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한재학 기자] 은행과 카드업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PC-OFF 제도(퇴근시간에 PC가 자동적으로 꺼지도록 하는 제도)'가 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중에서 PC-OFF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있는 회사는 곳은 3곳,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는 2곳이다. 생보사 중에서는 ING생명이 유일하게 도입했고, 손보사는 K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전면 시행하고 있다. PC-OFF제도를 가장 처음으로 도입한 보험사는 KB손보(전 LIG손보)다. 지난 2006년 업무초과 시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오후 7시 이후 업무종료에 대한 공지를 시작했다. 불필요한 대기성 야근을 없애고, 꼭 필요한 야근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부터 퇴근시간이면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용범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직원들에게 '저녁있는 삶'을 약속했다. 매일 오후 6시30분이 되면 전 직원의 PC가 강제로 꺼지는데, 퇴근 후 가족들과 저녁시간을 보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ING생명은 생보사 중에서 유일하게 PC-OFF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봄 2-3개월의 파일럿(시범) 기간을 거쳐 지난달부터 본격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 운전자 A씨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도중 갑자기 뒤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를 당했다. 상대방 차량의 운전자 B씨가 종로 부근에서 자기 앞으로 차선을 변경한 A씨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을 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것. A씨의 차량에는 친구 C씨와 자녀 D가 함께 타고 있었다. 보복운전의 피해자인 A, C, D씨의 보상은 어떻게 될까?(단, A씨는 자동차보험 대인Ⅱ와 무보험차상해에 가입해 있음.) 운전을 하다가 상대방의 보복운전으로 인해 사고가 나면 피해자를 포함해 동승자도 가해차량의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만약 피해한도액이 초과되면 피해자의 자동차보험에서 보험료 할증없이 차액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다. 보복운전이란 ,고의로 자동차를 이용해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다. 급정지, 급제동, 진로방해, 급진로 변경, 중앙선 또는 갓길쪽 밀어붙이기 운전 등이 포함된다. 손해보험협회는 20일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보복운전 사고'에 대해 소비자가 알아야 할 유의사항에 대해 안내했다. 상법상, 고의사고는 보험사고의 우연성이라는 보험제도의 본질에 위배되기 때문에 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앞으로 인증을 받은 대체부품으로 차를 수리할 때 이를 거부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자동차 수리비 인하법과 관련된 '무상수리 거부 금지법'과 '약탈적 디자인 설정 금지법' 2가지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동대문구을, 정무위원회)는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경실련 시민권익센터와 함께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동차 수리비 인하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병두 의원이 대표발의하는 '자동차수리비 인하법'은 '무상수리 거부 금지법(자동차관리법 개정안)'과 '약탈적 디자인 설정 금지법(디자인보호법 개정안)'이다. 국내에서 대체부품 도입에 관한 최초 입법은 지난 2013년 새정년 민병두 의원이 대표발의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었다. 같은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고, 2015년 2월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현실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자 국내 완성차와 외제차는 '독과점적 부품공급'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36개월간의 무상수리를 거부하거나 외제차의 경우 '약탈적 디자인권 설정'를 빌미로 대체부품을 사용을 인정하지 않아 왔다. 사정이 이렇자 대체부품 활성화에 관한 입법화를 주도했던 민병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보험 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선 4조 5000여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처분이익 등 일시적인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201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39개 보험사의 순이익이 4조474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80억원(30.2%)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2조79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2%가 늘었다. 금감원은 순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배당이익, 유가증권 처분이익 등이 늘어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보장성 보험 중심의 보험료 수익이 늘어나는 등 보험 영업 손실이 축소된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조67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8억원(16.3%)증가했다. 유가증권 처분과 배당이익 증가로 투자영업이 늘었지만, 자동차·장기보험의 손해율 등으로 보험 영업이 악화되면서 순이익 증가폭이 제한됐다.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원으로 작년보다 5.5% 늘은 4조 800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6년 전 갱신형 '암진단특약'이 있는 생명보험에 가입한 A씨는 보험에 가입한 지 6개월쯤 지나 '경계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보험사로부터 진단보험금도 받았다. 그러는 사이 5년이 지나 A씨의 암보험 중 '암진단특약'이 갱신됐다. 그런데 보험이 갱신된 지 한 달쯤 지났을 때 비슷한 부위에 또다시 경계성 종양이 발견됐다. A씨는 경계성 종양에 대한 보험금을 또 지급받을 수 있을까? 받을 수 있다. 갱신형 '암진단특약'에서는 '일반암'을 제외한 '경계성 종양', '상피내암' 등은 갱신기간 별로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암상품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일반암으로 분류되는 경우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한 경우 경계성 종양으로 암 진단비를 이미 받았더라도 암진단특약 갱신 후 같은 진단을 다시 받았다면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다. 암 보험에서 갱신형은 갱신 시점마다 피보험자(보험대상자)의 위험률을 다시 평가해 보험료를 재산정하는 보험이다. 갱신 때 개인마다 나이, 건강상태, 과거 병력 등을 고려해 보험료 수준이 정해진다.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여자 친구와 오랜만에 드라이브 겸 교외로 점심을 먹으러 나간 나달려 씨, 맛있게 밥을 먹고 나오니 음식점 주차장에 주차해둔 차가 없어졌다. 불법 주차를 한 것도 아니고, 자동차 열쇠를 가지고 있는 다른 누군가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당황한 나 씨는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6일 삼성화재는 당신의 봄 매거진 36호를 통해 ‘음식점 주차장에서 차량을 도난당한다면?’이라는 주제의 자동차보험 상식을 소개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차를 도난당한 것을 확신하는 순간 112로 전화해 도난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후 자동차가 도난당한 장소의 담당 경찰서로 찾아가 직접 신고도 해야한다. 이때 신분증과 차량 소유를 입증할 수 있는 차량등록증이나 보험계약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음식점에 주차했던 나달려 씨의 차량은 해당하지 않지만, 혹시 불법 주차로 인해 자동차가 견인된 것은 아닌지, 가족이나 지인 누군가가 차를 임의로 운행한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확인도 해두는 것이 좋다. 자차에 가입돼 있는 자동차의 경우 반드시 보험사에 신고해야 한다. 도난에 대한 보상뿐 아니라 혹시 모를 2차적인 사고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차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대형 손해보험사와 온라인 전업사의 합병과정에서 영업인력 일부가 경쟁사로 이동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인력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회사들로 이직을 했는데, 갑작스런 돌발변수가 발생해 울상을 짓고 있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하이카다이렉트가 합쳐지면서 자동차 다이렉트 영업조직 일부가 KB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으로 이직했다. KB손보가 KB금융 자회사로 되면서 영업조직 재정비에 나섰는데,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합병 시기와 맞물리면서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는 지난달 하나의 회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가 지난 10년 동안 적자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왔던 현대해상이 다시 품에 끌어안기로 결정한 것. 지난 5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두달 간의 합병작업을 거쳤다. 합병작업으로 술렁이는 하이카다이렉트의 분위기를 틈타 경쟁사인 다른 손보사가 영업조직 스카우트에 나섰다. 특히, KB금융그룹으로 편입 이슈가 있던 KB손보가 하이카다이렉트 출신의 영입을 통해 영업조직 충원에 나섰고, 롯데손보 또한 상위사인 현대해상의 영업조직의 이동을 반겼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보험상품의 가격 자율화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도입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금융개혁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보신주의 관행 및 현실안주 영업행태 개선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벤처·창업기업 지원 ▲새로운 금융모델 속도감 있게 도입 등을 핵심 과제로 하는 ‘하반기 금융개혁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이달 중으로 업계 자율규제안이 제정되고, 시장질서 교란행위 방지를 위한 판매채널 정비방안이 마련된다. 또, 내달에는 상품 가격이 사전신고에서 사후 보고로 바뀌는 등 ‘상품 출시 및 가격결정의 자율성 제고’를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금융위는 핀테크 활성화와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을 위해 보험상품을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연내 주요 개혁방안을 확정해 법령·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한편 개혁과제의 점검·평가 등 상시적인 금융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규제개혁은 ‘그림자규제(9월) → 건전성규제(10월) → 영업규제(11월) → 시장질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지난 6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동양생명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동양생명(대표이사 구한서)은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조318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13억원·1315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1%·73.0%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올 2분기 매출 1조1438억원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2억원·5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8.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8.9%·64.9%씩 늘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6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연(年) 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 1분기 789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동양생명은 “관리비차·위험률차 등 효율적 손익관리를 바탕으로 종신 CI 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주요 영업지표들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저축성 APE(연납화보험료)는 줄어든 반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퇴직연금이 도입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퇴직연금의 적립금이 100조를 넘어서면서 양적인 성장은 이뤘다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계층에는 퇴직연금의 혜택을 받지 못해 질적 성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보험연구원 류건식 고령화연구실장과 이상우 수석연구원은 '퇴직연금 도입 10년에 대한 종합평가와 정책과제'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도입된 퇴직연금은 2015년 3월 말 적립금이 107조를 넘어섰다. 양적인 측면에서 퇴직연금제도는 우리나라의 노후소득보장제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퇴직연금의 질적성장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퇴직연금가입을 적용한 근로자의 범위가 적고, 사업장 간의 퇴직연금 가입 차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영업자와 전업주부, 비정규직 임금근로자는 퇴직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올해 3월말 기준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 수는 556만명으로 근로자 전체의 50.6%가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퇴직연금가입 적용비율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올해 3월말 기준 경제활동인구 중 퇴직연금가입 적용비율은 20% 수준에 머물렀다.…
[인더뉴스 한재학 기자] “아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고객층을 위해 최상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 AIA의 노력이 이번 1위 달성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힙니다.” AIA생명(사장 다니엘 코스텔로) 한국지점의 모기업인 AIA그룹은 올해 5월 6일 기준 생명보험업계에서 최고의 ‘명예의 전당’으로 통하는 백만달러 원탁회의, MDRT (Million Dollar Round Table) 협회에 총 3752명의 소속 설계사가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회사 중 가입자 수 1위로, 국내 소속 설계사는 218명이다. MDRT는 전 세계 생명보험·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자랑하는 호칭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료 수익, 수수료 등 실적을 보유한 설계사들에 한해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철저한 윤리성, 전문 지식과 고객 서비스도 가입 조건으로 요구된다. AIA는 대면 채널의 역량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프리미어 에이전시 (Premier Agency)’ 전략을 선보이며 설계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투자를 했다. 2013년에는 보험 및 금융서비스 업계 내 인재 양성 전문 기관인 GAMA 인터내셔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A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직장인 A씨는 최근 회사 회식 때 직장동료한테 받은 대리운전업체 번호로 대리운전를 불러 집에 귀가했다. 아파트에 도착해 주차를 하던 중 대리운전기사 B씨는 반대쪽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접촉사고를 냈다. 알고보니 대리운전기사는 무보험으로 대리운전을 했고, A씨는 피해자 차량에 대한 수리비 전액을 개인비용으로 부담해야 했다. 앞으로 대리운전 중 사고가 났는데, 대리운전기사가 무보험일 경우 본인(대리운전 이용자)이 가입한 자동차보험 '운전자한정특약'에서 보장된다. 또 대리운전기사는 자신이 속해있는 대리운전업체를 통해 가입한 보험의 보험료와 보장내역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추진 방안 중에서 '금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리운전은 매일 47만명이 이용하고, 8만 7000명의 대리운전기사가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그동안 대리운전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데도 보험서비스가 미진해 다수의 민원이 제기됐다"며 "대리운전과 관련된 이용자와 대리운전기사 등의 실태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대리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그리고, 그는 이날 퇴임을 확정했다. 지난 1년 간 한화생명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또, 그가 떠나는 한화생명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10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한화생명으로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연배 부회장이 이달 말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는 한화생명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전 사업영업에 걸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1년 전 김 부회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맡은 가장 큰 역할은 침체기인 보험시장을 대비해 한화생명에 '혁신'바람을 불어넣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조직내부의 의사결정을 간소화하는 것부터 보험계약 전자청약률을 높이고, 글로법 사업 진출 등 여러분야에 혁신을 이끌었다. 실제로 김 부회장이 추진한 계획 중 보험계약 전자청약은 거의 제로에 가까웠지만, 올해 상반기 청약률이 40%대까지 올라 작년보다 무려 2배 넘게 증가했다. 또 김 부회장은 경비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제일 큰 인력부분에서 비용절감을 물론, 불필요한 보고서를 없애고, 태블릿 PC로 보고 받는 등 비용절감에 앞장서 1000억원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결제라인도 기존 여러 단계에서 3단
자동차 사고를 겪어 본 사람들 중에는 ‘보험처리’를 하는 대신 추정수리비(미수선 수리비)를 받는 이들이 더러 있다. 보험사는 실제 수리비용보다 적은 금액을 지급하고,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차량 수리비용을 현금으로 받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쓰면 된다. 이런 식이다 보니 추정수리비가 보험사기에 이용될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도 보험사기와 추정수리비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올해 안으로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인더뉴스는 추정수리비와 관련한 현황과 금융당국의 대처방안, 향후 전망에 대해 3회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현재 금융당국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사고차량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이 현실화되면 여러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또 추정수리비의 과도한 지급을 단속하면, 보험금 누수도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사회적으로는 추정수리비를 여러 번 받아챙기는 보험사기를 막고, 기업(보험사)은 낭비되는 보험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론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개인)측면에선 추후 보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실제로 제도가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손해보험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까? 보험연구원은 9일 ‘영국 손해보험산업에서 디지털기술이 주는 위협과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한 예상답변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영국의 경영컨설팅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는 손해보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손해보험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칠 디지털기술 응용분야를 살펴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디지털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기업들이 보험상품개발, 판매채널, 중개 등 손해보험산업의 여러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손해보험회사들은 디지털기술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영국 손해보험 업계에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디지털기술 활용분야는 9가지로 분류된다. 기본적으로 ‘위협’에 해당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다. ① 텔레매틱스기반 서비스 = 텔레매틱스기반 보험은 현재 보험료 절감이 크지 않아 점유율이 낮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돼 소비자에게 혜택이 분명해지게 되면 손해보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초기시장 진입자에게 유리할 것이다. ② 자율주행 자동차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가 지난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MAU 550만명을 기록한 지 1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에이닷 앱·웹 450만과 전화·B tv·티맵 등 타 서비스 내 에이닷 기능 이용자 550만을 합산한 수치입니다. SKT는 이번 성과가 에이닷이 고객들에 편리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의 일상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본격 대중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정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동안 추진해온 ‘AI 생태계 확장 전략’의 결실이라며, 에이닷이 해당 전략을 토대로 ‘국내 대표 AI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생태계 확장 전략’은 고객에게 일상 속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일 앱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에이닷을 매개로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전략입니다. MAU 1000만 돌파를 이끈 에이닷의 AI 생태계 확장에는 내부 서비스 고도화와 외부 플랫폼 적용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올해 6월에는 ‘노트’와 ‘브리핑’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해 일상 속 활용 폭을 넓혔으며, 실제로 서비스 출시 직후 한 달 만에 에이닷의 실사용자가 100만명 가까이 늘며 고객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8월에는 ‘4.0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에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그대로 수행하는 것을 넘어, 사용 기록과 대화 맥락을 기반으로 요청을 재해석해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계획·실행하는 최신 AI 기법입니다. 이를 통해 에이닷은 한층 개인화된 AI 경험을 제공, 업데이트 이후 MAU가 추가로 10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SKT는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기반으로 에이닷 전화를 지속 고도화했습니다. 2023년 9월 안드로이드 버전의 ‘전화’ 서비스에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iOS 버전에도 해당 기능을 추가했고, 2024년 10월에는 ‘T전화’에 에이닷을 결합한 ‘에이닷 전화’를 선보여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밖에도 ‘B tv’와 ‘티맵(TMAP)’ 등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에 에이닷을 탑재해, AI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자연스럽게 에이닷을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SKT는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AI 생태계 확장 전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글로벌 일정공유 플랫폼기업 ‘타임트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동명의 일정공유 플랫폼 앱 ‘타임트리(TimeTree)’에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T는 ▲내부 서비스 고도화 ▲외부 플랫폼 적용 ▲파트너사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에이닷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목표입니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이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에게 호평받으며 MAU 1000만을 돌파한 것은, 에이닷이 ‘온 국민의 AI 서비스’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고객의 모든 순간에 에이닷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AI 생태계 확장과 서비스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며, 이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한다.’ 바이오뉴트리온(대표 김주영)은 지난 15~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OPLUS-INTERPHEX KOREA 2025’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상용화 촉진 지원사업’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과 발표에서는 검진 이후 끊기기 쉬운 체중·대사 건강 관리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한 B2C 상용화 패키지와 실사용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향후 협력 전략이 공개됐습니다. 바이오뉴트리온은 과제 기간 동안 AI 코칭 앱 ‘닥터코치 3.5(이하 닥터코치)’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했습니다. ‘앱 코칭+식이대체제 패키지’를 통합 상품화하고 ‘가입–설정–실천–리포트’로 이어지는 사용자 여정을 재설계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건강검진 데이터와 생활 데이터를 연동해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대사 건강 관리의 실사용 근거를 축적했는데요. 전시 부스에서는 ‘닥터코치’ 서비스와 의사 설계 식이대체제의 통합 운영을 선보였습니다. 닥터코치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식단을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임상영양사가 ACT 원칙에 따라 주간 실천 과제와 행동 체크리스트, 종합 건강 리포트를 발송하는 등 ‘식이대체제–AI 코칭–리포트’가 하나의 통합 프로토콜로 작동하도록 고도화됐습니다. 김주영 바이오뉴트리온 대표는 협회 세션 발표에서 ‘대사 건강 증진을 위한 AI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B2C 구독 운영 경험과 실사용근거 수집 방식, 기관 도입 프레임 및 보험 연계 협력 모델 등을 공유했습니다. 김 대표는 데이터 보안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 주권을 강화하고, 신뢰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내년에 B2C 구독 모델의 정식 론칭 범위를 확대하고, 검진센터·기업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보험 기반 헬스케어 모델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EMR 연동형 환자관리 서비스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RWE 기반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감량–유지–예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 표준을 정착시킨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AI 기반 디지털 대사질환 치료기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주영 바이오뉴트리온 대표는 “이번 성과 발표는 AI 기술과 실사용 근거(RWE)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질적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 개인 맞춤형 코칭을 통해 건강관리의 일상화를 이끌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가 능동형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신제품 'LG 매그니트 액티브 마이크로 LED'를 선보입니다. LG전자[066570]는 21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LG 매그니트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LG전자의 초대형·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인 LG 매그니트 라인업 최상위 모델로 136형(가로 약 3m·세로 약 1.7m)의 크기에 4K(3840x2160) 해상도와 100만 대 1의 명암비가 특징입니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自發光)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중에서도 픽셀을 개별 제어하는 능동형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행과 열 단위로 제어하는 일반적인 수동형 매트릭스 제품 대비 섬세하게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합니다. 독자적인 모듈 표면 처리 기술로 빛 반사를 최소화해 깊이 있는 블랙과 함께 정확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밀한 정렬로 모듈 간 틈새를 최소화했고 화면 깜빡임을 없앤 플리커 프리(Flicker Free) 설계로 장시간 시청 시에도 눈의 피로함이 적은 시청 환경을 제공합니다. 화면 좌우에 내장된 스피커는 각각 최대 4.2채널 입체음향으로 총 100와트 출력을 냅니다. 고품질 음원을 손실 없이 재생하는 eARC도 지원합니다. 제품에 탑재된 6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는 화면 노이즈를 조정하고 얼굴·사물·글자·배경 등을 인식해 자연스럽고 입체감 있는 화질을 제공합니다. 144㎐ 고주사율 지원으로 빠른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게임, 스포츠 경기 감상 등에 알맞은 화면을 구현합니다. LG전자의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를 탑재해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과 OTT,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명화, 게임 일러스트 등 콘텐츠를 취향에 따라 감상할 수 있는 'LG 갤러리 플러스'를 구독해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iOS 및 안드로이드 OS 기기와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에어플레이2와 미라캐스트도 지원합니다.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도 적용했습니다. 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의 컬러 컨시스턴시 와이드 뷰잉 인증으로 초대형 디스플레이임에도 균일한 색감과 넓은 시야각을 확보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신제품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전자파 적합성 규제 기준에 따른 주거공간 전자파 인증을 받았고 영국 표준협회(BSI)에서 규정한 난연성 평가 테스트에서 가정용·실내용 제품에 사용 가능한 클래스 2등급을 획득했습니다. LG전자는 추후 이 제품을 무한 확장이 가능한 비디오월 형태로 발전시켜 B2B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벽면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크기와 초고화질로 집을 영화관으로 변신시켜 줄 LG 매그니트 신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17일 AI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신용보증기금과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지난 9월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일환입니다. 당시 브리핑에 직접 나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기업의 성장잠재력,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금융자원 물꼬를 트는데 앞장서겠다"며 생산적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 등 앞으로 5년동안 총 8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특별기금을 조성해 AI 유망기업에 2300억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합니다. 특히 기업금융 전담조직 'BIZ프라임센터'를 통해 자금조달, 자산관리, 컨설팅 등 현장중심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우수한 ICT 역량을 보유한 AI기업을 우리은행에 소개하고 정부 지원사업을 공유합니다. 신용보증기금도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 감면 등 보증지원으로 AI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합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지원정책과 우리금융의 생산적금융 전환기조에 맞춰 다자간 협약을 맺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생산적·포용금융 지원계획에 맞춰 여신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달초 선보인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로 비수도권 성장유망산업 기업에 대출금리와 한도를 우대합니다. 기관·협회가 추천한 비수도권 기업과 성장유망산업 업종에 지역우대금리, 신규고객·기술등급 우수기업에는 차별화된 금리혜택을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지원합니다. 비수도권 업무용부동산 구입을 목적으로 지역기업이 신청한 시설자금 대출한도는 최대 15% 추가지원합니다. 우리은행은 '우리 지역선도기업 대출'을 통해 기술혁신·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첨단산업, 생산·고용으로 지역경제 기반을 뒷받침하는 주력산업에 초점을 맞춰 산업단지를 넘어 그외 지역까지 폭넓게 지역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CJ그룹(회장 이재현)이 2026년을 앞두고 글로벌 성장과 미래 전략 실행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전면에 세웠습니다. CJ그룹은 윤석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를 CJ푸드빌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윤 대표는 기존 바이오사업부문 대표직을, 이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직을 그대로 겸직합니다. 이번 인사는 그룹이 기존의 통합 인사 방식에서 벗어나, CEO 인사를 먼저 시행하고 이후 각 계열사 CEO 주도로 신임 경영리더 승진과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단행됐습니다. CJ그룹 관계자는 “각 사업별 성장을 주도할 적임 CEO를 선제 배치해 단기 사업계획과 중기 전략을 조기에 확정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환 신임 CJ제일제당 대표는 바이오 남미사업담당, 글로벌 마케팅담당, 기술연구소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 운영과 R&D 역량을 두루 갖춘 인물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를 맡아 왔으며,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을 총괄하게 됐습니다. 한편,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그룹은 이를 수용해 새로운 CEO를 선임했습니다. 강 대표는 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부회장으로, 재임 기간 동안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했습니다. CJ푸드빌은 CJ프레시웨이의 이건일 대표가 겸직하며 이끕니다. 이 대표는 CJ제일제당 공채 출신으로 CJ푸드빌 투썸본부장, CJ Foods USA 대표, CJ주식회사 사업관리1실장 등을 거쳐 식품사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뚜레쥬르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장되는 시점에서 그의 글로벌 감각과 구조 혁신 역량이 주효할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기존 리더십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후속으로 진행될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는 신규 경영리더 발탁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선임된 CEO 주도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CEO들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는 17일 개최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날 임시주총은 오전 9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됐습니다. 단일 의안인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상정됐으며,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한 가운데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이 분할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속법인으로서 기존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유지합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며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됩니다. 분할 비율은 올해 1분기말 기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습니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거래정지기간(10월 30일~11월 21일)을 거쳐 오는 11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각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사업 실체는 철저히 분리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고객사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사업과의 이해상충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이같은 우려가 해소돼 중장기적으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및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신설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 기술 플랫폼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이 개별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회사는 사업 본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이번 분할 안건에 대해 사업 전문성 강화 등의 측면에서 전략적 타당성을 인정하고 찬성을 권고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 주주(7.3%)인 국민연금공단도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조현준 효성 회장이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유럽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아른험(Arnhem)에 ‘유럽 R&D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소는 미래 전력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효성의 첫 글로벌 연구거점으로,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최근 전력시장은 AI와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친환경 및 디지털 전력 인프라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럽은 특히 친환경 전환을 주도하며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통해 미래 전력기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 유럽 R&D 센터는 SF₆(육불화황 가스) 사용 규제가 본격화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 ‘SF₆-Free’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해 친환경 전력망 및 토털 그리드 솔루션을 구현할 방침입니다. 특히 센터가 위치한 아른험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시험 인증기관인 KEMA가 자리한 곳으로,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선순환 연구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R&D 센터 설립을 통해 네덜란드를 비롯한 글로벌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새로운 전력기술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며,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개소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홍석인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 네덜란드 기후정책 및 녹색성장부 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북유럽 주요 전력회사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