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몇 년 간 변액연금의 수요가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연금은 저금리 상황에서 경쟁력이 있는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금융소비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사들이 수요 확대를 위해 ‘중위험·중수익’ 신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김세중 연구위원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변액연금 초회보험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생보사 공시이율이 3% 아래로 떨어진 2015년과 2016년에도 변액연금 수요가 거의 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변액연금(VA, Variable Annuity)은 변액보험의 일종으로, 가입자가 낸 보험료 중 사업비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펀드(주식형·채권형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그 투자 수익금을 가입자가 미래에 받게 될 연금에 추가해 지급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보통 저금리 환경에서는 전통적인 공시이율형 연금 상품의 수익성이 악화된다. 따라서 투자형 상품인 변액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는데, 문제는 현재 변액연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2년 1조원을 넘었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가 보험설계사 고소득의 상징인 ‘MDRT’를 5년 연속 달성하는 설계사들에게 최대 2억원에 가까운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메트라이프생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형 GA(독립보험대리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월에도 본사 신입 설계사들에게 2년간 월 300만원의 기본급을 주겠다는 정책을 발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한 보험사에서 두 달 간격으로 파격적인 설계사 정책이 연달아 나오자, 이를 두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의 자회사형 GA인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는 소속 설계사들의 MDRT자격 획득을 장려하기 위한 보너스 지급 정책을 도입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MDRT는 전세계 고능률 재무설계사들의 단체 혹은 호칭을 이르는 말로, ‘Million Dollar Round Table(100만달러원탁회의)’의 줄임말이다. 연간 약 1억 8000만원 이상의 실적을 올려야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설계사가 월 평균 1500만원 이상의 보험계약을 해야 가능한 조건이다. 이번 보너스 정책은 설계사의 MDRT 달성에 따라 해마다 보너스 지
#. 조물주 위에 건물주란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소유한 건물의 임대소득으로 편한 생활을 누리는 상상을 종종합니다. 빌딩이나 원룸 전체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부업처럼 오피스텔 한 곳의 월세를 받거나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관찰하면 인간의 모든 욕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은 뜨거운 부동산 시장에서 소유한 주택을 지키기 위한 임대인의 주택화재보험 사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화재보험 가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주택용 건물의 화재사고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주택화재보험의 가입률은 아직 낮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단체화재보험이 가입돼 있어 추가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년 전 의정부화재사고를 통해 단체화재보험의 가입된 담보와 가입금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따라서 주택용 건물의 화재보험을 점검해보고 추가로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화재보험의 담보는 크게 소유한 재산의 손실을 보상받는 것과 타인의 신체 및 재산상의 손실을 배상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사고가 발생하면 누구의 과실인지에 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농심 볶음너구리가 출시된 지 30일 만에 1000만개 이상 팔리면서 프리미엄 라면 시장 히트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볶음너구리는 대형마트 라면판매에서 단숨에 2위를 기록, 정통 인기브랜드와 프리미엄 신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대형 히트 브랜드 탄생을 예고 중이다. 5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에 출시된 볶음너구리는 3월 28일까지 30일 간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약 1010만개가 판매됐다. 농심은 지난 1982년 너구리를 선보인 데 이어 35년 만에 국물 없는 라면으로 너구리 2탄을 새롭게 내놨다. ◇ 출시 한 달 만에 ‘1000만개‘ 판매 돌파..SNS상 시식평 화제 볶음너구리는 특유의 오동통하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해물소스, 국내 최대 중량의 건더기스프로 구성돼 있다. 짭쪼름하면서 매콤한 맛이 더해져 ‘제2의 짜파구리’라는 입소문이 유행처럼 번지며 판매가 급증했다. 농심에서 출시한 유일한 해물볶음라면이다. 볶음너구리의 인기는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다. 현재 사진공유앱 ‘인스타그램’에 등록된 볶음너구리 관련 태그는 5600건을 넘어섰으며, 한 포털사이트 내 블로그 포스팅 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동빈 회장이 롯데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Lifetime Value Creator’라는 뉴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1967년 롯데제과를 창립해 식품 산업에 진출한 이후 50년의 롯데 역사를 발판삼아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3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매출 200조원을 달성해 아시아 10대 브랜드가 되겠다는 'Asia Top 10 Global Group'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후 해외 진출국이 6개국에서 23개국으로 크게 늘었다. 그룹 매출은 2008년 당시 42조 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6년 92조원으로 성장했다. ◇ 신격호 회장, 롯데제과 창립으로 호텔·백화점·석유화학·건설 사업 진출 1967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롯데제과가 현재 롯데그룹의 모태가 됐다. 당시 롯데제과의 매출액은 8억원 규모였다. 신 총괄회장이 식품 산업에 진출한 이후, 호텔과 백화점을 설립해 국내 관광과 유통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어 석유화학과 건설 산업 등 사업 영업을 지속적으로 넓혀왔다. 한국이 고도성장해 신흥 산업국가로 발전한 시기였던 1970년대 롯데 의 사업도 함께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삼강, 롯데리아 등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겠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가 잠실 시대를 연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하고, 신동빈 회장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새로운 롯데의 비전을 제시했다. 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그룹 창립기념일에 맞춰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를 개장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 주재로 50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오픈 기념식이 차례로 열렸다. 앞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사장)의 주재로 롯데의 새 비전에 대한 설명회도 진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호텔에서 임직원 대상으로 새 비전을 선포하고,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했다. 비전 설명회에 참석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롯데는 최근 일련의 사건을 통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됐고, 기업의 목표를 매출성장에 국한하지 않고 있다”며 “작년 10월 25일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뉴롯데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방안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롯데의 비전은 '2018 아시아 톱 10 기업'을 목표로 하고 양적 성장을 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 50주년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소득수준이 연 3700만원 이하면서 나이는 44세 미만인 직장인들이 자동차보험 비대면채널에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손해보험사들이 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의 기승도 수석연구원과 이규성 연구원은 보험연구원에서 발간한 ‘2016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나이 약 44세 미만·소득수준 약 3700만원 이하 직장인들이 주로 자동차보험 비대면채널에 가입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보험 비대면채널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30.7% 수준이다. 과거 5년간 연평균 4.1%씩 증가했는데, 특히 비대면채널 중 CM(Cyber Market)부문의 시장점유율이 2011년 이후로 연평균 26.2%씩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말에 출시된 보험료 비교사이트인 ‘보험다모아’가 방문자 100만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22%가 자동차 보험료를 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내에 보험다모아가 네이버 등 포탈에 탑재되면, 자동차보험 CM 채널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마트에 장보러 간지 오래 됐어요. 바쁘기도 하고 주말에만 음식을 하니까 주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데 배송도 해줘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최근 옥션이나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해 신선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신선식품은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 왔지만, 바쁜 일상과 유통업체의 빠른 배송 등으로 인해 온라인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만 오픈마켓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있고,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픈마켓과 제휴를 맺지 않아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자체 온라인몰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오픈마켓의 신선식품 판매 신장율은 최대 6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유통기한이 짧아 주문하기 어려운 과일, 야채, 고기, 생선 등도 온라인으로 당일 배송이 가능해지면서국내 주요 오픈마켓의 신선식품 판매 증감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옥션의 경우 지난 2014년 전년이 비해 판매 증감률이 4%를 기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 종신보험에 가입중인 A씨는 요즘 보험료 때문에 고민이 많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돈 쓸 곳이 늘어나다보니, 달마다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부담인 것.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건강체 특약의 존재를 알게 됐다.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던 A씨는 검사 결과 건강체에 해당돼 보험료를 할인 받았다. 최근 건강한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체(우량체) 특약’이 주목받고 있다. 검사 결과, 보험사가 정한 일정 건강 기준을 충족한 가입자는 기존에 내고 있던 보험료보다 할인된 보험료를 적용받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20대 금융관행 개혁 목표’ 중 하나로 건강체 특약 활성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가 부담인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 상품에 건강체 특약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보험사마다 보장내용과 할인율이 다르긴 하지만, 생명보험사 종신보험 기준으로 대략 월 1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을 중심으로 건강체 특약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며, 혈압수치와 BMI지수 등을 검사해 보험사의 기준을 충족하면
[인더뉴스 최옥찬 기자] 내년 3월부터 TV홈쇼핑 사업자가 방송을 통해 국산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동시에 자동차보험 영업도 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국산 자동차 제조·판매사에 대해 손해보험대리점 등록을 금지하는 규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22일 오후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TV홈쇼핑 사업자의 국산 자동차 판매 허용을 위해보험업감독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보험 모집질서 훼손 우려 등으로 모든 국산 자동차 제조·판매사(수입차·중고차 제외)에 대해 손해보험대리점 등록을 금지해 왔다. 만약, 손해보험대리점을 등록한 이후 국산 자동차를 제조·판매할 경우 그 등록을 취소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대리점 사업을 하고 있던 TV홈쇼핑 사업자들은 홈쇼핑 채널을 통한 국산 자동차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에 있었던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이를 허용키로 결정했고, 그 내용이 이번에 반영됐다. 변경 사항은 내년 3월부터 적용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015년 12월 기준 보험대리점으로 등록돼 있는 홈쇼핑 사업자는 총 5곳(CJ, 현대, 롯데, GS, NS)이다. 이들 5개 홈쇼핑사는 소속 설계사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몇 해를 끌던 '자살보험금 지급' 문제가 일단락됐다. 하지만, 생명보험 업계를 대변하는 생명보험협회가 자살보험금 사태에 침묵을 지킨 것에 대해서는 업계 내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생보협회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지만, "협회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는 않다. 생명보험협회는 왜 침묵을 유지해야 했던 것일까? 차분하게 들여다 봤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이른바 ‘빅3’ 보험사들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사태는 삼성과 한화가 전액지급, 교보가 전건 지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최대 3개월의 영업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에 세 보험사가 꼬리를 내린 형국이다. 결국 자살보험금 지급으로 결론이 나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렇게 될 거였으면 진작 지급 결정을 했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자조 섞인 푸념이 나왔다. “금융당국과 업계 간 소통의 부재가 이번 사태를 키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생보협회의 역할론을 제기하는 분석도 등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생명보험협회 수장인 이수창 회장이 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연임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기존보다 징계수위를 낮춰줬기 때문이다. 반면, 자살보험금을 가장 먼저 지급하기로 결정한 교보생명은 상대적으로 중징계를 받게 되는 셈이어서 다소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금감원(원장 진웅섭)은 16일 자살보험금 미지급 관련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두 보험사에게 각각 대표이사 주의적경고와 기관경고 징계를 결정했다. 금감원 측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을 전액 지급키로 하는 등 보험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후 수습노력을 기울인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과징금 부과(한화3억 9000만원, 삼성 8억 9000만원)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첫 제재심에서 두 보험사는 대표이사 문책경고와 일부 영업정지(삼성 3개월, 한화 2개월)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두 보험사가 곧바로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부분이 제재수위를 낮추는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금감원의 제재수위가 낮아지면서, 김창수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선 제재심에서 김 사장은 연임이 불가능한 대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패션업계에는 중성성을 표현한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화장품 상품군의 경우 기존 통념과는 다르게 남성 소비자들은 진한 메이크업을, 여성 소비자들은 연한 메이크업을 선호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신의 외모에 적극 투자하는 남성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색조 메이크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성들은 '투명 메이크업' 등의 유행으로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고 있는 반면, 남성 고객들의 구입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진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녀 공용 화장품 매출은 전년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색조화장품 브랜드 매출 중 남성 고객 구성비는 지난 2012년 4%에서 2016년 11%로 약 7%P 이상 상승했으며, 남성 고객의 색조화장품 구매 객단가 또한 5년만에 15% 이상 높아졌다. 또한 작년 봄 남성 고객을 타깃으로 출시한 ‘문샷’ 브랜드의 ‘GD 쿠션’은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주만에 준비물량 1만개가 완판됐다. 여성 고객들은 연한 화장을 선호하면서 다양한 화장품 세트 보다는 투명 메이크업에 필요한 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요즘 보험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헬스케어서비스’다.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눈이 높아진 잠재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AIA생명은 올해 초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AIA바이탈리티’라고 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형태인 이 프로그램은 회원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시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때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AIA바이탈리티는 회사 내부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 최근 AIA생명은 베일에 둘러싸인 바이탈리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AIA바이탈리티 존(Zone)’을 본사 AIA타워에 오픈했다. AIA생명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바이탈리티의 실체를 파악해 보기 위해 AIA타워를 찾았다. AIA타워 지하 1층에 설치된 바이탈리티 존은 지난 9일 처음 문을 열었다. 51.5㎡(약 16평) 넒이의 공간에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의 3가지 구성 요소인 ‘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질병치료 중심에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주요 보험회사는 이 같은 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산업 간의 활발한 협업으로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 간 상생모델 구축을 통한 사업 확대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헬스케어산업의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보험사의 헬스케어서비스에 대한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들 보험사는 다른 사업에 축적된 정보나 기술을 활용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거나 자회사 설립을 통해 헬스케어서비스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김동겸 선임연구원과 정성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해외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ICBM(IoT-Cloud-Big Data-Mobile),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정보 수집, 클라우드(Cloud)에 정보저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 제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미국 1위 건강보험회사인 유나이디트헬스의 경우 애플의 건강데이터 공유 플랫폼(Healthkit)의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