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달 8일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에 적용되는 법정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연 24%로 3.9%p 인하된다. 인하된 금리는 시행일 전 체결된 계약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경우 이 시기에 맞춰 신규 또는 갱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금리인하 요구권’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출 이용 기간 중 고객이 신용상태가 개선돼 금리인하를 요구하면, 금융기관은 자체심사를 통해 대출금리를 인하해준다. 은행권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경우, 일정기간 성실 상환자에게 추가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위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리 인상기, 금리 부담 완화 등을 위한 금융정보’를 11일 소개했다. 먼저, 고금리 대출 이용자는 다음..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KB손해보험이 골절의 심도를 반영한 ‘등급별골절진단비’ 담보에 대해 올해 업계 첫 번째로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KB손보(대표이사 사장 양종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보험업계 첫 번째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골절의 심도에 따라 보장을 차등화한 ‘등급별골절진단비(치아파절 제외·1~5급)’ 담보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은 것이다. KB손보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서 다른 보험사에서는 앞으로 6개월간 ‘KB The드림365건강보험Ⅱ’와 유사한 담보를 탑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배타적사용권이란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보험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일정기간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의 지속적인 성장기반 강화를 위해 영업점 성과평가(KPI)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행 평가는 수익성 등 단기 지표 위주로 치우쳐 있어, 고객만족도나 건전성 등 장기성과 지표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는 10일 오후, 한국금융연구원(원장 신성환)과 공동으로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고객 중심의 영업환경 조성방안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국내은행의 영업점 성과평가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영업점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는 은행의 해당 영업점에 대한 조직평가로 직원의 성과급 및 인사평가 등에 반영된다. 평가항목은 ▲수익성 ▲건전성 ▲여수신규모 ▲고객유치 ▲고객보호 ▲가감항목 등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복잡한 상품구조 때문에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변액보험’을 쉽게 설명해주는 안내 동영상이 나왔다. 동영상의 명칭은 ‘변액보험 길라잡이’이며, 이 영상은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보험다모아,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소비자들이 변액보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험연수원(원장 최진영)과 공동으로 ‘변액보험 길라잡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보험금도 보장(최저보증옵션 가입 때)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 상품이다. 작년 9월말 기준 적립금은 118조 2000억원, 수입보험료 14조 7000억원이며 가입건수는 약 810만건(국민 6명당 1건)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위험보장과 투자기능이 결..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홈플러스주식회사와 홈플러스노동조합DMS 11일‘2018 임금·단체협상’ 갱신에 최종 합의했다. 이와 함께 유통시장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간 화합을 위한 ‘노사공동 발전 선언문’을 체결·발표했다다. 홈플러스 노사는 영업규제와 시장환경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극복했다. 또 신임 CEO의 홈플러스 재건을 위한 토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앞장서자는 공감대를 갖고 직원들의 실질적 임금 인상을 도모했다. 무엇보다 법정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위적으로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하거나 각종 상여금과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시키는 것 없이 임금을 인상시켰다. 임금은 최대 14.7%(사원 기준)까지 오르는 등 법정 최저임금을 상회..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법무부가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정부 입법으로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며, 중간에 금융당국 등과 합동으로 여러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11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와 관련해 여러 가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보도도 있는데, 가상화폐 거래 통해서만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한다거나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이는 별개의 문제며 그것(블록체인)과 연계하는 것은 가상화폐 문제를 호도하는 보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롯데그룹이 20여개의 주력 계열사의 임원인사에서 100여명의 신규임원이 발탁됐다. 롯데그룹의 2인자 역할을 한 황각규 공동대표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롯데그룹 역사상 첫 여성 CEO가 탄생해 여성인재 육성의 성과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유통·식품·서비스·금융 부문 등 20여개의 주력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11일에도 10여개사의 임원인사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 황각규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실적과 성과 중심·전문성 갖춘 승진자 배출 먼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79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한 황각규 부회장은 1995년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신동빈 회장을..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해외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상통화 리스크를 언급했다. 가상통화와 관련한 국제적인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9일, 김용범 부위원장의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 참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FSB 운영위원회는 지난 8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됐으며, 김 부위원장이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FSB(Financial Stability Board)는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글로벌 금융규제 논의체로,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기준·권고안을 개발한다. 23개국 30개 회원기관과 8개 국제기구(IMF, BIS 등) 최고 책임자들로 구성된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가상통..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HEETS)'에 이어 KT&G의 릴 전용담배 ’핏(Fit)‘도 가격을 인상한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lil)의 전용 담배인 ‘핏(Fit)' 제품의 가격을 오는 15일부터 200원 인상한 45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서울지역에서 공식 출시했다. KT&G는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경쟁력을 위해 담뱃값 인상을 하지 않는 마케팅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제세(국세·지방세 등)부담금 중 개별소비세·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에 이어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가 각각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1000원 이..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그야말로 '커피천국'이다.서부에서 가장 먼저 스페셜티 커피를 시작한'피츠커피(Peet's Coffee)와 함께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신흥강자 '필즈커피(Philz Coffee)',국내에서도 큰관심을 받고 있는 '블루보틀(Blue Bottle)' 등 온갖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는 겨울에도 햇살이 가득하지만, 바람은 심해따끈한 커피를 마시기 아주 적합했다. 여행 전부터 '날마다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맛보겠노라' 결심(?)했고, 매일 오전과 오후 들뜬 마음으로 카페에 들렀다. 개인적으론'필즈커피'가 가장 흥미로웠다. 필즈커피는 IT업계 종사자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다. 페이스북 창업자'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가 단골 손님으로 IT 스타트업으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여행 중 블루보틀에 이어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피츠커피와 필즈커피를 비교해 봤다. ◇ 스타벅스가 벤치마킹한 52년 전통의 피츠커피..미국 서부 ‘스페셜티 커피’ 원조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피츠커피는지난 1966년 설립돼 올해 52년을 맞이했다. 이전까지 달고, 크리미(Creamy)한 싸구려 커피가 즐비했던 미국 서부에 고급 커피를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또 피츠커피는 스타벅스가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브랜드다. 실제로 지난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한 스타벅스는 창업 초기(약 1년 간) 피츠커피의 '아라비카 원두'를 공급받기도 했다.스타벅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고 있던 피츠커피의 영향을 받아 첫 발을 내딘 셈이다. 이 때문인지 샌프란시스코 현지인들은 피츠커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달랐다. 평소 피츠커피를 즐겨마시는 A씨는 “평소 진한 블랙커피를 매일 1~2잔씩 마시는데, 피츠커피가 입맛에 가장 맞다”며 “집과 회사 근처에 피츠커피에서 원두를 공급받는 카페를 주로 찾고, 집에서도 피츠커피 원두를 갈아서 마신다”고 말했다. 피츠커피의 맛은 어떨까. 시내 관광에 나선 날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 유니언 스퀘어에서 피츠커피를 만날 수 있었다. 겉에서 본 느낌은 비교적 평범한 프랜차이즈 카페였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한국에서 즐겨 찾는 스타벅스 매장과 비슷해 친숙한 느낌이었다. 커피 메뉴 역시 아메리카노와 라떼, 카푸치노 등 평소 즐겨 마시는 커피 종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전부터 이어진 관광으로 피로해진 오후, 진한 커피가 당겼다. 현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오늘의 커피(드립방식 블랙커피)'와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중 고민하다가오늘의 커피를 주문했다. 피츠커피는맛이 진하다. 원두를 오래 볶아서 색이 진하고 쓴맛이 강한 반면, 신맛은 덜한 편이다. 실제로, 한 모금 마시자 소문대로 쓴맛이 강했고, 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 진한 커피를 즐겼지만, 그런 내게도 피츠커피는 상당히 진하게 느껴졌다. 몇 모금 더 마신뒤 매장 한 켠에 마련된 우유를 부었다.혀를 자극했던 쓴 맛이 중화되면서훨씬 부드럽게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이후 피츠커피에서 여러번 커피를 마셨는데, 항상 블랙 커피에 우유를섞어 마셨다. 진한 맛을 유지하면서 무겁지 않은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블랙커피와 우유 조합을 추천. 피츠커피는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마켓컬리에서 피츠커피(원두, 커피우유 제품 등)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11번가와 옥션 등에서도 구매대행으로 원두를 구매할 수 있다. ◇ 커피와 민트의 신박한 조화를 원한다면? 필즈커피로~ 필즈커피는 다른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에 비해 비교적 역사가 짧다. 지난 2003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필즈커피는 여타 브랜드와 달리 바리스타가31개 블렌딩 원두를 즉석에서 갈아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름나 있다. 메뉴는 원두 로스팅 여부에 따라 ▲다크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라이트 로스트 ▲디카프 ▲스페셜리티 커피 등 30여개로 구성됐다. 커피 이름은 필하모니아(Philhamonia), 쏘굿(Sooo Good), 댄싱워터(Dancing Water), 뉴 맨하탄(New Manhattan) 등으로 생소하면서 개성이 넘쳤다. 메뉴판에는 커피 이름과 함께 원두 로스트 정도와 맛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다. 예를 들어, 뉴 맨하탄의 경우 시나몬(Cinamon), 시트러스(Citrus), 체리(Cherry)라고 부연 설명이 돼 있어서 본인 기호에 따라서 선택 가능하다. 만약 어떤 커피를 고를지 선택이 어려운 경우바리스타에 살짝 추천을 부탁하면 된다. 주문할 때생소한 메뉴 앞에서망설이고 있노라니 바리스타가 민트를 넣은 커피를 추천해 줬다. 메뉴판을 자세히보면, 커피 이름 옆에 민트잎이 그려져 있는데 커피에 민트가 들어간 메뉴다. 필즈커피의 인기 메뉴 역시 '민트 모히토 아이스커피'다. 주문 방식도 독특했다. 먼저 커피를 고르고, 바리스타에 직접 주문을 한 후 나중에 계산하는 식이다. 주문을 받은 바리스타는 한 번에 한 컵씩 각각 만들어서 제공한다.라이트 로스트 중에서 민트가 들어간 커피 '쏘굿(Sooo Good)'을 주문했다. 커피를 받자마자 향을 맡았는데, 커피향과 민트향이 묘하게 섞였다. 필즈커피도 진한 편이었다. 라이트 로스트를 주문했는데도, 한국에서 마시던 아메리카노에 샷을 추가한 맛과 비슷했다. 첫 모금은 쓴 맛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졌지만, 계속 마시니 익숙해졌다. 민트가 들어간 커피의 종류가 꽤 있었는데, 방문할 때마다 다른 종류의 커피를 마시는 재미가 남달랐다. 특히 필즈커피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가 즐겨 찾는커피로 알려져 있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페이스북 본사 1층에도 필즈커피 매장이 운영 중이다. 매장 내부는 원목 테이블로 클래식하면서도, 벽에 걸려 있는 그림들이 개성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해외직구를 통해 필즈커피도 국내에서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직구를 통한 원두 구매는 종류가 한계가 있어 샌프란스시코를 비롯해 미국 서부를 여행한다면 필즈커피의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길 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에도 어서 이런 신박한 조화의 커피가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