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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독립 신설법인 출범..이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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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0, 2018, 12:06:05

SK플래닛 11번가, 9월 1일부로 신설법인 설립..SK계열사 시너지·5000억 외부 투자 유치 계획
“이커머스 사업 집중해 수익·성장성 확보할 것”..롯데·신세계 가세..온라인 1등 경쟁 치열할 듯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 이어 대형 유통사들도 온라인 시장 1등을 목표로 몸집 키우기에 나서면서 선두권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45조 3000억원에서 2015년 54조 1000억원, 2016년 65조 6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2017년엔 78조 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 11번가, 9월 1일 신설법인 설립..5000억 외부 투자 유치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 19일 오픈마켓 11번가를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은 오는 9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한 11번가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그동안 11번가는 이베이코리아와 쿠팡과 업계 선두권에서 경쟁했는데, 이번 법인 설립으로 오픈마켓 1등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11번가는 작년 24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실적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거래액과 방문자 수 기준 1위는 쿠팡이며, 이베이코리아는 시장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11번가는 두 업체와 함께 오픈마켓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실적 개선과 더불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11번가는 SK그룹 계열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와의 시너지 창출과 50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 유치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AI기반 챗봇과 음성쇼핑, 이미지검색, 개인화 추천 등 최신 IT 기술에 기반한 커머스 서비스들을 선보여 왔다.

 

실제 11번가는 모바일 중심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 3년 연속 모바일 앱·웹 UV(순방문자수)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11일 '십일절' 행사에서 국내 이커머스 사상 일 거래액 최대인 640억원을 기록했고, 11월 한달 간 1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는 이미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치열하게 전개될 경쟁 환경 속에서 11번가가 독립 이후 이커머스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신세계도 온라인 대규모 투자..1등 자리두고 치열할 듯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롯데와 신세계도 올해 온라인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온라인 사업 전략을 발표해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매출액 20조 달성이 목표다. 

 

롯데의 온라인 핵심 전략은 그룹사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설립하는 등이다. 각 계열사에서 따로 운영한 온라인 사업을 합쳐 고객 데이터로 통합할 예정이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1800만명, 온라인에서 8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롯데는 지난 40년 동안 오프라인으로 성장해 왔다”며 ”국내 최대 고객회원을 보유하고, 자체물류 회사 보유,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 등을 온라인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통합 온라인몰에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신세계도 온라인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은 작년 매출 각각 1조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4% 이상 신장했다. 올해 초 신세계-이마트 온라인 사업부 통합 작업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신세계그룹이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이머커스 사업에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인 1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투자금으로 경기도 하남에 온라인 사업부와 물류센터를 결합한 온라인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커머스 법인 신설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5년 후인 2023년까지 현재 5배 규모의 연간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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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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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최태원 SK 회장 “뼈아프게 반성 중…보안을 넘어 안보란 생각으로 개선할 것”

2025.05.07 11:19:2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그룹 보안 체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7일 오전 서울 종로 SK T 타워에서 열린 SKT 일일 브리핑에 참여해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라며 "SK그룹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통이 부족했고 이 부분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 중이다"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현재 혼란을 빚고 있는 유심 교체는 진행하지 않고 유심보호서비스에만 가입했음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고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그는 "가능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안 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된 정보보호혁신위원회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구성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태껏 IT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보안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라 국방이라고 생각이 들며 보안을 넘어 안보라 생각하고 체계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최 회장은 "이용자의 형평성, 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며 SKT 이사회가 이 사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며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습니다. SKT는 6일 18시 기준 유심보호서비스 누계 가입자는 2411만명으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들도 100% 가입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일 시간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이용자는 107만명이라고도 부연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 이번 해킹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고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하는 이용자는 로밍 요금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공항에서의 유심 교체 처리 용량을 3~4배 늘려 진행했으나 그럼에도 출국하는 이용자들에게 불편이 있었던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14일을 목표로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로밍 요금제를 이용하면서도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유영상 SKT CEO가 출석해 사태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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