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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혜택’이 핵심..AIA생명 ‘바이탈리티 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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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4, 2017, 10:03:02

건강관리프로그램 ‘바이탈리티’ 연내 출시 예정..“보상혜택 확대하기 위해 준비중”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요즘 보험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헬스케어서비스’다.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많은 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보험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눈이 높아진 잠재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AIA생명은 올해 초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아 ‘AIA바이탈리티’라고 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형태인 이 프로그램은 회원에게 건강한 습관을 제시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때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AIA바이탈리티는 회사 내부 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와중에 최근 AIA생명은 베일에 둘러싸인 바이탈리티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AIA바이탈리티 존(Zone)’을 본사 AIA타워에 오픈했다. AIA생명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바이탈리티의 실체를 파악해 보기 위해 AIA타워를 찾았다.


AIA타워 지하 1층에 설치된 바이탈리티 존은 지난 9일 처음 문을 열었다. 51.5㎡(약 16평) 넒이의 공간에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의 3가지 구성 요소인 ‘건강에 대한 이해(Know your health)’, ‘건강 증진(Improve your health)’, ‘보상혜택(Enjoy your reward)’을 각각 상징하는 시설들을 마련해놨다.

‘건강에 대한 이해’ 존에서는 인바디(Inbody) 검사 기계와 혈압계 등이 구비돼 있었다. ‘건강 증진’ 존은 오락실이나 놀이공원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농구게임과 동작 인식 게임, 러닝머신 등으로 구성됐다. ‘보상혜택’ 존에서는 ‘건강 증진’ 존에서 목표를 달성한 사람들에게 간단한 음료를 제공했다.

바이탈리티 존에 들어섰을 때,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특히, ‘건강 증진’ 존의 농구게임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1분의 제한 시간 내에 남자는 60점, 여자는 40점을 달성하면 시설의 관리 직원이 음료를 나눠줬다. ‘건강 증진’을 통해 ‘보상혜택’을 얻는 바이탈리티의 취지가 드러나는 대목.

정작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런 취지를 이해하고 있는지는 의문이었다. 이용자들은 근무 중 잠깐 들러서 즐길 수 있는 공간 정도로 여기는 듯 했다. 농구게임을 즐기던 한 남성은 “일하고 있는 건물에 이런 오락 시설이 생겨서 좋다”며 “점심 시간 때 잠깐씩 들러 이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건강에 대한 이해’ 존은 이용자들에게 보다 실용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했다. 인바디 검사를 통해 BMI지수나 골격근량 등 연령에 따른 신체상태를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었다. 검사 결과는 자신이 표준에서 벗어나는지 여부를 알려줘 스스로 신체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쉬운 점은 검사 결과를 그 자리에서 따로 출력하는 등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는 것. 검사 프로그램 내에는 개인 이메일로 검사 결과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었지만, 시설 전체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은 관계로 활용할 수가 없었다. 단, 스마트폰으로 찍어갈 수는 있다. 

바이탈리티 존을 잠깐 경험한 것으로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의 실체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윤곽은 그려볼 수 있다.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의 목표가 ‘보상을 통한 행동 습관 개선’임을 고려하면, 보상 혜택이 무엇이냐에 프로그램의 성패가 달려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이와 관련 AIA생명 관계자는 “현재 바이탈리티 프로그램 출시 일정에 맞춰 보상혜택 관련 스폰서 협의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가입 회원들에게 최대한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준비중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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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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