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ㅣ 롯데멤버스가 키움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SK텔레콤·하나금융지주 등 28개 회사가 참여해 IT와 금융을 연결하는 컨소시엄이다.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롯데그룹을 대표해 키움증권·KEB하나은행·SK텔레콤이 구성하는 ‘키움뱅크(가칭)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멤버스는 유통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업체다.
롯데멤버스는 회원 수가 약 3900만명인 통합멤버십 서비스 L.POINT(이하 엘포인트)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을 보완할 수 있는 ‘소비등급’을 개발해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통-금융 빅데이터로 많은 고객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소비등급’은 회원들의 포인트 적립·사용을 분석해 신용평가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고객뿐 아니라 소상공인·세븐일레븐 가맹점주들도 손쉽게 키움뱅크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또 고객과 가맹점을 직접 연결해 주는 엘페이-키움뱅크 계좌기반 결제를 통해 소상공인의 가맹점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고객들에게는 엘포인트 복합결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키움뱅크 컨소시엄을 통해 상생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한편 유통업계 세계최초로 엘페이 웨이브(음파)를 활용해 결제 경험을 개선한 롯데멤버스는 키움뱅크와 함께 일관된 결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약 9500개 세븐일레븐에 비치한 ATM기에서 음파 기술을 통해 카드 없이 모바일만으로 편리한 계좌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키움뱅크 전용 카드만으로 결제, 포인트 적립·사용,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롯데그룹 유통매장은·S-OIL·교보문고·영풍문고 등 온·오프라인 약 50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롯데멤버스는 앞으로 키움뱅크 컨소시엄 참여사들과 함께 키움뱅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엘포인트 ID로 키움뱅크에 가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마련하고 키움뱅크의 성장을 위해 협력하는 식이다.
오상우 롯데멤버스 경영전략부문장은 “유통을 기반으로 한 통합멤버십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는 급변하는 ICT 환경 속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진출이 필연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혁신적으로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