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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은 휴식”..롯데마트, 서울 최대 격전지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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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pril 26, 2017, 13:04:55

반경 2~3km내 대형마트 10개 매장 집중..코스트코와 불과 120m 거리
매장 1층에 ‘얼반 포레스트’ 힐링 콘셉트..“도심 속 작은 쉼터 마련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서울 영등포 인근에는 대형마트 10여개가 밀집해 있다. 코스트코를 포함해 이마트, 홈플러스가 2~3km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어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로 불린다. 이 곳에 롯데마트가 12년 만에 단독 매장을 열었다.


롯데마트는 이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단독 건물에 서울양평점을 오픈한다. 서울 지역 내 매장면적 1만 제곱미터 이상의 단독 매장을 오픈한 것은 지난 2005년 6월, 구로점 오픈 이후 처음이다. 롯데마트는 하루 평균 7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에 '어반 포레스트' 콘셉트 매장 오픈


롯데마트 양평점과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와의 거리는 불과 120m다. 반경 3km에는 10개의 대형마트가, 2km에는 7개의 대형마트가 밀집된 최대의 격전지다. 이 곳에 롯데마트는 쇼핑과 휴식을 더한 ‘도심속의 휴식 공간’ 콘셉트로 오픈한다.


차별화된 도심 매장의 콘셉트는 쇼핑을 ‘일’이 아닌 ‘휴식’으로 만들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대형마트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창조했다.


실제로 롯데마트 양평점 1층 전체는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매장 한 가운데는 피아노가 놓여 있고, 계단식으로 구성된 좌석은 서재와 콘서트홀 콘셉트로 꾸몄다. 매장 곳곳에는 의자와 테이블을 배치해 고객이 언제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양평(버들양과 들평)이란 한자 뜻풀이에 맞게 매장 구석구석에는 버들나무로 꾸며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느낌을 더했다. 대형마트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1층을 도심 속 숲 공간으로 꾸며 한 개 층 전체를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재창조했다는 설명이다.


이 공간의 콘셉트는 어반 포레스트(Urban 4rest)다. 도심 속에서 '건강하고', '자연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나의 스타일을 위한' 네 가지 휴식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서현선 롯데마트 매장혁신부문 상무는 “양평은 서울의 대표적은 중공업 지역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산이 없어 녹지가 부족한 곳이다”며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해 도심 안에 작은 쉼터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 소득 높은 30대 여성 주고객..업계 최초 '웻 에이징' 숙성고 설치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의 주요 고객은 대규모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여의도, 마포 등에 직장을 둔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30대 여성이다. 실제로 1차 상권으로 보고 있는 양평동, 당산동, 문래동의 20 ~ 30대 인구 비중은 전국 평균보다 8.8% 높다.


젊은 고객층의 경우 자연, 휴식, 힐링 등에 대한 욕구가 높기 때문에 자연 촉감의 목재 질감을 사용하는 등 내추럴한 인테리어에 중점을 뒀다.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1층에서 지하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다.


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2층에 도착하면 가로 5m, 세로 3m 가량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가 눈에 들어온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움직이고 소리나는 일종의 옥외 광고판을 의미하며,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에서는 지하 2층을 비롯한 주요 포인트의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바다, 숲, 폭포 등 자연 풍경을 연상시키는 내추럴 영상들이 송출될 계획이다.


식품 매장에는 수산 시장 콘셉트의 수족관이 설치됐다. 살아 있는 낙지와 광어 등을 직접 볼 수 있으며, '클린 클라스 스테이션'에서는 회를 뜨거나 참치 해체 작업 등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다.


같은 층에 위치한 축산 매장에서는 기존 대형마트의 ‘원물 위주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스테이크에 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도 진행된다.

 

이른바 ‘스테이크 스테이션’이라는 장소에서는 고기를 구매한 고객이 원할 경우 직접 구워주며 이를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테이크 아웃처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마리네이드, 시즈닝 스테이크 등의 상품을 통해 집에서 프라이팬에 굽더라도 스테이크 전문점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매장 내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웻 에이징(wet aging) 전용 숙성고도 9대가 설치돼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가공식품 매장에서는 시리얼 전문존, 코코넛존 등 기존 대형마트에선 운영하지 않는 카테고리존도 운영된다.


◇ 아이들 위한 '토이저러스', 어른 위한 '룸바이홈' 선봬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 매장인 토이저러스(Toysrus) 40호점도 들어선다. 토이저러스 매장에는 주요 동선 상에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포토존이 설치되며 해당 장소에서 ‘롯데마트 AR’ 앱을 통해 엘사, 아이언맨 등 인기 캐릭터들과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다.


무선 자동차, 드론 등을 직접 작동해볼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마련했으며 키덜트 완구 매니아를 위한 키덜트 존(Kidult Zone)도 들어서 1천 200여종의 키덜트 완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아식에서부터 유모차, 카시트까지 유아 관련 용품을 종합 취급하는 세계 최대 아기용품 전문매장인 베이비저러스(Babiesrus) 5호점도 약 265제곱미터(약 80여평) 규모로 들어서 육아에 관한 ‘원스톱 쇼핑 플랫폼’을 제공한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롯데마트의 기존 특화 MD도 서울양평점에 함께 들어선다. 힐링을 테마로 한 ‘페이지 그린’ 매장은 고객이 쇼핑 중간에도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홈인테리어 생활 제안 매장인 ‘룸바이홈’에서는 셀프 인테리어 족들이 좋아할 프랑스 브랜드 조립가구, 친환경 침구 등을 판매하며, 주방용품 전문 매장인 ‘룸바이홈 키친’에서는 명품식기, 셰프용 주방용품 등을 선보인다.


애완용품 전문 매장인 ‘펫가든’에서는 강아지 캠퍼스, 코고는 고양이 등 온라인 애견, 애묘 전문몰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며 언더웨어 특화 매장인 ‘보나핏’ 등도 함께 들어선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서울양평점은 쇼핑도 일로 여기게 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재창조 하는 것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객이 편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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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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