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금융당국이 보험상품의 가격 자율화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도입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12일 금융위원회는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금융개혁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보신주의 관행 및 현실안주 영업행태 개선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통한 벤처·창업기업 지원 ▲새로운 금융모델 속도감 있게 도입 등을 핵심 과제로 하는 ‘하반기 금융개혁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보험 부문에서는 이달 중으로 업계 자율규제안이 제정되고, 시장질서 교란행위 방지를 위한 판매채널 정비방안이 마련된다. 또, 내달에는 상품 가격이 사전신고에서 사후 보고로 바뀌는 등 ‘상품 출시 및 가격결정의 자율성 제고’를 위한 경쟁력 강화방안이 추진된다.
특히, 금융위는 핀테크 활성화와 새로운 금융모델 도입을 위해 보험상품을 비교하며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연내 주요 개혁방안을 확정해 법령·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한편 개혁과제의 점검·평가 등 상시적인 금융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규제개혁은 ‘그림자규제(9월) → 건전성규제(10월) → 영업규제(11월) → 시장질서·소비자규제(12월)’ 순으로 추진된다. 또, 금융개혁 추진단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부처협업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 실물경제의 기반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융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융개혁의 성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개혁을 보다 강도 높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