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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와라”..롯데아웃렛 이천점, ‘쇼퍼테인먼트’ 새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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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7, 2017, 14:04:29

국내 최초 아동 전문관 ‘패션&키즈몰’ 오픈..직업체험 테마파크·메디컬 키즈파크 등 입점
젊은 부모 위해 SPA브랜드 입점·이천 지역 첫 유니클로 매장..남성 위한 BMW체험 카페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푸른색과 흰색이 뒤섞여 있는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자기로 유명한 지역 특성상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청자와 백자를 상징하는 옅은 초록색과 흰색을 이용해 건물을 지었다. 백자동과 청자동 주변에 분홍색의 연산홍과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어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28일 새롭게 탄생한다.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 4200m2(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오픈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인 ‘패션&키즈몰’을 운영한다. 유통업계에서 아동 매장을 3개층으로 구성한 것은 업계 최초다.


그동안 어른들 중심으로 쇼핑하고, 쉬고, 먹고, 마시는 장소로 활용됐다면 아동 전문 매장을 통해 온 가족이 쇼핑과 체험,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형 아웃렛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증축된 ‘패션&키즈몰은 청자동 2층에서 바로 연결돼 있어 이동하는 데 비교적 편리하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지난 2013년 오픈해 당시 기준으로 아시아 프리미엄 아웃렛 중 가장 컸다. 면적이  5만 3,000 m2(1만 6,200평)와 최다 브랜드 개수인 353개가 입점했다. 2017년 3월까지 이천점의 누계 매출은 1조 2000억원, 일 평균 1만 5000명이 방문해 지금까지 누적 방문고객은 2000만명 정도다.

 

기존 면적인 5만 3000m2(1만 6200평)에서 증축 면적인 1만 4200m2(4300평)을 더해 총 6만 7200m2(2만 500평) 의 영업면적으로 확장했다. 이는 6만 7100m2(2만 400평) 규모의 롯데몰 동부산(프리미엄아울렛+쇼핑몰/마트 제외)을 제치고 3년 만에 국내 최대 면적 아웃렛 타이틀을 재탈환한 것이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의 주요 고객은 ‘3040세대‘다. 주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로 방문한다.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 주변에는 국내 매출 최대 규모인 신세계 여주프리미엄 아웃렛이 위치하고 있다.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에서 신세계 여주아웃렛까지 직선거리는 약 20km로 자동차로 20분 가량 소요된다.


이충열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 점장은 “아웃렛은 가족 단위 고객이 75%를 차지할만큼 나들이 개념으로 방문한다”면서 “방문 고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동·유아 부문을 보강했으면 하는 고객이 25%로 가장 높았고, 특히 아동브랜드의 신규 입점이나 패밀리 시설 이용에 대한 주문이 많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 프리미엄아웃렛 이천점은 건물 증축을 통한 아동 전문관에 투자했다. 우리나라 키즈 산업 규모는 2012년 27조원에서 2016년 39조원대로 성장했으며, 특히 아이들의 체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키즈 테마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패션&키즈몰’ 3층에는 EBS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이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이천점에 오픈한다. ‘리쏘빌’은 14개의 시설에서 20여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한 현실세계의 도시를 축소해 만든 테마 파크로 약 2600m2(780평)규모로 조성됐다.


리쏘빌에서는 소방관, 은행원, 의사, 요리사 등 총 14가지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실제로 리쏘빌에 방문했을 때 이천 지역의 유치원에서 방문한 영유아 어린이 80여 명이 직업 체험을 하고 있었다. 수의사로 변신해 아픈 동물을 수술하는 체험을 직접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사뭇 진지해 보이기도 했다.


공사현장에서 집짓기에 나선 아이들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안전에 대한 짧은 교육을 듣고, 직접 벽돌쌓기를 체험하기도 했다. 직업 체험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 고객이 사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자유이용권 이용시 2만 2000원(2시간 제한)이며, 어른 입장료는 4000원이다.


2층에는 놀이와 의료, 스포츠가 결합된 테마파크 ‘닥터밸런스’가 위치한다. 아프리카를 옮겨 놓은 초대형 정글 어드벤처에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면서 순발력,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다.


‘패션&키즈몰’에는 초대형 완구 매장도 들어선다. 우선 3층에는 아웃렛 최초로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약 1700m2(510)평 규모로 입점한다. 특히 토이저러스가 롯데마트 외 유통 시설에 입점하는 것은 이천점이 최초다.


토이저러스에는 터닝메카드 단독세트 및 티라노킹 등의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1층에는 레고를 조립하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인 ‘브릭카페’도 입점한다.


아이들이 직업 체험관이나 닥터밸런스을 이용한 시간에 엄마와 아빠는 같은 건물에 있는 SPA브랜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2층에 약 1480m2(450평) 규모의 ‘유니클로’가 입점한다. 에잇세컨즈, 탑텐 등 국내외 유명 SPA들을 선보이며, 롭스, ABC마트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특히 남성 고객을 위한 ‘BMW 모토라드’ 카페 등 가족 친화적인 쇼핑 시설로 가득하다. 아들은 키즈파크, 아빠는 모터사이클 카페 체험, 엄마는 SPA브랜드 쇼핑을 즐길 수 있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형 아웃렛인 셈이다.


조태학 롯데백화점 아웃렛 본부장은 “이천점은 교외형 아웃렛 중 이천 지역 외부 고객 비율이 90%에 달하는 가족단위 쇼핑 고객이 많다“며 “이번 증축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을 새롭게 오픈해 더 많은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천 지역의 경제 활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패션&키즈몰’ 오픈 기념 및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우선 5월 1일에는 뮤지컬 ‘요괴워치’ 공연을 선보이고, 3일에는 토이저러스와 연계한 ‘베이블레이드’ 배틀 대회를, 5일 어린이날에는 레고 조립 대회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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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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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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