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30년 동안 한국에서 지점 형태로 운영돼 온 AIA생명이 새해를 맞아 법인(주식회사)으로 출범했다.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고객 서비스 실천을 통해 다가오는 30년을 한 단계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다. AIA생명(대표이사 차태진)은 지난 1일부로 한국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87년 지점 형태로 한국에 진출한 AIA생명은 재무·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30주년을 맞은 작년부터 지점 형태에서 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했다. 그동안 AIA생명은 AIA 그룹 본사와 국내 감독기관과의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설법인 설립, 생명보험업 허가, 보험계약 이전 등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작년 말 ‘AIA생명보험 주식회사’는 금융위원회로부터가 생보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허가를 취득했다..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18년 경영 화두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 개발’을 제시했다. 2일 정 부회장은 신년사 사내방송을 통해 “기존과 같은 성장 방식은 앞으로 통하지 않는다”며 “‘세상에 없는 일류기업’이 돼야하고 ‘스토리가 있는 컨텐츠’로 그것이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야 말로 경쟁사와 근본적으로 차별화하고 고객들과의 공감을 통해 고객이 우리를 찾을 수 있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라며 “상품·점포·브랜드 등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콘텐츠를 다양한 스토리로 연결해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360도로 관찰하고 이해할 것▲임직원 모두가 스토리..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허위입원으로 입원보험금을 받으면서 대리운전을 일삼은 대리운전기사들이 보험사기 혐의자로 적발됐다. 이들이 허위입원으로 입원보험금을 편취한 건수는 410건, 금액은 3억 40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허위입원으로 입원보험금을 편취하면서 대리운전을 일삼은 대리운전기사 134명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1인당 평균 3건의 보험금 허위청구로 252만원의 보험금(청구 건당 83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일부 대리운전기사가 허위입원해 입원 일당, 치료비 등 입원 관련 보험금을 편취한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대리운전기사의 보험사기를 최근 1년(2016년 5월∼작년 6월) 기획조사했다. 대리운전기사의 운전일시와 입원기간을 상호 대조해 입원기간 중 대리운전한 보험사기 혐의자를 정밀 분석한 것..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KB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2일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2018년 시무식을 진행했다.허 행장은 이날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KB은행’을 2018년 경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갈 세부 내용으로는 ▲고객 중심 KB ▲직원 중심 KB ▲디지털 KB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KB 등을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분야에서는 디지털 창구 확대를 통해 종이서식을 사라지게 하고, 모바일과 비대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콜센터로 불리던 스마트고객본부를 비대면 마케팅과 고객관리의 전진기지로 변화시킨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화학 조미료가 아닙니다. 향미증진제입니다.” 1일부터 MSG(L-글루탐산나트륨)의 정식 표기가 ‘화학적 합성품’에서 ‘향미증진제’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MSG와 관련해 ‘화학, 화학조미료’ 등의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향미증진제란 식품의 맛 또는 향미를 증진시키는 식품첨가물을 말한다. 이는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전부개정고시(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2016-32호)’는 식품첨가물 표기에서 ‘화학적 합성품’과 ‘천연첨가물’의 구분을 없애고, 식품첨가물의 분류체계를 품목별 용도에 맞게 명시하도록 규정했기 때문. 고시는 식품첨가물을 감미료·발색제·산화방지제·향미증진제 등 31개 용도로 분류하고 품목별로 주요 용도를 명시해 식품첨가물의 사용목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 변화 주기가 더욱 짧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올 한 해도 많은 식품 브랜드들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상당수 제품들이 빛을 발하지 못 하고 사라졌지만, 몇몇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대박 행진을 보였다. 올해 인기를 끌었던 신제품은 고객들의 기호와 편의를 반영해 개발돼 호평을 받았고, 회사의 성장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식품업계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과자와 맥주, 빙과류, 피자, 치킨 등 다섯 종류의 제품들을 소개한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잭팟을 터뜨린 신제품은 오리온이 지난 3월에 출시한 꼬북칩이다. 꼬북칩은 출시 한 달 반 만에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이는 2014년 대박이 났던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의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올해 하반기 기준, 꼬북칩의 월..
‘최근에 한국 사회가 이보다 더 크게 요동쳤던 때가 있었을까?’ 이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초대형 이벤트 때문에 충분히 정신없는 한해로 채워졌습니다.특히12월에는 대학병원에서 유아4명이 목숨을 잃었고,뒤이어 충북 제천에서29명이 화마로 유명을 달리하는 일마저 생겨 안타까운 마음이 커집니다. 2017년에는 경제·금융 영역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인더뉴스 기자들이 각자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서 올해 가장 이슈가 됐던 소식 중 하나씩을 선정해 애프터서비스(A/S)를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붉은 닭의 해였던 2017년은 치킨 업계가 유난히 시끄러웠던 한 해기도 했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크고 작은 논란으로 한 해 동안 몸살을 앓았다. 치킨 가격 인상과 철회, 성추행, 소송, 갑질 등 다사다난했던 치킨 업계의 과거와 현재를 다시 한 번 살펴봤다. ◇ 수천만 마리의 살처분으로 시작..서민 메뉴 ‘치킨’ 가격인상과 철회 치킨 업계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말 AI(조류인플루엔자)부터 시작했다. AI가 안정화되지 않고 점차 크게 확산 되면서 약 300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당시 국내 가금류의 10%가 살처분되는 악조건과 AI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설상가상으로 식용유 등 재료값까지 인상됐다. 치킨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채 가시기도 전 BBQ가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쐈다. BBQ는 배달대행 수수료, 임차료, 물가상승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검토 후 지난 5월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1마리를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한 달 뒤인 6월 치킨 메뉴 20개의 가격을 평균 9~10%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BBQ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업계 1위 교촌치킨, KFC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도미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BBQ는 지난 8년간 치킨 가격이 동결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호소했지만, 여론과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해당 기업의 불매운동을 벌이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는 BBQ에 세무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공정거래 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의 강력한 철퇴로 BBQ와 교촌치킨은 백기를 들고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BBQ 관계자는 “올해 워낙 이슈가 많기도 했고 내년에 최저임금이 오른다고 해도 치킨 가격 인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 폭리 등 논란이 끊이질 않자 정부는지난 9월‘닭고기 가격공시제’를 시행했다. 이에 하림·마니커 등 육계 계열회사업자가 프랜차이즈 업체에 판매하는 가격을 공개했다.현재 닭고기 공시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페이지와 농식품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성추행과 갑질 논란..‘호식이배상법’ 발의 지난 6월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의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큰 논란이 일었다.최 회장은 자신의 여비서를 불러내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퇴했다.최 회장의 성추행 혐의 보도 이후 가맹점 매출이 최대 40%까지 떨어져 ‘오너리스크’로 인한 실제 가맹점의 피해가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5월은 가정의 달로 치킨 매출이 높은 달이고 또 그중 가장 높은 매출이 나왔던 기간이 비교됐다”며 “물론 오너리스크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순 없지만, 언론이 자극적으로 비교를 한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성추행 혐의가 보도된 이후 열흘 동안 전월 동 요일 대비 20~40%p 수준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당시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가 본부의 명성을 훼손한 경우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지만, 가맹 본사의 잘못으로 점주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 대해서는 권한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이에 가맹점들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프랜차이즈 업체 오너의 추문이나 일탈로 인한 불매운동으로 경제적 피해를 본 가맹점주들을 지원하는 일명 ‘호식이배상법’을 내놨다. 해마다 불거지는 ‘갑질’을 막기 위한 법안 주요 내용은 가맹사업법상 가맹본부 준수 사항에 가맹본부와 경영진이 가맹사업 전체에 피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가맹계약서에 경영진의 행위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조항도 담고 있다. 현재 호식이배상법은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실 관계자는 “얼마 전 가맹사업법 관련해 1차로 합의되는 부분은 통과됐고 주요 쟁점이 남아있는 부분은 오는 2월 초에 진행될 것 같다”며 “올해 안에 통과시키고 싶었지만, 가맹사업법이 이슈가 많다 보니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 한 해가 끝나가고 있지만, 여전히‘계(鷄) 싸움’중 지난 11월에는 윤홍근 BBQ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BBQ 가맹점주가 지난달 윤 회장 가맹점을 방문해 폭언과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그는 윤 회장을 검찰에 고소하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그러나 BBQ는 왜곡·과장해 악의적으로 언론에 보도했다며 맞소송에 들어갔다. 치킨 업계의 법정공방은 이뿐만 아니다. 네네치킨은 지난 11월 BHC의 ‘뿌링클 치킨’이 자사의 ‘스노윙 치킨’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네네치킨은 특허법에 따라 BHC의 뿌링클 치킨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현재 네네치킨과 BHC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BHC 관계자는 “관련 자료들을 다 준비한 상태고 재판 날짜가 되면 자료들을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스노윙 치킨을 따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네네치킨 관계자는 “법원에서 날짜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까지 따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비트코인 버블 붕괴에 내기를 건다”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이 나온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거래실명제·거래소 폐쇄 검토’ 등의 정부 대책이 나오면서 암호화화폐(일명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정부 대책을 비난하는 사람과 지지하는 사람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거래 투명성을 제고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최흥식 금감원장의 ‘비트코인 버블 붕괴’ 발언에 대해서는 “실언”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지난 28일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가상통화 투기 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기획재정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통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
‘최근에 한국 사회가 이보다 더 크게 요동쳤던 때가 있었을까?’ 이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초대형 이벤트 때문에 충분히 정신없는 한해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12월에는 대학병원에서 유아 4명이 목숨을 잃었고, 뒤이어 충북 제천에서 29명이 화마로 유명을 달리하는 일마저 생겨 안타까운 마음이 커집니다. 2017년에는 경제·금융 영역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인더뉴스 기자들이 각자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서 올해 가장 이슈가 됐던 소식 중 하나씩을 선정해 애프터서비스(A/S)를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새해가시작되면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휴대폰 '컬러링'이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위원장은 공정위원회의 송년 기자간담회에서“내년부터 3개월 간 이 노래를 컬러링으로 바꿀 예정이다”면서 알 스튜어트의 ‘베르사이유 궁전’ 멜로디를 소개했다. 이 노래의 가사 중에 '우리는 그날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While we wait to see the day begin)'이 있는데, 프랑스혁명의 덧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 날 김 위원장은 지난 6개월 간 공정위원장으로서 지낸 소회와 앞으로 추진할 개혁에 대한 의지를 노래로 대신했다는 후문이다.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와 불공정행위 조사를 위해 기업집단국을 신설하는 등 재벌 기업 압박에 나섰다. 다만, 올해는 5대 기업 총수들과 간담회를 통해 자구책 마련하도록 독려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기업 개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취임 후 '을'위한 정책 중점..15가지 개혁방안 발표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여름 취임사에서 “을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며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고, 한 치의 후퇴도 없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유통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공정위가 발표한 유통대기업 불공정거래 근절대책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복합쇼핑몰·아웃렛 입점업체 등 대규모유통업법 보호대상 확대 ▲납품업체 종업원 사용 시 대형유통업체의 인건비 분담의무 신설 ▲대규모유통업거래 공시제도 마련 등 크게 15가지다. 이 중 징벌적 손해배상제와 정액 과징금 제도 개선등 7개 대책은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공정위는 현재 정치권과 협의가 더딘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 입법안 발의'를 통해 협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불공정거래 근절대책에서 공정위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까지 판매수수료공개대상에 포함했다. 지금까지는 백화점과 TV홈쇼핑만 수수료율을 공개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까지 범위를 확대해 납품업체의 수수료율 비교와 협상 지원을 가능하겠다는 방안이다. 또 공정위는 유통매장에 파견된 납품업체 종업원의 인건비 50%를 유통업체가 분담하는 내용을 이번 방안에 담았다. 대형 유통업체와 납품업체 간의 상생을 강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유통업체 사업단체 협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유통업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선결과제로 유통업체와 납품업체의 성과 배분이 돼야 한다”며 “성과가 편향적으로 배분되면 장기적으로 유통산업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 업계, 올해는 '유예기간'..“내년부터 개혁 본격화될 것” 예상 공정위가 여러 개혁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유통업계는 올해는(공정위가)일종의 '유예기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주요 내용을 시작으로 개혁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공정위는 지금까지 발표한 거래 개선 관행과 상생협력을 위해 유통업체에 자율 실천방안을 마련하도록 기회를 줬다. 유통업체 사업단체 협의장과 두 차례 간담회를 진행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는 “공정위가 15가지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업계는준비과정으로 볼 수 있다”며 “(개혁방안이)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진행됐을 때 업계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업체는 납품업체와의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마트에 파견된 납품업체 직원의 인건비 50%를 마트에서 분담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당시 대형마트는제조업체가 자사 물품을 홍보·판매하기 위해 인력을 배치하는 직원의 인건비를 마트에 전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이 후 유통업체는 자율 실천방안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납품업체 직원의 인건비 50%를 분담하는 방안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제품 홍보를 위한 이벤트 진행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판매수수료율 공개는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 중이다. 판매수수료율은 기업의 '사업비'를 공개하는 것으로 납품업체가 오히려 공개를 꺼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율 공개가 시장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제시했지만, 업계는 역효과가 높다는 주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현재 판매수수료율 공개는 납품업체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업체 간 판매수수료율을 공개하면 거래 가격을 더 낮추는 등 출혈경쟁이 더 심해져 투명성이 높아지는 효과보다는 오히려 반대 부작용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한국 사회가 이보다 더 크게 요동쳤던 때가 있었을까?’ 이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한 초대형 이벤트 때문에 충분히 정신없는 한해로 채워졌습니다.특히12월에는 대학병원에서 유아4명이 목숨을 잃었고,뒤이어 충북 제천에서29명이 화마로 유명을 달리하는 일마저 생겨 안타까운 마음이 커집니다. 2017년에는 경제·금융 영역에서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인더뉴스 기자들이 각자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서 올해 가장 이슈가 됐던 소식 중 하나씩을 선정해 애프터서비스(A/S)를 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 A씨는 목숨을 끊은 어머니 B씨가 남긴 재해사망보험금(자살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한 생명보험사의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가족이 죽어 받게 되는 돈은 받고 싶지 않다며 보험금 수령을 재차 거부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 최대의화두는 자살보험금이었다. 자살보험금은 보험사고가 발생해 손해를 입은 사람인 ‘피보험자’가 자살했을 경우 지급하는 보험금이다.현재까지 생보사들은 자살보험금을 80% 지급했다. 하지만 나머지 20%는 수령자를 찾을 수 없거나 찾아도 수령자가 보험금을 원하지 않아 공탁하거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인더뉴스가 보험사들을 상대로 취합한 자료에따르면 생명보험사 9사는 지난 1년 동안 3701억 1700만원 규모의 자살보험금을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9개 생보사의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금액이 작년 3847억여원에서 올해 말 기준 146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 법원 “지급의무 없어”..금감원 “안 주면 중징계 할 거야”..보험사들 “지급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약관대로 주계약은 물론 특약에 의한 재해 보험금을 지급하되 소멸시효 2년이 지난 보험금은 보험사(삼성·교보·한화)의 지급 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자살보험금의 지급내용은주계약(일반사망보장과 재해사망보장)과 특약(재해사망보장) 중 어디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올해 2월 23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대법원의 판결과 별도로 소멸시효가 지나기 전에 보험금을 지급했어야 했다며 약관 준수 의무 위반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의결했다. 결국,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버틴 ‘빅3’ 생보사 모두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생보사들은 자살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수익자의 전화번호와 주소를 확인해 우편과 등기로 안내장을 발송했다. 우편이나 등기가 반송되거나 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에는 담당 보험설계사가 보험수익자의 지인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연락처를 찾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방법으로도 보험금 수령자를 찾지 못한 5개의 생보사(한화·KDB·메트라이프·현대라이프·흥국)들은 40억 9000만원 규모의 자살보험금 미지급금을 법원에 공탁처리했다. 보험사들이 미지급보험금을 법원에 공탁 신청하면 보험금 지급 의무가 면해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담당 보험설계사까지 동원하면서 보험사들은 전액 지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하지만 끝내 유족의 행방을 찾을 수 없거나 가족이 해체되거나 복잡한 채무관계로 얽혀있어 지급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법원에 공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자살보험금은 가족이 죽어 받게 되는 돈”이라며 “보험수익자를 어렵게 찾아 지급하려고 해도 그 돈을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유족도 있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오히려 고객을 더 불편하게 할 수도 있어 난감했다”고 말했다. ◇ 남은 돈 146억원..10년 지나면 국고에 귀속돼 법원에 공탁된 미지급보험금은 10년 동안에는 보험수익자가 언제든 청구해 찾아갈 수 있지만, 10년이 지나면 더는 지급청구를 할 수 없다. 10년 이후에는 법원이 소멸시효 완성 여부를 조사해 국고 귀속 여부를 결정하는데 일단 국고로 귀속되면 찾아갈 수 없다. 법원도 공탁금 권리자가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업무 절차는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법원은 공탁금을 잠시 받아 두고 청구하면 지급하는 업무를 할 뿐”이라며 “법원내부망에도 권리자의 개인 정보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공탁하지 않고 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 1·2위인 만큼 삼성생명은 1724억의 자살보험금을 지급해 현재 89억원 규모의 미지급금이 남았고, 교보생명은 1654억원 규모의 자살보험금을 지급해 현재 57억원 규모의 미지급금이 남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어떤 사유로 도저히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 내년 이후에도 지급할 방법이 없으면 공탁 여부를 판단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찾아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B생명과 DGB생명은 연락이 되지 않았고, PCA와 농협생명은 연락은 왔지만 자료를 회신하지 않았다. ABL생명은 “내부 자료라 주기 어려워 미안하다”는 답을 전해왔다. ING생명은 “요청한 자료가 필수로 공시해야 하는 자료는 아니고, 줄 수 있는 내용도 전혀 아니다”라며 “전격 지급을 결정했을 때 100% 지급하고 끝내버렸고 공탁 금액은 저도 모르고 담당부서에 물어봐도 안 알려준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3조9119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이중 2조8000억원은 소각해 주가 부양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주식시장에서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688만8092주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예정금액은 보통주 3조5100억원, 기타주식 4019억원입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습니다. 2조8119억원은 소각해 주가를 부양할 계획이며, 나머지 1조1000억원은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시를 통해 임직원 주식기준보상을 위한 자기주식의 처분 시점과 처분 주식 수 등에 대해 밝힐 계획입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각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절한 시점을 정해 시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계속되는 반도체 사업 부진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재고 충당과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對中) 제재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94%, 전 분기보다 31.2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로 하락한 것은 2023년 4분기에 2조8247억원을 기록한 이후 6분기 만입니다. 매출은 74조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6.49%, 작년 동기 대비 0.09%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에 대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같은 1회성 비용이,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충당 발생하며, 라인 가동률의 저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은 재고자산 가치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하는 것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수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관세 등의 영향으로 가전 사업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개선된 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와 출하가 진행 중에 있고 비메모리사업은 점진적 수요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하반기에 적자 축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이달 초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를 미국에 출시하며 약 9조원 규모의 글로벌 데노수맙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8일 밝혔습니다. 출시된 제품은 암젠의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입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오리지널 개발사와의 특허 합의도 마쳤습니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높은 도매가격(High WAC)으로 출시됐습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등 기존에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과 마찬가지로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직판할 예정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셀트리온은 미국 내 대형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출시일 기준으로 실제 병원 공급이 시작됐습니다. 회사는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오픈 마켓은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적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입니다. 셀트리온은 이미 이 시장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 방식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오픈 마켓 외에도 셀트리온은 3대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 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 다수가 고령층인 점을 고려해 메디케어 시장 내 빠른 처방집 등재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스토보클로-오센벨트 출시를 통해 미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골질환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돼 의료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8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자체 개발한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BMS) 등을 포함한 HVAC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의 R&D 인력이 모인 종합 연구단지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건설된 26개 연구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동의 연면적은 111만여㎡(약 33만5000평)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 내에는 칠러, 빌딩 관리 시스템을 포함해 LG전자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의 공기조화기(AHU), 터미널 유닛(ATU)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 W5동 지하 3층에 위치한 메인 기계실에 들어가면 냉방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하는 칠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총 3가지 유형의 칠러가 8대 배치돼 있고 각 칠러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냉방을 공급합니다. 칠러는 내부에서 냉매가 '압축-응축-팽창-증발'의 4단계 냉동 사이클을 거치면서 물을 차갑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렇게 생성된 차가운 물은 건물 내부를 순환하며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에 시원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기를 공급하고 열기를 흡수한 물은 다시 칠러로 돌아와 냉매로 인해 차가워집니다. 칠러 중 하나인 터보 칠러는 고성능 터보 압축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중대형 빌딩, 상업 시설, 산업 시설 등 대규모 공간에 적합하며 고객의 요청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공간에 설치된 제품의 경우 칠러 한 대당 18평형 스탠드에어컨 400대 정도의 냉방 능력을 가졌습니다. LG전자 터보 칠러는 고효율 2단 압축 싸이클을 적용해 KS인증 기준 냉난방성능계수(COP)가 업계 최고 수준인 6.25로 에너지 효율이 우수합니다. 또 친환경 냉매인 R-134a를 사용하며 국내 최초로 미국 냉동공조협회 AHRI 인증, 북미 ETL(미국전기시험연구소) 안전인증을 받았습니다. 터보 칠러의 맞은 편에는 압도적인 크기의 흡수식 칠러가 3대는 지역난방에서 발생한 폐열이나 중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해 냉매를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칠러 대비 전기 사용량이 적고 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납니다. 인버터 제어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국내 최고 수준인 COP 0.7로 고효율 기자재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또 2대의 스크류 칠러를 접는 스크류 압축기 내 두 개의 나사형 로터(회전하는 톱니바퀴)가 냉매를 압축해 물을 차갑게 만듭니다. 타사 제품 대비 제품 중량을 최대 29%, 설치 면적을 최대 36% 줄였으며 저렴한 심야 전기를 활용해 물을 얼리고 다음날 이를 냉열원으로 사용해 전력 절감에 효과적입니다. 칠러에서 생성된 차가운 물은 배관을 통해 공기조화기(AHU)로 전달됩니다. AHU는 건물 안의 공기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장치로 온습도 조절은 물론 공기 순환, 공기 정화 등 기능을 수행합니다. 냉방의 경우, 칠러에서 생산된 차가운 물이 AHU 내부의 열교환기를 통해 건물 내부 공기의 열을 흡수해 공기를 냉각시킵니다. 이렇게 냉각된 공기는 건물 내 각 공간으로 분배되는데 이때 공간 특성과 환경에 따라 공기의 양과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터미널 유닛(ATU)을 거치게 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설치된 AHU와 ATU는 LG전자 100% 자회사인 에이스냉동공조(ACE 냉동공조)가 생산했습니다. 에이스냉동공조는 공기조화기 설계 및 제조 분야 전문 기업으로 LG전자의 HVAC 시스템과 연동돼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합니다. LG사이언스파크의 공기를 관리하는 복합 공조 장치는 LG전자의 빌딩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운영됩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AI 기반의 스마트 빌딩 솔루션인 LG 비콘클라우드 플랫폼이 적용돼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HVAC 제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자동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AI로 고장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전자 HVAC 시스템의 기술력과 통합 운영 능력을 실증하는 대표 사례라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터보·흡수식·스크류 칠러에서 차가운 물을 생산하고 에이스냉동공조의 AHU와 ATU를 통해 공기를 정화·제어하며 BMS로 건물 전체를 스마트하게 제어하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