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법정이율이 시장금리보다 높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채권자가 채무변재 청구를 고의로 뒤늦게 하거나 대인사고 피해자가 미래상실소득 수준과 유사한 수준의 손해배상금을 지급받지 못 하는 경우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행 법정이율 인하와 함께 법정이율 변동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보험사는 미래상실소득 할인율을 인하한 영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법정이율 인하가 손해보험에 미치는 영향과 보험료 조정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12일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홍민지 연구원이 발간한 ‘법정이율 인하가 손해보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민법 개정을 통한 법정이율 인하에 앞서 법정이율의 미래상실소득 할인율 사용 여부와 법정이율 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비유탕면)이 지난해 32% 성장하면서 2018년 라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유탕봉지라면'은 지난해 11월까지 약 8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비유탕봉지라면은 지난 2015년 629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왔다. 라면 성수기인 12월 매출까지 반영하면 작년 비유탕봉지라면의 시장규모는 900억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1000억 원까지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라면시장의 성장은 주춤하고 있다. 국내 라면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지난 5년 간 매출의 등락이 있었지만,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한 때 1500원대의 프리미엄 중화풍 라면 등이 인기몰이를 했지만, 현재는 다소 침체된 모습이다. 라면..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진한 커피와 부드러운 우유가 만나 고소한 맛을 내죠.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커피는 단연 라떼(Latte)가 아닐까 싶은데요.” 커피 애호가라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반드시 들러봐야 하는 이 곳. 간판도 없이 흰색 바탕에 '파란병'이 그려진이 카페는 커피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찾는 '블루보틀(Blue Bottle)'이다. 커피를 빼고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기자가이번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했던 곳 중 하나다.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 제임스 프리먼이 지난 2002년 '파머스마켓'이라는 시장에서 창업했다. 로스팅한지 48시간 이내의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는블루보틀은'스폐셜티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서부를 포함해 뉴욕, 워싱턴 등에 매장이있고,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도쿄 한 곳에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총 3개 지역의 블루보틀을 방문했는데, 동네별로 매장 분위기는 약간씩 달랐다. 시내에 있는 작은 매장에는관광객들로 북적였고,본사매장은인근 주민들이 주된 고객이었다. 대학가에 있는 넓은 매장에는노트북을 켜고 작업하는 이들로 가득차 있었다. 시내 관광에 나선 날가장 먼저 '블루보틀 1호점'에 들렀다.매장(Mint Street)에 가까이 갈수록 진한 커피 향기가 골목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커피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데,'커피가 맛있는 곳'이라는 향긋한 외침이 들리는 듯했다.1호점은아담한 편이었고,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다. 커피 메뉴는 예상보다 간단했다. 크게 ▲에스프레소(Espresso) ▲드립커피(Drip Coffee) ▲아이스 커피(Iced Coffee) ▲스페셜리티(Specialities) ▲차(Tea)로 나뉘었는데, 에스프레소는 다른 커피 전문점과 비슷하게 싱글 에스프레소부터 카푸치노, 라떼, 모카 등으로 구성됐다. 드립커피는블루보틀만의 개성이 확연히 나타났다. 원두의 맛에 따라 '벨라 도노반(Bella Donovan), '오클랜드 라이츠(Oakland Lights)', 마이안마르(Myanmar)'라는 이름으로 구성돼 있었다.에스프레소 메뉴 중 '카페 라떼'와 드립커피의 '벨라 도노반(Bella Donovan)을 각각 주문했다. 바리스타가 만든 정성스런 아트라떼가 담긴 '카페 라떼'는 커피의 진한 향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졌다. 부드러운 우유 거품 안에 진한 커피의 맛도 느낄 수 있었다. 평소 블랙 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커피의 진한 맛 때문인지 블루보틀의 '카페 라떼'를 무난히 즐겼다. 이날 블루보틀을 방문한 한국인관광객김수희 씨는“샌프란시스코에서여러 번 블루보틀 커피를 맛봤는데, 라떼가 가장 입맛에 맞았다”면서 “작년 일본 도쿄에서 블루보틀에 갔을 때 한국인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한국에도)조만간 매장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 블루보틀의 대표 메뉴인 드립커피 차례. 첫 번째 메뉴에 있는 '벨라 도노반'을 주문했다.블랙으로 마실 수 있어 '카페 라떼'보다 기대가 컸는데,벨라 도노반 역시 진한 커피 향이 먼저 코 끝을 자극했다. 첫 모금에서 커피 맛은 다소 시큼했지만, 계속 마시자 부드러운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튿날샌프란시스코의 동쪽 오클랜드에 위치한 '블루보틀' 본사도 찾았다. 본사 아래엔 카페와 커피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랩(Lab)실로 구성됐고, 건물 위층에는 본사가 자리했다.방문했을 때에는연말이어서 본사를 포함해 랩(Lab)실이 모두 닫혀 있었고, 카페만 오픈했다. 이곳에선 '오클랜드 라이츠'를 마셨다. 도심에서 30~40분 정도 벗어난 스탠포드대학이 있는 '팔로알토'에서도 '블루보틀'의 인기는 여전했다. 작은 시내 중심에 블루보틀 매장이 있었는데, 안쪽으로 들어서자 학생들과 주민들로 가득했다. 노트북을 켜고 작업하는 학생과 직장인 등 각자 취향에 맞게 블루보틀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블루보틀 커피는 매장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종이팩과 캔에 커피를 담아 판매하고 있기 때문.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와 같은 맛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팩키지의 디자인도 유니크하고, 세련됐다. 블루보틀 매장에서는 커피콩을 용량별(그램 단위, 1인용)로 판매하고 있다. 커피의 인기만큼 블루보틀 머그(Mug)와 유리 텀블러도 인기 상품이다. 흰색 바탕에 파란병이 그려진 머그는 28달러(2만 9700원)로 다소 비싼 편이었지만,지갑은 저절로 열렸다. 방문한 매장 중 제품 종류가 가장 많았던 팔로알토 매장에서 머그와 유리 텀블러, 지인들 선물용인 커피콩을 구매했다. 작년 블루보틀의 국내 진출 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본사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삼청동에 1호점을 낼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 상태다. 여행에서 돌아와 가장 그리운 건 역시 '블루보틀' 커피. 현지에서 사온 커피콩을 갈아마시며 달래고 있다.우린 다시 만나야 해. 한국에서..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지난해 말 신생아 4명의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이달 1일자로 ‘상급종합병원 → 종합병원’으로 지위가 격하됐다. 하지만, 이 병원은 여전히 ‘상급종합병원’으로 표기된 영수증을 발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사들은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환자(고객)들에게 상급종합병원에 해당하는공제금액(2만원)을제한 후고객에게 실손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이들 보험사는 종합병원에 해당하는 1만5000원만 공제한 후 지급해야 하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이대목동병원의 잘 못 표기된 진료비 계산서(영수증)를 기준으로 종합병원 공제금액 1만 5000원이 아닌 상급종합병원 공제금액 2만원을 적용해 고객에게 실손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언젠가부터 여행 중 필수로 들러야 하는곳. 한 번 들어가면 30분 이상은 기본이고, 어쩔 땐1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매일가도 질리지 않는 나만의 비밀 관광코스는 바로 '슈퍼마켓(마트)'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가장 먼저들른 곳도 대형마트 '세이프웨이(Safeway)'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마트는 세이프웨이, 홀푸드마켓,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이 있다. 이 중 캘리포니아 주(플러전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프웨이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세다. 세이프웨이는 지난 1915년 아이다호 주에서 처음 시작했고, 미국 전역에 22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마침 숙소(Foster City)근처에 세이프웨이가 있어 자주 들락거렸다. 늦은 밤에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는데, 알고보니 24시간 오픈이었던 것. 미국 주(州)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세이프웨이 점포 상당수는 편의점처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된다. 세이프웨이 안에 약국도 함께 운영되는 경우 약국 역시 24시간 문을 연다. 밤새도록 영업을 하기 때문에늦은밤은 물론 새벽에도 쇼핑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놀랐다.우리나라처럼 편의점을 손쉽게 찾을 수 없는샌프란시스코에서 세이프웨이는 편의점 역할도 하는 셈이다. 다만,주류의 경우24시간 판매가 제한된다. 미국 주(州)마다 주류법이 다른데, 캘리포니아의 경우새벽 2시이후에는 판매 금지다. 세이프웨이 매장에는 ▲ 스타벅스 커피 ▲ 꽃집 ▲ 정육점 ▲ 빵집 ▲ 생선 및 해산물▲ 샐러드 및 수프 ▲ 스시 ▲ 주류 ▲ 담배 및 고객 센터 ▲ 그 외에 나머지 식재료와 생필품 등이 판매된다. 매장 내에서 꽃을 판매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 대형마트와 비슷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세이프웨이 매장에서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꽃'이다. 미국 대형마트는 매장 입구에서 꽃과 화분을 판매하고 있다.그 곳을 지나면과일과 야채코너가 나온다. 캘리포니아는 기후가 온화한 편이어서 사계절 내내 맛있는 과일을 맛볼 수 있는데,반갑게도 이 곳에서 '신고배'라고 써있는 한국 배를 발견했다. 야채코너의 경우 큼직하고 싱싱해보이는 채소와 함께 패키지에 담긴 포장용 야채가 많다는 점이 독특했다. 바베큐용부터 샐러드용, 스튜용, 파스타용 등 용도별로 플라스틱 용기에 각각 담겨 있었고, 사이즈와 야채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어서 요리시간을 단축하기에 좋은 아이템이었다. 다음은 우유와 쥬스 코너. 냉장고가 한국 대형마트에서 보던 것과 달랐다. 국내 대형마트의 경우 오픈 냉장고인 반면, 세이프웨이는 문을 열었다가 닫는 형식의 냉장고 안에 우유와 쥬스가 보관돼 있다. 여러개의 냉장고가 붙어 있어 쇼핑 동선이 짧아 편리했다. 세이프웨이에서 가장 궁금했던 코너는 다름 아닌 '인터내셔널 푸드' 섹션이었다. 미국 이외 나라의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는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식재료가 즐비했다. 특히 일본 브랜드의 '햇반(?)'이 판매됐는데, 국내 유명 브랜드의 진짜 '햇반'도 판매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어머, 웬 애국심?) 중간쯤 들어서자 반가운 한국 제품이눈에 띄었다. 소스류가 진열된 코너에오뚜기 비빔장과 고추장이 진열돼 있다. 가격은 4700원정도. 라면류 코너에서는농심 신라면과 오뚜기 진라면을 비롯해 짜파게티, 비빔면, 육개장, 우동 등이 판매되고 있었다. 라면의 경우 봉지라면 기준 약 1000원이었다. 뿐만 아니었다. 피클을 포함한 샐러드 코너에는 김치도 팔고 있었다. 회사 브랜드를 확인해보니, 미국 현지 회사에서 직접 유통하고 있었다. 김치를 보는 순간 '세이프웨이에서 판매하는 김치맛은 어떨까' 궁금했지만, 장바구니에 담진 않았다. 그 옆으로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두부(Tofu)도 볼 수 있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스시(Sushi)가 인기 메뉴인 듯했다.세이프매장에는 각종 샐러드와 수프를 포장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 옆으로 스시 코너가 자리를 잡고 있다. 즉석으로 스시를 말아 도시락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것. 캘리포니아롤부터 연어스시까지 종류도 꽤 다양했다. 매장을 한 바뀌 크게 돌고, 구석구석까지 살펴봤더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샌프란시스코 현지인들의 삶을 가까이 체험하는데 대형마트 구경만큼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굳어졌다. 그동안 사고 싶었던 치즈와 와인까지 장바구니에 담으니 마음도 든든해졌다.역시 마트 구경은 아웃렛보다 훨씬 재미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금융 노조위원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임원이 은행의 ‘경영자문역’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을 두고, KB국민은행 노사 간 ‘예우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 측은 “문제가 있어 사실상 해임된 임원이 은행에 다시 복귀한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면, 은행 측은 “보통 사임한 임원들에 대해 예우 차원에서 6개월~1년 정도 경영자문역과 같은 회사 고문 직함을 준다”며 복귀가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 모 전 KB국민은행 부산지역영업그룹 대표가 현재 KB국민은행 인재개발부 소속 전문직무 직원으로 은행 전산 상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10월 당시 HR그룹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KB노조위원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 인물이다. 이후..
“뭐, 취재도 하겠다고? 표값 아깝잖아, 좀 더 있다가 와라.”(편집장) 2017년의 마지막 주와 올해 첫 번째 주를 통째로 쓸 수 있는 휴가를 받았습니다. 모처럼 긴 휴가라 장거리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횡재를 한 겁니다.‘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고민을 거듭하다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여행과 취재를 동시에 계획했던 터라 최근에 국내에서 관심을 끌었던 블루보틀의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낙점했습니다. 두번째 신년기획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스페셜티 커피를 비롯해 미국의 대형마트를 취재한 기사 4편을 전해드립니다. [취재기자 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점심시간에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을 자주 들러요. 점심으로 먹을 도시락도 사고, 저녁 먹을거리도 쇼핑하죠. 항상 신선한 샐러드와 수프, 샌드위치를 내가 원하는 재료를 골라서 먹을 수 있어 편해요." 샌프란시스코에 머무는 동안 '홀푸드마켓'은 쇼핑보다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더 자주 찾았다. 매장 입구부터 따뜻하고 고소한 수프와 빵내음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고, 매장 곳곳에는 각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과일 등이 먹기 좋게 포장돼 있다. 물론, 재료를 직접선택하는재미는 덤. 홀푸드마켓은 유기농 식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공 보존제와 인공색소 등의 유해 첨가물을 넣지 않은 식품을 주로 취급한다. 이 때문에 다른 슈퍼마켓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건강을 중요시하는 고객들로 항상 북적거린다. 특히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장소다. 지난 1980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홀푸드마켓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슈퍼마켓 431개를운영하고 있다. 다른 슈퍼마켓 체인에 비해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지난 2014년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 내 30위 유통 기업에속하기도 했다. 실제로 방문한 홀푸드마켓은 '건강'에 상당히 중점을 두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세이프웨이에서 볼 수 없었던 온갖 운동복과 운동장비 등이 매장 한 가운데 진열돼 있다. 평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요가로 심신(心身)을 단련하고 있는데,요가매트를 비롯해 각종 요가 장비를 구매하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 안쪽으로 들어가자약(Pharmacy)과 건강기능식품이 진열대를 가득 메웠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약회사들이 있는 미국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취급할 수 있는 약 품목들이 꽤나 많다.약국에서 조제하는 약 이외에 대부분의 약은 대형마트에서도 구매할수 있다. 약의 종류도 어마어마했다. 예컨대, 타이레놀(tylenol)의 경우진통이 심한 정도에 따라 일반 진통제와 강한(extrastrenth)진통제로 나뉘었고,종합감기약부터 수면용 타이레놀 등 매우 다양했다.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엄청 많았는데, 생전 처음으로 대형마트에서 약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또 홀푸드마켓은 커피 원두쇼핑을 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장소다.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 유명하다는 브랜드의 원두를 살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여러 종류의 원두를 직접 블렌딩해서 '나만의 커피'를 만들 수도 있다. 준비된 종이봉투에 각기 다른 원두가 담긴 기계를 이용해 본인이 원하는 원두를 고르면 된다. 홀푸드마켓에서는시리얼도 직접블렌딩해서 구매할 수 있다. 족히 100여가지가 넘는 곡물들을 골라 담아서 제2의 '나만의 시리얼'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주로 찾는 시리얼을 좀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마트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사이점심시간이 다가왔다. 매장 한 켠에 크게 마련된 샐러드바로 서둘러 발길을 옮겼더니직장인들이 북적였다. 신선한 야채와 고기, 과일 등이 있는 샐러드바를 보니 나도 몰래 군침이... 점심 메뉴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하다는 '크램차우드 수프'와 샐러드로 정했다. 홀푸드마켓은 약 10종류의 수프를 판매하고 있다. 사이즈도 스몰(small), 미디엄(Midium), 라지(Large)로 나뉘어 있고, 본인이 원하는 수프를 국자로 퍼담는 방식이다. 가격은 5~10달러(5000~1만원)사이여서 부담없는 편이다. 샐러드바는 홀푸드마켓에서 인기있는 섹션.종류별로 각기 다른 재료의샐러드바가 마련돼 있는데, 야채는 물론밥과 고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곳 역시 크기별로 나뉜 도시락 박스에 본인이 원하는 재료를 담아 중량을 재서 계산하면 된다. 평소 맛볼 수 없는 재료를 위주로 이것저것 담았더니, 20달러(약 2만원)가량 나왔다. 샌드위치도 포장된 제품을 고르거나, 직접 재료를선택해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홀푸드마켓 안에는 포장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매장이 큰 편이 아니어서, 테이블이 많지는 않았지만 점심을 즐기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홀푸드마켓을 체험해 보니 미국의 대형마트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주문 제작)'이 일반화된 듯 보였다. 마트에서 이미 완성해 제공하는 제품과 고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제품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방식이었다. 무엇보다 매일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내심 부럽기까지 했다. 수많은 재료들 사이에서 무엇을 담을까 고심하는 고객들을 보면서 최상의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홀푸드마켓의 고민이 엿보였다. 매력 넘치는 홀푸드마켓에서 또 쇼핑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게 된다.그 때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이 해프닝에 그칠 모양새다. 기획재정부 측에서 먼저 “합의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한 뒤, 청와대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 과정에서 여당의 실세 의원은 SNS를 통해 거래소 폐쇄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정부와 여당 내 ‘불협화음’이 이어졌다. 11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청와대는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발언이 정부 차원에서 조율된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박상기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의 입장이고, 다른 부처에선 다양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일단 정부 입법안을 준비하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파리바게뜨와 제조기사 사이에 발생한 갈등이 넉달 만에 해결됐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양대 노총이 가맹본부가 자회사를 통해 제조기사들을 고용하는 방안에 최종 합의한 것. 파리바게뜨 자회사를 통한 제빵기사 고용전환에 전격 합의하면서 직고용 문제 해결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11일 파리바게뜨 노사 양측에 따르면 SPC그룹과 민주노총, 한국노총 측은 이날 직접고용과 관련해 서로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SPC가 기존에 추진하던 3자 합작회사인 '해피파트너스'의 명칭을 변경하고 SPC 본사가 51%의 지분을 갖는 방안이 담겼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CCMM 빌딩 12층 루나미엘레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정의당, 참여연대,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한국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지난 2016년 9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유통업계에서 명절 선물로 국내산 품목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정 이후 첫 설의 경우 수입산 중심인 5만원 이하 선물이 다소 주춤했다. 최근 김영란법이 개정(선물 10만원 이하)되면서 과일과 갈치, 곶감 등 국내산 품목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진행된 설 예약판매 매출을 살펴본 결과 작년 설 대비 10.4%로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축산(한우) 24.0%, 수산 5.0%, 농산 21.7% 장르가 크게 신장하고, 건강·차 -5.4%, 주류 -5.8%는 전년 설보다 매출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설의 경우 김영란법 개정으로 10만원 한도까지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작년까지 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