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비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아 '총수부재'라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향후 롯데는 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성공적 안착과 해외사업 투자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22일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롯데그룹 임직원들은 더욱 합심해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이 날 열린 ‘경영비리·탈세 등’ 혐의 관련 일부 유죄 판단을 받아 징역 1년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신 회장이 법정구속은 피하게 되면서 올해발표한 '뉴롯데'도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계열사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따라 계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 직원이 13억원이 넘는 돈을 횡령하려다 적발됐다.이 같은 범죄는은행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KEB하나은행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천안 쌍용동 KEB하나은행 직원인 김모 씨는 지점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13억 5000만원을 캐리어에 챙겨 달아나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김모 씨는 휴가를 떠나기 하루 전 현금을 챙길 목적으로 캐리어를 끌고 은행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이 많다’는 핑계로 그날 야근을 하면서 직원들이 모두 떠난 사이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보인다. 은행 내규 상 일반 직원이 금고를 임의로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점마다 금고 잠금 여부를 관리하는 책임자가 정해져 있는데, 이러한 확인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신 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롯데그룹은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검찰은 신동빈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 벌금 1000억원의 중형을 구형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주(김상동 부장판사)는 22일신동빈 회장의 횡령·배임·탈세 등 경영비리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날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과 관련한 471억원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는 '경영상 판단'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단을 받았다. 또,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과 관련한 배임 혐의도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특경법상 배임이 아..
[인더뉴스 권지영·조은지 기자] #. 직장인김소영 씨는 대형마트에서 장보기가 겁이 났다. 대형마트가 1~2인 가구를 위해 소량 제품을 늘려 판매하고 있지만, 막상 장바구니에 담고 나면 양과 가격이 부담스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에게 반가운 곳이 생겼다. 직장 근처에 '노브랜드'라는 새로운 마켓이 나타난 것. 평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그는 어지간하면 대형마트를 찾지 않게 됐다. '스마트 컨슈머'의 시대다. 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인기다. 그 중에서도 이마트의 '노브랜드'는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충성고객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나 가성비가 좋은 걸까? 실제로 쇼핑을 할 때 이마트와 노브랜드의 가격이 어느..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지난 18일 운영에 돌입한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인 ‘내보험찾아줌(ZOOM)’ 홈페이지가 운영시작 직후부터 20시간이 넘도록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앞으로 1~2주 동안 이런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시스템 출시 시간인 어제 오후 2시부터 ‘내보험찾아줌(ZOOM)’ 홈페이지의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숨은보험금을 조회하려는 이용자들의 접속이 폭주하며 어제 홈페이지 접속시도건수만 200만건을 넘었기 때문이다. 홈페이지(http://cont.insure.or.kr) 주소뿐만 아니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에서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생명보험협회 접속 대기 중입니다”며 “현재 접속자가 많아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알렸다. 당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5개 매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티바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 향을 먼저 느끼고, 맛을 보시면 더욱 풍부하게 티바나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국내 스타벅스 평균 매장보다 최대 4배 이상 큰 초대형 스타벅스가 등장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 51 종로타워에 위치한 총 332평(1층 52평, 2층 280평)의 면적을 갖춘 ‘스타벅스 더종로점’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가장 큰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 진출한 지 18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담은 스타벅스 더종로점이 20일 정식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스타벅스의 특화 매장인 커피포워드 매장과 티바나 인스파이어드 매장 콘셉트를 한 자리에 선보인다. 더종로점에들어서면스타벅스 리저브와 티바나를 제조하는 '그랜드 바zone'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리저브 커피와티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권 채용시스템 관련 자체 점검 결과, 일부 은행에서 채용 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통제절차 또한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이 현장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원장 최흥식)은 은행권 채용시스템 자체점검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채용비리 적발을 위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11개 은행이며, 현재 수사 중인 우리은행과 내부통제절차가 구축된 씨티·SC제일은행은 검사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이 제시한 채용 공정성 저해 사례로는 ▲블라인드 면접 미실시 ▲면접평가표 등 연필 작성 ▲면접위원 이외의 자가 면접평가 ▲채용증빙서류 미 징구 등이다. 내부통제절차 면에서는 부정청탁 발생 때 내부보고 및 피해자 구제 방안..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서만 은산분리 규제 예외를 추진하겠다는뜻을 나타냈다. 또한,민간 금융사에 당장 ‘근로자추천이사제(노동이사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은산 분리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해“일반 은행이 아닌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서만 규제 예외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의 경우 현재 영업해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은산분리 규제의 원칙을 훼손할 우려가 없다”며 “유예를 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며, 이를 위해 국회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현재 노동이사제를 도입 중인 유럽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법 체계나 노사문화 면에서 다른 점이 많다”며 “노동이사제는 노사문제 전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된 뒤에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권은 특히 급여 수준이나 복지가 다른 업종에 비해 양호한 수준인데, 그동안의 노사갈등을 보면 항상 급여인상을 둘러싼 것들이 주를 이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점검과 새로운 합의 등이 이뤄진 뒤에 노동이사제 도입이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제(20일) 발표된 금융행정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의 개선 권고안 내용에 대해서는 “이 정도 수준으로 (권고안이) 나올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앞서 혁신위는 민간금융사에 대해 노동이사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금융위원장에게 주문했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현 시점에서 은산분리 완화가 한국 금융발전의 필요조건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혁신위는 자문기구로서 금융행정의 과거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개선 방향을 제시했을 것이며, 이를 충실히 이해할 생각이 있다”며 “하지만 정부로서는 지향점은 이상적으로 두되, 실현가능성이나 법적인 문제 등을 신중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 ‘내보험 찾아줌(Zoom)’이 출시돼 보험소비자는 오늘 오후 2시부터 365일, 24시간 언제든 숨은보험금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보험유형별로 각각 다른 시스템에 접속해 보험 가입내역을 조회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개선한 것이다. 또한, 숨은보험금과 사망보험금이 발생한 계약자에게 보험금 관련 안내 우편을 일제히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도 내일부터 운영된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활용할 수 없었던 숨은보험금 계약자의 주민등록전산정보가 행정안전부와 협업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보험소비자가 언제든 한 번에 보험금을 확인하고 찾아갈 수 있는 ‘숨은보험금 통합조회시스템’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숨은보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년부터 실손보험료 조정폭이 현행 ±35%에서 ±25%로 축소된다. 보험사들은 앞으로 실손보험료를 25% 이상 올릴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 오는 2021년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됨에 따라 보험사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적립이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보험부채에 대한 평가·적립이 IFRS17 수준에 근접하도록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제도를 개선한다. 20일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제22차 금융위원회’를 개최하고 실손보험료 조정폭 변경과 LAT제도 개선 등이 포함된 보험업 감독규정 및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 개정을 의결했다. 먼저, 금융당국은 실손보험료 조정폭을 현행 ±35%에서 ±25%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한 해 동안 올릴 수 있는 보험료 폭이 기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