지 못해 혼란과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합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5일 서울식약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투자 환자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식약처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유전자치료제 장기추적 가이드라인에 따라 앞으로 15년간 환자의 상태를 살피는 한편, 코오롱생명과학과는 환자 피해 발생 시 보상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 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보사 관련 허가 및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 해 혼란과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하다”며 “환자 안전 대책 수립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현재까지는 안전성에 큰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인보사 투여 환자에 대한 장기추적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에 모든 인보사 투여 환자(438개 병원·3707건)에 대한 ▲등록 ▲병·의원 방문을 통한 문진 ▲무릎 엑스레이 ▲혈액 및 관절강에서의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15년간 장기추적조사를 진행키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은 오는 14일까지 식약처에 장기추적조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이번 장기추적조사는 미국 FDA의 유전자치료제 투여 후 장기추적 가이드라인 중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용한 것이다. 또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의 장기추적조사 계획을 바탕으로 ▲환자 검진항목·일정 등 구체적 이행방안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평가 기준·절차, 보상방안 등에 대해 조속히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기준 현재 297개 의료기관, 1천303명의 환자 정보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된 상태다. 해당 시스템은 인보사를 투여받은 환자의 장기추적 조사를 위한 환자등록 시스템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4일 ‘인보사’ 파문과 관련해 주무 부처인 식약처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충북 오송에 있는 식약처 청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품목 허가를 내줄 당시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3일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인보사 연구개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알려졌다.검찰은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는지, 인보사 허가 결정 과정에 미심쩍은 부분은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만든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으로, 지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최근 인보사를 구성하는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와 달리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해온 SM5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르노삼성은 SM5의 마지막 재고물량 2000대를 2000만원에 한정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 1998년 삼성자동차 탄생과 함께 출시된 SM5는 약 102만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대표해 온 SM5의 특별모델 ‘SM5 아듀’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SM5 클래식 모델과 동일한 사양이지만 가격은 155만원이나 저렴한 2000만원에 책정됐다. SM5 아듀는 최고출력 141마력, 최대토크 19.8㎏·m의 힘을 내는 2.0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최고급 가죽시트, 앞좌석 파워·통풍시트, 전자식 룸미러 및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 듀얼 스테이지 스마트 에어백, 오토 클로징,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등이 기본 적용된다. SM5는 이번 한정 판매를 끝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SM5는 그간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와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쳐 왔지만, 이제 SM6에 배턴을 넘겨주게 됐다. SM5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내수 97만여 대, 수출 5만여 대 등 총 102만여 대가 판매됐다. 한편, 지난 2010년 초 출시된 현행 SM5는 지난 9년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만 거치면서 2016년 들어 판매량이 급감했다. 2014년 2만 7248대, 2015년 2만 3866대가판매됐지만 2016년엔 6366대로 급감했다. 다만 가성비 전략을 강화한 2017년과 2018년엔 각각 7247대, 9492대로 반등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자 관계 사장단을 주말 긴급 소집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 모여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정은승 사장, 이동훈 사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초격차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향후 3년간의투자와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작년에 발표한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30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 백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 한 번 각오을 다졌다”고 말했다.
[제주도=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하얀색 고급 SUV 차량 뒷좌석에 앉으니 10인치 크기 터치스크린이 눈앞에 설치돼 있다.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지상파에서 중계되는 축구 경기가 선명한 화질로 끊김 없이 나온다. 중계가 광고화면으로 전환되자시청자의 관심사에 맞춘 광고가 나온다. 지난 4일 SK텔레콤은 미국 방송그룹 싱클레어, 전자기업 하만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 방송 기술을 제주 제주시 테크노파크에서 시연했다. 기자는 설비가 설치된 차량에 탑승해 시연 과정을 지켜봤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ATSC 3.0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5G)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기존 방송망으로 모든 시청자에게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는 동시에 5G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정보·광고를 보내준다. 이른바‘개취(개인의 취향)’가 반영된 방송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하만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스크린에 로그인하면 5G로 사용자에 맞춘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뒷좌석에 있는 두 스크린에서는 로그인한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광고가 나왔다. 아직까지는 상용화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화면에 개인화된 ‘맞춤형 광고’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기술이 출시될 때에는 로그인한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에 맞춘 광고를 송출하게 된다. 실시간 방송과 달리 광고는 별도 서버에서 5G망으로 내려받고 시간이 되면 노출하는 방식이다. 방송망과 5G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다. 이런 기술은 4G LTE로도 구현할 수 있지만 4K화질을 구현하거나 가상현실(VR) 영상을 송출하려면 5G 기술이 필수다. 또한, 이용자 선호 정보를 백본망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분석하는 데에는 5G 엣지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 지연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4G LTE망에서 활용하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조수석 앞쪽에는 방송 편성표가 표시되는 별도 화면이 설치돼 있다. 여기서는 공중파 방송망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데이터 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브로드케스팅 편성표가 나타나는데, 이 일정에 맞춰 방송 전파로 인포테인먼트가 제공된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종민 SK텔레콤 테크 이노베이션 센터장은“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차 안에서 즐기는 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고, 이때는 개인화되고 몰입감 있는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연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 했지만, 무선 테크워크로 차량에 나타나는 지도가 업데이트되고 축구 중계를 다양한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기술도 구현될 예정이라고.이는 1초 이내 저지연 방송을 실현하는 5G 기술에 기반한 것이다. ‘어떤 인포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가’도 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다. 다만 이번에는 콘텐츠보다는 개인화 기술 등 솔루션에 중점을 뒀다. 이종민 그룹장은“우선은 멀티뷰 등 하이브리드 방송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은“ASTC3.0은 시청률 실시간 전수조사가 가능해 북미 방송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보다는 미국시장에 특화돼 있다. 박진효 센터장은“이동통신망 커버리지가 얇고 멀티미디어 등 방송 네트워크가 충분치 않은 미국 시장에 효과적”이라며“국내에서는 이미 통신 네트워크가 발달돼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가전의 가구화가 시작됐다. 기존의 냉장고는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기능적인 부분에 초첨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집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냉장고로 변모하게 된다. 예컨대, 1인 가구가 1도어 냉장고를 이용하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4도어 냉장고나 김치냉장고를 추가해 하나의 제품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생활, 식재료 보관법, 가족 구성원 등에 따라 레고처럼 냉장고를 추가해 끼워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4일 가전의 새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을 공개했다. 첫 번째 라인업은 비스포크 냉장고다.김현석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은“냉장고를 구매하면 10년 이상 사용한다”며“그 사이 2~3번 이사하는데, 그때마다냉장고 판넬만 바꿔 새로운 냉장고로 사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인업을 시작으로 소비자 경험을 중시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포크 역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으로 국내시장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삼성전자 김현석 사장과 담당 임원들의 일문일답이다. ▲ 프로젝트 프리즘 중심 전략이라고 얘기했는데, 기존 가전 라인업의 변화는? -“앞으로 가전의 기본적인 취지는 프로젝트 프리즘 중심이 될 것이다. 가전 제품은 해마다 바뀌어서 출시하는데, 가전 사이클이 나올 때마다 프로젝트 프리즘 라인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엔 단품 출시였지만, 앞으로는 솔루션 중심의방식이 될 것이다.” ▲ 올해 프로젝트 프리즘 신제품 출시 계획은? 비스포크 냉장고의 기능적인 특징은? - “올해 몇 개 제품을 출시하는게 목표다. 개인적인 희망은 3개 정도 더 나왔음 하는데,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더 노력하면 2~3개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제품 테마는 모두 인테리어에 초첨을 맞췄는데, 다음 제품은 다른 테마를 가지고 나올거다. 앞으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경험을 더해 세 가지 토털부터 솔루션까지만들어낼 계획이다. 비스포크 4도어 냉장고가 나오면서 디스펜서에 물이 자동으로 채워지는 기능을 적용했다. 변온기능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김치냉장고, 냉장, 냉동까지 보관 가능하다. 한국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자재 보관의 다양성, 여러 연령층 등을 고려해 변온 기능을 적용한 냉장고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에 8개 모델이 한꺼번에 나왔는데, 각 제품마다 깊이와 높이를 다 맞췄다.그만큼 냉장고 성능과 에너지 효율 등도 다 맞춰서 출시한 걸로 이해하면 된다. 사용 중 비스포크 냉장고 판넬을 바꿀 경우 메탈은 8만원, 글라스는 20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모든 제품은 소비자가 주문하면 일주일 안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레디 메이드(Ready Made) 상품이다.” ▲이번 냉장고에 빅스비 로고가 있다. 향후 가전 제품의 빅스비 적용 방향은? - “지금까지는 IoT에 대해 얘기를 오랫동안 했다.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은 코넥트(Connect, 연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진전 중이다. 현재 에어컨·공기청정기·냉장고 등의 빅스비를 궁극적으로 통합해야 한다. 올해 안으로 앱이 아닌 보이스 인텔리전트(Voice Intelligent)로 완성하는 게 목표인데, AI스피커가 구심점이 될 것이다. 스피커를 중심으로 빅스비가 탑재되고, 집안의 모든 가전이 컨트롤 될 것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개성과 개인화를 중시하는 반면,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비스포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은? - “비스포크 냉장고 역시 기존 냉장고에서 주를 이루는 스테인레스와 메탈 칼라 두 가지 모두 적용했다. 컬러 상품까지 포함해 어떻게 판매되는지 살펴보니, 45%가 칼라 제품, 55%가 메탈(혹은 스테인레스)제품이다. 판매 숫자(비율)은 생각보다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는 대부분 여성이 구매하는데, 임직원 반응을 살펴보면 남성 직원들은“괜찮네”라는 반응이지만, 여성 직원들은 거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도 세로TV에 이어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구매력 측면에서 떨어지는 편인데, 중장년층을 공략할 마케팅 전략과수익성은? - “제품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모듈로 조합하고, 전체 컬러와 콘셉트는 밀레니얼이 타깃이다. 하지만 그들이 나이가 들수록 냉장고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엔 소비자가‘냉장고를 얼마짜리 사야하지?’를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에 따라 맞춤 제품을 권장하는 방식이다. 고객에 맞춰 냉장고 타입을 권하고, 취향을 반영해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할 것이다. 이번 제품은 많이 팔아야 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찾아줄것으로 생각한다. 과거엔 빌트인 등 많은 투자가 이뤄져 수익성이 낮았다.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끝났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출시 직후 ‘감성 품질’ 논란에 휩싸였던 신형 쏘나타가 지난 5월 1만 3000여 대나 팔리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출고를 늦추면서까지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응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가 3일 발표한 5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총 1만 3376대(구형 2152대 포함)이 판매돼 국내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쏘나타가 내수 판매 수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5년 11월 이후 무려 3년 6개월 만이다. 현대차의 주력 차종 대부분이 판매가 위축됐지만, 쏘나타는 오히려 전년 대비 140%나 급증했다. 줄곧 1만대를 넘기며 고공행진하던 그랜저(8227대)는 전년 동월 대비 20.2% 감소했고, 싼타페(6882대) 역시 전년보다 35.5%나 쪼그라들었다. 신형 쏘나타의 이 같은 선전이 예고된 것은 아니었다. 현대차를 대표하는 주력모델이지만, 지난 3월 고객 및 미디어 대상 시승회 당시 풍절음과 승차감 등 감성품질 면에서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고객 출고를 잠정 중단하고 정밀 점검에 들어갔던 것이 오히려 판매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지적받은 문제를 즉각 개선한 것은 물론, 기존 생산된 쏘나타 전량을 내부 소진한 것이 신뢰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날 인더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성품질 문제를 방관하지 않고 적극 대응한 것이 전화위복으로 작용했다”며 “기존 쏘나타수요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택시가 판매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물론, 쏘나타 자체의 높은 상품성도 고공행진을 견인했다. 신형 쏘나타에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개인화프로필, 현대디지털키, 빌트인캠, 음성인식 공조제어 등 화려한 고급 사양들이 현대차 최초로 적용돼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각종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된 신형 쏘나타는 커넥티드카 시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차”라며 “예를 들어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기능은 주차공간이 좁은 국내 환경에서 운전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사양”이라고 말했다. 내·외관 디자인이 크게 젊어지면서 20~30대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인 것도 성공 비결로 꼽힌다. 실제로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의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20대는 전체의 14%에 달했다. 기존 LF쏘나타의 20대 사전계약 고객이 5.3%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과감히 택시 모델을 내지 않은 것도 개인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한 LF쏘나타 41만여대 가운데 택시 모델의 비중은 약 35% 수준이다. 이처럼 쏘나타의 ‘영업용’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개인 고객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택시 트림이 사라지면서 개인 고객들의 잠재 수요를 크게 이끌어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디자인에 민감하고 풍부한 편의사양을 좋아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며 “SUV 기세에 밀려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세단 시장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에 발맞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인당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것이 주 내용으로, 전력 소모가 적은 가전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정책입니다. 환급 대상 제품은 TV, 에어컨, 제습기,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입니다. 7월 4일 이후 대상 모델을 구매한 고객은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시리얼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구매영수증 등을 준비해 한국 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 직접 신청하면 환급받습니다. 삼성전자는 전국 삼성스토어 매장과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해당 제품 구매부터 에너지효율 라벨, 제품 명판 촬영 방법, 구매인증서류 발급 후 실제 환급 신청까지 자세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11개 품목 450여 개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부의 10% 환급금 외에 삼성전자만의 다양한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10%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해당 제품 중 특별행사모델은 출고가의 최대 10%를 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2개 이상의 AI 가전을 구매 시 품목당 최대 5만원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AI 패키지’에도 으뜸효율 가전 혜택을 추가했습니다. LG전자도 고객이 환급 대상 제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제품에 ‘으뜸효율 환급’ 표시를 부착, 전국 LG전자 베스트샵과 온라인 브랜드샵 등에서 판매합니다. LG전자는 환급사업에 발맞춰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에어로퍼니처·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합니다. 온라인 브랜드샵에서는 최대 50만 원 상당의 할인 쿠폰도 제공합니다. LG전자는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전국 베스트샵에서 TV·냉장고·세탁기·스타일러·식기세척기 등 약 170개 ‘E-순환우수제품’ 인증 모델을 구독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제품당 최대 5만 포인트(네이버페이 또는 카카오페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7670]은 4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4일 발표했습니다. 4일 민관합동조사단의 SKT 사이버 침해사고 조사결과 발표 직후 긴급 이사회 등을 거쳐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SKT CEO는 "SK텔레콤 모든 임직원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객과 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침해사고로 인한 고객의 피해를 차단하는 '고객 안심 패키지'와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정보보호 혁신안', 2400만 SKT 고객이 모두 이용 가능한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약정고객 해지 위약금 면제'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고객 안심 패키지'는 SKT가 지난 4월 침해사고가 발생한 이후 시행한 '유심보호서비스',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 교체'로 구성됐습니다. 지난 5월14일 국내외 SKT 모든 고객들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으며 FDS도 최고 단계로 격상 운영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한 약 900만 고객의 유심을 모두 교체했으며 이후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예약 고객의 유심 교체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SKT는 이에 더해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글로벌 TOP 수준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ZIMPERIUM(짐페리움)'을 SKT에 가입 중인 모든 고객에게 1년간 하반기 중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한 유심 복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경우 외부 기관과 함께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 예정입니다.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 역시 기존 10억에서 1000억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SKT는 향후 5년간 지난 침해사고에 대한 보호 조치와 함께 향후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정보보호 혁신 방안을 담은 '정보보호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SKT는 투자·기술·거버넌스의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먼저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SKT는 '정보보호 투자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원칙으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하고 투자액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정보보호 관련 유수 대학과 연계한 인재육성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정보보호 관련 거버넌스도 개편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Red Team)을 신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SKT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을 위해 고객신뢰위원회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고객 감사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고객 감사 패키지' 대상은 7월15일 0시 기준 SKT 고객 및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을 포함한 약 2400만 고객입니다. SKT는 8월 통신 요금 50% 할인, 연말까지 데이터 매월 50GB 추가 제공, 멤버십 할인 확대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 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 복구해 제공합니다. 해지 고객은 해지일로부터 6개월 내 재가입 계획이 없더라도 기존 가입 정보를 원복할 수 있습니다. SKT는 침해사고 발생 전(4월18일 24시 기준) 약정 고객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 및 7월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합니다. 위약금은 약정 기간 내 계약을 중도 해지할 경우, 제공 받은 할인 혜택의 전부 혹은 일부를 반환하는 금액으로 단말 지원금 반환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반환금이 해당됩니다. 참고로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대금으로 통신 서비스 약정과 별개의 구매 계약이기 때문에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위약금 면제는 기납부한 위약금을 신청하면 환급하는 형태로 진행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예정입니다. 유영상 CEO는 "믿고 기다려주신 고객에 대한 감사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이번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3일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 최근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HD현대가 밝혔습니다. 권 회장이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하며 '위기'를 강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HD현대는 지난 1분기 지주사 전환 후 최고 실적을 내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7조869억원, 영업이익 1조286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1%나 영업이익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하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이 85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무려 12.7%에 달했습니다. HD일렉트릭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크게 늘리면서 1분기 매출 1조149억원, 영업이익이 218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덕분에 KB증권은 "자회사 실적이 빛난 역대 최대 실적"이라며 HD현대의 1분기 실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HD오일뱅크의 1분기 실적은 웃지 못했습니다.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정제마진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입니다. 권 회장을 비롯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권 회장은 이렇게 서두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시간을 초과해도 좋으니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는 이날 회의가 권 회장의 주도하에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권 회장은 사장단에게 리더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강조했습니다 권 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며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논의 된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장단은 각 사의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 세웠던 사업 목표를 냉철하게 분석, 하반기 실적을 집중 점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또한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