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통장엔 매년 도둑(?)이 방문합니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료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고도 잘 나지 않는데 보험료는 무척 비싸게 느껴집니다. 막상 사고가 나면 문제가 생기기 일쑤입니다. 꼭 필요한 특약에 가입돼 있지 않기도 하고, 보험사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럽기도 합니다. 자동차보험 어떻게 가입하고 써야할까요? 보험전문가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가 8회에 걸쳐서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편집자주]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중고차 시세는 해마다 떨어진다. 이에 맞춰 자동차세도 덩달아 줄어드는데, 어찌된 일인지 자동차보험료는 오르는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각종 SNS에는 자칭 자동차보험전문가라는 자부심에 넘치는 사람들이 자동차보험료 할인과 관련된 글을 올린다. 관련 내용을 읽고 그대로 실천해도 ‘과연 나는 가장 저렴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동차의 소유자라면 운전자 한정 특약을 ‘기명피보험자 1인 한정’과 ‘본인의 법정 만 연령 이상’으로 설정하고 ‘책임보험’만 가입하면 된다. 장담하건데 이 방법보다 저렴한 자동차보험 가입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렇게 절약한 보험료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영국 드러그스토어 '부츠(Boots)'가 국내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점과 명동 본점 오픈을 앞두고 테스트 차원의 소규모 부츠를 시범 운영한다. 과거 분스 매장이었던 서울 고속터미널 엔터식스점이 부츠 매장으로 탈바꿈됐다. 지난 4월 28일 오픈식과 5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고속터미널 부츠점을 찾았다. 부츠는 지난 1849년 설립돼 무려 168년 동안 유지해 온 영국의 대표적인 '헬스&뷰티' 스토어다. 'No.7'부터 'Soap&Glory' 등 자체 브랜드 화장품부터 의약품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약국 콘셉트로 매장을 구성하는 부츠답게 간판에 'Beauty'와 'Pharmercy'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영국의 부츠 매장에는 약국이 입점해 있어 화장품과 의약품을 한 번에 쇼핑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드러그스토어인 '올리브영'의 경우 화장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뷰티 매장에 가깝다. 고속터미널 부츠점도 '숍인숍(매장 안에 입점한 숍)' 형태로 약국이 있어 의약품을 따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부츠 안의 약국은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약국'이라는 콘셉트로 비상약부터 영양제 등 부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인슈어테크(InsureTech) 시대를 맞아 P2P(Peer-to-Peer) 보험이 해외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이 그룹을 맺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인데, 사고 실적(무사고)에 따라 그룹 내 가입자들이 자기가 낸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P2P보험의 초기 단계격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 공동구매가 시도되고 있지만, P2P보험 도입에 대해서는 ‘보험업법’ 등 규제 문제 등으로 인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보험료 할인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의 김규동 연구위원은 ‘P2P보험 도입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P2P 보험이 도입될 경우 보험 소비자의 편익 증대와 더불어 보험산업의 비효율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1일 주장했다. 먼저, 보험 공동구매는 보험사가 정해 놓은 보험료를 소비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보험사와 협상을 통해 보험료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보험사에 의해 보험료가 이미 정해져 있는 전통적 보험 판매보다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손해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푸른색과 흰색이 뒤섞여 있는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자기로 유명한 지역 특성상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청자와 백자를 상징하는 옅은 초록색과 흰색을 이용해 건물을 지었다. 백자동과 청자동 주변에 분홍색의 연산홍과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8일 새롭게 탄생한다.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 4200m2(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오픈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인 ‘패션&키즈몰’을 운영한다. 유통업계에서 아동 매장을 3개층으로 구성한 것은 업계 최초다. 그동안 어른들 중심으로 쇼핑하고, 쉬고, 먹고, 마시는 장소로 활용됐다면 아동 전문 매장을 통해 온 가족이 쇼핑과 체험,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형 아웃렛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증축된 ‘패션&키즈몰은 청자동 2층에서 바로 연결돼 있어 이동하는 데 비교적 편리하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지난 2013년 오픈해 당시 기준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웃렛 중 가장 컸다. 면적이 5만 3,000 m2(1만 6,200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 영등포 인근에는 대형마트 10여개가 밀집해 있다. 코스트코를 포함해 이마트, 홈플러스가 2~3km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로 불린다. 이 곳에 롯데마트가 12년 만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이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단독 건물에 서울양평점을 오픈한다. 서울 지역 내 매장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은 지난 2005년 6월, 구로점 오픈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에 '어반 포레스트' 콘셉트 매장 오픈 롯데마트 양평점과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와의 거리는 불과 120m다. 반경 3km에는 10개의 대형마트가, 2km에는 7개의 대형마트가 밀집된 최대의 격전지다. 이 곳에 롯데마트는 쇼핑과 휴식을 더한 ‘도심속의 휴식 공간’ 콘셉트로 오픈한다. 차별화된 도심 매장의 콘셉트는 쇼핑을 ‘일’이 아닌 ‘휴식’으로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창조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생체인증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보험사의 스마트폰 앱(App)에 고객이 접속할 때 본인인증 서비스를 지문이나 홍채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해 왔다. 생체인증으로 본인확인을 거치면 스마트폰 앱에서 보험 가입까지 가능한 손보사도 있다. 반대로 생명보험사는 생체인증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 서비스 도입이 초기 단계라 신뢰하기 어렵고, 주로 장기 상품을 다루는 생보사의 경우 간편한 인증 절차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우려스럽다는 입장이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3개 손보사와 신한생명은 고객의 스마트폰 앱 접속 편의를 위해 생체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체인증서비스란 본인 확인 절차에서 기존의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정보 등을 대신해 지문, 홍채, 얼굴 등의 개인 신체 정보를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9월 보험업계 최초로 지문을 활용한 생체인증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동부·KB손보는 삼성전자가 개발해 자사 스마트폰에 탑재한 바이오 인증 플랫폼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빙그레가 작년 9월에 출시한 꽃게랑 '고추냉이맛'이 SNS의 열풍에 이어 '아재'(아저씨의 신조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986년 첫 선을 보여 올해 서른 두 살이 된 꽃게랑은 남녀노소 즐기는 장수 과자제품이다. 특히 이번 고추냉이맛은 익숙한 꽃게랑의 짭쪼름한 맛에 톡쏘는 향이 더해져 맥주 안주로 제격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혼술족이 즐겨찾는 스낵으로 떠오르면서 지난달 기준 고추냉이맛 꽃게랑의 매출은 오리지널 꽃게랑을 앞질렀다. 24일 빙그레에 따르면 꽃게랑 고추냉이맛은 2016년 9월 출시 첫 달 매출이 2억 60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6억 7000만원으로 껑충 올라 2017년 3월 9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오리지널 꽃게랑의 월 평균 매출액은 9억원 가량 된다. 꽃게랑 고추냉이맛은 지난 2015년 11월 불짬뽕맛에 이은 매운맛 2탄이다. 출시 되자마자 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꽃게랑 고추냉이맛 바람이 불었다. 특히 가볍게 혼술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스낵으로 인기를 끌었다. 짭쪼름하면서 코를 찌르는 톡쏘는 맛까지 더해져 젊은 층은 물론 3040 아재들도 찾는 과자로 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카풀(carpool) 알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카풀 중개업체에서 소개받은 사람을 태우고 가면, 업체로부터 일정 금액을 대가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주머니가 얇은 직장인들 입장에선 큰 힘 들이지 않고 용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의 보상적용과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21일 카풀 중개업체인 풀러스(Poolus)에 따르면 해당 앱의 이용건수는 작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50만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 업체가 이미 상당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카풀 중개업체 전체 이용건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카풀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돈을 받고 차를 태워주는 행위, 즉 ‘유상운송’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보험 약관상 분쟁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 보험사, ‘카풀 알바’ 유상운송 여부 판단 어렵다 자동차보험 보통약관 제8조 ‘보상하지 않는 손해’에서는 ‘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손해보험이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공개매수 주가는 3만3000원으로 결정됐다. KB손보(대표이사 사장 양종희)는 최근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 전환 결정에 따라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력을 갖춘 든든한 보험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KB손보의 대주주인 KB금융지주는 내달 12일까지 공개매수를 신청한 KB손보 주주의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3만3000원의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우선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공시 당일인 14일 기준 종가 대비 약 17.9%의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이다. 이 주식 가격은 최근 52주 최고가 수준이며 공개매수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로, 업계 경쟁사와 유사하다. 주가순자산비율은 1보다 낮을수록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증시에서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개매수 절차 후 임시주주총회 개최 예정일인 6월 15일 전까지 KB손보 주식 1주당 KB금융지주 주식 0.57287의 비율로 교환하거나 1주당 2만 7495원으로 매수 가능한 주식교환 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할 수 있다. KB손보의 완전자회사 편입은 오는 7월 3일까지 KB손보의 주식 10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ING생명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27일과 28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내달 11일 상장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ING생명은 생명보험사로는 다섯번째 상장사가 된다. ING생명(대표이사 사장 정문국)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정문국 사장과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IPO(기업공개)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19일 개최했다. ING생명의 공모 예정가는 3만 1500원~4만원이고, 공모규모는 1조 552억원~1조 3400억원 수준이다.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구주매출이란 대주주나 일반 주주 등 기존 주주가 가지고 있는 주식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을 말한다. ING생명은 지난 1987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선진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에 총 자산규모 30조원을 돌파했다.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선 정문국 ING생명 사장은 “ING생명은 업계 최상위권의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성장, 수익성, 효율성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의 자본이익률(ROE) 기준 수익성이 금리하락 추세와 병행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보험사들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수수료 수익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데, 국내 생보사들도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전용식 연구위원은 ‘생명보험회사의 수수료 수익 비중 비교와 시사점’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 생보사의 수수료 수익 비중 확대를 위한 정책적·전략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생보산업의 자본이익률은 4.1%로 2015년 5.8%에 비해 1.7%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25%나 감소한 2조 6933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하락으로 생명보험 종목 중 비중이 큰 저축성보험의 이익이 급감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 국내 생보사들은 2021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금리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시장의 시장 포화 현상으로 보장성보험의 수요는 정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2016년 개인 보험가입률은 93.8%로 10명중 9명 이상이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장애인의 민영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낮은 소득 수준에 따른 보험 구매력 저하, 보험사의 가입 제한 등이 주요 원인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공제 방식의 보험 공급, 장애인 보험차별에 대한 감독 강화 등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은 나경원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장애인·정신질환 위험 보장 강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14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 의원(자유한국당), 한기정 보험연구원 원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장애와 정신질환은 더 이상 소수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다”며 “보험 산업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정신질환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위험을 보장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험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 2주제인 ‘장애인 위험 보장 강화 방안’ 발표자로 나선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장애인은 일반인보다 사고 위험이 높지만 민간보험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인구의 생명보험 가입률이 73.4%인 반면, 하나 이상의 민간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장애인의 비율은 3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어른을 흉내 내고 싶은 아이의 심리가 반영된 어덜키즈(Adulkid)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어린이 전용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어덜키즈란 어른을 뜻하는 영업 '어덜트'와 '키즈'가 합쳐진 말로 키덜트와 반대 개념이다. 12일 옥션에 따르면 올해 어덜키즈 관련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어린이 선쿠션, 매니큐어, 립밤 등의 어린이 뷰티 제품이 최대 1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저자극으로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어린이 선쿠션’은 올해 들어(1월 1일~4월 9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46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색조메이크업제품과 관련 소품도 인기다. 립글로즈부터 아이쉐도우, 립파레트 등 전문가용 메이크업박스를 연상시키는 ‘어린이 메이크업박스’도 12배(1100%) 가량 급증했다. 외형은 성인들이 바르는 제품과 비슷하지만 유해 성분을 최소화하고 물로 쉽게 지울 수 있는 ‘어린이 매니큐어’도 81% 증가했다. 민감하고 여린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한 순한 성분으로 이뤄진 ‘어린이 립밤(76%)’과 거울과 머리빗, 향수병 등장난감 화장품 소품들로 구성된 ‘어린이 화장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최근 큰 창고형 할인마트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입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배송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 1위인 이마트의 유통채널간 매출 신장율이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이마트 트레이더스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대로 이마트 할인점의 매출 신장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현재 이마트 매장(할인점)은 전국에 147개점, 트레이더스 1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24년 만에 대표 매장인 할인점의 신규 출점 계획이 없으며, 적자가 나는 매장을 폐점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체 매출 신장율(전년 대비)은 3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마트의 매출 신장율이 5.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트레이더스 신장율이 6배 가량 높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전체에서 20~30%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매년 신규 점포가 출점하면서 매출 규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작년 상반기 트레이더스는 월 매출 800억~900억원대 기록해 왔는데, 그 해 7월부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3일부터 현대해상에 대해 리스크 평가인 ‘라스(RAAS)’검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금감원은 KB손해보험과 더케이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첫번째 라스 검사를 시행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라스검사를 진행 중이다. 라스 검사는 과거 금감원이 2년에 한 번씩 진행해 오던 보험회사의 종합검사를 대신하는 새 리스크 검사 시스템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말까지는 개인정보보호 검사와 준법 검사도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손해보험 업계 2위권인 현대해상을 대상으로 ‘라스(RAAS)’검사를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검사는 이달 말까지 한 달 내내 이뤄질 예정이며, 17명의 금감원 검사 인력이 보험사에 상주하게 된다. 라스(Risk Assessment and Application System) 검사는 보험사에 대한 리스크평가제도로, 주로 보험사의 경영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보험리스크·금리리스크·신용리스크·시장리스크 등)를 중점적으로 감독하는 금융감독시스템을 말한다. 라스 검사는 원래 지난 2007년에 처음 도입됐다. 보험회사 경영실태평가(CAMEL)가 보험사의 주요 리스크인 보험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