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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매출 63조6716억원…역대 2분기 기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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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ly 29, 2021, 09:07:19

영업익 12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증가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29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의 2021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비수기와 부품 공급 부족 등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프리미엄 가전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2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메모리, TV,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20.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이 개선되고 파운드리 오스틴 공장이 정상화된 가운데, 디스플레이도 판가 상승과 일회성 수익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12조5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견줘 54.3% 증가한 수준입니다. 세트 사업도 부품 공급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SCM(공급망관리) 역량 적극 활용 등을 통해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2분기 매출 22조7400억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메모리는 출하량이 예상 전망치를 웃돌았고 가격 상승 폭도 예상보다 컸으며, 원가경쟁력도 강화됐습니다. 시스템반도체도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8700억원, 영업이익 1조2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비수기 가운데서도 전반적인 판가가 상승하고 일회성 수익도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6700억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선은 비수기 속에 부품 공급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지만, SCM 역량의 효율적 활용, 원가구조 개선, 마케팅 효율화와 태블릿 및 웨어러블 제품 실적 기여 지속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2분기 매출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E는 펜트업(Pent-up) 수요가 지속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하반기 부품 사업은 전반적으로 시황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제품과 기술 지배력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삼성전자는 말했습니다. 세트는 프리미엄 리더십과 제품군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탄탄한 수익성 달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부품 공급 차질과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업별로는 메모리의 경우, 신규 CPU 채용 확대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서버와 모바일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15나노 D램과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와 함께 D램에 EUV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높여갈 예정입니다.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으로 시스템LSI 주요 제품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파운드리는 평택 S5라인 공급능력 확대와 미래 투자 기반 마련을 위한 공급가격 현실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할 계획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규 플래그십 제품 출시로 중소형 패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내 QD 디스플레이 양산체제 구축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무선은 제품 경쟁력과 사용 경험을 혁신한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해 폴더블 대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중저가 5G(5세대 통신) 모델도 확대해 라인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해 견조한 매출과 이익 달성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네트워크는 북미 등 주력 시장의 매출 성장과 유럽 등 신규 시장의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CE는 '네오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판매 강화를 통해 매출 성장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2분기 시설투자는 13조6000억원이며, 사업별로는 반도체 12조5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수준입니다. 상반기 누계로는 23조3000억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 20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수준입니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평택과 시안 증설과 공정 전환에 투자가 집중됐습니다. 파운드리는 EUV 5나노 등의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속가능경영 관련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강화를 위해 이사회내 위원회인 '거버넌스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개편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기존 거버넌스위원회가 수행해 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주주가치 제고 등의 역할에 더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관련된 지속가능경영 분야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등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위원회 운영 독립성을 위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됩니다.

 

주요 사업부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추진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는 등 전담 조직체계를 지속 강화해온 삼성전자는, 이번 위원회 개편으로 사업부에서 이사회에 이르는 전사 지속가능경영 추진체계를 확립하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사업별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IM 부문은 중고 갤럭시 스마트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키는 '갤럭시 업사이클링(Galaxy Upcycling)', CE 부문은 가전제품 패키지를 활용해 생활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에코 패키지(Eco Package)'를 통해 소비자와 함께 자원순환에 동참하며 일상생활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그 방향성과 성과 등을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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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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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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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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