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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마트24, 중도계약해지율 높은 이유...‘위약금 無’ 정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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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9, 2019, 15:05:33

3년 평균 계약해지율 9.49%..‘위약금 無’ 정책으로 계약해지 부담 적어
본사 운영에 대한 점주 불만 큰 것도 영향..상품경쟁력 강화 등 대책 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편의점 업계 4위로 평가받는 이마트24가 CU·GS25·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 업체에 비해 계약해지율이 최대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U 등 상위 3개사와 달리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이 없어 가맹점주의 부담이 적기 때문. 다만, 계약해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본사 운영에 대한 점주의 불만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이마트24의 3년(2015~2017년) 평균 계약해지율은 9.49%로 나타났다. 가맹점 10곳 중 1곳은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중도 해지한다는 뜻이다.

 

이러한 수치는 편의점 업계 상위 3사인 CU, GS25, 세븐일레븐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GS25의 경우 3년 평균 중도해지율이 1.02%에 불과해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CU 2.05%, 세븐일레븐 3.24% 순이었다.

 

업계는 이마트24의 계약해지율이 타사 대비 높은 이유로 ‘위약금 無(무)’ 정책을 지목한다. 이마트24는 타사와 달리 계약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본사가 점포에 투자한 인테리어 비용 등은 기간에 따른 감가상각을 적용해 ‘시설 잔존가’ 명목으로 돌려받는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상위 3사는 중도해지 때 시설잔존가와 더불어 위약금도 함께 청구한다. 예를 들어, CU는 5년 계약 기준 2년을 채우지 못 하고 중도해지하는 점주에게 6개월치 로열티를 손해배상금 명목으로 부과한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24는 위약금 외 24시간영업, 로열티 등이 없는 ‘3無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워 신규 출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편의점 출점을 희망하는 예비점주 입장에선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24 점포 수(직영점 포함)는 2015년 말 1058개에서 지난해 말 3707개로 3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이 같은 기간 7568개에서 9555개로 1.3배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계약 중도해지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점주들이 본사 운영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의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마트24의 경우 상품 경쟁력이 타사에 비해 약하고, 할인 행사 등도 적은 편이라 점주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이마트24는 타사 대비 점포 수가 적어서 납품업체와 가격 협상 때 협상력이 떨어져 상품 가격도 높은 편”이라며 “일반적으로 이마트24가 타 편의점보다 상품 마진이 2~3%가량 낮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24를 제외한 다른 편의점들도 가맹점주와의 상생 차원에서 매출이 부진한 점포에 대해 위약금 없이 폐업할 수 있는 제도를 내놓고 있다.

 

우선, GS25는 1년 이상 운영한 점포에 대해 직전 1년간 월 평균 매출총이익(월 매출액×상품 평균 이익률)이 1000만원 미만일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 준다. 여기에 점주에 부담해야 하는 시설 잔존가도 일부 본사가 부담한다.

 

CU도 최근 위약금 감면 기준을 마련했다. 상권의 급격한 악화 등 가맹점주의 책임 없는 사유로 6개월 이상 현저한 매출 하락이 지속돼 점포 운영이 어려울 경우, 점주는 본사측에 위약금 감경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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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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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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