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운전자 A씨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도중 갑자기 뒤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를 당했다. 상대방 차량의 운전자 B씨가 종로 부근에서 자기 앞으로 차선을 변경한 A씨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을 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것. A씨의 차량에는 친구 C씨와 자녀 D가 함께 타고 있었다. 보복운전의 피해자인 A, C, D씨의 보상은 어떻게 될까?(단, A씨는 자동차보험 대인Ⅱ와 무보험차상해에 가입해 있음.) 운전을 하다가 상대방의 보복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나면 피해자를 포함해 동승자도 가해차량의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만약 피해한도액이 초과되면 피해자의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할증없이 차액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복운전이란 ,고의로 자동차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다. 급정지, 급제동, 진로방해, 급진로 변경, 중앙선 또는 갓길쪽 밀어붙이기 운전 등이 포함된다. 손해보험협회는 20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복운전 사고'에 대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상법상, 고의사고는 보험사고의 우연성이라는 보험제도의 본질에 위배되기 때문에 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앞으로 인증을 받은 대체부품으로 차를 수리할 때 이를 거부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 수리비 인하법과 관련된 '무상수리 거부 금지법'과 '약탈적 디자인 설정 금지법' 2가지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동대문구을, 정무위원회)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경실련 시민권익센터와 함께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동차 수리비 인하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병두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자동차수리비 인하법'은 '무상수리 거부 금지법(자동차관리법 개정안)'과 '약탈적 디자인 설정 금지법(디자인보호법 개정안)'이다. 국내에서 대체부품 도입에 관한 최초 입법은 지난 2013년 새정년 민병두 의원이 대표발의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었다. 같은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고, 2015년 2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현실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자 국내 완성차와 외제차는 '독과점적 부품공급'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36개월간의 무상수리를 거부하거나 외제차의 경우 '약탈적 디자인권 설정'를 빌미로 대체부품을 사용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 사정이 이렇자 대체부품 활성화에 관한 입법화를 주도했던 민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보험 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선 4조 5000여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처분이익 등 일시적인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201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39개 보험사의 순이익이 4조474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80억원(30.2%)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2조79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2%가 늘었다. 금감원은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배당이익,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이 늘어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보장성 보험 중심의 보험료 수익이 늘어나는 등 보험 영업 손실이 축소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조67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8억원(16.3%)증가했다. 유가증권 처분과 배당이익 증가로 투자영업이 늘었지만, 자동차·장기보험의 손해율 등으로 보험 영업이 악화되면서 순이익 증가폭이 제한됐다.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원으로 작년보다 5.5% 늘은 4조 80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6년 전 갱신형 '암진단특약'이 있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A씨는 보험에 가입한 지 6개월쯤 지나 '경계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보험사로부터 진단보험금도 받았다. 그러는 사이 5년이 지나 A씨의 암보험 중 '암진단특약'이 갱신됐다. 그런데 보험이 갱신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비슷한 부위에 또다시 경계성 종양이 발견됐다. A씨는 경계성 종양에 대한 보험금을 또 지급받을 수 있을까? 받을 수 있다. 갱신형 '암진단특약'에서는 '일반암'을 제외한 '경계성 종양', '상피내암' 등은 갱신기간 별로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암상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일반암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한 경우 경계성 종양으로 암 진단비를 이미 받았더라도 암진단특약 갱신 후 같은 진단을 다시 받았다면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다. 암 보험에서 갱신형은 갱신 시점마다 피보험자(보험대상자)의 위험률을 다시 평가해 보험료를 재산정하는 보험이다. 갱신 때 개인마다 나이, 건강상태, 과거 병력 등을 고려해 보험료 수준이 정해진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여자 친구와 오랜만에 드라이브 겸 교외로 점심을 먹으러 나간 나달려 씨, 맛있게 밥을 먹고 나오니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해둔 차가 없어졌다. 불법 주차를 한 것도 아니고,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있는 다른 누군가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당황한 나 씨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6일 삼성화재는 당신의 봄 매거진 36호를 통해 ‘음식점 주차장에서 차량을 도난당한다면?’이라는 주제의 자동차보험 상식을 소개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차를 도난당한 것을 확신하는 순간 112로 전화해 도난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후 자동차가 도난당한 장소의 담당 경찰서로 찾아가 직접 신고도 해야한다. 이때 신분증과 차량 소유를 입증할 수 있는 차량등록증이나 보험계약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음식점에 주차했던 나달려 씨의 차량은 해당하지 않지만, 혹시 불법 주차로 인해 자동차가 견인된 것은 아닌지, 가족이나 지인 누군가가 차를 임의로 운행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확인도 해두는 것이 좋다. 자차에 가입돼 있는 자동차의 경우 반드시 보험사에 신고해야 한다. 도난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혹시 모를 2차적인 사고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차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 손해보험사와 온라인 전업사의 합병과정에서 영업인력 일부가 경쟁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인력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회사들로 이직을 했는데, 갑작스런 돌발변수가 발생해 울상을 짓고 있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가 합쳐지면서 자동차 다이렉트 영업조직 일부가 K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으로 이직했다. KB손보가 KB금융 자회사로 되면서 영업조직 재정비에 나섰는데,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합병 시기와 맞물리면서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달 하나의 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가 지난 10년 동안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왔던 현대해상이 다시 품에 끌어안기로 결정한 것. 지난 5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두달 간의 합병작업을 거쳤다. 합병작업으로 술렁이는 하이카다이렉트의 분위기를 틈타 경쟁사인 다른 손보사가 영업조직 스카우트에 나섰다. 특히, KB금융그룹으로 편입 이슈가 있던 KB손보가 하이카다이렉트 출신의 영입을 통해 영업조직 충원에 나섰고, 롯데손보 또한 상위사인 현대해상의 영업조직의 이동을 반겼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보험상품의 가격 자율화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도입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금융개혁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보신주의 관행 및 현실안주 영업행태 개선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벤처·창업기업 지원 ▲새로운 금융모델 속도감 있게 도입 등을 핵심 과제로 하는 ‘하반기 금융개혁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이달 중으로 업계 자율규제안이 제정되고, 시장질서 교란행위 방지를 위한 판매채널 정비방안이 마련된다. 또, 내달에는 상품 가격이 사전신고에서 사후 보고로 바뀌는 등 ‘상품 출시 및 가격결정의 자율성 제고’를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금융위는 핀테크 활성화와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을 위해 보험상품을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연내 주요 개혁방안을 확정해 법령·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한편 개혁과제의 점검·평가 등 상시적인 금융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규제개혁은 ‘그림자규제(9월) → 건전성규제(10월) → 영업규제(11월) → 시장질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지난 6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은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318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13억원·1315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1%·73.0%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올 2분기 매출 1조1438억원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2억원·5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8.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9%·64.9%씩 늘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6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연(年)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 1분기 789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동양생명은 “관리비차·위험률차 등 효율적 손익관리를 바탕으로 종신 CI 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요 영업지표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저축성 APE(연납화보험료)는 줄어든 반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퇴직연금이 도입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퇴직연금의 적립금이 100조를 넘어서면서 양적인 성장은 이뤘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계층에는 퇴직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해 질적 성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보험연구원 류건식 고령화연구실장과 이상우 수석연구원은 '퇴직연금 도입 10년에 대한 종합평가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은 2015년 3월 말 적립금이 107조를 넘어섰다. 양적인 측면에서 퇴직연금제도는 우리나라의 노후소득보장제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의 질적성장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퇴직연금가입을 적용한 근로자의 범위가 적고, 사업장 간의 퇴직연금 가입 차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전업주부, 비정규직 임금근로자는 퇴직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올해 3월말 기준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 수는 556만명으로 근로자 전체의 50.6%가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퇴직연금가입 적용비율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올해 3월말 기준 경제활동인구 중 퇴직연금가입 적용비율은 20% 수준에 머물렀다.…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아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최상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AIA의 노력이 이번 1위 달성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힙니다.” AIA생명(사장 다니엘 코스텔로) 한국지점의 모기업인 AIA그룹은 올해 5월 6일 기준 생명보험업계에서 최고의 ‘명예의 전당’으로 통하는 백만달러 원탁회의, MDRT (Million Dollar Round Table) 협회에 총 3752명의 소속 설계사가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회사 중 가입자 수 1위로, 국내 소속 설계사는 218명이다. MDRT는 전 세계 생명보험·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호칭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료 수익, 수수료 등 실적을 보유한 설계사들에 한해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철저한 윤리성, 전문 지식과 고객 서비스도 가입 조건으로 요구된다. AIA는 대면 채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프리미어 에이전시 (Premier Agency)’ 전략을 선보이며 설계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투자를 했다. 2013년에는 보험 및 금융서비스 업계 내 인재 양성 전문 기관인 GAMA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A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 회식 때 직장동료한테 받은 대리운전업체 번호로 대리운전를 불러 집에 귀가했다. 아파트에 도착해 주차를 하던 중 대리운전기사 B씨는 반대쪽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접촉사고를 냈다. 알고보니 대리운전기사는 무보험으로 대리운전을 했고, A씨는 피해자 차량에 대한 수리비 전액을 개인비용으로 부담해야 했다. 앞으로 대리운전 중 사고가 났는데, 대리운전기사가 무보험일 경우 본인(대리운전 이용자)이 가입한 자동차보험 '운전자한정특약'에서 보장된다. 또 대리운전기사는 자신이 속해있는 대리운전업체를 통해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와 보장내역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추진 방안 중에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리운전은 매일 47만명이 이용하고, 8만 7000명의 대리운전기사가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그동안 대리운전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데도 보험서비스가 미진해 다수의 민원이 제기됐다"며 "대리운전과 관련된 이용자와 대리운전기사 등의 실태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리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그리고, 그는 이날 퇴임을 확정했다. 지난 1년 간 한화생명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또, 그가 떠나는 한화생명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화생명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연배 부회장이 이달 말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전 사업영업에 걸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1년 전 김 부회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맡은 가장 큰 역할은 침체기인 보험시장을 대비해 한화생명에 '혁신'바람을 불어넣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조직내부의 의사결정을 간소화하는 것부터 보험계약 전자청약률을 높이고, 글로법 사업 진출 등 여러분야에 혁신을 이끌었다. 실제로 김 부회장이 추진한 계획 중 보험계약 전자청약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지만, 올해 상반기 청약률이 40%대까지 올라 작년보다 무려 2배 넘게 증가했다. 또 김 부회장은 경비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제일 큰 인력부분에서 비용절감을 물론, 불필요한 보고서를 없애고, 태블릿 PC로 보고 받는 등 비용절감에 앞장서 1000억원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결제라인도 기존 여러 단계에서 3단
자동차 사고를 겪어 본 사람들 중에는 ‘보험처리’를 하는 대신 추정수리비(미수선 수리비)를 받는 이들이 더러 있다. 보험사는 실제 수리비용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하고,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차량 수리비용을 현금으로 받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쓰면 된다. 이런 식이다 보니 추정수리비가 보험사기에 이용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도 보험사기와 추정수리비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올해 안으로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인더뉴스는 추정수리비와 관련한 현황과 금융당국의 대처방안, 향후 전망에 대해 3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 금융당국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사고차량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이 현실화되면 여러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또 추정수리비의 과도한 지급을 단속하면, 보험금 누수도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사회적으로는 추정수리비를 여러 번 받아챙기는 보험사기를 막고, 기업(보험사)은 낭비되는 보험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론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개인)측면에선 추후 보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실제로 제도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손해보험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보험연구원은 9일 ‘영국 손해보험산업에서 디지털기술이 주는 위협과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한 예상답변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영국의 경영컨설팅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는 손해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손해보험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칠 디지털기술 응용분야를 살펴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디지털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기업들이 보험상품개발, 판매채널, 중개 등 손해보험산업의 여러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손해보험회사들은 디지털기술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영국 손해보험 업계에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지털기술 활용분야는 9가지로 분류된다. 기본적으로 ‘위협’에 해당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다. ① 텔레매틱스기반 서비스 = 텔레매틱스기반 보험은 현재 보험료 절감이 크지 않아 점유율이 낮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돼 소비자에게 혜택이 분명해지게 되면 손해보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초기시장 진입자에게 유리할 것이다. ② 자율주행 자동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오는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만약 이날 보험금을 수령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보험사와 미리 조율해 14일 전후에 맞춰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광복 70주년 기념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영업을 하지 않음에 따라 금융소비자가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 사항에 대해 7일 발표했다. 14일 전후 보험금 수령을 원하는 고객은 보험 종류별로 지급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보험사에 미리 문의해 지급일정을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실손보험을 포함한 장기보험의 경우 통상 약관상 보험금 청구후 3영업일 이내 지급토록 돼있다. 장기보험은 종신·암·CI·어린이·변액연금보험 등 거의 대부분의 보장성보험이 포함된다. 따라서 고객이 11일에 신청하면 보험사와 협의해 13일 혹은 17일에 수령 가능하다. 또 화재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은 지급 보험금을 정한 날로부터 7일 이내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어 보험금 지급관련 큰 지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금융협회·금융공공기관과 함께 합동 대응반(반장: 금융위 사무처장)을 운영해 고객 불편사항에 대해 즉각 점검·대응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미래에셋그룹의 고객자산(AUM)이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7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룹의 총 AUM이 약 102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자산이 752조원, 해외 자산은 272조원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549조원(국내 471조원, 해외 78조원) ▲미래에셋자산운용 430조원(국내 236조원, 해외 194조원) ▲미래에셋생명 등 기타 계열사가 국내외 45조원입니다. 이번 기록은 미래에셋이 1997년 7월 자본 100억원으로 창립한 이후 28년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지난해말 AUM 906조6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8개월만에 100조원 넘게 늘어나며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성과 배경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전략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03년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인도 등으로 꾸준히 확장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미래에셋그룹은 자기자본 23조원, 19개 지역에서 52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만 약 1만6000명의 국내 대표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찍부터 “한국 기업은 해외경영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현지에서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완료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장기성장하고 있는 인도 증권업계를 선점하고 그룹 차원으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포석입니다. 글로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의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세전이익은 약 1조4300억원(계열사별 단순 합산)이며, 이 가운데 33%인 4776억원은 해외 비즈니스에서 나왔습니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은 상반기 2238억원의 세전이익을 거두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미국법인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32조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규모인 약 226조원을 웃도는 규모이자 글로벌 ETF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합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서울특별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안심통장 제2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2000억원 규모 운전자금을 지원한다고 26일 전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개업 후 1년 초과 ▲대표자 NICE신용점수 600점 이상 ▲최근 3개월간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또는 최근 1년 신고매출 1000만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입니다. 세부 요건은 우리은행 및 서울신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안심통장 보증서대출’은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대출로 서울신보 모바일앱을 통해 보증서를 신청하고, 승인 결과를 확인 후 ‘우리WON 기업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년도 보증료 50% 지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미사용수수료 면제 등 실질적인 금융비용을 지원합니다. 보증 신청은 오는 28일 시행 후 5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으로 5부제가 적용되며, 9월4일부터는 제한없이 신청 가능합니다. 5부제 기간 중 보증 신청일(출생년도)은 ▲8월28일(1,6) ▲8월29일(2,7) ▲9월1일(3,8) ▲9월2일(4,9) ▲9월3일(5,0) 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위해 간편한 비대면 신청 절차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하고 금융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금융지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확대하고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지난 6월 ‘소호사업부’를 신설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온·오프라인 소상공인 2만9000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동행축제가 오는 9월 열립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 단위 소비 촉진 행사인 '9월 동행축제'가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됩니다. 먼저, 지마켓·무신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6000여개 제품을 한정 특가 할인(타임딜)·단독할인으로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아마존·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쇼핑몰에서도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할인 판매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진출도 함께 지원합니다. 아시스·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으로 소상공인 제품의 판매와 홍보를 지원합니다.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선정된 동행축제 대표 소상공인 제품인 '동행제품100'도 롯데온·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입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 내 판판면세점 4곳과 현대백화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제품 전용판매장 6곳에서 700여 개 제품의 할인과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잠실, 부산)과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대형백화점에서도 소상공인 제품 특별 판매전을 열고 구매 고객 대상 온누리 상품권 증정이벤트도 함께합니다. 또한, 지역상권의 핵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증진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카드소비액 대비 올해 9~11월의 소비액이 늘어난 경우 그 증가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상생페이백을 지급해 증가 금액의 20%(월 최대 10만원)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상생페이백과 함께 진행하는 상생소비복권은 전국의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 등에서 누적 5만원 이상 카드 결제를 할 때 추첨으로 모두 10억원 상당의 당첨금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제공합니다. 1등 당첨자(10명)는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 5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지급합니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함께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10%까지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환급금은 1주일에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하며 특히,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에서 사용한 결제액에 대해서는 20%를 환급합니다. 이와 함께, 민간플랫폼 역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동행축제에 참여합니다. 공영홈쇼핑·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에서는 상생기획전을 하고 경품 이벤트 및 적립금 추가 지원 등 특별 혜택을 제공합니다. 비씨·KB국민·NH농협 등 7개 카드사가 백년가게·온누리가맹점·전통시장 이용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이벤트를 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카카오·배달의민족 등의 플랫폼 기업들도 특별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카카오는 10%의 동행축제 기획전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지원하고,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 포장 주문 때 5000원의 픽업서비스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동행축제의 다양한 판매상품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동행축제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으로 이번 동행축제가 내수소비 회복세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일상에 스며있던 소상공인 제품들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근 온라인을 통해 "신한은행이 새 정부 핵심 라인들이 연관돼 있는 경기도 성남에 집중적으로 배달서비스인 '땡겨요' 쿠폰 살포를 하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신한은행이 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이버수사대 의뢰 등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신한은행은 26일 '성남시에 집중 살포된 '땡겨요' 쿠폰 관련 입장자료'를 내 "성남시 쿠폰 살포 루머와 관련, 특정지역에 한정한 쿠폰 제공 사실이 없고 성남시와 지역화폐 발행 내역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땡겨요 사업이 매출이 커질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땡겨요는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며 매출확대에 따라 거래기반이 커지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매출을 늘리기 위해 직원들이 사용할 것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강제 지시 사례가 없다"며 "직원 사용은 자발적이며 가입자 증가(25년 1~7월 전년대비 172만명, 293%)는 일반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관련 풍문은 사실과 다르며,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과 공공적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거없는 풍문은 신한금융그룹 및 소속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자 및 최초 유포자에 대해서는 민·형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법적조치를 취하는 등 강력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니치향수, 명품 화장품, 고가 샴푸 등 스몰 럭셔리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의류 대신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불황형 소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딥티크·산타마리아노벨라·로에베 퍼퓸 등 인기 니치향수 브랜드, 아워글래스·로라메르시에·돌체앤가바나 뷰티 등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 다비네스·오리베 등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끄는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니치향수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딥티크와 산타마리아노벨라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2세대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가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엑스니힐로는 올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뛰었습니다. 대표 제품인 ‘블루 탈리스만 오 드 퍼퓸’은 202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40만원대(100ml 기준)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프랑스 럭셔리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 중입니다. 명품 화장품도 불황 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7% 증가했습니다. 고가의 헤어케어 제품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살롱 프로페셔널 헤어케어 브랜드 다비네스는 올해 매출이 42%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경기 불황기마다 립스틱 판매가 늘던 ‘립스틱 효과’가 최근에는 향수, 화장품, 헤어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인기 브랜드뿐 아니라 국내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전(SMR)과 백신 등 에너지 및 바이오 사업 분야에서 사업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과 게이츠 이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SK가 2대 주주인 미국 테라파워의 SMR 기술 개발 및 상업화 관련 전략적 협력 방안과 10년 이상 이어져온 백신 분야 협업의 확장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이 설립한 차세대 SMR 혁신기업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만찬에서 최 회장은 "한국과 SK가 테라파워 SMR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SMR 안전성과 효율성,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시장 수용성을 높이는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이사장은 "차세대 SMR의 빠른 실증과 확산을 위해 한국 정부의 규제 체계 수립과 공급망 구축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 경우 앞으로 SK와 테라파워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과 게이츠 측은 22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쇄 회동을 갖고 협력방안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SK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무환 단장이, 게이츠측에서는 게이츠 이사장, 르베크 CEO가 참석했습니다. 한미협력 기반의 한국형 SMR 생태계 구축 등 협의를 위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도 동참했습니다. 이날 미팅에서 SK와 테라파워는 SMR 투자와 기술 개발,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상업용 원자로 개발 경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나트륨 SMR은 상압 운전과 무전원 공기냉각 기능 등으로 안전성이 높고 열에너지 저장 장치와 결합돼 자유롭게 출력 조절이 가능한 특징으로 재생에너지와 호환성도 커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에 SK측은 오는 2040년이면 수백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정부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선진제도 도입 등을 산업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고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세계 최초로 상업용 첨단 SMR 플랜트 건립에 돌입했고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건설허가 심사 기간 단축 등 연방정부의 강력한 지원 속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설루션사업단장은 "SMR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 SMR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만남 이후 5개월 만으로, 서울에서 이뤄졌습니다. 정 수석부회장은 게이츠 회장과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HD현대와 테라파워는 앞서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공급망 확장 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을 40% 줄일 수 있고, 높은 열효율과 안정성 덕분에 현존하는 SMR 가운데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D현대는 SMR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나트륨 원자로의 핵심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확대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선박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현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이번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