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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KT, 방송에 ‘개취’를 더하다...달리는 안방극장 경험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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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05, 2019, 06:06:00

ATSC 3.0과 5G 활용한 차량용 방송기술 시연..지상파에서 개인 맞춤 광고
무선 데이터 통신으로 차량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결정적 변수될 듯

[제주도=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하얀색 고급 SUV 차량 뒷좌석에 앉으니 10인치 크기 터치스크린이 눈앞에 설치돼 있다. 화면에는 실시간으로 지상파에서 중계되는 축구 경기가 선명한 화질로 끊김 없이 나온다. 중계가 광고화면으로 전환되자 시청자의 관심사에 맞춘 광고가 나온다.

 

지난 4일 SK텔레콤은 미국 방송그룹 싱클레어, 전자기업 하만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 방송 기술을 제주 제주시 테크노파크에서 시연했다. 기자는 설비가 설치된 차량에 탑승해 시연 과정을 지켜봤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ATSC 3.0 기술과 5세대 이동통신(5G)을 결합한 솔루션이다. 기존 방송망으로 모든 시청자에게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는 동시에 5G 데이터 전송 기술로 개개인에 맞춘 정보·광고를 보내준다. 이른바 ‘개취(개인의 취향)’가 반영된 방송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하만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스크린에 로그인하면 5G로 사용자에 맞춘 정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뒷좌석에 있는 두 스크린에서는 로그인한 사용자에 따라 서로 다른 광고가 나왔다. 

 

아직까지는 상용화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화면에 개인화된 ‘맞춤형 광고’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기술이 출시될 때에는 로그인한 사용자가 어떤 프로그램을 선호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에 맞춘 광고를 송출하게 된다.

 

실시간 방송과 달리 광고는 별도 서버에서 5G망으로 내려받고 시간이 되면 노출하는 방식이다. 방송망과 5G망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다. 이런 기술은 4G LTE로도 구현할 수 있지만 4K 화질을 구현하거나 가상현실(VR) 영상을 송출하려면 5G 기술이 필수다.

 

또한, 이용자 선호 정보를 백본망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분석하는 데에는 5G 엣지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 지연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4G LTE망에서 활용하기에는 버거운 측면이 있다.

 

조수석 앞쪽에는 방송 편성표가 표시되는 별도 화면이 설치돼 있다. 여기서는 공중파 방송망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데이터 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브로드케스팅 편성표가 나타나는데, 이 일정에 맞춰 방송 전파로 인포테인먼트가 제공된다. 

 

 

차량에 탑승하기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종민 SK텔레콤 테크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자율주행 시대가 오면 차 안에서 즐기는 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고, 이때는 개인화되고 몰입감 있는 고화질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연에서 직접 확인하지 못 했지만, 무선 테크워크로 차량에 나타나는 지도가 업데이트되고 축구 중계를 다양한 시점에서 볼 수 있는 기술도 구현될 예정이라고. 이는 1초 이내 저지연 방송을 실현하는 5G 기술에 기반한 것이다.

 

‘어떤 인포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가’도 서비스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다. 다만 이번에는 콘텐츠보다는 개인화 기술 등 솔루션에 중점을 뒀다. 이종민 그룹장은 “우선은 멀티뷰 등 하이브리드 방송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은 “ASTC3.0은 시청률 실시간 전수조사가 가능해 북미 방송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기술은 국내보다는 미국시장에 특화돼 있다. 박진효 센터장은 “이동통신망 커버리지가 얇고 멀티미디어 등 방송 네트워크가 충분치 않은 미국 시장에 효과적”이라며 “국내에서는 이미 통신 네트워크가 발달돼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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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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