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Care Food)’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케어푸드는 CJ제일제당이 새로 정의한 개념으로 건강상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차세대(Next) HMR’ 제품이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을 위한 식사대용식, 드링크 등 케어푸드 시장을 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 온 차별화된 R&D 경쟁력과 HMR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 시장에 주목한 것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케어푸드가 HMR에서 진화해 이미 수십 조원대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0년에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영양보충식, 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는 수준까지 발달했다. 국내는 1인가구, 고령인구 증가…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은행권에서는 최근 아동수당 지급정책에 발맞춰 행복지킴이통장의 특약을 변경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보육의 관심이 높은 부모를 위한 어린이재테크적금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오는 9월 시행되는 아동수당 지급을 앞두고 수급자 개설 통장을 만들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거나 기획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이 미래자녀 위한 금융상품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높은 금리가 적용된 적금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아동수당 신청이란 만 6세 미만 아동을 둔 가구 대상 소득 상위 10% 가정이 아닌 경우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6월20일~9월30일 중 보건복지부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통해서 사전신청을 받는다. ◇ 아동수당 ‘행복지킴이통장’으로 신청받기 먼저, 시중은행들은 ‘행복지킴이’ 통장 관련 이벤트를 기획, 제공하고 있다. 행복지킴이 통장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지급된 생계비가 압류 당하는 문제를 원칙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기초생활보장 급여 압류방지 전용통장이다. KEB하나은행은 KEB행복지킴이통장 특약을 바꿔 아동수당 수급자를 가입대상에 포함했다. 만 5세 이하 가입…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그동안 실손의료보험에만 적용됐던 중복계약 확인 의무화 대상이 오는 12월부터 기타 손해보험 계약에도 확대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중복 가입 사실을 몰라 의도치 않게 불필요한 보험료를 지출하던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예고했다. 이는 최근 개정된 보험업법시행령에 따른 것이다. 개정 내용을 보면, 오는 12월 6일부터 실손보험계약 외에 실손보상하는 기타손해보험계약에 대해서도 계약 체결 전 중복 계약 여부를 보험계약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주도록 했다. 이번에 확대된 의무화 대상 보험계약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다. ▲자동차보험에 부가‧판매되는 실손형 보험 ▲벌금 관련 보험 ▲다수 가입 보험계약 등이다. 자동차보험 관련 계약으로는 변호사선임비용‧처리지원금 보상, 무보험차상해‧다른자동차운전‧다른자동차차량손해를 보상하는 계약 등이다. 다수 가입 보험계약에는 ▲일상생활배상책임 ▲민사소송법률비용 ▲의료사고법률비용 ▲홀인원비용 ▲6대가전제품수리비용 보상 등이 있다. 중복확인 의무화 대상 확대와 더불어 관련 내용에 대한 설명의무도 강화된다. 즉, 보험사 또는 모집인…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높은 펀드수익률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여타 보험사들과 달리 변액보험 관련 민원이 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생명보험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매출 2211억원(점유율 29.8%)을 기록해 전체 생보사들 중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1302억원(합병 전 미래에셋+PCA생명)보다 약 70% 성장한 수치다. 2016년 총 매출 4375억원, 지난해 675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생명은 올해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생명 다음으로는 ABL생명(1850억원), KB생명(864억원), ING생명(423억원), 메트라이프생명(398억원) 순이었다. 미래에셋생명(29.8%)과 ABL생명(25.0%)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총 자산규모 면에서도 메트라이프생명을 추월하며 처음으로 업계 4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1분기 기준 변액보험 총 자산은 10조 7682억원으로 메트라이프생명(10조 6981억원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한화생명이 유방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여성 전용 보험을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여성의 삶과 건강에 집중한, 여성만을 위한 보험상품인 ‘한화생명 The아름다운 여성愛(애)보험’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의 비율(여성 가구주 비율)은 2010년 25.7%에서 2016년 28.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경제적 주체로서의 여성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화생명 The아름다운 여성愛보험’은 기본 성인 질환은 물론, 여성에게 자주 발병하는 질환만을 집중해 보장한다. 주계약에서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다발경화증, 중증루프스신염, 중증재생불량성빈혈, 특정류마티스관절염 진단 때 각각 보험금(200만~2000만원,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을 지급한다. 특히, 이 상품은 여성이라면 한번쯤 걱정하는 ‘유방암’에 대한 보장을 대폭 확대했다. ‘유방암치료특약’을 가입하면 유방암 진단자금과 유방재건 수술자금은 물론, 주계약에서 보장하는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술까지 각각 500만원씩 최대 1500만원(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까지 보장한다. 이와 관련…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국내 보험사가 처음으로 나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와 피치는 한화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A로, 무디스는 A2를 신규로 부여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한 회사는 한화손해보험이 유일하다. 신용평가사들은 ▲안정적 영업조직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 확대 ▲수익성 높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이익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화금융 계열사로, 모회사인 한화생명의 안정적인 지원가능성도 감안됐다. 이와 관련, S&P는 “한화손해보험이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상품을 제공하는 보험그룹의 원스톱 보험 서비스 전략에 필수적(integral) 역할을 수행한다고 판단한다”며 “한화손해보험을 한화생명보험의 핵심(core)자회사로 평가하며, 필요한 경우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2000년 이후 실시한 5번의 증자에 모두 참여해 총 296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 이어 대형 유통사들도 온라인 시장 1등을 목표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면서 선두권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45조 3000억원에서 2015년 54조 1000억원, 2016년 65조 6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17년엔 78조 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 11번가, 9월 1일 신설법인 설립..5000억 외부 투자 유치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 19일 오픈마켓 11번가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은 오는 9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한 11번가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그동안 11번가는 이베이코리아와 쿠팡과 업계 선두권에서 경쟁했는데, 이번 법인 설립으로 오픈마켓 1등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11번가는 작년 24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거래액과 방문자 수 기준 1위는 쿠팡이며, 이베이코리아는 시장에서 유…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보험가입 때 장애여부를 알려야 하는 의무가 사라진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 가입을 거절당하거나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장애가 당뇨나 암과 같은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장애로 인해 파생되는 여러 위험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일반 가입자들에 대한 보험료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보험 청약 때 가입자의 장애 관련 사전 고지의무를 오는 10월 1일 폐지한다는 내용의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 예고는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4월 개최된 ‘장애인 금융개선 간담회’에서 “(보험 가입 때) 장애와 관련된 고지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말한 것의 후속 조치다. 쉽게 말해, 극단적으로 눈이 안 보이거나 귀가 안 들리는 사람도 보험에 가입할 때 이 사실을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다만, 가입 전 3개월~5년 사이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다면, 이 사실은 알려야 한다. 4월 당시 최종구 위원…
[인더뉴스 박광우 기자] 매일 아침 만들어 24시간 내에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배송하는 ‘극신선 두부’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풀무원 계열 식자재 유통기업 ㈜풀무원푸드머스(대표 유상석)는 매일 만들어 24시간 내 배송하는 식자재용 두부 제품인 ‘풀무원 매일아침 신선두부(1kg)’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두부업체가 매일 아침 제조해 24시간 내에 도서와 산간 벽지를 제외한 전국 사업장에 공급하는 식자재용 신선 두부 제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영유아사업장을 시작으로 ‘매일아침 신선두부’의 유통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 성장기 어린이들이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유아사업장에 먼저 선보인 것이다. ‘매일아침 신선두부’는 하루 전 제조해 다음 날 아침 각 사업장으로 도착하는 ‘매일아침 제조, 익일 도착’ 시스템을 적용했다. 단, 주말은 두부 공장이 휴무인 관계로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평일(화·수·목·금)에 신선한 두부를 받아볼 수 있다. 풀무원은 제조부터 배송까지 5℃ 이하의 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풀무원만의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 물류센터인 충북 음성물류센…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설계사 100인 이상 보험대리점(GA)들에 대한 보험사(원수사)의 사무실 임차지원 금지가 내년 4월로 다가오면서, GA업계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형 GA들의 경우 시중은행이 운영 중인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활용한 대출을 적극 검토 중이지만, 중소형 GA는 자체적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자금 사정이 안 좋은 중소형 GA들이 대형 GA들로 대거 흡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사-GA 간 임차지원 금지 관련 문답’ 자료를 각 보험사들에 배포했다.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는 보험업 감독 규정을 개정해 보험사들이 설계사 100명 이상 GA에 사무실비 등을 지원하는 것을 금지했다. 일부 GA가 거액의 사무실 임차비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해 불완전판매가 늘어났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당시 금융당국은 GA들의 사무실 임대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해 적용 시기를 2019년 4월로 미뤘다. 그런데, 이 유예 기한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보험사들에게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보면, 보험사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타르는 담배 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해물질의 복합체다.” 담배 연기는 크게 수분, 니코틴, 타르 3가지 성분으로 구성된다. 일반 연초 담배의 경우 10%가 니코틴, 40%가 수분, 나머지 50%가 타르로 분류된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수분이 80%으로 니코틴과 타르는 각각 10% 가량 된다. 이 중 타르 성분을 분석해 담배의 유해성 물질을 가려낸다. 최근 식약처가 분석한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은 니코틴과 타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저감화를 권고하는 벤조피렌 등 9개 물질 등 총 11개다. 전자담배에서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 5개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에서 타르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높아, 이들 제품이 일반 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이 포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지점에서 식약처와 담배 회사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타르 자체가 위험도나 유해성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타르)함유량이 높다고 해서 독성물질이 많다는 해석도 지나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타르에 대한 논란은 과거부터 지속돼 왔다. 세계보건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은행권 채용비리 수사가 8개월 만에 마무리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기소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검찰 수사가 미심쩍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금융노조는 재수사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지만, 검찰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검찰청 반부패부는 시중은행의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12명을 구속하고, 총 38명을 재판 회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혐의 건은 ▲임직원 자녀·외부인 청탁 ▲성차별· 학력 차별 ▲지역 우대 등이었으며, 대상에 포함된 은행 관계자는 무려 695명에 달했다. 하지만,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측은 “두 지주 회장이 검찰 수사를 통해 면죄부를 받았다”며 “이는 검찰의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KB국민은행 노조도 18일 성명서를 통해 “최종 책임자들을 그대로 두고 꼬리 자르기에 면죄부를 준 부실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의 범죄 정황은 너무나도 명백함에도 수사는 철저하지 못 했다”고 지적…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갑자기 찾아와 펀드를 가입한다고 하면, 미스터리 쇼핑이 아닌지 의심이 되죠. 평소 고객들은 먼저 상품에 가입한다고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결국 미스터리 쇼핑을 알아차리게 돼요.”(은행원 A 씨) “요즘은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상품정보를 알 수 있는 시대인데, 굳이 ‘모니터링 요원’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어요.”(은행원 B씨) ‘미스터리 쇼핑 제도’가 은행에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완전판매 예방과 금융소비자보호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금융감독원이 추진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은행원에 우회적인 영업 압박 부담만 준다는 지적이다. 또, 은행의 대면영업이 줄고 내점 고객 수도 줄어든 추세여서 방문 제도가 무의미 하다는 의견도 있다. 고객들이 모바일 통해서 상품정보를 손쉽게 보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불완전판매 확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 “모니터링 요원 때문에..” 은행원들, 업무 방해 불만 18일 업계에 따르면 영업현장에 갑자기 미스터리 요원들이 등장해 점검하게 되면 다양한 불편사항이 따른다는 설명이다. 일반 고객의 정상적인 업무가 지연돼 불만이 접수되기도 하고, 펀…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이 계속되자 외화투자를 통해 차익을 얻는 은행권의 ‘환테크’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금융권 전문가에 따르면, 외화를 은행 통장에 맡겨놓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달러를 원화로 다시 사들이는 적금 방식을 추천했다. 구체적으로 은행을 통해서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을지 살펴봤다. KB국민은행은 4월부터 출시한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과 ‘KB모바일 외화예금’가입 고객 대상 환율우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글로벌 외화투자통장’은 외화 입·출금 시에는 금액 및 횟수에 제한 없이 최대 80%의 환율우대 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다. ‘KB모바일 외화예금’은 외화 입·출금 시에는 금액과 횟수에 관계없이 최대 50%의 환율우대가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달러 More 환테크 적립예금’이 달러를 적립할 때 최대 7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적립된 달러를 사용할 땐 체인지업 체크카드로 해외가맹점에서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할 경우와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할 경우 모두 기본 환율우대 50%가 적용된다. 특히, 자동매입 환테크 기능도 갖추고 있어 미리 정한 상한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편의점 도시락이며, 안주 메뉴가 새롭게 출시되는데, 우리집 근처 편의점에선 매번 찾아보기 힘들어요.“ 편의점 4만개 시대다. 골목의 동네슈퍼는 편의점으로 바뀐지 오래됐다. 특히 서울 도심에서는 한 건물에 여러 개의 편의점이 영업 중인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대형 유통사는 공격적으로 편의점 사업에 나서고 있어 출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편의점 업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을 쏟아낸다. 제철 식재료를 담은 도시락부터, 혼술족을 위한 안주 메뉴에 이어 최근 1인용 스테이크도 선보였다. 하지만, 모든 점포에서 신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유독 내가 찾는 편의점에만 없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전국에서 운영되는 편의점은 크게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나뉜다. 직영점은 편의점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점포로 가맹점을 늘리기 위한 홍보용으로 활용된다. 직영점은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볼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이런 이유로 직영점의 매장은 꽤 넓은 편이며, 제품도 품목별로 다양하게 판매한다. 본사에서 파견나온 매니저가 매장을 운영하며, 본사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면, 가장 먼저 직영점에 진열된다. 편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한미그룹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거점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정기 실태조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무결점(Zero Observation)’으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월 진행된 실사에서 단 한 건의 보완 요구 없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글로벌 규제기관의 최신 기준인 cGMP를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균 공정 설계와 유지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이상 징후를 조기 탐지·대응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7년부터 미생물 오염관리전략을 운영했고, 2022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 개정 규정과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오염관리전략(CCS)’을 선제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품질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바이오플랜트는 ▲규제 동향 전담 인력 배치 ▲표준작업절차(SOP) 상시 업데이트 및 교육 ▲글로벌 감사 경험 반영 등을 통해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 제조 공정은 실시간 모니터링되며, 전자 데이터 이중화 관리로 데이터 완전성과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 실사, 글로벌 제약사 감사를 통해 품질 수준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 FDA 시판허가를 받은 바이오신약 ‘롤베돈(국내명 롤론티스)’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MSD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임상용 제품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세권 한미약품 평택제조본부 상무는 “세계적 품질 기준과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선제 대응하며 무균 제조 전 공정에서 신뢰받는 품질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스템 혁신과 공정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은 올해 초 4개 주정부 입찰에 이어 최근 베네토, 트렌티노 알토아디제, 사르데냐 지역에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낙찰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상반기에만 7개 주에서 성과를 올렸으며 내년 5월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스테키마는 이탈리아에서 올해 1월 출시됐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제품군(IV·SC)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움브리아주에서는 램시마가 인플릭시맙 입찰을 따냈고 풀리아주에서는 램시마SC가 재계약에 성공해 2027년 5월까지 공급됩니다. 특히 사르데냐주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단독 입찰이 신설되면서 램시마SC는 이탈리아 내 20개 주정부 모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램시마 제품군의 합산 점유율은 66%를 기록했습니다. 아달리무맙 성분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라치오와 움브리아주에서 판매 중이며 경쟁 제품보다 3년 늦게 출시됐음에도 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 처방을 확보했습니다. 항암제 부문에서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와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라치오주와 움브리아주 입찰에서 각각 낙찰돼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까지 포함한 항암제 3종 모두 처방 상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추가 입찰이 예정돼 공급 확대가 전망됩니다. 셀트리온은 2020년 이탈리아에 직판 체제를 도입한 이후 현지 입찰기관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가격 전략, 공급 안정성,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해 왔습니다.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고수익 품목 중심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유럽 주요 제약 시장인 이탈리아에서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가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영향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와 수주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 전 제품의 처방 확대 및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와 비엣텔 그룹이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AX 허브'로 육성하고 혁신의 흐름을 베트남을 넘어 동남아 전체로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KT[030200]는 베트남 국영 ICT 기업 비엣텔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2.0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가 AI 전략 수립 및 산업계 AX 확산을 위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 협약은 양국 기업인 500여명이 참석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앞두고 체결됐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양사 1차 파트너십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공동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과 베트남 국가 AI 전략 참여를 구체화하는 후속 협력 단계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11일 KT 광화문 East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비엣텔 그룹의따오 득 탕 회장 겸 CEO를 비롯해 양 사 주요 임원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양사는 ▲National AI 전략 수립 및 산업 특화 AX 플랫폼 개발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 동남아 AX 사업 확대 협력 ▲AI 기반 사이버 보안 및 안전한 디지털·AX 환경 조성 ▲AX 역량 강화 및 AI 인재 양성 투자 등 4대 축을 기반으로 협력을 실행합니다. 우선, 양사는 베트남 고유의 언어와 문화, 행정 환경을 학습한 '국가 범용 AI 언어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합니다. 이 모델은 교육·행정·공공 서비스 전반에 적용돼 베트남의 디지털 주권 확보와 국가 차원의 AI 활용 기반이 됩니다. 또 의료·국방·미디어 등 베트남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버티컬 AX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맞춤형 AI 솔루션을 선보입니다. 이는 산업별 생산성과 효율을 높여 베트남의 AX 성과를 확산하는 실질적인 무기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비엣텔 그룹은 KT의 글로벌 파트너십과 기술 생태계에 합류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협력과 정보 공유를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국가 차원 AX 사업을 추진하며 KT와의 AI 혁신 경험이 국경을 넘어 주변국 시장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주도할 계획입니다. AX 역량 강화와 AI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글로벌 AX 혁신 센터(G-AXC)'를 설립하고 국가 범용 AI 언어 모델의 연구 개발과 실증 전문 인력을 육성합니다. 더불어 베트남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AI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AX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증 제도를 개발해 운영합니다. 양사는 안전한 AX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읍니다.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피싱 범죄를 실시간 분석 및 차단하는 AI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며 양국의 주요 피싱 사례와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AX 생태계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전략적 파트너십 2.0 체결과 함께 양사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동반 참석해 양국 교류의 장에서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고 AX 역량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했습니다.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장 전무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부대 행사인 '한국-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KT의 AI·AX 전략 방향 및 베트남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대응을 위해 내부 AI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AX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는 KT의 전략 방향을 소개하며 한국-베트남 양국의 AX 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아젠다를 제시했습니다. KT는 비엣텔 그룹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글로벌 AX 딜리버리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AI 모델이나 서비스 개발에 국한되지 않고 AX, 인재 양성, AI 대중화에까지 관여하는 포괄적 수출 모델입니다. 김영섭 대표는 "국가 차원의 AI 전략 수립과 산업별 AX 플랫폼 개발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 베트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며 "KT는 글로벌 AI 혁신 파트너로서 베트남과 함께 새로운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화석연료를 사용하는 한국 주요 기업들이 지난 12년간 배출한 온실가스가 전 세계 폭염 피해에 끼친 경제적 손실이 16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비영리단체 기후솔루션은 11일 ‘기후 위기, 누가 얼마나 책임져야 하는가: 한국 10대 배출 기업의 폭염 손실기여액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대응이 없을 경우 2050년까지 피해액이 720조원으로 불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미국 다트머스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한 방법론을 토대로 했습니다. 연구진은 전 세계 111개 화석연료 기업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이 폭염으로 인한 GDP 손실에 미친 영향을 기업별로 산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솔루션은 2011~2023년 한국 10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의 배출량과 폭염 손실 기여액을 추산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이들 기업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은 총 41.2억톤에 달합니다. 이에 따른 폭염 피해 유발액은 약 1196억 달러, 한화 161조 원으로 추정됐습니다.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 자회사(남동·남부·동서·중부·서부)의 배출량은 25억톤으로, 약 93조원 규모의 손실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일 기업 배출량 1위인 포스코(9.6억톤, 약 38조원)의 2.6배에 달했습니다. 기후솔루션은 이 같은 결과가 석탄·LNG 중심의 발전 구조와 공공부문 중심의 전력 체제를 반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전 부문은 다른 산업의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배출까지 유발해 실질적인 책임 범위가 더욱 넓기 때문입니다. 보고서는 "발전 부문을 중간 공급자가 아닌 핵심 배출 책임자로 보고 구조 개혁 없이는 탄소중립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정부의 탄소중립 계획을 이행할 경우 2025~2050년 이들 기업의 폭염 손실기여액은 300조 원 수준이지만, 현행 정책이 유지되면 720조원까지 불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으로 이는 최대 420조원의 피해를 사전에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들이 재생에너지 전환에 신속히 나설 경우, 수백조 원의 기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셸(Shell), 엑손모빌(ExxonMobi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기후 손실 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며, 일부는 법원이 감축 명령을 내리거나 배출 책임을 인정한 사례도 있습니다. 기후솔루션은 "이번 보고서는 기후위기가 헌법상 환경권과 생존권을 침해하는 사안임을 수치로 입증했다"며 "국내에서도 기후 손실 소송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법제 정비가 시급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임소연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손실기여 계산은 정책·소송·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출발점이며 배출량뿐 아니라 배출로 인한 피해도 기업 책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호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기업 단위로 배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다"며 "한국 기업과 정부 모두 선제적 대응과 실질적 감축 이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올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주력 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영업이익은 유지하면서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고, 그 결과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는 설명입니다. 컬리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올 상반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증가한 1조 15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 개선된 31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반기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증가한 5787억원과 13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61억원으로, 매출 확대와 물류 생산성 향상,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전년 대비 106.8%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3.6% 늘어난 1조70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측은 식품·뷰티 등 주력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확장, 샛별배송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식품 거래액은 11.5% 증가했고, 뷰티컬리는 럭셔리·인디 브랜드 수요 지속으로 고른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풀필먼트서비스(FBK) 등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이 59.4% 늘었습니다. 컬리는 이달 초 경기도 안산에 ‘3PL 저온센터’를 구축하며 FBK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장도 실적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경주, 포항, 여수, 순천, 광양, 광주 등 11개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7월 제주도 하루배송을 오픈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전사적 AI 전환(AX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냅니다. 지난 7월 신설한 AX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신사업 기획과 조직 내 AI 활용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은 “올 상반기 핵심 사업 강화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 2분기 연속 흑자와 첫 반기 흑자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영업이익을 유지하면서도 매출 성장률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외형 성장 속 식품관 리뉴얼 등 연이은 투자에 2분기 수익성이 떨어졌습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938억원으로 5.6% 증가했습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6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9억원을 기록해 13.3% 감소했습니다. 이상기후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매출이 소폭 줄었고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면서 영업이익도 떨어졌습니다. 특히 2분기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 ‘하이퍼그라운드’, 강남점 식품관(스위트파크·하우스오브신세계·신세계마켓), 본점 ‘더 헤리티지’와 ‘디 에스테이트’ 등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의 마지막 단계인 즉석조리식품(델리)코너 오픈으로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할 예정입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라인업을 갖춘 신세계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 오픈도 앞두고 있습니다. 자회사 중 신세계디에프는 올 2분기 매출이 6051억원으로 22.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즈니스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제휴와 시내·공항면세점 브랜드 개편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적자전환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은 3086억원으로 3.8% 줄었고 영업손실 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뷰티부문 매출은 1156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을 올렸습니다. 다만 소비심리 저하에 따른 패션부문 침체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투자비 증가가 영향을 미쳐 적자로 이어졌습니다. 신세계까사는 2분기 매출이 583억원으로 10.4%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의 일시적 하락과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 부담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이 1.5% 감소한 802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은 9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지만 부동산 보유세, 이른 더위로 인한 수도·광열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11억원 줄어든 9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영업 환경에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를 발판으로 꾸준한 콘텐츠 혁신과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